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책소개
심심할 때 여기에 실린 동시들을 한번 읽어보세요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좋고 다 읽지 않아도 좋아요
뒤에서부터 읽어도 좋고, 왔다갔다 읽어도 좋아요
읽다가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덮어 두어도 좋아요
▣ 출판사 서평
아이들 마음이 모두 들어 있는 어린이를 위한 시 모음집
『가만히 들여다보면』에는 윤동주, 조운, 정지용, 김소월 등 민족 시인들이 동심을 노래한 동시, 식민지 시대의 아픔을 노래한 시에서부터 임길택, 이상교, 정두리, 구용 등 90년대 동시인들이 아이들의 생활을 솔직하게 노래한 시까지 모두 65편의 아름다운 시가 담겨 있다. 20년대부터 90년대에 이르기까지 원로 동시인, 중견 동시인, 현대 시인을 모두 아울러 우리 귀에 익숙한 시, 조금은 생소하지만 자꾸자꾸 읽고 싶은 시 등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아이와 어른이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시들을 모아 놓았다.
▣ 신문 서평
동심의로 가득한 시심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또 하나의 우주에 존재하는 나, 전혀 다른 차원에서의 나를 보는듯한 그 경이로움과 일체감은 떨쳐버릴 수 없으리라.
동심은 시심(詩心)이란 말이 있다. 아이들 마음은 시와 같다는 말이다. 시가 사라진 시대라고 한다. 시심이 메말라가는 세태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동심도 어디론가 실종돼 버렸을까. 컴퓨터와 햄버거와 '아니메'의 그 사이쯤 어딘가를 떠돌고 있는 것일까.
문학과지성사가 펴낸 어린이를 위한 시 모음집 [가만히 들여다보면]은 놓쳐버린 동심의 한 자락을 부여잡으려는 시적인 시도로 우리에게 다가선다. 번역, 비평, 창작 등 어린이 책 관련작업을 꾸준히 해온 이 분야의 제법 알려진 선구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최윤정씨도 '시, 그 아름다운 말들의 회복을 위하여' 책을 엮어내노라고 고백했다.
이 책에 담긴 65편의 시들은 모두 동시는 아니다. 20년대 윤동주·정지용·김소월 등 민족시인부터 서정주·피천득·이문구 등 문단의 원로시인, 임길택·이상교·정두리 등 90년대 동시인의 작품까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시가 두루 실려있다.
엮은 이 최씨는 "여러 책을 뒤져 가면서 아이들도 관심있게 읽겠다 싶은 시들을 골랐다"고 덤덤하게 말했지만 이 대목에서 보석을 발굴한 감식안이 빛을 발한다. 아이들에게 읽혀 보았더니 "알 거 같다" "나랑 똑같다" "기분이 좋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지금 이 땅에서 동시를 찾기란 참 힘들다. 요컨대 동화만큼도 장사가 안된다는 것이다. 기껏해야 논술 참고서의 한 귀퉁이에 '시 작법'이란 문패를 달고 정형적인 시 쓰기의 테크닉을 강의하는 정도다. 책을 만든 이들은 아이들이 시를 읽고 돌려보고 일기나 편지에 한 구절씩 베껴쓰기를 바란다. 그도 안되면 심심할때, 기분이 좋을때, 슬플때 아무데나 맘대로 펼쳐봐도 된단다. 그러다보면 자기 맘 속의 동시가 들린다는 것.
'태양을 사모하는 아이들아/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밤이 어두웠는데/눈 감고 가거라/가진바 씨앗을 뿌리면서 가거라/발부리에 돌이 채이거든 감았던 눈을 와짝 떠라.'(윤동주 '눈 감고 간다' 전문)[2002.5.10 문화일보 노성열 기자]
심심할 때 여기에 실린 동시들을 한번 읽어보세요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좋고 다 읽지 않아도 좋아요
뒤에서부터 읽어도 좋고, 왔다갔다 읽어도 좋아요
읽다가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덮어 두어도 좋아요
▣ 출판사 서평
아이들 마음이 모두 들어 있는 어린이를 위한 시 모음집
『가만히 들여다보면』에는 윤동주, 조운, 정지용, 김소월 등 민족 시인들이 동심을 노래한 동시, 식민지 시대의 아픔을 노래한 시에서부터 임길택, 이상교, 정두리, 구용 등 90년대 동시인들이 아이들의 생활을 솔직하게 노래한 시까지 모두 65편의 아름다운 시가 담겨 있다. 20년대부터 90년대에 이르기까지 원로 동시인, 중견 동시인, 현대 시인을 모두 아울러 우리 귀에 익숙한 시, 조금은 생소하지만 자꾸자꾸 읽고 싶은 시 등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아이와 어른이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시들을 모아 놓았다.
▣ 신문 서평
동심의로 가득한 시심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또 하나의 우주에 존재하는 나, 전혀 다른 차원에서의 나를 보는듯한 그 경이로움과 일체감은 떨쳐버릴 수 없으리라.
동심은 시심(詩心)이란 말이 있다. 아이들 마음은 시와 같다는 말이다. 시가 사라진 시대라고 한다. 시심이 메말라가는 세태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동심도 어디론가 실종돼 버렸을까. 컴퓨터와 햄버거와 '아니메'의 그 사이쯤 어딘가를 떠돌고 있는 것일까.
문학과지성사가 펴낸 어린이를 위한 시 모음집 [가만히 들여다보면]은 놓쳐버린 동심의 한 자락을 부여잡으려는 시적인 시도로 우리에게 다가선다. 번역, 비평, 창작 등 어린이 책 관련작업을 꾸준히 해온 이 분야의 제법 알려진 선구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최윤정씨도 '시, 그 아름다운 말들의 회복을 위하여' 책을 엮어내노라고 고백했다.
이 책에 담긴 65편의 시들은 모두 동시는 아니다. 20년대 윤동주·정지용·김소월 등 민족시인부터 서정주·피천득·이문구 등 문단의 원로시인, 임길택·이상교·정두리 등 90년대 동시인의 작품까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시가 두루 실려있다.
엮은 이 최씨는 "여러 책을 뒤져 가면서 아이들도 관심있게 읽겠다 싶은 시들을 골랐다"고 덤덤하게 말했지만 이 대목에서 보석을 발굴한 감식안이 빛을 발한다. 아이들에게 읽혀 보았더니 "알 거 같다" "나랑 똑같다" "기분이 좋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지금 이 땅에서 동시를 찾기란 참 힘들다. 요컨대 동화만큼도 장사가 안된다는 것이다. 기껏해야 논술 참고서의 한 귀퉁이에 '시 작법'이란 문패를 달고 정형적인 시 쓰기의 테크닉을 강의하는 정도다. 책을 만든 이들은 아이들이 시를 읽고 돌려보고 일기나 편지에 한 구절씩 베껴쓰기를 바란다. 그도 안되면 심심할때, 기분이 좋을때, 슬플때 아무데나 맘대로 펼쳐봐도 된단다. 그러다보면 자기 맘 속의 동시가 들린다는 것.
'태양을 사모하는 아이들아/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밤이 어두웠는데/눈 감고 가거라/가진바 씨앗을 뿌리면서 가거라/발부리에 돌이 채이거든 감았던 눈을 와짝 떠라.'(윤동주 '눈 감고 간다' 전문)[2002.5.10 문화일보 노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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