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을 지켜라

고객평점
저자카르멘 바스케스 비고
출판사항책속물고기, 발행일:2011/09/30
형태사항p.61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62112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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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힘에는 힘? 아니죠!

‘밀림을 지켜라’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여기 엄청나게 포악한 호랑이가 있습니다. 호랑이의 기세에 눌려 하루하루 불안하게 살아야 한다면 여러분을 어떤 선택을 할까요? 총이나 호랑이보다 더 강한 맹수의 힘을 빌릴 건가요?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을 건가요? 밀림의 동물들은 어떻게 호랑이 문제를 해결할지 추측해 보세요. 의외의 반전이 숨어 있답니다.

강한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고 믿는 사회에 한 방 날리는 유쾌한 우화

밀림이든, 요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든 약육강식의 논리는 상당히 힘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우리 사회에서 정의, 공정 사회가 화두로 떠오른 걸 보면 강한 자가 세상을 지배하는 세태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권력이나 재력이 있으면 다 되는 사회 분위기는 은연중에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약자에 대한 배려보다 내가 우선 강해야 하고 가져야 한다는 마음을 심어 줍니다.
아이들 사회에서도 힘에는 힘으로 응수하거나, 힘센 아이에 복종하고 약한 아이를 괴롭히는 경우가 있고, 심지어 자신의 아이에게 한 대 맞으면 두 대 때리라고 조언해 주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의 정의나 평화를 위해선 결코 강자의 힘이 대세가 되어선 안 됩니다. 약자를 배려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바탕이 된 부드러운 힘이 대세가 되어야 하지요. 마치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따뜻한 햇살 같은 힘 말입니다.
‘밀림을 지켜라!’는 ‘이해와 짝을 이룬 설득’과 같은 부드러운 힘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그 동안 강한 자만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굳게 믿었다면 이야기의 반전에 놀랄지도 모릅니다. 주먹이 먼저 나가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하거나, 힘이 약해 고민하거나, 힘이 지배하는 사회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이 유쾌한 우화를 권합니다.

무시무시한 호랑이를 물리친 동물은 누구일까요?

아름답고 평화로운 콩고 밀림에 어느 날 갑자기 큰 시련이 닥칩니다. 어디선가 무시무시한 호랑이가 나타났기 때문이지요. 밀림의 동물들은 언제 잡아먹힐지 모르는 불안한 나날을 보냅니다. 지혜로운 사자 왕조차 마땅한 해답을 찾지 못했지요. 결국 밀림에서 용감하고 힘이 센 꼬마 사자, 코끼리, 뱀, 표범이 나섭니다. 그런데 네 용사 모두 힘 한 번 못 쓰고 호랑이에게 당합니다. 밀림의 평화를 되찾아 줄 영웅은 없을까요? 동물들이 혼란과 절망에 빠져 있을 때, 가젤이 나타나 호랑에게 가 보겠다고 합니다. 날카로운 발톱도 없고, 독도 없고, 아무런 무기도 없는 가젤이 포악한 호랑이를 무찌를 수 있을까요? 동물들의 비웃음을 뒤로 하고 가젤은 호랑이를 찾아 갑니다. 과연 가젤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호랑이를 설득한 가젤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놀랍게도 가젤은 호랑이에게 잡아먹히지 않고 호랑이가 제 발로 따라나서게 했습니다. 가젤은 어떻게 포악한 호랑이를 순하게 만들었을까요? 방법은 그 동안 동물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가젤은 호랑이를 해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힘도 없었고요. 그저 호랑이 때문에 밀림의 동물들이 힘들다며 솔직하게 말합니다. 그러니 호랑이도 마음을 열고 자신의 처지를 말합니다. 호랑이 또한 사냥꾼을 피해 밀림으로 도망왔으며 밀림의 동물들을 마구 해치고 싶지 않았다는 걸요. 여기서 바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대화의 힘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서로의 처지나 마음을 이해하면 어떤 문제든 평화롭게 풀 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힘으로만 이기려고 하면 서로를 더욱 오해하고, 미워하게 될 뿐입니다. 사소한 오해가 점점 커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지 않으려면 이해와 배려라는 덕목을 항상 생각해야겠습니다.
한편 가젤은 호랑이의 잘못을 탓하지만 않고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용기를 보여 줬습니다. 그리고 진심을 다해 호랑이에게 ‘부탁해’라고 말합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잘못을 했을 때 그것을 용서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나의 손해나 상처가 크면 클수록 더합니다. 하지만 내가 진심으로 용서한다면 잘못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힘이 생깁니다. 물론 잘못한 사람의 진짜 반성과 사과는 꼭 필요합니다.
‘부탁해’라는 말은 얼핏 들으면 시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말 속엔 이해, 배려, 용서와 같은 아름다운 덕목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밀림의 모든 동물들에게 마법의 주문이 되었던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저자 : 카르멘 바스케스

1923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연극아카데미에서 공부를 마치고 1947년 스페인으로 건너가 배우, 라디오 시나리오작가로 일했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작가는 아이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간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그들의 창작활동에서 많은 영감을 얻은 덕분인지 그녀의 작품은 상상력이 아주 풍부하답니다. 1966년 『Quiquiriqui 꼬끼오』란 책으로 청소년문학상인 돈셀 상(Premio Doncel)을, 1973년에는 『Caramelo de menta 민트 카라멜』로 라사리요 상(Premio Lazarrillo)을 수상했고 1992년에는 『El monstruo enel armario장롱속의 괴물』로 스페인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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