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밝은 터치로 장애를 그린 맑은 수채화 같은 동화
보통 장애를 주제로 다루는 동화들은 장애인을 보는 사회적 차별 때문에 벌어지는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다. 흔히 일상에서 벌어질 것 같은 일들에 공감하면서 내 안에 있는 편견을 마주하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덴코짱》은 가슴 아픈 현실을 보여주어 역설적으로 따뜻함을 전하는 책과는 달리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밝은 터치로 그린 따뜻한 동화다. 주인공 카렌의 짝꿍인 잇페이의 시선으로 시각장애아인 카렌과 아이들이 만들어 가는 하루하루를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낙천성과 따뜻함으로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문 아이들
미국에서 전학 온 카렌은 어릴 때 심하게 아픈 뒤로 두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카렌은 누구보다도 밝고 낙천적인 아이다.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친구들을 대하고 자신이 앞을 볼 수 없다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눈이 보이는 사람들은 볼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코와 귀로 만나는 세상을 풍요롭다고 생각한다. 친구들한테서 나는 냄새와 소리로 한 명 한 명을 알아맞히는 덴코짱의 신기한 능력은 이런 낙천성에서 나오는 듯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정말 좋아한다. 언제나 점자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두 검지로 세계 각국의 이야기들과 만난다. 그래서 별명도 늘 점자책을 읽는다고 해서 점자 읽는 아이라는 뜻인 ‘덴코짱’이다.
잇페이와 반 친구들은 덴코짱이 눈이 안 보인다고 괴롭히거나 깔보지 않는다. 덴코짱이 학교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서로 먼저 도와주려고 기회를 엿본다. ‘참견이 아닌 친절’로 덴코짱을 대하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씀대로 아이들은 덴코짱을 통해 장애를 동정이 아닌 ‘차이’로 인정하는 태도를 익혀나가는 것이다. 물론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사야카는 덴코짱을 무시하지만 그런 행동도 장애인을 무시하는 생각에서 나온다기보다는 반에서 인기가 많은 아이를 질투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 책은 장애가 차별받는 현실을 사실적으로 들어내어 양심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기보다는 덴코짱의 낙천성과 장애인 친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드러냄으로써 다름을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의 평화로움을 잘 보여준다. 책 구석구석에 흐르는 따뜻함은 장애는 특별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더욱 분명하게 전하고 있다.
눈으로 보는 점자를 통해 점자의 중요성을 생각하다
이 책은 점자를 발명한 루이 브라유가 태어난 지 200주년을 기념하여 또 다른 문자인 점자의 중요성을 전하기 위해 출간되었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인 오타 도모가 그린 수채화 톤의 아기자기한 그림들 속에는 단어와 점자가 함께 그려져 있다. 올록볼록한 점자를 느끼는 것보다는 눈에 익지 않은 점자의 모양을 눈으로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공공장소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비장애인들은 무관심하기 쉬운 점자가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통로가 된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노다 미치코 野田道子
1937년에 일본 효고 현에서 태어나 오사카 시립대학교에서 아동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는 처음 소개하는 작가로 대표작은 『식물은 생각하는 생물이다!?』, 『나도 내가 좋아』 들이 있다.
그림 : 오타 도모 太田朋
1972년에 일본 효고 현에서 태어났다. 오테마에 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그림책을 그리고 달력이나 문구용품 일러스트레이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작가다. 대표작은 『행복의 생김새』, 『내 손 안에는』, 『너의 시작』 들이 있다.
역자 : 김경인
1972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일본외국어전문학교에서 번역 및 통역을 전공하고, 지금은 어린 두 딸의 엄마 겸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돼지가 있는 교실』, 『즐거운 불편』, 『숨겨진 풍경』, 『하루키를 좋아하세요?』, 『야심만만 심리학』, 『러브링크』, 『바다의 선인』, 『아주 사적인 시간』 등 여러 권이 있다.
▣ 주요 목차
빅뉴스/아니, 이럴 수가!/눈이 보이지 않는 요정/비어 있는 옆자리/내 별명은 ‘물’/몰려오는 비구름/거울아, 거울아/손끝으로 읽는 책/책벌레 덴코짱/신기한 능력/국어 시간/그래, 결심했어!/무서운 할아버지/치한 소동/이상한 가족/떡방아 소리/떡 100개/나만 아는 사실/파도 소리가 들려/여름방학 수련회/나 걱정이 있어/유령은 누가 해?/유령은 내 친구/물의 신 부적/담력 테스트/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세상/엄마의 목소리/진짜 무서운 이야기/영원한 짝꿍
밝은 터치로 장애를 그린 맑은 수채화 같은 동화
보통 장애를 주제로 다루는 동화들은 장애인을 보는 사회적 차별 때문에 벌어지는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다. 흔히 일상에서 벌어질 것 같은 일들에 공감하면서 내 안에 있는 편견을 마주하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덴코짱》은 가슴 아픈 현실을 보여주어 역설적으로 따뜻함을 전하는 책과는 달리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밝은 터치로 그린 따뜻한 동화다. 주인공 카렌의 짝꿍인 잇페이의 시선으로 시각장애아인 카렌과 아이들이 만들어 가는 하루하루를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낙천성과 따뜻함으로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문 아이들
미국에서 전학 온 카렌은 어릴 때 심하게 아픈 뒤로 두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카렌은 누구보다도 밝고 낙천적인 아이다.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친구들을 대하고 자신이 앞을 볼 수 없다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눈이 보이는 사람들은 볼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코와 귀로 만나는 세상을 풍요롭다고 생각한다. 친구들한테서 나는 냄새와 소리로 한 명 한 명을 알아맞히는 덴코짱의 신기한 능력은 이런 낙천성에서 나오는 듯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정말 좋아한다. 언제나 점자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두 검지로 세계 각국의 이야기들과 만난다. 그래서 별명도 늘 점자책을 읽는다고 해서 점자 읽는 아이라는 뜻인 ‘덴코짱’이다.
잇페이와 반 친구들은 덴코짱이 눈이 안 보인다고 괴롭히거나 깔보지 않는다. 덴코짱이 학교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서로 먼저 도와주려고 기회를 엿본다. ‘참견이 아닌 친절’로 덴코짱을 대하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씀대로 아이들은 덴코짱을 통해 장애를 동정이 아닌 ‘차이’로 인정하는 태도를 익혀나가는 것이다. 물론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사야카는 덴코짱을 무시하지만 그런 행동도 장애인을 무시하는 생각에서 나온다기보다는 반에서 인기가 많은 아이를 질투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 책은 장애가 차별받는 현실을 사실적으로 들어내어 양심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기보다는 덴코짱의 낙천성과 장애인 친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드러냄으로써 다름을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의 평화로움을 잘 보여준다. 책 구석구석에 흐르는 따뜻함은 장애는 특별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더욱 분명하게 전하고 있다.
눈으로 보는 점자를 통해 점자의 중요성을 생각하다
이 책은 점자를 발명한 루이 브라유가 태어난 지 200주년을 기념하여 또 다른 문자인 점자의 중요성을 전하기 위해 출간되었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인 오타 도모가 그린 수채화 톤의 아기자기한 그림들 속에는 단어와 점자가 함께 그려져 있다. 올록볼록한 점자를 느끼는 것보다는 눈에 익지 않은 점자의 모양을 눈으로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공공장소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비장애인들은 무관심하기 쉬운 점자가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통로가 된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노다 미치코 野田道子
1937년에 일본 효고 현에서 태어나 오사카 시립대학교에서 아동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는 처음 소개하는 작가로 대표작은 『식물은 생각하는 생물이다!?』, 『나도 내가 좋아』 들이 있다.
그림 : 오타 도모 太田朋
1972년에 일본 효고 현에서 태어났다. 오테마에 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그림책을 그리고 달력이나 문구용품 일러스트레이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작가다. 대표작은 『행복의 생김새』, 『내 손 안에는』, 『너의 시작』 들이 있다.
역자 : 김경인
1972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일본외국어전문학교에서 번역 및 통역을 전공하고, 지금은 어린 두 딸의 엄마 겸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돼지가 있는 교실』, 『즐거운 불편』, 『숨겨진 풍경』, 『하루키를 좋아하세요?』, 『야심만만 심리학』, 『러브링크』, 『바다의 선인』, 『아주 사적인 시간』 등 여러 권이 있다.
▣ 주요 목차
빅뉴스/아니, 이럴 수가!/눈이 보이지 않는 요정/비어 있는 옆자리/내 별명은 ‘물’/몰려오는 비구름/거울아, 거울아/손끝으로 읽는 책/책벌레 덴코짱/신기한 능력/국어 시간/그래, 결심했어!/무서운 할아버지/치한 소동/이상한 가족/떡방아 소리/떡 100개/나만 아는 사실/파도 소리가 들려/여름방학 수련회/나 걱정이 있어/유령은 누가 해?/유령은 내 친구/물의 신 부적/담력 테스트/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세상/엄마의 목소리/진짜 무서운 이야기/영원한 짝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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