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명화에 대한 빤한 지식보다 그림에 호기심을 갖게 하는 책
우리 아이의 생각주머니를 키워 주는 그림 읽기
명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이에게 그림을 보여 주고, 지식을 알려 주고 싶어 하는 엄마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어른들이 아무리 좋다 좋다 해도 그림이 정말 좋으냐는 말에 아이들이 고개를 젓는다면 작품을 진짜로 ‘감상’했다고 하긴 힘들다. 어떻게 하면 아이와 더 즐겁게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또 그림을 보며 ‘지식’뿐 아니라 ‘상상력’도 키울 수는 없을까? 오랫동안 철학과 미술사를 공부하며 어린이 철학교육을 고민해 온 지은이는 『그림 상상력 학교』에서 한 가지 방식을 제안한다. 바로 ‘생각놀이’다. 이 책에서 각각의 글들은 한 장의 사진으로 시작한다. 지은이는 아이들이 소화하기 쉽도록 그 사진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들려주고, 그에 관련된 그림을 보여 주며 수수께끼를 낸다. ‘아르킴볼도의 그림 속에는 어떤 생물들이 들어 있을까?’ ‘똥은 더럽기만 할까?’ ‘왜 변기가 미술관에 와 있지?’ 같은 호기심을 자아낼 만한 질문을 던져 아이들을 그림으로 이끈다.
물음표를 풀기 위해 아이들은 그림을 더 열심히 들여다보고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애기똥풀 사진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훈데르트 바서의 「똥 냄새」라는 그림을 보여 주며, 그림 속 갈색 동그라미의 정체를 묻는 식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이 갈색 동그라미는 똥이며, 화가가 똥을 나뭇잎 속의 고갱이로 표현한 것은 똥과 열매를 하나로 여겼기 때문이란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똥이 생명을 만드는 자연의 일부임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또 「사과를 그린 화가들」에서는 카라바조가 시든 과일을 그린 이유를 묻고는 ‘일부러 생기 없는 과일을 골라 진짜처럼 그려, 솜씨를 뽐내고 싶었던 게 아닐까?’라며 화가의 마음을 상상해 보도록 이끈다. 카라바조의 과일 바구니 이야기는 세잔의 사과 이야기와 이어지고 아이들은 사과를 둘러싼 화가들의 다양한 그림을 맛볼 수 있다. 그림과 이야기가 펼쳐지고 머릿속 수수께끼가 늘어 갈수록 화가들의 재미난 생각과 만나게 된다.
그림이 반짝, 생각이 꿈틀, 상상력이 쑥쑥!
생각놀이와 만들기 활동을 한 번에
『그림 상상력 학교』의 1부 「마음이 웃는 상상력」에서는 강아지, 오줌싸개 등 아이들에게 익숙한 소재를 소개하며 그림을 친구로 사귀어 보자고, 그림과 놀아 보자고 권한다. 그림을 사귈 때는 ‘웃음을 짓고 마음을 터놓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단다. 2부 「생각이 자라는 상상력」에서는 선이나 색, 형태 등 그림을 이루는 요소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도록 안내한다. 클레의 그림에서는 점과 선의 관계를, 반 고흐와 프란츠 마르크의 그림에서는 색의 느낌을 살펴볼 수 있다. 이렇게 그림과 친해졌으니 마지막으로 나만의 그림을 그리는 일이 남았는데, 3부 「이야기 꽃피는 상상력」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할 활동을 제안한다. 마법의 카드 만들기, 냉장고 미술관 꾸며 보기 등 구하기 쉬운 재료로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놀이이다. 책 마지막에 넣은 「‘그림 상상력 학교’에 나오는 화가들을 소개합니다」에서는 화가들의 삶과 대표작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장마다 지은이가 전하는 이야기들이 소통의 자세나, 생명 존중 같은 보편적인 가치를 담고 있어 동화처럼 아이들에게 읽어 줘도 좋다. 화가들은 늘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또 생각의 씨앗을 개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당연히 작품에는 저마다 기발한 발상이 숨어 있으며, 그 발상의 정체를 아는 것이 상상력을 키우는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그림철학자 한지희 선생님과 함께 그림 속 신기한 세상으로 들어가 보자. 어른들의 상식으로는 빤한 이야기와 답들에 아이들은 어떤 질문을 던질지 기대해 보자.
▣ 작가 소개
글 : 한지희
철학과 미술사를 전공했습니다. 이화여대 철학과 박사과정에 있으며, 예술철학과 어린이 철학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데 ‘그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그림으로 생각을 키우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에 『그림으로 떠나는 생각여행』과 『빗방울이 그린 꿈』이, 옮긴 책에 『위험한 대결』1~3권과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han-story@hanmail.net
그림 : 신주욱
중앙대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션, 퍼포먼스, 디자인 작업 등을 해 왔습니다. 현재 인천과 홍대 여러 곳에서 공공미술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전적인 작가 노트를 내기 위해 글과 그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blog.naver.com/jukiseen|facebook.com/lazypinkwhale
명화에 대한 빤한 지식보다 그림에 호기심을 갖게 하는 책
우리 아이의 생각주머니를 키워 주는 그림 읽기
명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이에게 그림을 보여 주고, 지식을 알려 주고 싶어 하는 엄마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어른들이 아무리 좋다 좋다 해도 그림이 정말 좋으냐는 말에 아이들이 고개를 젓는다면 작품을 진짜로 ‘감상’했다고 하긴 힘들다. 어떻게 하면 아이와 더 즐겁게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또 그림을 보며 ‘지식’뿐 아니라 ‘상상력’도 키울 수는 없을까? 오랫동안 철학과 미술사를 공부하며 어린이 철학교육을 고민해 온 지은이는 『그림 상상력 학교』에서 한 가지 방식을 제안한다. 바로 ‘생각놀이’다. 이 책에서 각각의 글들은 한 장의 사진으로 시작한다. 지은이는 아이들이 소화하기 쉽도록 그 사진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들려주고, 그에 관련된 그림을 보여 주며 수수께끼를 낸다. ‘아르킴볼도의 그림 속에는 어떤 생물들이 들어 있을까?’ ‘똥은 더럽기만 할까?’ ‘왜 변기가 미술관에 와 있지?’ 같은 호기심을 자아낼 만한 질문을 던져 아이들을 그림으로 이끈다.
물음표를 풀기 위해 아이들은 그림을 더 열심히 들여다보고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애기똥풀 사진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훈데르트 바서의 「똥 냄새」라는 그림을 보여 주며, 그림 속 갈색 동그라미의 정체를 묻는 식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이 갈색 동그라미는 똥이며, 화가가 똥을 나뭇잎 속의 고갱이로 표현한 것은 똥과 열매를 하나로 여겼기 때문이란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똥이 생명을 만드는 자연의 일부임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또 「사과를 그린 화가들」에서는 카라바조가 시든 과일을 그린 이유를 묻고는 ‘일부러 생기 없는 과일을 골라 진짜처럼 그려, 솜씨를 뽐내고 싶었던 게 아닐까?’라며 화가의 마음을 상상해 보도록 이끈다. 카라바조의 과일 바구니 이야기는 세잔의 사과 이야기와 이어지고 아이들은 사과를 둘러싼 화가들의 다양한 그림을 맛볼 수 있다. 그림과 이야기가 펼쳐지고 머릿속 수수께끼가 늘어 갈수록 화가들의 재미난 생각과 만나게 된다.
그림이 반짝, 생각이 꿈틀, 상상력이 쑥쑥!
생각놀이와 만들기 활동을 한 번에
『그림 상상력 학교』의 1부 「마음이 웃는 상상력」에서는 강아지, 오줌싸개 등 아이들에게 익숙한 소재를 소개하며 그림을 친구로 사귀어 보자고, 그림과 놀아 보자고 권한다. 그림을 사귈 때는 ‘웃음을 짓고 마음을 터놓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단다. 2부 「생각이 자라는 상상력」에서는 선이나 색, 형태 등 그림을 이루는 요소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도록 안내한다. 클레의 그림에서는 점과 선의 관계를, 반 고흐와 프란츠 마르크의 그림에서는 색의 느낌을 살펴볼 수 있다. 이렇게 그림과 친해졌으니 마지막으로 나만의 그림을 그리는 일이 남았는데, 3부 「이야기 꽃피는 상상력」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할 활동을 제안한다. 마법의 카드 만들기, 냉장고 미술관 꾸며 보기 등 구하기 쉬운 재료로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놀이이다. 책 마지막에 넣은 「‘그림 상상력 학교’에 나오는 화가들을 소개합니다」에서는 화가들의 삶과 대표작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장마다 지은이가 전하는 이야기들이 소통의 자세나, 생명 존중 같은 보편적인 가치를 담고 있어 동화처럼 아이들에게 읽어 줘도 좋다. 화가들은 늘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또 생각의 씨앗을 개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당연히 작품에는 저마다 기발한 발상이 숨어 있으며, 그 발상의 정체를 아는 것이 상상력을 키우는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그림철학자 한지희 선생님과 함께 그림 속 신기한 세상으로 들어가 보자. 어른들의 상식으로는 빤한 이야기와 답들에 아이들은 어떤 질문을 던질지 기대해 보자.
▣ 작가 소개
글 : 한지희
철학과 미술사를 전공했습니다. 이화여대 철학과 박사과정에 있으며, 예술철학과 어린이 철학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데 ‘그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그림으로 생각을 키우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에 『그림으로 떠나는 생각여행』과 『빗방울이 그린 꿈』이, 옮긴 책에 『위험한 대결』1~3권과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han-story@hanmail.net
그림 : 신주욱
중앙대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션, 퍼포먼스, 디자인 작업 등을 해 왔습니다. 현재 인천과 홍대 여러 곳에서 공공미술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전적인 작가 노트를 내기 위해 글과 그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blog.naver.com/jukiseen|facebook.com/lazypink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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