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오천축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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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강윤봉
출판사항두레아이들, 발행일:2010/12/18
형태사항p.164 국판:2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155029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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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나라의 첫 세계인 혜초가 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책(서지),
우리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문명탐험기, ''왕오천축국전''의 국내 첫 어린이판!
한국문명교류연구소(소장 정수일) 청소년 교양총서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오는 18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실크로드와 둔황: 혜초와 함께하는 서역기행〉전이 열린다. 전시회의 중심 테마는 1300여년 만에 고국으로 귀환하는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왕오천축국전''이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동방견문록''(마르코 폴로), ''이븐 바투타 여행기''(이븐 바투타), ''동유기''(오도릭)와 더불어 세계 4대 여행기로 평가받는 ''왕오천축국전''은 신라 승려 혜초가 723년부터 727년까지 천축(인도)과 서역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남긴 세계적인 대여행기이자 문명탐험기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책(서지)이다. ''혜초의 대여행기 왕오천축국전''은 국보급의 이 고전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한국문명교류연구소에서 펴내는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청소년 교양총서’ 첫 번째 책이다.

우리나라의 첫, 어린이를 위한 ''왕오천축국전''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역사 교육을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입으로 줄줄 외는 말이다. 그런데 정작 혜초와 ''왕오천축국전''에 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에 아직까지 이들을 위한 ''왕오천축국전''이 없기 때문이다.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을 국내에서 가장 완벽하게 옮기고 설명했다는 평을 듣는, 실크로드와 문명교류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인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도 “불후의 고전인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을 역주(譯註)해 놓고도 조금은 어려운 이 책을 청소년들이 제대로 읽어 낼 수 있을까 하고 염려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고전이라는 마르지 않는 ‘앎의 샘’과 닳지 않는 ‘삶의 거울’은 어릴 적부터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 불후의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다시 쓴 ''혜초의 대여행기 왕오천축국전''은 고전에 다가가기 어렵다는 우려와 걱정을 말끔히 씻어줄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고전의 매력과, 우리의 훌륭한 문화유산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해줄 것이다.

원전(原典)의 멋과, 현장감?생동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책
이 책만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이다. 먼저, 고전을 해석한 책들은 대부분 원전을 이용하는 일이 별로 없이 저자의 주관적 해석이 주를 이루는 경향이 있지만, 이 책에서는 될수록 원전을 그대로 인용하고 그것을 쉽게 풀이함으로써 원전의 뜻을 충실히 살리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저자와 감수자는 물론 박진호 KAIST 선임연구원이자 문화재 디지털 복원 전문가가 제공한 자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자료까지, ''왕오천축국전''과 관련된 국내 최고의 사진과 자료들을 최대한 실어 고전이지만 독자들이 현장성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내용과 형식은 물론 책을 보는 재미까지 두루 갖춘 책이라 할 수 있다.

1300여년 만에 처음 고국으로 돌아오는 ''왕오천축국전''
‘5개 나라로 이루어진 인도를 오가고 남긴 기록’이라는 뜻이 담긴 ''왕오천축국전''은 세계에서도 으뜸가는 여행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8세기 초 인도는 물론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의 역사, 정치, 경제, 문화, 풍습, 종교 등을 사실적으로 기록해 놓아 사료로서도 가치가 매우 높다. 이 ''왕오천축국전''은 1908년 프랑스의 동양학자인 폴 펠리오에 의해 둔황 석굴 17굴(장경동)에서, 앞뒤가 훼손되어 책 이름도 저자 이름도 떨어져 없어진 채 한 권의 두루마리로 된 필사본으로 발견되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부분은 총 227행(한 행은 17~36자, 한 장은 26~28행), 5893자이다.
우리의 국보급 고전인 이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절략본 원본이 오는 12월 14일에 프랑스 국립박물관을 떠나, ‘대여’ 형식으로 15일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다. 그리고 12월 18일부터 2011년 4월 3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실크로드와 둔황: 혜초와 함께하는 서역기행〉展을 통해 세계에서 처음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어쩌면 국내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 전시가 우리의 이목을 끄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우리나라 첫 세계인, 혜초는 누구인가?
혜초는 704년경 신라에서 태어나 16살의 나이에 구법을 위해 당나라로 간 뒤 인도와 서역 등지를 여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인이다. 혜초에 앞서, 이웃인 중국이나 일본을 제외한 다른 세계를 다녀와서 기록을 남긴 사람은 없다. 뿐만 아니라 혜초는 해로와 육로로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를 일주하고 아시아 대륙의 서쪽 끝까지 다녀와 현지 견문록을 남긴 첫 동양인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아랍-이슬? 세계로 간 첫 한국인이자, 한(漢) 문명권에 속하는 사람으로서 아랍에 대한 현지 견문록을 남긴 첫 번째 사람이다. 혜초가 아랍에 간 때가 727년경이니, 고구려 출신의 당나라 장수 고선지가 탈라스에서 이슬람 대군과 격전을 벌인 때(751년)보다도 약 25년이나 앞선다. 인도, 페르시아,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들에 관한 귀중한 지식을 소개하고 전달한 것은 물론이다.
혜초는 인도에서 유입된 밀교가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함으로써 문명교류사에도 큰 업적을 남겼다. 그는 인도 밀교의 대가인 금강지와 그의 제자 불공에게서 가르침을 받고, 천복사, 대흥선사, 오대산 건원보리사 등지에서 밀교 경전을 연구하고 번역하며 필수하는 등 불교의 한 갈래인 밀교를 전파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혜초에 관해 모르는 것이 아는 것보다 더 많다. 그가 어디에서 태어났는지는 기록이 없어서 그렇다 치더라도, 입적한 곳이 오대산 건원보리사라는 기록이 있지만 그곳이 정확히 어디인지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둔황 막고굴 61호의 서벽에 그려진 〈오대산도〉에서 ‘신라승탑’ 그림이 발견되었는데, 이 ‘신라승탑’의 주인공이 혜초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아직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

''왕오천축국전''은 어떤 책인가?
이렇게 우리 역사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혜초가 쓴 ''왕오천축국전'' 역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책으로서 국보급의 문화재이다. 또한 세계가 인정하는 3대 여행기, 즉 13~14세기에 씌어진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오도릭의 ''동유기'', 이븐 바투타의 ''이븐 바투타 여행기''와 더불어 세계 4대 여행기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세계적인 대여행기이다. 씌어진 시대만 해도 이들 여행기보다 500~600년이나 앞섰으니 말이다.
이 책에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사료가 될 만한 것들이 많은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대식’이라는 용어이다. 대식은 중세 아랍을 이르는 말인데, 대식이라는 말이 쓰인 것은 ''왕오천축국전''이 처음이다. 또한 그 지역의 이름을 중국식 명칭과 현지 발음 그대로 함께 기록한 것도 ''왕오천축국전''이 처음인데, 이는 마르코 폴로나 몽골 시대의 중국 측 기록보다 500년 이상 앞선 것이다. 여기에 8세기 무렵의 인도, 중앙아시아, 페르시아와 아랍에 관한 생생하고도 정확한 기록은 중세 세계사 연구의 귀중한 사료 원천이 되고 있다. 그래서 동서양의 많은 학자들이 8세기 당시 인도와 중앙아시아, 서아시아에 관한 역사와 문화를 알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찾는 책이 바로 ''왕오천축국전''이라고 한다. 흔히 말하는 원전 중의 원전으로서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왕오천축국전''은 기존의 여행기와 달리 ‘서정적 여행기’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는 그가 남긴 다섯 수의 5언시 때문이다. 혜초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일어날 때나 어려운 환경에 맞닥뜨렸을 때 마음을 가다듬는 심경에서 시를 읊었는데, 이 시 다섯 수로 인해 ''왕오천축국전''은 여느 여행기들과 다른 하나의 문학 작품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이처럼 ''왕오척축국전''은 다른 지역에 관한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과 지식을 전해준 여행기나 역사서로서뿐만 아니라 진귀한 문학서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어린이 교양총서’ 시리즈 첫 번째 책
올해 창립 2주년을 맞은 (사)한국문명교류연구소(소장 정수일, http://www.kice.ac)는 문명과 문명교류의 지식을 사회에 널리 보급하는 것을 주요한 연구 과제의 하나로 삼고 있다. 그중 하나로 세계적 여행기의 번역과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국문명교류연구소의 강윤봉 상임이사가 쓴 이 책은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청소년 교양총서’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두 번째로 나올 책은, 중세 이슬람의 법관이자 학자로서 21살의 나이에 30년간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의 3대륙 장장 10만여 킬로미터를 여행한 이븐 바투타(Ibn Batutah, 1304~68)의 ''이븐 바투타 여행기(가제)''(김승신 지음, 정수일 감수, 두레아이들 펴냄)이다.

▣ 작가 소개

감수 : 정수일

鄭守一
정수일 교수는 학자이다. 그러나 파란만장한 삶을 산 학자이다. 그는 일제 강점기 연변의 가난한 유민의 아들로 태어나, 북경대학을 거쳐 중국 외교부에서 근무하며 중국의 엘리트로 거듭났다. 그러다가 자신의 뿌리를 찾아 북한으로 건너 가 평양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하게 된다. 그 후 평양대학교를 떠나 10년동안 튀니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지의 대학에서 이슬람을 전공한 교수로 활동해왔다가 1984년 그는 한국인이 아닌 아랍계 외국인의 신분으로 남한에 돌아온다. 그는 아랍계 외국인으로서 "무하마드 깐수"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이국스러운 외모와 완벽한 아랍어 구사로 한국에서 만난 아내조차 그를 아랍인으로 믿고 있었다.

1988년 단국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박사과정에 입학을 하였고, 1990년 〈신라와 아랍·이슬람제국관계사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 취득후 단국대학교에서 초빙교수로 임용되어 강의 하였고, 많은 저술 활동 및 대외 활동을 하며, 한반도의 고대문명과 아시아와 이슬람간의 문명교류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학술 활동을 전개했지만, 그는 1996년 ‘정수일’이라는 이름의 북한공작원으로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되고 사형을 언도받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았고 감옥에서 ‘문명교류학’이라는 그의 학문연구에 몰두했다. 사형이 선도되기 전, 그는 이미 국내 최고의 이슬람 전문가였지만, 감옥 안에서 그는 자신의 얽혀버린 삶을 반성하듯 더욱 더 연구에 매진하여 200자 원고지 2만5,000장 분량의 연구 초고를 완성했다.

그리고, 2000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정수일은 석방, 이후 2003년 4월 30일 특별사면 및 복권되었으며 5월 14일에 한국 국적을 취득하였다. 그는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를 통하여 자신의 할 일을 학문에 몰두하는 일이라고 다짐한다.“하나하나를 새로이 출발하고 새로이 쌓아간다는 심정과 자세로 과욕이나 성급함을 버리고 천릿길에 들어선 황소처럼 쉼 없이, 조금도 쉼 없이, 오로지 앞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할 것이오. ”현대사의 한국이 놓여있던 갈라짐과 분열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었던 학자는 사형수로서 독방에서 해왔던 것과 같이 쉼 없이 이슬람과 실크로드에 관한 책을 저술하고 있다. 어긋난 삶의 복원은 그가 추구하는 학문 속에서, 그 지식이 담긴 글 속에서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씰크로드학』, 『고대문명교류사』,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 『문명 교류사 연구』, 『이슬람 문명』 등이 있으며, 역주서로는 『혜초의 왕오천축국전』등이 있다.

글 : 강윤봉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습니다. 일본시사통신사 서울지국에서 외신기자로 근무했고, 이후 번역과 통역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뒤에는 육아와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어 교육시민단체인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한국문명교류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실크로드 답사를 통해 파키스탄의 간다라 지역(2008년), 중국 오대산 지역(2009년), 인도(2010년) 등, 혜초 스님이 걸었던 1300여 년 전의 길을 다녀오면서 ''왕오천축국전''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공동대표, (사)한국문명교류연구소 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 주요 목차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청소년 교양총서’ 첫 권을 펴내면서

1. 우리나라의 첫 세계인 혜초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세상의 빛을 보다 / 부처의 가르침을 좇아 당나라로 / 스승 금강지를 만나다 / 오천국으로 가는 길

2. 오천축을 돌아보다
불교 성지를 가다: 동천축 / 부처의 흔적은 많지만 불교를 믿는 사람이 거의 없다: 중천축 / 오천축의 풍속들 / “누가 소식 전하러 계림으로 날아가리”: 남천축 / 대식의 침략으로 나라의 절반이 파괴: 서천축 / 절도 많고 승려도 많다: 북천축 / 히말라야 산맥의 크고 작은 나라들: 대발률, 양동, 사파자 / 동서를 잇는 교통의 길목: 소발률 / 동양과 서양의 미술이 만난 곳: 건타라

3. 대식을 다녀오다
힌두쿠시 산맥을 따라가는 험난한 여행: 오장에서 범인까지 / 서역의 중심부에 도착하다: 토화라 / 교역을 좋아하나 불법은 알지 못한다: 파사 / 이슬람의 세계로: 대식 / 육로를 통해 돌아오다: 들르지 못한 나라들 / 힘들고 고달픈 귀로: 춥고 험한 총령을 넘어 / 다시 당으로 돌아와서: 동양 밀교의 선도자 혜초 / 입적: 오대산에 잠들다

4. 세계적인 문명탐험기, 『왕오천축국전』
‘혜초’, 그는 누구인가 / 『왕오천축국전』, 우리에게 무엇인가 /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이후, 역사의 완성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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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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