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의 비밀친구

고객평점
저자이와세 조코
출판사항미세기, 발행일:2011/08/19
형태사항p.295 국판:22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071275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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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나미야, 너 자신을 잃지마.”
엄마가 정해 주는 대로 생각하고 움직이던 나미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나미를 이끈 것은 무엇일까?

나미는 엄마가 “하는 게 어떨까?” 하고 물으면, 늘 “네.”라고 대답한다. 엄마는 언제는 옳은 답을 명쾌하게 말해 주기 때문이다. 입시 공부도 소프트볼도 그렇게 시작했다. 어느 순간 불쑥 ‘싫다’고 말하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엄마의 슬픈 표정은 나미를 다시 착한 아이로 붙잡아 둔다. 엄마는 틀린 구석이 하나 없는 논리적인 말로 나미를 옴짝달싹 못하게 칭칭 동여맨다. 그러던 어느 날, 나미는 같은 학원을 다니는 친구에게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이웃집 할머니의 개 ‘하루’를 산책 시키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금요일만 나미에게 부탁한 것이다. 금요일은 소프트볼 연습이 있다. 엄마는 분명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나미는 결국 엄마 몰래 하루를 산책 시키기로 한다. 그리고 산책이 끝난 후 할머니의 심부름으로 올라간 2층 방에서 ‘아사오’라는 아이를 만났다. 사실 아사오는 지금 결혼을 하고 피아니스트로 도쿄에 살고 있는 할머니의 외아들이다. 하지만 나미가 그 방에 들어서면 시간은 거꾸로 흘러 나미와 같은 4학년인 아사오가 있다. 나미는 아사오를 만나면 왠지 마음이 편안하다. 소프트볼 연습을 빼먹은 일도 걱정 되지 않는다. 이 책은 엄마가 정해 주는 대로 생각하고 움직이던 나미가 마음이 통하는 비밀친구 아사오를 알게 되면서 점차 내면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작가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속에서만 겉도는 나미의 마음을 공감 가는 비유와 섬세한 심리묘사로 전달한다.

시공간을 초월한 진정한 우정으로
건강한 웃음을 되찾은 아이들이 주는 감동

딱히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없는 나미는 상상 속에서 개구리, 뱀 같은 동물들과 벗하며 지낸다. 엄마와 이혼하고 재혼을 한 아빠도 이제 더 이상 나미의 아빠가 아닌 것 같다. 친구들도 아빠도 그리고 엄마도 모두 나미에게서 점점 멀어져만 갔다. 아사오는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다리를 다쳤다. 자신을 괴롭힌 아이들과 무기력한 자신에게 화가 나지만 애써 강한 척, 그런 건 장난인 듯 웃어넘겨 보인다. 아사오는 자신의 이야기를 말없이 들어주고 응원해 주는 나미에게 힘을 얻는다. 나미 역시 자신과 조금 다르면 금세 따돌려 버리는 반 아이들과 달리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좋아해 주는 아사오에게 위로를 받는다. 방 안에서 종기접기, 보물찾기도 하고 피아노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두 아이의 웃음 소리는 1층에 있는 할머니의 귀에도 들리게 된다. 그 웃음소리는 하루 종일 텔레비전만 보며 외롭게 지냈던 할머니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지게 했다. 나미의 엄마는 나미가 학원에 가지 않은 사실을 알고 크게 실망하지만, 그동안 의젓하게 하루를 돌보고 아픈 할머니를 정성껏 보살펴 주어 큰 힘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사실은 엄마도 외할머니에게 상처를 받으며 자랐는데, 나미에게 똑같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아사오와 나미는 시공간을 초월해 진정한 우정을 나누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한 웃음을 되찾았다. 두 아이는 삶의 즐거움과 의미를 잊고 지낸 할머니와 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몰랐던 엄마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그리고 그 울림은 고스란히 독자의 가슴에 전해져 깊은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다.

스스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북돋아 주는 이야기

나미는 늘 마음 한 구석이 텅 빈 것 같은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낀다. 엄마는 휴대전화로 나미의 하루 일과를 수시로 확인하고 엄마의 생각대로 나미가 가야 할 길을 만들어 이끈다. 많은 부모들이 나미 엄마처럼 하루 일과에서부터 아이가 하고 싶은 것과 되고 싶은 것까지 대신 생각해 주고 정해 주려고 한다. 그 나이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 작가는 그런 부모들에게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그리고 나미와 아사오가 마음을 나누며 친구가 되어 가는 모습에 집중하면서 질문의 답을 보여준다. 나미와 아사오는 수족관 나들이를 끝으로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함께 지내면서 느꼈던 따스함과 행복한 추억은 오래도록 두 사람의 가슴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다시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면 여전히 입시 공부에 시달리고, 아이들에게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디선가 자신을 응원해 주고 있을 서로의 존재를 생각하면 맞설 용기와 자신을 스스로 지켜 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생긴다. 아사오와 나미가 이별을 받아들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힘차게 한 발을 내딛는 모습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문제와 고민들을 안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스스로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힘을 북돋아 준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와세 조코

1950년 야마구치 현에서 태어났다. 1978년에 데뷔작 『아침이 점점 보이기 시작한다』로 일본아동문학가협회 신인상을 받았다. 『‘거짓말이 아니야’라고 다니카와는 말했다』로 쇼각간문학상,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을 받았고, 『스테고자우루스』, 『길 잃은 새 날다』 두 작품으로 노보노이시 문학상을 받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 『조금만 더 어린이로 있자』, 『커다란 집 작은 발』, 『이웃집 아이』, 『작고 작은 바다』그림책 『동물풍선』, 『밤에 오는 새』, 『달밤의 생일』, 수필집 『스무 살이었을 때』 등이 있다.

역자 : 고향옥

동덕여대 일어일문과를 졸업하였고,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일본 문화와 일본어를 공부했다. 지금은 한일아동문학연구회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구리와 구라의 헤엄치기』, 『열까지 셀 줄 아는 아기 염소』, 『그림책의 심리학』, 『아슬아슬 삼총사』,『우주의 고아』, 『잃어버린 도토리』 , 『치에와 가즈오』『친구는 바다 냄새』,『친구는 초록 냄새』,『할아버지의 벚꽃 산』 등이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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