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이야기

고객평점
저자브리기테 윙거
출판사항별천지, 발행일:2011/09/30
형태사항p.150 국판:22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04145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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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엄마가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야!
‘톤치’는 안톤의 애칭이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소년을 안톤이라 부르지만, 엄마는 늘 톤치라 부른다. 거기다 “내 사랑하고 사랑하는 톤치”라는 닭살 돋고 장황스런 수식어를 덧붙이면서. 하지만 안톤이 엄마와 함께 살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동안 안톤은 ‘핑크 하우스’라는 보육원에서 스물네 명의 고아들과 더불어 살았다. 엄마는 지난 4년 동안 잊지 않고 꼬박꼬박 편지를 보내 왔지만, 그렇다고 달라질 건 없다. 찾아오지 않고 데리러 오지 않는 엄마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오히려 핑크 하우스에서는 그런 엄마가 있다는 게 더 견디기 힘들었다. 친구들이 ‘응석받이’라고 놀리며 축구에도 끼워 주지 않고 왕따를 시키기 때문이다. 아마 다른 애들은 다 엄마가 없는데, 자기만 있어서 그런 걸 거다. 그래서 안톤은 철저히 엄마가 없는 아이가 되기로 작정하고, 엄마가 보내 온 편지는 뜯어 보지도 않은 채 모두 쓰레기통에 던져 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보육원 친구 엠마 피들러가 안톤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 준다. 그동안 안톤이 쓰레기통에 던져 버린 편지들을 그 애가 모두 꺼내 읽었다는 것, 그리고 더 흥분되는 건 일주일 후면 드디어 엄마가 안톤을 찾으러 온다는 것, 그리고 엄마가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라는 것이다. 마침내 안톤은 엄마가 살던 23층짜리 아파트의 15층 2호로 와서 살게 되었다. 엄마가 안톤을 4년 동안 핑크 하우스에 버려 두고 찾아오지 않았던 건 엄마가 이상한 병에 걸렸기 때문이다. 머릿속에 괴물이 자라고 있었고, 그래서 모든 것을 깜빡 깜빡했단다. 그런 엄마와 함께 사는 게 네 살짜리 안톤에게는 위험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엄마는 병원으로, 안톤은 핑크 하우스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그리고 지금은 엄마 몸이 좋아져서 함께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사 온 첫날부터 안톤은 엄마가 자신을 마음에서 지워 버린 게 아니라는 걸, 자신을 그동안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안톤의 새 생활은 혼란스럽기만 했다. 특히, 새로 다니게 된 학교생활은 낯설고 고달팠다. 첫날부터 지각을 하고, 수업 시간엔 받아쓰기 시험지에 괴물 그림을 그려 결국 선생님에게 혼나고 말았다. 반 아이들 중 유렉이란 심술궂은 아이는 엄마가 새로 만들어 준 꽃무늬 셔츠를 두고 놀리고, 안톤의 낡은 가죽 가방을 빼앗아 어디론가 감춘다. 그렇게 힘들게 시작된 학교생활이 어느 정도 적응돼 갈쯤 안톤에게는 힘든 사건이 벌어진다. 반 친구들의 권유로 마지못해 시작한 체리 씨 뱉기 놀이를 하다가 그만 선생님에게 걸려 그 벌로 교실 한구석에 있던 정리함 속에 갇힌 것이다. 학교가 끝나자 선생님은 안톤을 까맣게 잊고 퇴근을 하고, 안톤은 꼼짝없이 어두운 벽장에 갇힌 채 밤을 보내야 했다. 결국, 안톤이 늦은 시각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자 엄마가 선생님에게 전화를 했고, 그래서 안톤이 잊힌 것을 알게 되었다. 집으로 다시 돌아온 안톤은 엄마의 소중함과 사랑을 새삼 깨닫고, 보육원 친구 엠마 피들러에게 네 말이 옳다고, 엄마가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라는 편지를 보낸다.

▣ 작가 소개

글 : 브리기테 윙거 Brigitte Juger
1961년 독일 쾰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세상에서 글자와 책이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독일 문학과 예술사, 심리학을 공부한 뒤, 현재 저널리스트 및 라디오 방송 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독일 서부 방송국인 ''WDR''의 라디오 방송과 ''베를린 독일라디오문화방송''을 위해 일하며, 어린이들을 위해 음악, 미술, 종교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반다 할머니』가 번역 소개되었습니다.

그림 : 박초목
2007년 한겨레 SI 일러스트레이션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2009년 인도 카라디 출판사에서 그림책 『도제의 줄무늬』와 『댄싱베어』가 출간되었습니다. 『도제의 줄무늬』는 미국에서도 출간되어 꾸준한 사람을 받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나 동화의 삽화, 책표지에 사용되는 그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역자 : 윤혜정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빌레펠트 대학교에서 독일어를 공부했습니다. 현재 독일 책들을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모히메 할아버지와 나』, 『할아버지, 행복이 뭐예요?』, 『썩은 모자와 까만 원숭이』, 『보들보들 발공주와 일곱 마리 코끼리』, 『반다 할머니』, 『마녀 할머니의 선물』, 『엄마 아빠 다시 사랑해요』,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어』 등이 있습니다.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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