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서로 도우며 함께 사는 하루하루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렇다면 보리를 따라가 보세요.
다른 사람의 아픔에 눈물지으며 따뜻한 손을 내미는 꼬마 천사
꼬마 천사 보리는 아주 오랜, 그리고 깊은 잠에서 갑자기 깨어납니다. 누가 흔들어 깨운 것도 그렇다고 천지가 흔들릴 만한 소동이 난 것도 아니지만 보리는 깨어났지요. 하지만 그 이유는 보리 자신조차도 알지 못했어요. 잠에서 깨어난 보리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몸이나 마음에 상처를 갖고 있는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지요. 보리가 처음 만난 아저씨의 아내는 많이 아파서 몸조차 가누기가 어려웠어요. 아저씨네 집에는 어두운 그늘에 덮여 있었지요. 보리는 아저씨네 집에서 고구마와 물을 대접받게 됩니다. 특별한 일이라고는 전혀 없었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보리가 다녀간 후, 아주머니는 말끔히 나았어요. 아저씨네 집에서 꼬마 천사는 무슨 일을 벌인 걸까요? 아저씨네를 나온 보리는 버스도 타고, 배도 타며 세상을 구경합니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알 듯 모를 듯 도움을 주며 사람들을 위로합니다. 하지만 그런 보리에게도 슬픔이 찾아옵니다. 한 할머니의 임종을 지켜드리고 난 뒤 사람들을 만나는 게 두려워진거에요. 그래서 산 위로 숨어버렸지요. 산꼭대기도 구름으로 가려서 아무도 자신을 볼 수 없게 만들어 놓았지요. 보리는 어떻게 이 어려움을 극복하게 될까요? 보리를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날까요?
잠깐, 그런데 꼬마 천사의 나이가 지구와 같다고요?
지구의 나이는 대략 45억 년이라고 합니다. 억이라는 게 얼마인지 사실 감은 잘 안 오지만 여하튼 무지무지하게 많은 건 확실하죠. 그런데 보리의 나이가 지구와 같다니…. 그러고도 꼬마라는 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천사니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긴 해요. 그런데 작가가 보리의 나이를 지구와 같다고 한 건 좀 다른 이유에서입니다. 작가는 서로를 아끼는 마음,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구의 시작부터 함께했고, 지금도 지구의 여기저기 두루 있는 마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작가가 표현한 보리는 그래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고, 여기에 있지만 동시에 저기에도 있고, 심지어 변신도 해가며 사람들을 도와줍니다. 어쩌면 보리는 우리 자신들이기도 하지요. 비록 우리에게 보리 같은 신비한 능력은 없을지라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보리와 마찬가지니까요.
여러분의 꼬마 천사는 누구인가요? 아니, 여러분은 누구의 꼬마 천사인가요?
우리는 도움을 주는 것보다 받는 것에 익숙합니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과 슬픔에 선뜻 손을 내밀기가 쉽지 않지요. 그런데 그것은 우리에게 도와주고 싶고, 아픔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방법이, 표현이 서툴러서일 거에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방법, 표현이 아니라 마음이랍니다. 보리처럼 다른 사람의 아픔에 같이 눈물을 흘려주고, 작은 손이라도 내밀어 준다면 상대방은 큰 힘을 얻고 위로를 받을 거에요. 추운 겨울을 견디고 꽁꽁 언 땅을 뚫고 나오는 보리싹처럼 우리의 마음을 조금만 더 행동에 옮긴다면 분명 세상은 훨씬 따뜻해질 거에요. 여러분도 보리처럼 먼저 손을 내밀어 보세요!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보리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답니다.
▣ 작가 소개
글 : 김상규
현재 장훈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하며, EBS 논술 강사 및 첨삭 교사, EBS 언어영역 교재 검토위원, 교육과학기술부 교과서 검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말 잡학사전』(2010), 『유쾌한 퀴즈로 알아보는 나의 한국어 측정기』(2009), 『우리 문학에 말 걸다, 삼대』(2009), 『우리 문학에 말 걸다, 홍길동전』(2009), 『우리말에 빠지다』(2007) 등이 있다.
그림 : 정소영
덕성여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밝고 꿋꿋하게 이겨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보여 주고 싶어 그림을 공부했다고 말하는 그린이는 『딩동딩동 편지 왔어요』(2010), 『아들에게』(2007)를 쓰고 그렸으며, 『난 원래 공부 못해』(2008), 『하늘을 날다』(2007), 『나무에 새긴 팔만대장경』(2008) 들에 그림을 그렸다.
▣ 주요 목차
반짝이는 주전자 속의 비밀
용왕제 열리던 날
파도 속으로
개나리 피는 날
신기한 얼음 구멍
서로 도우며 함께 사는 하루하루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렇다면 보리를 따라가 보세요.
다른 사람의 아픔에 눈물지으며 따뜻한 손을 내미는 꼬마 천사
꼬마 천사 보리는 아주 오랜, 그리고 깊은 잠에서 갑자기 깨어납니다. 누가 흔들어 깨운 것도 그렇다고 천지가 흔들릴 만한 소동이 난 것도 아니지만 보리는 깨어났지요. 하지만 그 이유는 보리 자신조차도 알지 못했어요. 잠에서 깨어난 보리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몸이나 마음에 상처를 갖고 있는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지요. 보리가 처음 만난 아저씨의 아내는 많이 아파서 몸조차 가누기가 어려웠어요. 아저씨네 집에는 어두운 그늘에 덮여 있었지요. 보리는 아저씨네 집에서 고구마와 물을 대접받게 됩니다. 특별한 일이라고는 전혀 없었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보리가 다녀간 후, 아주머니는 말끔히 나았어요. 아저씨네 집에서 꼬마 천사는 무슨 일을 벌인 걸까요? 아저씨네를 나온 보리는 버스도 타고, 배도 타며 세상을 구경합니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알 듯 모를 듯 도움을 주며 사람들을 위로합니다. 하지만 그런 보리에게도 슬픔이 찾아옵니다. 한 할머니의 임종을 지켜드리고 난 뒤 사람들을 만나는 게 두려워진거에요. 그래서 산 위로 숨어버렸지요. 산꼭대기도 구름으로 가려서 아무도 자신을 볼 수 없게 만들어 놓았지요. 보리는 어떻게 이 어려움을 극복하게 될까요? 보리를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날까요?
잠깐, 그런데 꼬마 천사의 나이가 지구와 같다고요?
지구의 나이는 대략 45억 년이라고 합니다. 억이라는 게 얼마인지 사실 감은 잘 안 오지만 여하튼 무지무지하게 많은 건 확실하죠. 그런데 보리의 나이가 지구와 같다니…. 그러고도 꼬마라는 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천사니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긴 해요. 그런데 작가가 보리의 나이를 지구와 같다고 한 건 좀 다른 이유에서입니다. 작가는 서로를 아끼는 마음,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구의 시작부터 함께했고, 지금도 지구의 여기저기 두루 있는 마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작가가 표현한 보리는 그래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고, 여기에 있지만 동시에 저기에도 있고, 심지어 변신도 해가며 사람들을 도와줍니다. 어쩌면 보리는 우리 자신들이기도 하지요. 비록 우리에게 보리 같은 신비한 능력은 없을지라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보리와 마찬가지니까요.
여러분의 꼬마 천사는 누구인가요? 아니, 여러분은 누구의 꼬마 천사인가요?
우리는 도움을 주는 것보다 받는 것에 익숙합니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과 슬픔에 선뜻 손을 내밀기가 쉽지 않지요. 그런데 그것은 우리에게 도와주고 싶고, 아픔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방법이, 표현이 서툴러서일 거에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방법, 표현이 아니라 마음이랍니다. 보리처럼 다른 사람의 아픔에 같이 눈물을 흘려주고, 작은 손이라도 내밀어 준다면 상대방은 큰 힘을 얻고 위로를 받을 거에요. 추운 겨울을 견디고 꽁꽁 언 땅을 뚫고 나오는 보리싹처럼 우리의 마음을 조금만 더 행동에 옮긴다면 분명 세상은 훨씬 따뜻해질 거에요. 여러분도 보리처럼 먼저 손을 내밀어 보세요!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보리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답니다.
▣ 작가 소개
글 : 김상규
현재 장훈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하며, EBS 논술 강사 및 첨삭 교사, EBS 언어영역 교재 검토위원, 교육과학기술부 교과서 검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말 잡학사전』(2010), 『유쾌한 퀴즈로 알아보는 나의 한국어 측정기』(2009), 『우리 문학에 말 걸다, 삼대』(2009), 『우리 문학에 말 걸다, 홍길동전』(2009), 『우리말에 빠지다』(2007) 등이 있다.
그림 : 정소영
덕성여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밝고 꿋꿋하게 이겨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보여 주고 싶어 그림을 공부했다고 말하는 그린이는 『딩동딩동 편지 왔어요』(2010), 『아들에게』(2007)를 쓰고 그렸으며, 『난 원래 공부 못해』(2008), 『하늘을 날다』(2007), 『나무에 새긴 팔만대장경』(2008) 들에 그림을 그렸다.
▣ 주요 목차
반짝이는 주전자 속의 비밀
용왕제 열리던 날
파도 속으로
개나리 피는 날
신기한 얼음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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