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빠가 어젯밤 겪었던 거짓말 같은 신기한 이야기
저녁이 되어 씻고 놀다가 텔레비전을 끄고 불을 껐는데도 아빠가 아직 돌아오지 않는 밤. 아빠랑 같이 하고 싶은 게 참 많은데, 아빠한테 들려주고 싶은 얘기도 참 많은데…….
이렇게 아빠를 기다리다 잠든 아이 얼굴을 본 적이 있는지? 종일 아빠를 기다렸을 아이를 생각하면 코끝이 찡해질 터. 내일은 꼭 일찍 와서 아이와 놀아줄 거라 다짐하지만 아빠는 어김없이 늦고야 만다. 아이는 그런 아빠에게 매일 늦는 이유를 묻는데, 그럴 때 아이에게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어젯밤, 아빠가 늦게 온 이유는 말이야』는 아이의 천진난만한 질문에 궁색하지 않은 네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로 아빠의 변명을 들려준다.
부성애와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가득 담긴, 네 편의 가슴 따뜻한 판타지!
‘아들, 어젯밤에 늦어서 미안해. 아빠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면서? 아빠도 말이야, 빨리 집에 오려고 했어. 진짜야. 그런데 모퉁이를 돌자마자…….’ 아빠는 진짜 어젯밤에 겪은 이야기라며, 아들에게 술술 이야기를 풀어낸다. 모퉁이를 돌아서는 그만 ‘콰당’ 하고 삽에 걸려 넘어지고, 그 모습을 본 두더지와 지렁이는 아빠에게 절대 삽질은 못하리라 비웃고, 화가 난 아빠가 열심히 삽질을 해서 땅을 파기 시작했더니, 커다란 메기가 잠든 땅끝 지하 호수까지 파 내려갔단다. 그런데 그 메기가 나쁜 꿈을 꾸고 몸을 뒤척이기라도 하면 큰 지진이 나타난다는 옛날 이야기를 떠올리며, 비웃던 두더지와 지렁이, 개미들과 한마음이 되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래를 불러 메기를 잠재운다는 이야기다. 비록 미물일지 모르는 개미, 지렁이, 두더지도 모두 아들딸이 있는 아빠였고,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가족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지극했던 것이다. 그렇게 땅속 깊은 곳에 잠든 메기를 잠재우느라 애쓰고 고생하느라 어젯밤에 늦었다는 아빠의 변명을 듣고 있자면, 차마 늦었다고 뭐라 나무랄 수 없을뿐더러 짠한 마음에 아빠를 안아주고 싶은 기분이 들 지경이다.
지진을 일으키는 커다란 메기를 잠재우느라 늦었던 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 한여름 소나기를 내리는 하늘나라 천둥번개신의 아들을 데려다 주던 두 번째 이야기, 가을 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을 관리하는 별 세탁 담당 너구리들을 위해 우산으로 홈런을 날리는 세 번째 이야기, 봄을 불러내는 신기한 마법 모자가 나무에 걸려 엉엉 우는 덩치 큰 곰을 대신해 나무에 올라가 모자를 내려오는 네 번째 이야기까지. 아빠의 어젯밤 모험담은 아들을 향한 가슴 벅찬 부성애와 사계절의 변화를 품은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아빠가 들려주는 네 편의 이야기에는 부성애뿐만 아니라 순리대로 흐르는 자연의 변화와 다른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는 환경적 어울림 등 아이가 알아야 할 형이상학적인 가치들도 녹아 있다. 그렇다고 딱딱하고 교훈적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지 않는다. 넘어져도 울지 않았다고 아들에게 으스대거나 동물들의 비웃음과 놀림에 발끈하는 다분히 인간적인 모습도 고스란히 드러낸다. 거기에 아빠 마음속 한 켠에 숨어 있던 소년 시절의 아빠 모습을 드러내어 뭉클한 감동과 추억, 정서적 유대감을 전달한다.
언제나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에 담긴 부성애와 가족을 향한 사랑
『어젯밤, 아빠가 늦게 온 이유는 말이야』는 꼭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기를 권한다. 아빠가 아이에게, 또는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기에 안성맞춤인 작품이다. 아빠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입말체는 아이와의 거리감을 좁히고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한다. 아들에게 최선을 다해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는 아빠의 모습은 강한 부성애를 전할 뿐만 아니라, 계절과 자연의 변화에서 오는 생동감을 충분히 품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이미 일본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그해 출간된 우수 어린이 문학작품에 수여하는 노마아동문예상(제 48회)을 수상했다. 간결한 문장과 반복되는 리듬을 통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해 읽는 맛을 더한다. 또한 단순하고 간결하게 그려진 그림은 아빠의 다양한 표정과 모험을 되살리기에 충분하며, 컬러와 흑백으로 조화를 이루면서 작품에 깊은 인상을 더해 준다.
노마아동문예상
일본에서도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으로 손꼽히는 노마아동문예상은 1963년 제정되어, 매해 어린이들을 위한 문학 작품과 논픽션을 대상으로 수상하고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지닌 작품을 골라 수여하는데,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200만 엔의 상금을 수여한다. 전년도 8월 1일부터 다음해 7월 31일까지 1년 동안 출간된 작품을 대상으로 하고, 11월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노마문예상, 노마문예신인상, 노마아동문예상의 세 부문으로 시상한다.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Я�사랑받은 수상작에는 오카다 준의 『이그저 어느 숲의 이야기-뽀아뽀아가 가져다 준 행복』, 가도노 에이코의 『마녀 배달부 키키』, 아사노 아츠코의 『배터리』, 나카가와 리에코의 『싫어싫어 유치원』, 사토 사토루의 『할머니의 비행기』 등이 있다.
▣ 작가 소개
글 : 이치카와 노부코
일본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났다. 『꼬꼬는 봄을 싫어해』로 제 56회 소학관 아동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만든 그림책으로 『바나난난』, 『마시멜로를 맛있게 먹는 법』, 『마지막 기차 다음 기차』 등이 있고, 동화책으로는 『꼬마 유령 오짱』, 『개미가 사는 법』, 『야마다 마모루는 너구리입니다』 등이 있습니다. 『어젯밤, 아빠가 늦게 온 이유는 말이야』는 제 48회 노마아동문예상을 받았습니다.
그림 : 하타 고시로
1963년에 일본 효고 현에서 태어났으며,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북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여름 날』, 『아빠가 길을 잃었어요』, 『넷이라서 더 좋아』, 『흔들흔들 다리 위에서』, 『얘들아 이게 무슨 색깔이지』시리즈, 『쌍둥이 아가들』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역자 : 김버들
자연이 아름답고 모험거리가 많은 곳에서 태어나 풍요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나 독후감 쓰기를 좋아했고, 지금도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발견했을 때가 가장 기쁩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일본어를 공부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아빠가 많아졌다』, 『시간표 저편』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글
어젯밤, 아빠는 땅을 파느라 늦었단다
어젯밤, 아빠는 노를 젓느라 늦었단다
어젯밤, 아빠는 홈런을 쳤단다
어젯밤, 아빠는 봄을 불러왔단다
옮긴이의 말
아빠가 어젯밤 겪었던 거짓말 같은 신기한 이야기
저녁이 되어 씻고 놀다가 텔레비전을 끄고 불을 껐는데도 아빠가 아직 돌아오지 않는 밤. 아빠랑 같이 하고 싶은 게 참 많은데, 아빠한테 들려주고 싶은 얘기도 참 많은데…….
이렇게 아빠를 기다리다 잠든 아이 얼굴을 본 적이 있는지? 종일 아빠를 기다렸을 아이를 생각하면 코끝이 찡해질 터. 내일은 꼭 일찍 와서 아이와 놀아줄 거라 다짐하지만 아빠는 어김없이 늦고야 만다. 아이는 그런 아빠에게 매일 늦는 이유를 묻는데, 그럴 때 아이에게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어젯밤, 아빠가 늦게 온 이유는 말이야』는 아이의 천진난만한 질문에 궁색하지 않은 네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로 아빠의 변명을 들려준다.
부성애와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가득 담긴, 네 편의 가슴 따뜻한 판타지!
‘아들, 어젯밤에 늦어서 미안해. 아빠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면서? 아빠도 말이야, 빨리 집에 오려고 했어. 진짜야. 그런데 모퉁이를 돌자마자…….’ 아빠는 진짜 어젯밤에 겪은 이야기라며, 아들에게 술술 이야기를 풀어낸다. 모퉁이를 돌아서는 그만 ‘콰당’ 하고 삽에 걸려 넘어지고, 그 모습을 본 두더지와 지렁이는 아빠에게 절대 삽질은 못하리라 비웃고, 화가 난 아빠가 열심히 삽질을 해서 땅을 파기 시작했더니, 커다란 메기가 잠든 땅끝 지하 호수까지 파 내려갔단다. 그런데 그 메기가 나쁜 꿈을 꾸고 몸을 뒤척이기라도 하면 큰 지진이 나타난다는 옛날 이야기를 떠올리며, 비웃던 두더지와 지렁이, 개미들과 한마음이 되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래를 불러 메기를 잠재운다는 이야기다. 비록 미물일지 모르는 개미, 지렁이, 두더지도 모두 아들딸이 있는 아빠였고,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가족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지극했던 것이다. 그렇게 땅속 깊은 곳에 잠든 메기를 잠재우느라 애쓰고 고생하느라 어젯밤에 늦었다는 아빠의 변명을 듣고 있자면, 차마 늦었다고 뭐라 나무랄 수 없을뿐더러 짠한 마음에 아빠를 안아주고 싶은 기분이 들 지경이다.
지진을 일으키는 커다란 메기를 잠재우느라 늦었던 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 한여름 소나기를 내리는 하늘나라 천둥번개신의 아들을 데려다 주던 두 번째 이야기, 가을 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을 관리하는 별 세탁 담당 너구리들을 위해 우산으로 홈런을 날리는 세 번째 이야기, 봄을 불러내는 신기한 마법 모자가 나무에 걸려 엉엉 우는 덩치 큰 곰을 대신해 나무에 올라가 모자를 내려오는 네 번째 이야기까지. 아빠의 어젯밤 모험담은 아들을 향한 가슴 벅찬 부성애와 사계절의 변화를 품은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아빠가 들려주는 네 편의 이야기에는 부성애뿐만 아니라 순리대로 흐르는 자연의 변화와 다른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는 환경적 어울림 등 아이가 알아야 할 형이상학적인 가치들도 녹아 있다. 그렇다고 딱딱하고 교훈적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지 않는다. 넘어져도 울지 않았다고 아들에게 으스대거나 동물들의 비웃음과 놀림에 발끈하는 다분히 인간적인 모습도 고스란히 드러낸다. 거기에 아빠 마음속 한 켠에 숨어 있던 소년 시절의 아빠 모습을 드러내어 뭉클한 감동과 추억, 정서적 유대감을 전달한다.
언제나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에 담긴 부성애와 가족을 향한 사랑
『어젯밤, 아빠가 늦게 온 이유는 말이야』는 꼭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기를 권한다. 아빠가 아이에게, 또는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기에 안성맞춤인 작품이다. 아빠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입말체는 아이와의 거리감을 좁히고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한다. 아들에게 최선을 다해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는 아빠의 모습은 강한 부성애를 전할 뿐만 아니라, 계절과 자연의 변화에서 오는 생동감을 충분히 품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이미 일본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그해 출간된 우수 어린이 문학작품에 수여하는 노마아동문예상(제 48회)을 수상했다. 간결한 문장과 반복되는 리듬을 통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해 읽는 맛을 더한다. 또한 단순하고 간결하게 그려진 그림은 아빠의 다양한 표정과 모험을 되살리기에 충분하며, 컬러와 흑백으로 조화를 이루면서 작품에 깊은 인상을 더해 준다.
노마아동문예상
일본에서도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으로 손꼽히는 노마아동문예상은 1963년 제정되어, 매해 어린이들을 위한 문학 작품과 논픽션을 대상으로 수상하고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지닌 작품을 골라 수여하는데,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200만 엔의 상금을 수여한다. 전년도 8월 1일부터 다음해 7월 31일까지 1년 동안 출간된 작품을 대상으로 하고, 11월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노마문예상, 노마문예신인상, 노마아동문예상의 세 부문으로 시상한다.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Я�사랑받은 수상작에는 오카다 준의 『이그저 어느 숲의 이야기-뽀아뽀아가 가져다 준 행복』, 가도노 에이코의 『마녀 배달부 키키』, 아사노 아츠코의 『배터리』, 나카가와 리에코의 『싫어싫어 유치원』, 사토 사토루의 『할머니의 비행기』 등이 있다.
▣ 작가 소개
글 : 이치카와 노부코
일본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났다. 『꼬꼬는 봄을 싫어해』로 제 56회 소학관 아동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만든 그림책으로 『바나난난』, 『마시멜로를 맛있게 먹는 법』, 『마지막 기차 다음 기차』 등이 있고, 동화책으로는 『꼬마 유령 오짱』, 『개미가 사는 법』, 『야마다 마모루는 너구리입니다』 등이 있습니다. 『어젯밤, 아빠가 늦게 온 이유는 말이야』는 제 48회 노마아동문예상을 받았습니다.
그림 : 하타 고시로
1963년에 일본 효고 현에서 태어났으며,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북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여름 날』, 『아빠가 길을 잃었어요』, 『넷이라서 더 좋아』, 『흔들흔들 다리 위에서』, 『얘들아 이게 무슨 색깔이지』시리즈, 『쌍둥이 아가들』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역자 : 김버들
자연이 아름답고 모험거리가 많은 곳에서 태어나 풍요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나 독후감 쓰기를 좋아했고, 지금도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발견했을 때가 가장 기쁩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일본어를 공부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아빠가 많아졌다』, 『시간표 저편』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글
어젯밤, 아빠는 땅을 파느라 늦었단다
어젯밤, 아빠는 노를 젓느라 늦었단다
어젯밤, 아빠는 홈런을 쳤단다
어젯밤, 아빠는 봄을 불러왔단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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