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책소개
덕치 마을 일곱 아이들 일기 모음
오늘은 아침에 할머니를 기다리고 있었다. 난 도망가려고 했다. 왜냐 냄새나는 개밥통을 내가 오늘도 들 것은 뻔했기 때문이다. 내가 도망을 가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오셨다. 할머니는 나에게 "개밥통 좀 갖다 놔라"하셨다.
난 어쩔수 없이 개밥을 갖다 놨다. 난 가면서 내가 왜 개밥통 반장이냐고 했다. 난 개밥통을 가져다 놓기 싫다. 난 개밥 반장이 아니다!
▣ 신문 서평
시골아이들의 일기장엔…
유쾌하다. 통쾌하다. 때로 가슴이 찡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을 쓴 아이들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지난해 담임을 맡았던 전북 임실 덕치초등학교 2 학년 일곱 어린이들의 일기 모음집을 읽고 나서 든 생각들을 대충 떠올 려 보자면 그와 같다.
그들의 일기는 어린이답게 꾸밈 없고 솔직하다.
통닭 사온다는 약속을 안 지킨 아빠에게 "우리보고는 약속을 지키라고 하셨으면서 아빠는 안 지키신다. 어른이 더 문제야!"라고 질타하는가 하면 "왜 내가 맨날 냄새 나는 개밥통을 가져다 놓아야 하는지 모르겠 다. 난 개밥 반장이 아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임경수 외 지 음, 푸른숲 펴냄. [2003.12.20 매일경제 노현 기자]
섬진강 개구쟁이들의 진솔한 일기
''섬진강 시인'' 김용택씨가 마암분교 다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곳이 덕치 초등학교. 이 책은 김 시인이 담임을 맡고 있는 2학년 어린이 7명이 쓴 일기 모음집이다.
냄새나는 개밥통을 갖다놓는 게 싫어 일기장에서 "난 개밥 반장이 아니다!"고 외치는 경수, 아빠 발에서 ''슈퍼울트라 꼬랑내''가 난다는 주인이, 통닭을 사오겠다던 아빠가 약속을 어겨 화가 났다는 채현이 등 아이들의 사연은 가지가지다.
아이들의 그림과 낙서까지 담고 있는 책에는 철부지 개구쟁이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얄미운 친구, 장난꾸러기 동생, 부부싸움 하는 엄마.아빠 이야기까지 나온다. 맞춤법이 틀리는 대목을 그대로 두고, 별도로 교정을 보았다. 안마가 ''암마''로, 진드기가 ''찐더기''로 표기되어 있어도 눈에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선생님이 삐치니까 할아버지는 아니다" "아주 즐거울 때는 아침에 학교 갈 때"라는 구절만 봐도 김 시인과 아이들이 얼마나 살갑게 지내는지 엿볼 수 있다.[2003.12.13 중앙일보]
덕치 마을 일곱 아이들 일기 모음
오늘은 아침에 할머니를 기다리고 있었다. 난 도망가려고 했다. 왜냐 냄새나는 개밥통을 내가 오늘도 들 것은 뻔했기 때문이다. 내가 도망을 가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오셨다. 할머니는 나에게 "개밥통 좀 갖다 놔라"하셨다.
난 어쩔수 없이 개밥을 갖다 놨다. 난 가면서 내가 왜 개밥통 반장이냐고 했다. 난 개밥통을 가져다 놓기 싫다. 난 개밥 반장이 아니다!
▣ 신문 서평
시골아이들의 일기장엔…
유쾌하다. 통쾌하다. 때로 가슴이 찡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을 쓴 아이들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지난해 담임을 맡았던 전북 임실 덕치초등학교 2 학년 일곱 어린이들의 일기 모음집을 읽고 나서 든 생각들을 대충 떠올 려 보자면 그와 같다.
그들의 일기는 어린이답게 꾸밈 없고 솔직하다.
통닭 사온다는 약속을 안 지킨 아빠에게 "우리보고는 약속을 지키라고 하셨으면서 아빠는 안 지키신다. 어른이 더 문제야!"라고 질타하는가 하면 "왜 내가 맨날 냄새 나는 개밥통을 가져다 놓아야 하는지 모르겠 다. 난 개밥 반장이 아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임경수 외 지 음, 푸른숲 펴냄. [2003.12.20 매일경제 노현 기자]
섬진강 개구쟁이들의 진솔한 일기
''섬진강 시인'' 김용택씨가 마암분교 다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곳이 덕치 초등학교. 이 책은 김 시인이 담임을 맡고 있는 2학년 어린이 7명이 쓴 일기 모음집이다.
냄새나는 개밥통을 갖다놓는 게 싫어 일기장에서 "난 개밥 반장이 아니다!"고 외치는 경수, 아빠 발에서 ''슈퍼울트라 꼬랑내''가 난다는 주인이, 통닭을 사오겠다던 아빠가 약속을 어겨 화가 났다는 채현이 등 아이들의 사연은 가지가지다.
아이들의 그림과 낙서까지 담고 있는 책에는 철부지 개구쟁이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얄미운 친구, 장난꾸러기 동생, 부부싸움 하는 엄마.아빠 이야기까지 나온다. 맞춤법이 틀리는 대목을 그대로 두고, 별도로 교정을 보았다. 안마가 ''암마''로, 진드기가 ''찐더기''로 표기되어 있어도 눈에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선생님이 삐치니까 할아버지는 아니다" "아주 즐거울 때는 아침에 학교 갈 때"라는 구절만 봐도 김 시인과 아이들이 얼마나 살갑게 지내는지 엿볼 수 있다.[2003.12.1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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