책 소개
▣ 출판사서평
베르테르? 이제부턴 ‘베르터’로 읽자!
원어 발음에 더욱 가까운 ‘베르터’라는 이름으로 주인공을 부르며, 그의 친구가 되면 어떨까?
젊은 ‘베르터’의 슬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아닌가? 책의 제목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한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저자는 아이들에게 부드럽고 차분한 어조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름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야기할 것이 있네요.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 되었을 때부터 얼마 전
까지 주인공의 이름을 계속 ‘베르테르’라고 불렀어요. 그런데 10년 전부터 독일 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중심으로 ‘베르테르’가 아닌 ‘베르터’로 쓰는 것이 옳다는 주장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문학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베르터’라고 많이 쓴답니다. 외국어와 외래어의 표기 방법은 좀 더 원어 발음과 가깝게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베르터’가 원래 독일어 발음과 더 비슷하지요.
그러나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베르터’라는 이름은 낯설게 느껴질 거예요. 이 책을 읽었을 여러분의 어머니, 아버지께서도 베르테르는 잘 알지만 베르터, 그 사람은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하실 걸요. 하지만 앞으로는 분명히 ‘베르테르’가 아닌 ‘베르터’로 많이 알려지고 곧 ‘베르터’가 익숙해질 겁니다. 20세기 초에 발표된 최남선의 시 「해에게서 소년에게」에 나오는 ‘나팔륜’이 무슨 뜻인지 혹시 아세요? 여러분이 잘알고 있는 나폴레옹을 그때는 그렇게 썼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도 나팔륜이라고 하지 않잖아요. 음악가 ‘바흐’ 역시 20년 전만 해도 ‘바하’라고 불렀지요. 자, 그러니 이 책에서 우리는 아직 친해지지는 않았지만 ‘베르터’라는 이름으로 이 친구를 부르도록 할까요? - 1부 「베르터의 방문」, 11쪽 -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베르테르’라는 이름을 이제부터 ‘베르터’라고 부르자는 시도도 신선하지만 저자가 아이들에게 『젊은 베르터의 슬픔』에 대해 소개하는 방식도 기존의 책들과는 사뭇 다르다. 단순히 세계 문학의 거장 괴테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젊은 베르터의 슬픔』의 줄거리와 등장인물들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설이 어떤 자양분 속에서 탄생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려주어 아이들이 먼저 소설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갖고 책 읽기를 이어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줄거리에만 얽매여 『젊은 베르터의 슬픔』속에 담긴 다양한 매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계절과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 따라 생각해 보기’, ‘떠남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생각해 보기’ 등과 같은 소설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제공해 준다.
이처럼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슬픔 : 꿈과 사랑과 절망에 부치는 편지』는 너무나 오랜 시간 당연하게 불러왔던 ‘베르테르’라는 주인공의 이름을 ‘베르터’라 부르며, 새로운 시각, 새로운 관점으로 『젊은 베르터의 슬픔』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는 아이들로 하여금 200년도 훨씬 지난, 더구나 다른 나라 사람이 쓴 책을 내가 읽어야 하는 당위성과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슬픔』이 오랜 시간동안 변함없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독일 문학의 최고봉이자 세계적인 문학가인 ‘괴테’의 대표 작품 『젊은 베르터의 슬픔』
괴테의 삶과 사랑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 더불어 당시의 유럽 문화와 역사와 문학의 흐름까지
한 권의 책을 통해 폭넓고 깊이 있게 고전을 이해한다!
“괴테는 유일하게 독일적인 예외다. 괴테는 하나의 문화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이 말은 어딘지 과장된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극찬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독일은 괴테라는 작가의 출현을 계기로 문학과 문화의 변두리에서 중심부로 그 자리를 옮길 수 있었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에스파냐와 비교했을 때 힘없고 가난한 후진국이었던 독일은 문화와 예술에 있어서도 다른 유럽 국가들의 궁중 문화를 수입해서 모방하는 것에 그쳤다. 이처럼 여러 예술 분야에서 대표 작품과 대표 작가를 갖지 못했던 독인은 괴테의 등장과 더불어 『젊은 베르터의 슬픔』의 큰 인기에 힘입어 유럽 문화권에서 당당한 태도를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젊은 베르터의 슬픔』의 출간이 가져 온 커다란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앞 다투어 『젊은 베르터의 기쁨』, 『젊은 W의 새로운 슬픔』같은 모방 작품과 속편을 출간하기 시작했고, 소설 속 베르터의 복장을 똑같이 따라 입거나 베르터와 로테의 모습이 그려 진 찻잔과 그릇으로 주방을 꾸미는 일이 크게 유행하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젊은 베르터의 슬픔』의 출간을 기점으로 하여 계몽주의 문학 시대가 끝나고 질풍노도의 문학 �芽諛�시작되었다고 정의 내리게 되었다. 한 권의 책이 새로운 문학 시대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을 만큼 『젊은 베르터의 슬픔』의 등장은 매우 신선했고, 인기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대단했다.
오늘날까지도 괴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은 식지 않고 계속 이어져 그의 개인적인 생활과 문학에 대한 평가, 그가 사귀었던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꾸준히 책으로 출간되고 있는데 저자 김경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들을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 따라 차근차근 들려주며 『젊은 베르터의 슬픔』이라는 책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키워준다.
또한 아이들이 누군가의 강요나 필요에 의해 억지로 『젊은 베르터의 슬픔』을 읽지 않도록 책에 대해 본격적으로 소개하기에 앞서 ‘괴테’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들려준다. 독일 문학의 최고봉이자 세계적인 문학가로 손꼽히는 위대한 작가 ‘괴테’는 아이들에게 낯선 존재일지 모른다. 평범한 나와는 너무나 다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에 말이다. 그러나 저자 선생님이 들려주는 괴테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재미있게 읽은『그리스 로마 신화』,『로빈슨 크루소』, 『이솝우화』, 『아라비안 나이트』와 같은 책을 괴테도 즐겨 읽었고, 인형극 놀이에 관심이 많았다는 이야기는 괴테와 아이들 간의 심리적 거리를 좁혀주는데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위인으로 일컬어지는 인물들의 어린 시절은 특별하기보단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의 연속이라는 사실도 깨달을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저자와 함께 괴테의 어린 시절 생활을 살펴보며 그의 생각, 관심사는 무엇이었고, 지금의 우리들과 비슷한 점은 무엇이고 다른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하고, 법률 공부를 위해 가게 된 슈트라스부르크에서 만난 사상가 ‘헤르더’는 괴테의 삶과 문학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고, 새로운 도시 베츨라에서 겪는 두 가지 사건을 괴테가 『젊은 베르터의 슬픔』을 집필하는 데 얼마만큼의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스스로 판단해 보기도 하면서 아이들은 한 권의 고전을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약혼자가 있는 여자를 사랑한 한 남자의 비극적인 이야기,
과연 이것이 『젊은 베르터의 슬픔』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의 전부일까?
괴테와 베르터 비교하기, 괴테와 베르터의 신분인 ‘시민’의 입장으로 소설 바라보기 등
더 재미있고 더 특별하게 『젊은 베르터의 슬픔』을 만나 보세요!
저자 김경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전한다.
로테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시작할 때부터 베르터가 결코 행복해지지 못할 거라고 예상을 한 친구도 있겠지만 이야기 속의 다른 등장인물을 통해 그의 불행을 미리 알 수 있었다는 친구도 있어요. 로테가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은 베르터였지만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약속 때문에 알베르트와 결혼한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네요. 로테와 베르터의 결혼에 대해서는 정말 여러 가지 의견이 있네요. 로테와 베르터의 결혼에 대해서는 정말 여러가지 의견이 있군요. 이 문제들은 천천히 생각해 봅시다. 아마 여러분들이 자라나면서 지금의 생각이 변하기도하고,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기도 할 거예요. 어느 책이든 자신과 함께 자라날 수 있다면 풍요롭고 행복한 성장이 되겠지요. - 2부 「베르터와 산책하기」, 56~57쪽 -
한 권의 책이 자신과 함께 자라날 수 있기 위해서는 책을 하나의 시선이 아닌 다양한 방법과 다채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요즘 아이들에게 소설을 줄거리를 이해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으로 바라보는 일은 낯설고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슬픔 : 꿈과 사랑과 절망에 부치는 편지』는 여러 개의 챕터를 통해 소설을 이해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 주어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소설의 매력 속으로 풍덩 빠질 수 있게 도와준다.
계절 · 시간의 변화에 따른 내용의 변화 알아보기, 『젊은 베르터의 슬픔』속에 등장하는 호메로스, 오시안 등 다른 문학가의 문학 작품이 소설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기, 괴테와 실러의 우정과 문학적 교류가 세계 문학의 흐름에 끼친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 ‘떠남’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소설 이해하기, 편지 형식이 주는 장점과 소설 속 편집자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기 등 아이들이 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고전 작품을 만나고 그 속에서 많은 깨달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본문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이야기나 『젊은 베르터의 슬픔』이 출간될 당시 독일을 제외한 다른 유럽 국가들의 정세나 문화는 어떠했는지, 18세기 유럽 시민들은 어떻게 사랑을 하고 결혼을 했는지, 첫 번째 『젊은 베르터의 슬픔』과 두 번째 『젊은 베르터의 슬픔』은 무엇이 달라졌고 왜 달라질 수밖에 없었는지, 괴테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도시는 어디인지 등 더 알고 있으면 좋은 정보나 시사적인 이야기들은 ‘쉬어 가기’라는 코너를 통해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전해 준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경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독일어 교육을 공부했습니다. 빛나는 시들과 시인을 만나는 것, 어린 친구들과 함께 책 읽고 이야기하는 것을 가장 사랑합니다. 글쓰기를 공부하기 위해 뒤늦게 문예 창작과에 들어가 박사과정 수료를 했습니다. 시집 「그날 말이 돌아오지 않는다」가 있습니다.
그림 : 김서영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잡지와 단행본, 포스터 등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겁쟁이 타조, 사자를 만나다』, 『이민자들이 개성을 꽃피우다 - 뉴욕』, 『셰익스피어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1부 : 베르터의 방문
베르터, 조금 더 가까이
18세기 유럽과 독일
젊은 괴테
2부 : 베르터와 산책하기
떠나서 만나다
사랑하고 떠나다
돌아오고 다시 떠나다
떠남의 시작과 떠남의 끝
3부 : 베르터 생각하기
편지와 편집자
베르터의 시인들
풍경과 배경
4부 : 베르터 이후
『젊은 베르터의 슬픔』 이후의 괴테
파우스트
베르터를 떠나며
베르테르? 이제부턴 ‘베르터’로 읽자!
원어 발음에 더욱 가까운 ‘베르터’라는 이름으로 주인공을 부르며, 그의 친구가 되면 어떨까?
젊은 ‘베르터’의 슬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아닌가? 책의 제목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한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저자는 아이들에게 부드럽고 차분한 어조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름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야기할 것이 있네요.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 되었을 때부터 얼마 전
까지 주인공의 이름을 계속 ‘베르테르’라고 불렀어요. 그런데 10년 전부터 독일 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중심으로 ‘베르테르’가 아닌 ‘베르터’로 쓰는 것이 옳다는 주장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문학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베르터’라고 많이 쓴답니다. 외국어와 외래어의 표기 방법은 좀 더 원어 발음과 가깝게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베르터’가 원래 독일어 발음과 더 비슷하지요.
그러나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베르터’라는 이름은 낯설게 느껴질 거예요. 이 책을 읽었을 여러분의 어머니, 아버지께서도 베르테르는 잘 알지만 베르터, 그 사람은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하실 걸요. 하지만 앞으로는 분명히 ‘베르테르’가 아닌 ‘베르터’로 많이 알려지고 곧 ‘베르터’가 익숙해질 겁니다. 20세기 초에 발표된 최남선의 시 「해에게서 소년에게」에 나오는 ‘나팔륜’이 무슨 뜻인지 혹시 아세요? 여러분이 잘알고 있는 나폴레옹을 그때는 그렇게 썼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도 나팔륜이라고 하지 않잖아요. 음악가 ‘바흐’ 역시 20년 전만 해도 ‘바하’라고 불렀지요. 자, 그러니 이 책에서 우리는 아직 친해지지는 않았지만 ‘베르터’라는 이름으로 이 친구를 부르도록 할까요? - 1부 「베르터의 방문」, 11쪽 -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베르테르’라는 이름을 이제부터 ‘베르터’라고 부르자는 시도도 신선하지만 저자가 아이들에게 『젊은 베르터의 슬픔』에 대해 소개하는 방식도 기존의 책들과는 사뭇 다르다. 단순히 세계 문학의 거장 괴테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젊은 베르터의 슬픔』의 줄거리와 등장인물들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설이 어떤 자양분 속에서 탄생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려주어 아이들이 먼저 소설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갖고 책 읽기를 이어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줄거리에만 얽매여 『젊은 베르터의 슬픔』속에 담긴 다양한 매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계절과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 따라 생각해 보기’, ‘떠남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생각해 보기’ 등과 같은 소설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제공해 준다.
이처럼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슬픔 : 꿈과 사랑과 절망에 부치는 편지』는 너무나 오랜 시간 당연하게 불러왔던 ‘베르테르’라는 주인공의 이름을 ‘베르터’라 부르며, 새로운 시각, 새로운 관점으로 『젊은 베르터의 슬픔』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는 아이들로 하여금 200년도 훨씬 지난, 더구나 다른 나라 사람이 쓴 책을 내가 읽어야 하는 당위성과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슬픔』이 오랜 시간동안 변함없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독일 문학의 최고봉이자 세계적인 문학가인 ‘괴테’의 대표 작품 『젊은 베르터의 슬픔』
괴테의 삶과 사랑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 더불어 당시의 유럽 문화와 역사와 문학의 흐름까지
한 권의 책을 통해 폭넓고 깊이 있게 고전을 이해한다!
“괴테는 유일하게 독일적인 예외다. 괴테는 하나의 문화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이 말은 어딘지 과장된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극찬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독일은 괴테라는 작가의 출현을 계기로 문학과 문화의 변두리에서 중심부로 그 자리를 옮길 수 있었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에스파냐와 비교했을 때 힘없고 가난한 후진국이었던 독일은 문화와 예술에 있어서도 다른 유럽 국가들의 궁중 문화를 수입해서 모방하는 것에 그쳤다. 이처럼 여러 예술 분야에서 대표 작품과 대표 작가를 갖지 못했던 독인은 괴테의 등장과 더불어 『젊은 베르터의 슬픔』의 큰 인기에 힘입어 유럽 문화권에서 당당한 태도를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젊은 베르터의 슬픔』의 출간이 가져 온 커다란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앞 다투어 『젊은 베르터의 기쁨』, 『젊은 W의 새로운 슬픔』같은 모방 작품과 속편을 출간하기 시작했고, 소설 속 베르터의 복장을 똑같이 따라 입거나 베르터와 로테의 모습이 그려 진 찻잔과 그릇으로 주방을 꾸미는 일이 크게 유행하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젊은 베르터의 슬픔』의 출간을 기점으로 하여 계몽주의 문학 시대가 끝나고 질풍노도의 문학 �芽諛�시작되었다고 정의 내리게 되었다. 한 권의 책이 새로운 문학 시대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을 만큼 『젊은 베르터의 슬픔』의 등장은 매우 신선했고, 인기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대단했다.
오늘날까지도 괴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은 식지 않고 계속 이어져 그의 개인적인 생활과 문학에 대한 평가, 그가 사귀었던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꾸준히 책으로 출간되고 있는데 저자 김경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들을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 따라 차근차근 들려주며 『젊은 베르터의 슬픔』이라는 책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키워준다.
또한 아이들이 누군가의 강요나 필요에 의해 억지로 『젊은 베르터의 슬픔』을 읽지 않도록 책에 대해 본격적으로 소개하기에 앞서 ‘괴테’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들려준다. 독일 문학의 최고봉이자 세계적인 문학가로 손꼽히는 위대한 작가 ‘괴테’는 아이들에게 낯선 존재일지 모른다. 평범한 나와는 너무나 다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에 말이다. 그러나 저자 선생님이 들려주는 괴테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재미있게 읽은『그리스 로마 신화』,『로빈슨 크루소』, 『이솝우화』, 『아라비안 나이트』와 같은 책을 괴테도 즐겨 읽었고, 인형극 놀이에 관심이 많았다는 이야기는 괴테와 아이들 간의 심리적 거리를 좁혀주는데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위인으로 일컬어지는 인물들의 어린 시절은 특별하기보단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의 연속이라는 사실도 깨달을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저자와 함께 괴테의 어린 시절 생활을 살펴보며 그의 생각, 관심사는 무엇이었고, 지금의 우리들과 비슷한 점은 무엇이고 다른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하고, 법률 공부를 위해 가게 된 슈트라스부르크에서 만난 사상가 ‘헤르더’는 괴테의 삶과 문학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고, 새로운 도시 베츨라에서 겪는 두 가지 사건을 괴테가 『젊은 베르터의 슬픔』을 집필하는 데 얼마만큼의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스스로 판단해 보기도 하면서 아이들은 한 권의 고전을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약혼자가 있는 여자를 사랑한 한 남자의 비극적인 이야기,
과연 이것이 『젊은 베르터의 슬픔』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의 전부일까?
괴테와 베르터 비교하기, 괴테와 베르터의 신분인 ‘시민’의 입장으로 소설 바라보기 등
더 재미있고 더 특별하게 『젊은 베르터의 슬픔』을 만나 보세요!
저자 김경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전한다.
로테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시작할 때부터 베르터가 결코 행복해지지 못할 거라고 예상을 한 친구도 있겠지만 이야기 속의 다른 등장인물을 통해 그의 불행을 미리 알 수 있었다는 친구도 있어요. 로테가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은 베르터였지만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약속 때문에 알베르트와 결혼한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네요. 로테와 베르터의 결혼에 대해서는 정말 여러 가지 의견이 있네요. 로테와 베르터의 결혼에 대해서는 정말 여러가지 의견이 있군요. 이 문제들은 천천히 생각해 봅시다. 아마 여러분들이 자라나면서 지금의 생각이 변하기도하고,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기도 할 거예요. 어느 책이든 자신과 함께 자라날 수 있다면 풍요롭고 행복한 성장이 되겠지요. - 2부 「베르터와 산책하기」, 56~57쪽 -
한 권의 책이 자신과 함께 자라날 수 있기 위해서는 책을 하나의 시선이 아닌 다양한 방법과 다채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요즘 아이들에게 소설을 줄거리를 이해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으로 바라보는 일은 낯설고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슬픔 : 꿈과 사랑과 절망에 부치는 편지』는 여러 개의 챕터를 통해 소설을 이해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 주어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소설의 매력 속으로 풍덩 빠질 수 있게 도와준다.
계절 · 시간의 변화에 따른 내용의 변화 알아보기, 『젊은 베르터의 슬픔』속에 등장하는 호메로스, 오시안 등 다른 문학가의 문학 작품이 소설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기, 괴테와 실러의 우정과 문학적 교류가 세계 문학의 흐름에 끼친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 ‘떠남’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소설 이해하기, 편지 형식이 주는 장점과 소설 속 편집자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기 등 아이들이 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고전 작품을 만나고 그 속에서 많은 깨달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본문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이야기나 『젊은 베르터의 슬픔』이 출간될 당시 독일을 제외한 다른 유럽 국가들의 정세나 문화는 어떠했는지, 18세기 유럽 시민들은 어떻게 사랑을 하고 결혼을 했는지, 첫 번째 『젊은 베르터의 슬픔』과 두 번째 『젊은 베르터의 슬픔』은 무엇이 달라졌고 왜 달라질 수밖에 없었는지, 괴테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도시는 어디인지 등 더 알고 있으면 좋은 정보나 시사적인 이야기들은 ‘쉬어 가기’라는 코너를 통해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전해 준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경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독일어 교육을 공부했습니다. 빛나는 시들과 시인을 만나는 것, 어린 친구들과 함께 책 읽고 이야기하는 것을 가장 사랑합니다. 글쓰기를 공부하기 위해 뒤늦게 문예 창작과에 들어가 박사과정 수료를 했습니다. 시집 「그날 말이 돌아오지 않는다」가 있습니다.
그림 : 김서영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잡지와 단행본, 포스터 등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겁쟁이 타조, 사자를 만나다』, 『이민자들이 개성을 꽃피우다 - 뉴욕』, 『셰익스피어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1부 : 베르터의 방문
베르터, 조금 더 가까이
18세기 유럽과 독일
젊은 괴테
2부 : 베르터와 산책하기
떠나서 만나다
사랑하고 떠나다
돌아오고 다시 떠나다
떠남의 시작과 떠남의 끝
3부 : 베르터 생각하기
편지와 편집자
베르터의 시인들
풍경과 배경
4부 : 베르터 이후
『젊은 베르터의 슬픔』 이후의 괴테
파우스트
베르터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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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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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