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책이 모두 사라진다면! 사라지는 것이 오직 책뿐일까?
2064년 8월, 방울토마토 시(인공적인 것에 지친 사람들은 도시 이름을 친환경적으로 짓기 시작했다.)에 폐가로 불리는 건물이 하나 있다. 열두 살 새별이 운영하는 종이책 도서관! 하늘에는 오토바이가 날아다니고, 거리에는 경찰로봇이 순찰을 돌고, 모두들 전자책을 읽는 시대에 아직도 이런 곳이 남아 있다니……. ‘다큐멘터리나 찍으려고 남겨 놓은 곳인가?’ 싶은 의문이 들 만큼 이 시대 사람들에게는 종이책도 도서관도 낯설기만 하다. 그러나 바이러스 블랙 허리케인의 등장으로 세상의 모든 전자책이 일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지금껏 쓸모없는 종이 덩어리로 불리던 종이책들이 지상 유일의 책이 된다. 《9만 개의 별-마지막 종이책》은 전자책과 종이책의 대결을 그린 것이 아닌, 책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고 또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가는 소중한 것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이다.
종이책에는 신비로운 힘이 있어. 각각의 책은 자기와 통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그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지. ‘나를 읽어 줘’, ‘나를 펼쳐 봐’ 하고 신호를 보낸단 말이야. 그 신호를 느낀 사람들이 다가가서 그 책을 펼치지. (본문 중에서)
쓸모없는 종이 덩어리가 비싼 보석 덩어리가 되다.
이상기후로 태풍이 불어 닥치면서 새별은 할머니와 부모님을 잃었다. 이후 새별은 근처 고모 집에서 지내는 대신 강아지 세이디와 함께 물려받은 도서관을 지키며 방문객들을 기다렸고, 드디어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바이러스 블랙허리케인의 재앙으로 세상 모든 전자책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러나 새별의 도서관에는 책에 대한 감성을 공유할 독자 대신 책은 한 줄도 읽지 않는 탐욕스런 사람들이 책을 뺏으러 들이닥쳤다. 쓸모없는 종이 덩어리가 비싼 보석 덩어리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새별은 잃어버린 가족들이 돌아올 때까지 도서관과 종이책 9만 권을 혼자 지켜내야 했다. 그래서 그간 금지되었던 할머니의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도서관의 비행 시스템을 처음으로 가동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소설가이면서 해커이면서, 시인이면서 과학자인 괴짜 할머니가 개발한 움직이는 도서관!
새별은 낯선 장소에 착륙할 때마다 도서관을 활짝 열고 그곳 사람들과 책을 나누어 읽었다. 악당들의 시선대로 책을 그저 비싼 종이 덩어리로 봤다면, 도서관 문을 걸어 잠그고 감추는데 급급했을 텐데, 새별에게는 책의 가치가 달라지지 않았다. 예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9만 권의 책들은 친구이고 추억이고 따스한 손길이고 숨 쉬는 생명이다. 그래서일까, 모험을 하면 할수록 새별은 책을 혼자 지키지 않아도 되었다. 한 번이라도 책을 읽고 감동한 사람이라면, 책이 누군가의 전유물이 되는 것도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도 원치 않았으니까.
가장 조용하고 완벽한 이륙, 환상을 보여 주는 이야기
《9만 개의 별-마지막 종이책》을 통해 본 50년 후의 미래에는,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종이책이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희귀한 것이 되고, 자연히 종이나 만년필도 아주 낯선 것이 되어 있다. 아이들은 하늘을 나는 빗자루를 타고 학교를 가고, 4시간이면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비행기가 있다. 물건을 살 때보다 버리는 데 더 많은 돈이 필요하고, 아픈 아이들은 특수 제작된 옷을 입음으로써 수시로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위치추적장치가 생활화되고, 비눗방울총(목표물을 비눗방울 안에 가두어 몇 초 안에 잠을 재워 버리는 신무기) 같은 새로운 무기도 등장한다. 작가는 새로운 것이 나타나는 만큼 많은 것들이 변하거나 사라지겠지만, 종이책만큼은 지금도 그리고 먼 미래에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친근하고 소중한 것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 작가 소개
글 : 심금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글을 써 왔다. 심오라는 또 다른 필명으로 두 권의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어린 시절 사랑했던 동화들이 보여 주었던 환상성과 통찰력, 그리고 서정적인 감성을 잘 담아내는 작가가 되고 싶다.
그림 : 김유진
홍익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에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현재는 꼭두 일러스트교육원에서 좋은 그림책 작가가 되기 위한 공부에 전념 중이다.
▣ 주요 목차
1. 버려진 도서관
2. 블랙 허리케인, 지구의 작은 재앙
3. 사방의 악당들
4. 할머니의 다락방
5. 수다쟁이 동반자
6. 잘못된 착륙
7. 또 한 명의 친구
8. 밀림 속 도서관
9. 천사의 도시
10. 9만 권의 책을 양도하다
11. 또 한 번의 작별
12. 조난된 도서관
13. 바닷가 도시
14. 섬에 갇힌 사람들
15. 마지막 비행
16. 모든 것이 달라졌다
작가의 말
책이 모두 사라진다면! 사라지는 것이 오직 책뿐일까?
2064년 8월, 방울토마토 시(인공적인 것에 지친 사람들은 도시 이름을 친환경적으로 짓기 시작했다.)에 폐가로 불리는 건물이 하나 있다. 열두 살 새별이 운영하는 종이책 도서관! 하늘에는 오토바이가 날아다니고, 거리에는 경찰로봇이 순찰을 돌고, 모두들 전자책을 읽는 시대에 아직도 이런 곳이 남아 있다니……. ‘다큐멘터리나 찍으려고 남겨 놓은 곳인가?’ 싶은 의문이 들 만큼 이 시대 사람들에게는 종이책도 도서관도 낯설기만 하다. 그러나 바이러스 블랙 허리케인의 등장으로 세상의 모든 전자책이 일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지금껏 쓸모없는 종이 덩어리로 불리던 종이책들이 지상 유일의 책이 된다. 《9만 개의 별-마지막 종이책》은 전자책과 종이책의 대결을 그린 것이 아닌, 책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고 또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가는 소중한 것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이다.
종이책에는 신비로운 힘이 있어. 각각의 책은 자기와 통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그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지. ‘나를 읽어 줘’, ‘나를 펼쳐 봐’ 하고 신호를 보낸단 말이야. 그 신호를 느낀 사람들이 다가가서 그 책을 펼치지. (본문 중에서)
쓸모없는 종이 덩어리가 비싼 보석 덩어리가 되다.
이상기후로 태풍이 불어 닥치면서 새별은 할머니와 부모님을 잃었다. 이후 새별은 근처 고모 집에서 지내는 대신 강아지 세이디와 함께 물려받은 도서관을 지키며 방문객들을 기다렸고, 드디어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바이러스 블랙허리케인의 재앙으로 세상 모든 전자책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러나 새별의 도서관에는 책에 대한 감성을 공유할 독자 대신 책은 한 줄도 읽지 않는 탐욕스런 사람들이 책을 뺏으러 들이닥쳤다. 쓸모없는 종이 덩어리가 비싼 보석 덩어리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새별은 잃어버린 가족들이 돌아올 때까지 도서관과 종이책 9만 권을 혼자 지켜내야 했다. 그래서 그간 금지되었던 할머니의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도서관의 비행 시스템을 처음으로 가동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소설가이면서 해커이면서, 시인이면서 과학자인 괴짜 할머니가 개발한 움직이는 도서관!
새별은 낯선 장소에 착륙할 때마다 도서관을 활짝 열고 그곳 사람들과 책을 나누어 읽었다. 악당들의 시선대로 책을 그저 비싼 종이 덩어리로 봤다면, 도서관 문을 걸어 잠그고 감추는데 급급했을 텐데, 새별에게는 책의 가치가 달라지지 않았다. 예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9만 권의 책들은 친구이고 추억이고 따스한 손길이고 숨 쉬는 생명이다. 그래서일까, 모험을 하면 할수록 새별은 책을 혼자 지키지 않아도 되었다. 한 번이라도 책을 읽고 감동한 사람이라면, 책이 누군가의 전유물이 되는 것도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도 원치 않았으니까.
가장 조용하고 완벽한 이륙, 환상을 보여 주는 이야기
《9만 개의 별-마지막 종이책》을 통해 본 50년 후의 미래에는,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종이책이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희귀한 것이 되고, 자연히 종이나 만년필도 아주 낯선 것이 되어 있다. 아이들은 하늘을 나는 빗자루를 타고 학교를 가고, 4시간이면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비행기가 있다. 물건을 살 때보다 버리는 데 더 많은 돈이 필요하고, 아픈 아이들은 특수 제작된 옷을 입음으로써 수시로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위치추적장치가 생활화되고, 비눗방울총(목표물을 비눗방울 안에 가두어 몇 초 안에 잠을 재워 버리는 신무기) 같은 새로운 무기도 등장한다. 작가는 새로운 것이 나타나는 만큼 많은 것들이 변하거나 사라지겠지만, 종이책만큼은 지금도 그리고 먼 미래에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친근하고 소중한 것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 작가 소개
글 : 심금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글을 써 왔다. 심오라는 또 다른 필명으로 두 권의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어린 시절 사랑했던 동화들이 보여 주었던 환상성과 통찰력, 그리고 서정적인 감성을 잘 담아내는 작가가 되고 싶다.
그림 : 김유진
홍익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에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현재는 꼭두 일러스트교육원에서 좋은 그림책 작가가 되기 위한 공부에 전념 중이다.
▣ 주요 목차
1. 버려진 도서관
2. 블랙 허리케인, 지구의 작은 재앙
3. 사방의 악당들
4. 할머니의 다락방
5. 수다쟁이 동반자
6. 잘못된 착륙
7. 또 한 명의 친구
8. 밀림 속 도서관
9. 천사의 도시
10. 9만 권의 책을 양도하다
11. 또 한 번의 작별
12. 조난된 도서관
13. 바닷가 도시
14. 섬에 갇힌 사람들
15. 마지막 비행
16. 모든 것이 달라졌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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