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수많은 외세 침입의 역사가 살아 있는 산성
그곳에 가면 하늘을 찌를 듯한 함성과 백성들의 눈물과
조상들의 지혜와 빛나는 문화유산이 펼쳐집니다.
옛날옛날에 오누이가 살았는데~
누구나 한 번쯤은 할머니나 엄마 아빠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이야기 중에는 유명한 우리 동화도 있고, 우화도 있고, 세계명작동화도 있고, 물론 위인전도 있겠지요. 그러나 지금부터 말할 옛날이야기란 글로 써서 전해진 것이 아니라, 우리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엄마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설화이지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곳곳에는 이렇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들이 많아요. 특히 설화에는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생각, 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에 많은 학자들이 이런 설화를 통해 고대 인류의 생각과 생활을 연구하기도 하지요.
또 한 가지 설화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특성은 아이들이 무의식적으로 겪는 억압이나 갈등을 일시적 또는 영구히 없애는 해결책이 된다는 것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브루노 베텔하임이라는 심리학자는 아이들이 옛날이야기를 듣거나 읽었을 때 그 어느 때보다 만족감을 느끼고, 자존감이나 삶의 의미를 찾는 데 부모나 보호자 다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어요.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들 입장에서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왕이나 장군 들의 이기기 위한 삶을 적은 기록의 역사보다는 사회적 지위가 낮은 백성들의 헤쳐 나가는 삶을 담은 옛이야기에 동질감과 공감을 받았을 것입니다.
[설화 속 우리 역사] 시리즈는 우리 민족의 삶과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설화를 발굴하여 널리 알리고, 산성, 다리, 종과 탑, 장승, 우물 등 조상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화유산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그 속에 담긴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쉽고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옛날옛날에 산성 따라 굽이굽이》는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우리 역사 속 수많은 전쟁의 현장이었던 산성에 얽힌 설화와 함께 그 속에 담긴 민초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산성 따라 굽이굽이 아래로부터의 역사가 흐른다
산성은 도읍이나 중요한 지역을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쌓은 것이기 때문에 관련 설화에도 전쟁 이야기가 가장 많습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여동생이고, 떠돌이 노인이고, 할머니이고, 아내이고, 신하들이지요.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죽주산성에 전해 내려오는 소문난 장사 오누이에 관한 얘기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는 오라비가 아니라 여자라고 인정받지 못하는 누이가 어느 날, 남자들만의 힘겨루기 대회에 두건을 쓰고 변장을 한 뒤 구경하러 갑니다. 그냥 구경만 하려 했지만, 오라비가 어려움에 처하자 나서서 힘겨루기 대회의 1등 후보자를 때려눕혔지요. 그러자 어머니는 하늘에 해가 둘일 수 없다며 아들과 딸을 다시 겨루게 합니다. 그래서 누이는 죽주산성을 쌓게 되는데, 아들이 내기에서 지는 것을 원치 않았던 어머니의 방해로 결국 내기에서는 지게 됩니다. 그러나 얼마 뒤 외적이 쳐들어오자 누이가 튼튼하게 쌓아 놓은 산성 덕분에 피해를 입지 않았고, 오라비도 내기에 져서 마을을 떠난 누이를 찾아 꼭 정정당당한 내기를 다시 한 번 하겠다고 마을 사람들 앞에서 다짐하지요.
《옛날옛날에 산성 따라 굽이굽이》에 나오는 이야기는 병자호란이나 몽고전쟁 등의 역사적 사건을 왕이나 장군의 시각에서 기록으로 남긴 역사가 아니라, 부역을 진 백성이나 여성과 같이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몸으로 겪고 입에서 입으로 전한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뛰어난 지혜로 궁지에 몰린 군사를 구한 저잣거리의 밥할머니, 산성 지을 돈을 모으기 위해 나선 장군의 아내, 장헌 세자의 능이 있는 현륭원을 관리하는 능참봉을 구한 노인, 그리고 몰락한 왕을 따르는 신하들에 관한 이야기지요.
그 시대 사람들의 정서와 역사를 담아 오랜 세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설화가 바탕이 된 이 책이 여러분을 옛사람들의 삶이 깃든 산성으로 이끄는 안내자가 될 것이고, 나아가 힘의 역사에 가려진 뿌리 깊은 민생의 역사에 주목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옛이야기도 읽고 역사도 배우고, 생생한 문화유적의 현장으로 출발!
[설화 속 우리 역사] 시리즈의 첫 책인 《옛날옛날에 산성 따라 굽이굽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산성에 얽힌 설화를 찾아내어 역사 속 민중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수많은 외세 침입의 역사를 가진 우리로서는 그 역사 현장인 산성에 관심을 갖는 일이 큰 의의가 있지요. 도읍을 지키기 위한 산성의 특성상 경기도 일대에 중요한 산성 유적들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경기도에 있는 산성 10여 개에 얽힌 설화를 소개하고(옛이야기)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산성의 역할과, 산성을 쌓는 방법과 그 변천사 등 산성을 둘러싼 조상들의 과학적 지식과 지혜를 정보면에 소개하지요.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에는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산성들을 생생한 사진으로 소개해 직접 현장을 둘러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소박하지만 진실된 설화처럼, 이 책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쉽게 찾아가 역사의 현장을 몸소 느끼며 역사와 조상들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살아 있는 교육 현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 작가 소개
글 : 아헤와 이야기꾼
어린이 책에 대한 열망과 고집으로 뭉친 역사동화 기획팀입니다. 건국대학교 대학원 동화미디어창작과를 졸업한 김단아, 김명옥, 심재은, 최서현, 최정이 다섯 명이 뜻을 모아 어린이들의 성장에 기여할 어린이 책을 연구, 집필하고 있습니다. 기획, 집필한 《어린이가 닮고 싶은 조선의 고집쟁이들》은 문화관광체육부 우수교양도서도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림 : 김지민
충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언제나 아이들의 상상을 뛰어넘기 위해 고민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에 힘이 될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니 하오 중국, 쿵후 소년 장비》 《양반님들 물렀거라, 똥장군 나가신다!》 《지구 사용 설명서》가 있습니다.
▣ 주요 목차
글쓴이의 말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옛사람들의 삶이 깃든 설화 속 산성 이야기
01 오누이 성 쌓기 내기 [죽주산성 이야기]
이런 얘기 저런 얘기▷사람의 사연을 담은 산성 이야기
산성도감▷죽주산성과 권금산성
02 밥할머니의 지혜 [북한산성 이야기]
이런 얘기 저런 얘기▷나라를 구한 노인에 얽힌 산성 이야기
산성도감▷북한산성과 행주산성
03 도포 입은 산소 [수원 화성 이야기]
이런 얘기 저런 얘기▷기똥찬 생각으로 적을 물리친 산성 이야기
산성도감▷수원 화성과 독산성
04 진실을 알리는 바위 [남한산성 이야기]
이런 얘기 저런 얘기_효성과 은혜에 얽힌 산성 이야기
산성도감▷남한산성
05 잃어버린 미륵국 [운악산성 이야기]
이런 얘기 저런 얘기▷전쟁과 싸움에 얽힌 또 다른성城 이야기
산성도감▷운악산성과 처인성
수많은 외세 침입의 역사가 살아 있는 산성
그곳에 가면 하늘을 찌를 듯한 함성과 백성들의 눈물과
조상들의 지혜와 빛나는 문화유산이 펼쳐집니다.
옛날옛날에 오누이가 살았는데~
누구나 한 번쯤은 할머니나 엄마 아빠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이야기 중에는 유명한 우리 동화도 있고, 우화도 있고, 세계명작동화도 있고, 물론 위인전도 있겠지요. 그러나 지금부터 말할 옛날이야기란 글로 써서 전해진 것이 아니라, 우리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엄마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설화이지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곳곳에는 이렇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들이 많아요. 특히 설화에는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생각, 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에 많은 학자들이 이런 설화를 통해 고대 인류의 생각과 생활을 연구하기도 하지요.
또 한 가지 설화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특성은 아이들이 무의식적으로 겪는 억압이나 갈등을 일시적 또는 영구히 없애는 해결책이 된다는 것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브루노 베텔하임이라는 심리학자는 아이들이 옛날이야기를 듣거나 읽었을 때 그 어느 때보다 만족감을 느끼고, 자존감이나 삶의 의미를 찾는 데 부모나 보호자 다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어요.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들 입장에서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왕이나 장군 들의 이기기 위한 삶을 적은 기록의 역사보다는 사회적 지위가 낮은 백성들의 헤쳐 나가는 삶을 담은 옛이야기에 동질감과 공감을 받았을 것입니다.
[설화 속 우리 역사] 시리즈는 우리 민족의 삶과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설화를 발굴하여 널리 알리고, 산성, 다리, 종과 탑, 장승, 우물 등 조상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화유산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그 속에 담긴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쉽고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옛날옛날에 산성 따라 굽이굽이》는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우리 역사 속 수많은 전쟁의 현장이었던 산성에 얽힌 설화와 함께 그 속에 담긴 민초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산성 따라 굽이굽이 아래로부터의 역사가 흐른다
산성은 도읍이나 중요한 지역을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쌓은 것이기 때문에 관련 설화에도 전쟁 이야기가 가장 많습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여동생이고, 떠돌이 노인이고, 할머니이고, 아내이고, 신하들이지요.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죽주산성에 전해 내려오는 소문난 장사 오누이에 관한 얘기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는 오라비가 아니라 여자라고 인정받지 못하는 누이가 어느 날, 남자들만의 힘겨루기 대회에 두건을 쓰고 변장을 한 뒤 구경하러 갑니다. 그냥 구경만 하려 했지만, 오라비가 어려움에 처하자 나서서 힘겨루기 대회의 1등 후보자를 때려눕혔지요. 그러자 어머니는 하늘에 해가 둘일 수 없다며 아들과 딸을 다시 겨루게 합니다. 그래서 누이는 죽주산성을 쌓게 되는데, 아들이 내기에서 지는 것을 원치 않았던 어머니의 방해로 결국 내기에서는 지게 됩니다. 그러나 얼마 뒤 외적이 쳐들어오자 누이가 튼튼하게 쌓아 놓은 산성 덕분에 피해를 입지 않았고, 오라비도 내기에 져서 마을을 떠난 누이를 찾아 꼭 정정당당한 내기를 다시 한 번 하겠다고 마을 사람들 앞에서 다짐하지요.
《옛날옛날에 산성 따라 굽이굽이》에 나오는 이야기는 병자호란이나 몽고전쟁 등의 역사적 사건을 왕이나 장군의 시각에서 기록으로 남긴 역사가 아니라, 부역을 진 백성이나 여성과 같이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몸으로 겪고 입에서 입으로 전한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뛰어난 지혜로 궁지에 몰린 군사를 구한 저잣거리의 밥할머니, 산성 지을 돈을 모으기 위해 나선 장군의 아내, 장헌 세자의 능이 있는 현륭원을 관리하는 능참봉을 구한 노인, 그리고 몰락한 왕을 따르는 신하들에 관한 이야기지요.
그 시대 사람들의 정서와 역사를 담아 오랜 세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설화가 바탕이 된 이 책이 여러분을 옛사람들의 삶이 깃든 산성으로 이끄는 안내자가 될 것이고, 나아가 힘의 역사에 가려진 뿌리 깊은 민생의 역사에 주목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옛이야기도 읽고 역사도 배우고, 생생한 문화유적의 현장으로 출발!
[설화 속 우리 역사] 시리즈의 첫 책인 《옛날옛날에 산성 따라 굽이굽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산성에 얽힌 설화를 찾아내어 역사 속 민중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수많은 외세 침입의 역사를 가진 우리로서는 그 역사 현장인 산성에 관심을 갖는 일이 큰 의의가 있지요. 도읍을 지키기 위한 산성의 특성상 경기도 일대에 중요한 산성 유적들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경기도에 있는 산성 10여 개에 얽힌 설화를 소개하고(옛이야기)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산성의 역할과, 산성을 쌓는 방법과 그 변천사 등 산성을 둘러싼 조상들의 과학적 지식과 지혜를 정보면에 소개하지요.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에는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산성들을 생생한 사진으로 소개해 직접 현장을 둘러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소박하지만 진실된 설화처럼, 이 책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쉽게 찾아가 역사의 현장을 몸소 느끼며 역사와 조상들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살아 있는 교육 현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 작가 소개
글 : 아헤와 이야기꾼
어린이 책에 대한 열망과 고집으로 뭉친 역사동화 기획팀입니다. 건국대학교 대학원 동화미디어창작과를 졸업한 김단아, 김명옥, 심재은, 최서현, 최정이 다섯 명이 뜻을 모아 어린이들의 성장에 기여할 어린이 책을 연구, 집필하고 있습니다. 기획, 집필한 《어린이가 닮고 싶은 조선의 고집쟁이들》은 문화관광체육부 우수교양도서도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림 : 김지민
충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언제나 아이들의 상상을 뛰어넘기 위해 고민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에 힘이 될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니 하오 중국, 쿵후 소년 장비》 《양반님들 물렀거라, 똥장군 나가신다!》 《지구 사용 설명서》가 있습니다.
▣ 주요 목차
글쓴이의 말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옛사람들의 삶이 깃든 설화 속 산성 이야기
01 오누이 성 쌓기 내기 [죽주산성 이야기]
이런 얘기 저런 얘기▷사람의 사연을 담은 산성 이야기
산성도감▷죽주산성과 권금산성
02 밥할머니의 지혜 [북한산성 이야기]
이런 얘기 저런 얘기▷나라를 구한 노인에 얽힌 산성 이야기
산성도감▷북한산성과 행주산성
03 도포 입은 산소 [수원 화성 이야기]
이런 얘기 저런 얘기▷기똥찬 생각으로 적을 물리친 산성 이야기
산성도감▷수원 화성과 독산성
04 진실을 알리는 바위 [남한산성 이야기]
이런 얘기 저런 얘기_효성과 은혜에 얽힌 산성 이야기
산성도감▷남한산성
05 잃어버린 미륵국 [운악산성 이야기]
이런 얘기 저런 얘기▷전쟁과 싸움에 얽힌 또 다른성城 이야기
산성도감▷운악산성과 처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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