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필립의 하룻밤 성장 일기
가만히 있는 필립을 괴롭히고 친구들 앞에서 놀림감이 되게 만드는 크랄레 파푸쉬. 크랄레 파푸쉬는 필립을 보고 “고상한 왕재수!”라고 비아냥거린다. 필립은 그림자도 보기 싫을 정도로 크랄레가 싫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크랄레의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크랄레를 이해하게 된다. 자신이 크랄레처럼 돼지우리같이 난장판인 집에서 4명의 동생과 한 방에서 엉켜 지내야 한다면, 게다가 엄마의 거짓말로 자신과 동생들이 남의 집에서 지내야 한다면, 자신도 크랄레처럼 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었으니까. 크랄레 파푸쉬로 산다는 건 퍽 고달픈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도와야 한다며 엉뚱한 일을 벌이는 엄마와 그런 엄마가 못마땅한 아빠는 이혼을 한다. 처세의 달인인 아빠는 필립에게 “(……)넌 사람들에게 힘을 보여 줘야 해. 세상 사는 이치가 그런 거야. 세상을 지배하는 게 뭔지 아니? 바로 힘과 돈이야. 물론 세상살이에서 이기는 사람도 있고 지는 사람도 있어. 너한테는 아직 그 승패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나는 네가 이기는 쪽에 서기를 바란다.”(본문 75쪽)고 말하며 부유해서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아빠와 살자고 제안한다. 소심한 필립은 아빠가 싫어하는 대답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크랄레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필립은 변했다. 처음으로 아빠 뜻에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을 큰 소리로 말한 것이다. 수많은 별이 내려다보던 밤, “나는 네가 이기는 쪽에 서기를 바란다.”는 아빠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비록 엉뚱한 일을 벌여 탈이긴 하지만 돈과 권력보다 남을 도우려 하는 엄마의 마음이 더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고상한 왕재수’ 필립이 크랄레와의 하룻밤 사건으로 남을 이해하고 무엇이 더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된 것이다.
레나의 두루미가 바꾼 세상
소심하고 깔끔 떠는 ‘고상한 왕재수’ 필립이 남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빠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게 된 것은 레나가 그려 준 두루미 때문이다.
어쩌면 주말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을 것 같았다. 곧 월요일이 올 거고 두루미도 있으니까. 레나의 두루미. 지난여름 숲 속 호수에 놀러 갔을 때처럼 레나가 나와 함께 아빠와 집으로 가는 것처럼 느껴졌다.(본문 49쪽)
나는 한 번 더 그림을 펼쳐 보았다. 두루미가 훨훨 날고 있었다. 애써 고민하지 않고도 두루미는
제 갈 길을 또렷이 알고 있는 듯했다.(본문 92쪽)
두루미 그림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졌다.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나한테는 문제없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본문 136쪽)
비록 지금은 없어졌지만 레나의 두루미는 내 세상을 변하게 했다.(본문171쪽)
아빠 집에 가기 싫은 필립에게 레나가 건넨 두루미 그림. 그 두루미가 필립에게 용기를 주고, 가야 할 방향을 일러 주었다. 이제 그 두루미는 크랄레 파푸쉬에게로 날아갔을 것이다. 온갖 혼란과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갈 크랄레 파푸쉬에게로. 그리고 필립에게 그랬던 것처럼 크랄레에게도 행복을 전해 줄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헤르베르트 귄터
1947년 독일 괴팅겐에서 태어났다. 서점을 운영하다 오토 마이어 출판사와 보예 출판사의 편집자로 일했다. 1988년부터는 번역가 겸 작가로 활동 중이다. 1996년 프리드리히 뵈데커 상을 받았다.
그림 : 오승민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한겨레일러스트레이션학교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다. 『꼭꼭 숨어라』로 국제 노마콩쿠르에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가작을 수상했고 『멋져 부러, 세발자전거!』『로봇의 별』『날마다 뽀끄땡스』『별 볼 일 없는 4학년』『동화 없는 동화책』등을 그렸다.
역자 : 이상희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연극·영화·미디어학 및 독문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독일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아빠는 언제나 너를 사랑해』 『함께라서 행복해』 『아빠랑 역할 바꾸기』『우리 형은 외계인일까?』등이 있다.
필립의 하룻밤 성장 일기
가만히 있는 필립을 괴롭히고 친구들 앞에서 놀림감이 되게 만드는 크랄레 파푸쉬. 크랄레 파푸쉬는 필립을 보고 “고상한 왕재수!”라고 비아냥거린다. 필립은 그림자도 보기 싫을 정도로 크랄레가 싫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크랄레의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크랄레를 이해하게 된다. 자신이 크랄레처럼 돼지우리같이 난장판인 집에서 4명의 동생과 한 방에서 엉켜 지내야 한다면, 게다가 엄마의 거짓말로 자신과 동생들이 남의 집에서 지내야 한다면, 자신도 크랄레처럼 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었으니까. 크랄레 파푸쉬로 산다는 건 퍽 고달픈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도와야 한다며 엉뚱한 일을 벌이는 엄마와 그런 엄마가 못마땅한 아빠는 이혼을 한다. 처세의 달인인 아빠는 필립에게 “(……)넌 사람들에게 힘을 보여 줘야 해. 세상 사는 이치가 그런 거야. 세상을 지배하는 게 뭔지 아니? 바로 힘과 돈이야. 물론 세상살이에서 이기는 사람도 있고 지는 사람도 있어. 너한테는 아직 그 승패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나는 네가 이기는 쪽에 서기를 바란다.”(본문 75쪽)고 말하며 부유해서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아빠와 살자고 제안한다. 소심한 필립은 아빠가 싫어하는 대답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크랄레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필립은 변했다. 처음으로 아빠 뜻에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을 큰 소리로 말한 것이다. 수많은 별이 내려다보던 밤, “나는 네가 이기는 쪽에 서기를 바란다.”는 아빠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비록 엉뚱한 일을 벌여 탈이긴 하지만 돈과 권력보다 남을 도우려 하는 엄마의 마음이 더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고상한 왕재수’ 필립이 크랄레와의 하룻밤 사건으로 남을 이해하고 무엇이 더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된 것이다.
레나의 두루미가 바꾼 세상
소심하고 깔끔 떠는 ‘고상한 왕재수’ 필립이 남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빠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게 된 것은 레나가 그려 준 두루미 때문이다.
어쩌면 주말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을 것 같았다. 곧 월요일이 올 거고 두루미도 있으니까. 레나의 두루미. 지난여름 숲 속 호수에 놀러 갔을 때처럼 레나가 나와 함께 아빠와 집으로 가는 것처럼 느껴졌다.(본문 49쪽)
나는 한 번 더 그림을 펼쳐 보았다. 두루미가 훨훨 날고 있었다. 애써 고민하지 않고도 두루미는
제 갈 길을 또렷이 알고 있는 듯했다.(본문 92쪽)
두루미 그림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졌다.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나한테는 문제없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본문 136쪽)
비록 지금은 없어졌지만 레나의 두루미는 내 세상을 변하게 했다.(본문171쪽)
아빠 집에 가기 싫은 필립에게 레나가 건넨 두루미 그림. 그 두루미가 필립에게 용기를 주고, 가야 할 방향을 일러 주었다. 이제 그 두루미는 크랄레 파푸쉬에게로 날아갔을 것이다. 온갖 혼란과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갈 크랄레 파푸쉬에게로. 그리고 필립에게 그랬던 것처럼 크랄레에게도 행복을 전해 줄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헤르베르트 귄터
1947년 독일 괴팅겐에서 태어났다. 서점을 운영하다 오토 마이어 출판사와 보예 출판사의 편집자로 일했다. 1988년부터는 번역가 겸 작가로 활동 중이다. 1996년 프리드리히 뵈데커 상을 받았다.
그림 : 오승민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한겨레일러스트레이션학교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다. 『꼭꼭 숨어라』로 국제 노마콩쿠르에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가작을 수상했고 『멋져 부러, 세발자전거!』『로봇의 별』『날마다 뽀끄땡스』『별 볼 일 없는 4학년』『동화 없는 동화책』등을 그렸다.
역자 : 이상희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연극·영화·미디어학 및 독문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독일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아빠는 언제나 너를 사랑해』 『함께라서 행복해』 『아빠랑 역할 바꾸기』『우리 형은 외계인일까?』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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