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는 있어도 차별은 없어요

고객평점
저자카리나 루아르
출판사항웅진주니어, 발행일:2011/03/08
형태사항p.83 46배판:27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0111706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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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매년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
20세기 초, 당시 미국 여성노동자들은 먼지 자욱한 열악한 현장에서 하루 12~14시간씩 일을 해야 했다. 그러나 여성들에게는 선거에 참여할 권리도, 노동조합을 결성할 자유도 주어지지 않았다. 굶지 않기 위해 일하면서도 인간 이하의 삶을 강요받아야 했던 것이다. 그러던 1908년 3월 8일, 미국 1만5000여 여성 노동자들이 뉴욕의 루트커스 광장에 모여 여성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과 선거권 및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 쟁취와 지위 향상을 요구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궐기하였다. 이후 1975년 유엔(UN)은 이를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하였고, 1911년부터 세계 곳곳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여러 가지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월 8일이 되면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영화 상영, 집회, 강연회, 캠페인 등 여성 인권 신장과 남녀평등 실현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행사는 사회 전반적인 흐름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일회성에 그치고 마는 경우가 많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는 경제참여와 기회, 교육성취도, 생존과 건강, 정치권한부여 등을 통해 남녀격차와 평등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남녀격차지수(Gender Gap Index : GGI)에서 115개국 중 97위로 아프리카의 튀니지 등과 함께 최하위권이다.

남과 여, 얼마나 평등해졌을까? - 남녀평등을 이루기 위한 인류의 발자취
『차이는 있어도 차별은 없어요 _ 교과서 밖 남녀평등 이야기』는 문명이 발달하지 않은 선사시대를 시작으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남녀평등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해 왔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각 나라와 문화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 흐름을 알기 쉽게 들려준다.
선사시대 때 남자와 여자는 힘이 세고 약함에 따라 해야 할 일을 정했던 것이 아니라 누가 어떤 일을 맡아서 하는 것이 생활하는데 더 효율적인가를 따져 각각의 역할을 결정하였다. 분명 남자와 여자는 신체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였지만 그에 따라 차별하기보다는 개개인의 재능과 성향을 고려하여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따라 할 일을 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남녀평등의 생각이 깨지기 시작한 것은 ‘성경’이 보급되기 시작한 후 부터였다. 하느님이 최초의 인간 ‘아담’을 만든 후 아담의 몸 일부를 떼어 내서 그것으로 배우자인 ‘하와’를 만들었다는 창세기 속의 이야기는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며, ‘하와’는 남자보다 모든 면에서 부족한 존재, 따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 먹자고 유혹한 좋지 못한 행실의 여자라는 이미지로 굳어졌다. 이러한 생각은 일반 여성들에 대한 이미지로까지 확산되어 신성하지 못한 여성은 신의 말씀을 들을 수도 없고, 성직을 맡을 수도 없으며,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도 없고, 의사 결정도 주도적으로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여성들은 이러한 부당한 차별과 억압의 시간을 참고 견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목소리와 움직임으로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고자 노력하였다. 1789년 프랑스 혁명 때 프랑스 여성들은 문을 박차고 거리로 나와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 1조 - 모든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나며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를 외치며 ‘여성은 남성에게 양보하도록 만들어졌다. 여성 교육은 남성에 비해 과해서는 안 된다. 유쾌하고 즐겁게 사는 데 도움이 되는 정도여야 한다.’는 장 자크 루소를 비롯한 수많은 남자들의 생각에 맞서 싸웠다.
또한 미국 여성들은 1888년 ‘국제여성회의’를 창립하여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힘썼고, 이에 자극을 받은 주변 나라들에서도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와 선거권 획득을 위한 노력을 거듭하여 마침내 노르웨이와 에스파냐에서는 1913년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하였다.
1979년 제34차 국제 연합(UN) 총회 때 ‘여성 차별 철폐 협약’이 채택된 후 더디긴 하지만 세계 각국의 여성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남자와 여자가 차이로 인해 차별받지 않으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남자와 여자가 완벽한 평등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성별 상관없이 함께 어울려 행복하게 살아갈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계속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남녀평등’을 꼭 가르쳐줘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 학부모 30명을 대상으로 ‘살아가면서 성차별을 경험한 경우는 언제입니까?’라는 질문을 한 결과 1위가 자녀 양육을 엄마 혼자 책임져야 할 때와 딸을 낳았다고 시댁에서 눈치줄 때, 2위가 부모님이나 할머니께서 남동생, 오빠와 차별하여 대하셨을 때, 3위가 남자 동료와 함께 입사하였는데 초봉이 달랐을 때로 나타났다.
유교 사상의 뿌리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한국 사회에서 여자는 사회생활을 하더라도 집안일과 자녀 양육의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집안일과 양육은 남녀 공동의 일이라는 생각이 확산되어 집안일과 아이 돌보기를 돕는 남성들도 많이 늘어났지만 명절날만 되면 여성들을 허리 한 번 제대로 펼 겨를 없이 음식 장만과 손님 접대로 고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차이는 있어도 차별은 없어요 _ 교과서 밖 남녀평등 이야기』는 아이들이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갖게 되는 것이 교육에 의해서일 수도 있지만 자라나는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말한다. 가정에서 언제나 집안일은 엄마가 하고, 아버지는 양육에 무관심하며, 남자 아이의 방은 꼭 파란색으로 꾸며야 하고, 여자 아이는 분홍색 옷만을 입어야 한다고 한다면 아이들은 그것이 불합리한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지도 못한 채 ‘당연히 그래야 하는 일’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생각이 강하게 자리 잡으면 매사에 있어 여자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남자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 짓게 되고, 남자보다 여자는 힘이 세기 때문에 여자보다 더 많은 보수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성별에 잘 어울리는 직업 중에서 하고 싶은 일을 고르는 것이 옳다고 여긴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이는 있어도 차별은 없어요 _ 교과서 밖 남녀평등 이야기』는 책 곳곳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지금 이 순간부터 남녀로 구분 짓는 모든 기준들을 버리고 새롭게 세상을 바라볼 것을 권한다. 단순히 남녀가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면 아이들이 차별 없는 세상에서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차이는 있어도 차별은 없어요 _ 교과서 밖 남녀평등 이야기』는 아이들이 사회라는 공간은 나를 비롯해 우리, 즉 ‘사람’이 모여 만든 유기적 집합체라는 것을 이해하고 그 공동체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단순히 차별 받았을 때 기죽지 말아라,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굴어야 한다는 생활 속 어른들의 말을 되풀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성별에 상관없이 남자와 여자 모두를 존엄하게 여기고, 각자가 가진 능력과 재능을 인정하며,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당당하게 선택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금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가? 를 고민해 볼 수 있게 한다.

‘차이’는 ‘차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인정해 주어야 하는 것!
또한 ‘남녀평등’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
어떤 공장의 작업대 높이가 130센티미터인데 그곳에서 편하게 일을 하려면 키가 최소 160센티미터는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키가 150센티미터인 사람이 그 일을 몹시 하고 싶어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차이는 있어도 차별은 없어요 _ 교과서 밖 남녀평등 이야기』는 키가 150센티미터인 사람을 위해 10센티미터의 받침대를 놓아주는 것을 평등이라고 말한다. ‘차이’ 때문에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키와 상관없이 동일한 조건에서 일하며 똑같은 행복을 누리고 비슷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것, 여자도 우주 비행사가 될 수 있고 남자도 간호사가 될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 여자들만의 공간 남자들만의 공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은 남녀가 함께 모여 도움을 주고받으며 어울려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 얼핏 보면 다른 나라 이야기인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거에 우리나라에 있었던 일,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 앞으로 일어날 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것. 아이들은 『차이는 있어도 차별은 없어요 _ 교과서 밖 남녀평등 이야기』에 담긴 세계 곳곳의 이야기를 통해 ‘평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
위트 있는 그림과 메트로섹슈얼 , 모권제 사회 등 아이들에게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개념 · 단어의 뜻을 설명해주는 도움말, 그리고 남녀평등에 관한 재미있는 박스 정보는 아이들에게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남녀평등’을 친근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 작가 소개

저자 카리나 루아르
카리아 루아르는 프랑스 툴루즈에 살고 있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자연스럽게 남녀평등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여성 단체에 대한 여러 권의 책을 냈으며 최근에는 제3세계 아동의 권리에 관한 책을 썼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성별에 따라 구별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고 딸에게는 인형과 분홍색 옷만을, 아들에게는 축구공과 파랑색 옷만을 입히는 고정관념에 빠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림 페넬로프 페슐레
어렸을 때부터 이미 ‘여자’와 ‘남자’로 구별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했고, 심지어 불쾌하다고 느꼈다. 여자는 이래야 하고, 남자는 이래야 한다는 성별 고정관념을 거부하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그런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살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지금의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에는 타고난 성별이 아니라 능력에 따라 대우받으며 살아가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감수 나임윤경
연세대학교와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학교 교육학과 성인(여성)교육학을 공부했으며,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여성들의 삶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밝히는 일, 대한민국 여성들의 현주소를 성찰하고 불합리한 사회를 바꿔나가는 일에 열정적이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젠더연구 입문』, 『여성교육 개론』, 『여성커리어와 리더십』과 같은 여성학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여자의 탄생』, 『여성교육과 실천』, 『여성과 남녀공학대학교의 ‘공정한’ 만남을 위하여』등이 있다.

역자 이현정
1969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이갈리아의 딸들』,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 『군사주의에 갇힌 근대』, 『거짓된 진실』, 『무엇이 괴물일까?』등이 있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기획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최초의 인간, 그녀의 이름은 루시 …………… 10
남성 지배 시대 …………… 12
혁명이다, 다 바꿔! 여자는 빼고? …………… 16
나폴레옹과 최초의 페미니스트들 …………… 18
평등을 향한 행진 …………… 20
남녀 균형적인 대우란 게 뭘까? …………… 26
불평등을 해결하는 균형 …………… 28
언어가 중요해! …………… 32
유전의 문제 …………… 34
여자아이는 분홍, 남자아이는 파랑 …………… 36
남자가 될 때, 여자가 될 때 …………… 38
광고 속에 숨어 있는 성차별 …………… 40
남자라면 용감하고 씩씩하게? …………… 42
아름다워지기 힘들어! …………… 44
평등의 학교 …………… 46
여자 우주 비행사! 남자 간호사! …………… 48
직장에서의 남녀평등 : 여자들이여! 아직 갈 길이 멀다! …………… 52
정치, 여성들에게 너무나 낯선 자리 …………… 56
스포츠, 올림픽을 뛰어넘은 여자들! …………… 60
남자들, 집안일 좀 하시지? …………… 62
가족, 남자와 여자가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곳 …………… 64
아들과 딸, 모두 귀한 세상을 꿈꾸다! …………… 66
폭력, 사라질 순 없을까? …………… 70
점점 크고 강하게! 여성들의 연대 …………… 74
남녀평등, 세계 발전의 열쇠 …………… 76
(부록) 재미로 풀어 보는 퀴즈 퀴즈 …………… 78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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