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꾸다
1859년 11월 22일,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초판 1,250부가 하루 만에 매진되었고, 당시 사회와 사람들에게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바로 찰스 다윈(1809~1882)의 책《종의 기원》입니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정신분석학의 문을 열었듯,《종의 기원》은 진화론의 문을 활짝 열어 주었습니다. 물론 다윈 이전에도 에라스무스 다윈이나 라마르크처럼 진화론과 비슷한 가설을 제시한 선구자들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윈은 맬더스의《인구론》이나 찰스 라이엘의《지질학의 원리》같은 책에서도 풍부한 영감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이론들을 생물학에 적용하고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여 지금과 같이 일반 대중들까지도 진화의 개념을 인정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종의 기원》의 공입니다.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찰스 다윈은 살아가면서 언제나 ‘왜 그럴까?’라는 질문 던지기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끊임없는 관찰과 수집, 연구를 통해 한평생을 진화론의 확립에 몰두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다윈이 살던 시대에는 ‘신이 창조한 이 세계는 변하지 않는다’는 창조론적 세계관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다윈의 진화론은 이런 세계관은 물론 생물학의 개념까지 뒤바꾸는 혁명이었지요. 다른 모든 사람들이 당연하게 믿고 있는 것에 대해 다른 견해를 밝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다윈은 자신의 경험과 연구 결과를 통해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발표했고, 그것은 인간을 포함하여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었습니다. 처음 진화론이 발표된 후 150년이 더 지난 지금에도 진화론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발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윈을 진화론의 아버지로 만든 비글호 탐험
다윈의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은 1831년 12월~1836년 10월까지 무려 5년에 걸쳐 진행된 ‘비글호 탐사’입니다. 갈라파고스 제도와 타히티 섬,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남아프리카까지 돌아오는 엄청난 여행이었습니다. 다윈은 이 여행을 통해 그 전까지 알지 못했던 수많은 신기한 동물, 식물들과 자연 현상들을 접하고 이를 꼼꼼하게 관찰하고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매우 유명해진 갈라파고스 펭귄, 갈라파고스 코끼리 거북, 핀치 새 등이 이 탐험으로 발견된 동물들이지요. 이 5년간의 경험과 자료들이 진화론의 토대가 되었고, 평범한 교구 목사로 살아가려 했던 다윈을 세계적인 생물학자로 만들었습니다.
과학자를 꿈꾸는 소녀, 다윈을 만나다
이 책의 주인공은 다윈이 아니라 앨리스입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소녀 앨리스는 진화론에 관한 과학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험을 잘 볼 수 있을지 가슴 졸이다 잠이 든 그녀는 꿈속에서 다윈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한눈에 다윈을 알아 본 앨리스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치지요. ‘좋았어! 내일 시험은 만점이야!’
앨리스는 할아버지가 된 다윈과 함께 비글호 탐사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다윈이 겪었던 여정을 하나하나 되짚어 가며 진화론을 이해해 나가지요. 다윈은 때로는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때로는 재미있는 과학 수업을 하듯 자신의 삶과 진화론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리틀 다윈을 꿈꾸는 앨리스는 궁금한 점을 끊임없이 물어보지요.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과학 이론이 어린 소녀와 할아버지의 실감나는 대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집니다. 어린이들의 시선에 맞춘 질문과 설명은 과학에 흥미를 잃고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다가갑니다.
색다른 구성의 ‘인물이야기 + 지식정보책’
이 책은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인물이야기나 지식정보책들과 달리 인물이야기와 자연과학 지식을 결합시켰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를 묶는 장치로 앨리스의 꿈을 사용합니다. 이런 방식이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문학작품이 아닌 지식정보책에서의 이런 구성은 눈길을 끕니다. 자칫 딱딱하고 어렵게 여겨지기 쉬운 과학 지식을 흥미로운 줄거리에 실어 생생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부족하기 쉬운 정보는 팁박스로 사전적인 설명을 달았습니다.
이 책의 그림도 흥미롭습니다. 만화풍의 캐릭터와 회화적 색채가 만나 독특한 표정과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꿈속의 장면들이 그러하듯, 몽환적인 분위기로 과거와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책 속의 배경과 인물들을 재미있게 담아냅니다.
▣ 작가 소개
저자 : 마라 돔페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적부터 작가가 되기를 꿈꾸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비밀로 가득한 상자》와 《엄마가 거울과 말을 해요》를 썼으며, 초등학교에서 독서와 작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림 : 알레싼드로 블레지노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으며, 토리노 IED에서 광고그래픽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오스트레일리아에 살면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역자 : 조성윤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이탈리아 언어와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한 권에 담은 세계 음악》《세계의 놀이》를 비롯한 어린이책들과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지금은 이탈리아 베네치아대학교 박사 과정에서 언어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감수 : 고현덕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국악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학업성취도 평가 및 중학교 3학년 학력평가 출제위원으로 활동하고, 교육방송에서 강의를 맡았습니다. 그동안 7차 교육과정 중학교 및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와 《과학 전집》 《살아 있는 과학 교과서》 등을 공동 집필했습니다.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꾸다
1859년 11월 22일,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초판 1,250부가 하루 만에 매진되었고, 당시 사회와 사람들에게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바로 찰스 다윈(1809~1882)의 책《종의 기원》입니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정신분석학의 문을 열었듯,《종의 기원》은 진화론의 문을 활짝 열어 주었습니다. 물론 다윈 이전에도 에라스무스 다윈이나 라마르크처럼 진화론과 비슷한 가설을 제시한 선구자들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윈은 맬더스의《인구론》이나 찰스 라이엘의《지질학의 원리》같은 책에서도 풍부한 영감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이론들을 생물학에 적용하고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여 지금과 같이 일반 대중들까지도 진화의 개념을 인정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종의 기원》의 공입니다.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찰스 다윈은 살아가면서 언제나 ‘왜 그럴까?’라는 질문 던지기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끊임없는 관찰과 수집, 연구를 통해 한평생을 진화론의 확립에 몰두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다윈이 살던 시대에는 ‘신이 창조한 이 세계는 변하지 않는다’는 창조론적 세계관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다윈의 진화론은 이런 세계관은 물론 생물학의 개념까지 뒤바꾸는 혁명이었지요. 다른 모든 사람들이 당연하게 믿고 있는 것에 대해 다른 견해를 밝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다윈은 자신의 경험과 연구 결과를 통해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발표했고, 그것은 인간을 포함하여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었습니다. 처음 진화론이 발표된 후 150년이 더 지난 지금에도 진화론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발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윈을 진화론의 아버지로 만든 비글호 탐험
다윈의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은 1831년 12월~1836년 10월까지 무려 5년에 걸쳐 진행된 ‘비글호 탐사’입니다. 갈라파고스 제도와 타히티 섬,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남아프리카까지 돌아오는 엄청난 여행이었습니다. 다윈은 이 여행을 통해 그 전까지 알지 못했던 수많은 신기한 동물, 식물들과 자연 현상들을 접하고 이를 꼼꼼하게 관찰하고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매우 유명해진 갈라파고스 펭귄, 갈라파고스 코끼리 거북, 핀치 새 등이 이 탐험으로 발견된 동물들이지요. 이 5년간의 경험과 자료들이 진화론의 토대가 되었고, 평범한 교구 목사로 살아가려 했던 다윈을 세계적인 생물학자로 만들었습니다.
과학자를 꿈꾸는 소녀, 다윈을 만나다
이 책의 주인공은 다윈이 아니라 앨리스입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소녀 앨리스는 진화론에 관한 과학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험을 잘 볼 수 있을지 가슴 졸이다 잠이 든 그녀는 꿈속에서 다윈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한눈에 다윈을 알아 본 앨리스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치지요. ‘좋았어! 내일 시험은 만점이야!’
앨리스는 할아버지가 된 다윈과 함께 비글호 탐사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다윈이 겪었던 여정을 하나하나 되짚어 가며 진화론을 이해해 나가지요. 다윈은 때로는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때로는 재미있는 과학 수업을 하듯 자신의 삶과 진화론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리틀 다윈을 꿈꾸는 앨리스는 궁금한 점을 끊임없이 물어보지요.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과학 이론이 어린 소녀와 할아버지의 실감나는 대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집니다. 어린이들의 시선에 맞춘 질문과 설명은 과학에 흥미를 잃고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다가갑니다.
색다른 구성의 ‘인물이야기 + 지식정보책’
이 책은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인물이야기나 지식정보책들과 달리 인물이야기와 자연과학 지식을 결합시켰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를 묶는 장치로 앨리스의 꿈을 사용합니다. 이런 방식이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문학작품이 아닌 지식정보책에서의 이런 구성은 눈길을 끕니다. 자칫 딱딱하고 어렵게 여겨지기 쉬운 과학 지식을 흥미로운 줄거리에 실어 생생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부족하기 쉬운 정보는 팁박스로 사전적인 설명을 달았습니다.
이 책의 그림도 흥미롭습니다. 만화풍의 캐릭터와 회화적 색채가 만나 독특한 표정과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꿈속의 장면들이 그러하듯, 몽환적인 분위기로 과거와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책 속의 배경과 인물들을 재미있게 담아냅니다.
▣ 작가 소개
저자 : 마라 돔페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적부터 작가가 되기를 꿈꾸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비밀로 가득한 상자》와 《엄마가 거울과 말을 해요》를 썼으며, 초등학교에서 독서와 작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림 : 알레싼드로 블레지노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으며, 토리노 IED에서 광고그래픽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오스트레일리아에 살면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역자 : 조성윤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이탈리아 언어와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한 권에 담은 세계 음악》《세계의 놀이》를 비롯한 어린이책들과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지금은 이탈리아 베네치아대학교 박사 과정에서 언어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감수 : 고현덕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국악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학업성취도 평가 및 중학교 3학년 학력평가 출제위원으로 활동하고, 교육방송에서 강의를 맡았습니다. 그동안 7차 교육과정 중학교 및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와 《과학 전집》 《살아 있는 과학 교과서》 등을 공동 집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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