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예보 흐린 후 차차 맑음

고객평점
저자김애란
출판사항가람어린이, 발행일:2011/03/10
형태사항p.168 국판:2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390012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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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라라와 규태는 소꿉친구입니다.
겉으로는 당차고 씩씩해 보이기만 하는 라라에게는 5살 동생을 사고로 잃은 아픔이 있습니다. 단짝 친구이자 오빠처럼 라라를 곁에서 챙겨 주던 규태는 어느샌가 라라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차마 표현 못 하는 규태는, 라라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필수가 눈에 거슬리기만 합니다. 당찬 소녀 라라와 속 깊은 소년 규태, 대책 없는 세계평화사절단 필수, 얄미운 라이벌 푸르나까지. 각기 다른 색깔의 아이들이 펼쳐 보이는 따뜻한 성장 일기를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아틀란티스 아이들 vs 언덕배기 아이들
으리으리한 집들이 늘어선 부자 동네 ‘대우동’. 그 중심에는 주상복합 아파트 ‘아틀란티스’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그리고 아틀란티스 옆에 난 샛길로 한참을 올라가면 재개발 예정지인 가난한 언덕배기 동네가 나옵니다. 아틀란티스 아이들은 ‘상류사회학원’을 비롯한 각종 혜택을 누리며 부족함 없이 생활하지만, 언덕배기 동네 아이들은 하루하루 고되게 생활하는 부모 밑에서 누리는 법보다 포기하는 법을 먼저 배우며 살아갑니다. 같은 학교, 같은 반인 친구들 사이에서도 사는 곳에 따른 이질감이 존재합니다. 부자 동네 아이들은 언덕배기 아이들을 깔보고 무시하며, 언덕배기 아이들은 그에 맞서 똘똘 뭉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언덕배기 동네와 학교를 이어 주던 샛길이 막혀 버리고, 아이들은 샛길을 가로막은 나무문을 부수며 투쟁합니다. 작가는 더 이상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삶에도 깊숙하게 파고든 빈부 격차의 문제를 주인공 라라와 규태 의 시선을 통해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집단 이기주의의 문제,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도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힘겨운 사춘기를 지나는 아이들의 성장 일기!
라라의 엄마는 “하루하루 고달픈 이 현실을 벗어나는 방법은 공부뿐이다.”라며 공부를 통한 신분 상승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라라는 엄마의 생각에 반드시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라라는 환상과도 같은 아틀란티스의 삶을 동경하기도 하지만, 땀 흘려 성실히 일하는 부모님과 언덕배기 사람들의 수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신분 상승을 꿈꾸며 두 집단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친구 채린이를 처음에는 경멸하지만, 나중에는 자신과 함께 성장해 가는 채린에게 공감하며, 잘못된 선택을 걱정스러워 합니다. 대책 없는 세계평화사절단 필수도, 이제 막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규태도 어른들은 보지 못한 희망을 봅
니다.

규태의 다짐은 아이들이 가진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난 이제 거꾸로 쓰지 않을 거야. 그 무엇도 겁나지 않으니까. 이제 깨달았어. 세상에 겁날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가난도, 슬픔도, 그보다 더한 어떤 고통도 맞서야 한다는 걸.” 힘든 환경에서 더욱 단단히 다져지는 올곧은 마음은 사춘기를 겪으며 아이들이 지켜 내야 할 무엇보다 값진 보석입니다. 마른 가지가 매서운 겨울바람을 견디고 새싹을 피우듯, 아이들은 이렇게 고난의 틈바구니에서 방황을 이겨 내고 한단계 성장합니다.

▣ 주요 목차

언덕배기
즐거운 상상
아틀란티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무슨 봄이 이렇게 많아
나는 먼 길로 간다
자꾸 입어 보고 싶은 폴라 셔츠
그러면 폴라 셔츠에게 라라를 사줄 수 있을 텐데
원수! 각하! 그리고 괴물!
날개를 펴지 못한 검은 새
어느새 우리는
시내에 가다
안개는 걷히지 않고
겨울이 저물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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