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역할 바꾸기

▣ 출판사서평

요나스는 왜 아빠랑 역할을 바꿨을까요?
요나스는 주중에 엄마와 지내고 주말에는 아빠 집에서 지내요. 엄마 아빠는 같이 살지 않거든요. 어느 일요일, 아빠 집에서 눈을 뜬 요나스는 ‘쨍그랑!’ 하고 뭔가 깨지는 소리를 들었어요. 아빠의 불행이 시작된 거지요.
요나스의 아빠는 ‘나는 운이 없어!’라는 말을 자주 해요. 세탁기의 물이 넘치고 스파게티 소스가 사방으로 튀는 일처럼 남들에겐 어쩌다 일어날 불행한 일들이 아빠에겐 연달아 일어나거든요. 연속된 불행 속에서 힘들어하는 아빠를 위해 요나스는 역할 바꾸기를 제안해요. 아빠를 사랑하는 요나스는 자신이 아빠 역할을 하면서 아빠에게 일어난 불행한 일들이 아들이 된 아빠에게는 일어나지 않길 바란 거예요.
요나스는 아빠 역할이 힘든 것을 잘 알고 있었어요. 그래도 아빠에게 역할 바꾸기를 먼저 제안한 것은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에요.

역할 바꾸기는 성공했을까요?
아빠와 역할 바꾸기는 생각보다 잘 되었어요. 아빠의 맘을 더 잘 알게 됐으니까요. 하지만 요나스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어요. 아빠가 엄마의 남자친구에게 너무 친절했거든요. 요나스는 아빠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아빠와 솔직히 이야기를 나누고 이해하려 노력했어요. 요나스는 하루 동안 아빠 역할을 하면서 아빠를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배려하게 되었지요. 여러분도 가끔은 엄마 아빠와 역할 바꾸기를 해 보세요.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