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농사꾼 시인이 들려주는 어린 시절 이야기
「갯마을 하진이」의 주인공인 ‘하진이’는 농사꾼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박형진 선생님입니다. 초등학교 때 100권짜리 「한국문학전집」을 다 읽어버리는 바람에 학교 공부가 시시해져 중학교에 들어가지 않고 평생을 농사를 짓는 틈틈이 시를 썼습니다. 젊은 시절 세상 구경 하려고 고물 장수를 하면서 서울에서 지내던 잠깐 동안을 빼면 박형진 선생님은 나고 자란 고향에서 평생 농사를 짓고 있는 진짜배기 농사꾼인 거죠. 「갯마을 하진이」는 어린 시절 농사를 지어본 잠깐의 경험만으로 ‘그 시절엔 이랬어.’하는 식의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평생을 농사일로 손마디가 굵어진 농사꾼이 들려주는 진솔한 고향 이야기입니다.
산과 들과 바다가 만나는 갯마을 이야기
박형진 선생님이 살고 있고 「갯마을 하진이」의 배경인 변산 모항은 산과 들과 바다가 만나는 곳입니다. 산에서 나는 것, 들에서 나는 것, 바다와 갯벌이 선물해 주는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갯마을 사람들은 농사를 짓기도 하고,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기도 하며 살아갑니다. 「갯마을 하진이」에는 이런 갯마을 특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고깃배에 올라타 헤엄을 배우고, 갯벌에서 조개를 캐 먹고,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나무도 하고 목화 서리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겨레의 전통적인 살림 방식인 갯살림과 산살림, 들살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시를 향해 고향을 떠났던 그 시절 이야기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많은 농민들이 고향을 떠나 도시로 모이게 됩니다. 갑자기 인구가 불어난 도시는 달동네가 생기고 빈곤층이 늘어났지요. 하지만 시골에는 더 큰 문제가 생깁니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힘을 합쳐 크고 작은 일을 해가던 농촌 공동체가 무너지게 된 겁니다.「갯마을 하진이」에는 먹고 살 길을 찾아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던 사람들과 고향에 남은 사람들의 슬픔이 담겨 있습니다. 고깃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죽을 번 한 고비를 넘기고 나서 서울로 떠난 종길이 형님, 이모네 연탄배달 일을 도우러 부산에 갔다가 가출하는 용제, 공장가서 돈 벌어오겠다고 쪽지 하나 써 놓고 도망치듯 고향을 떠난 영숙이, 그리고 동무들이 모두 떠나버린 고향에 혼자 남게 되는 하진이의 슬픔에서 우리는 농촌 공동체가 붕괴되던 시절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동무들이 모두 떠나버린 고향을 홀로 남아 꿋꿋하게 지키는 하진이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고향과 공동체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작가 소개
글 박형진
1958년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모항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농사일을 배워 지금껏 모항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처음에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썼지만, 지금은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다. 농민회 일을 하다가 그만두고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1992년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해서, 첫 시집 「바구니 속 감자싹은 시들어가고」와 「다시 들판에 서서」를 냈고, 산문집 「변산바다 쭈꾸미 통신」과 「모항 막걸리집 안주는 사람 씹는 맛이제」를 냈다. 사람들이 농사꾼 시인이라 부르는데, 시를 보면 농사짓는 모습이 그대로 시가 되어 있어서 그런다고 한다.
그림 박지훈
부산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동양화를 공부한 뒤 어린이 그림책에 좋은 그림을 꾸준히 그리고 있다. 「어멈 어디 감수광?」「똥떡」「고무신 기차」「큰 가시고기 이야기」 들에 그림을 그렸고, 「어멈 어디 감수광?」은 2001년 출판미술대전에서 은상을 받았다.
▣ 주요 목차
꼬시라운 버스
처음 꼬아 본 새끼
안겉이 아이들의 대보름
새조개가마구 나온다, 잉?
우묵바위 비밀 집
제비 훌치기
멱 감기 좋은 때
미영 서리
돈 벌어 갖고 와야지야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
너만은 고향을 꼭 지켜라
하진이의 편지
- 그림 사전
- 글쓴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농사꾼 시인이 들려주는 어린 시절 이야기
「갯마을 하진이」의 주인공인 ‘하진이’는 농사꾼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박형진 선생님입니다. 초등학교 때 100권짜리 「한국문학전집」을 다 읽어버리는 바람에 학교 공부가 시시해져 중학교에 들어가지 않고 평생을 농사를 짓는 틈틈이 시를 썼습니다. 젊은 시절 세상 구경 하려고 고물 장수를 하면서 서울에서 지내던 잠깐 동안을 빼면 박형진 선생님은 나고 자란 고향에서 평생 농사를 짓고 있는 진짜배기 농사꾼인 거죠. 「갯마을 하진이」는 어린 시절 농사를 지어본 잠깐의 경험만으로 ‘그 시절엔 이랬어.’하는 식의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평생을 농사일로 손마디가 굵어진 농사꾼이 들려주는 진솔한 고향 이야기입니다.
산과 들과 바다가 만나는 갯마을 이야기
박형진 선생님이 살고 있고 「갯마을 하진이」의 배경인 변산 모항은 산과 들과 바다가 만나는 곳입니다. 산에서 나는 것, 들에서 나는 것, 바다와 갯벌이 선물해 주는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갯마을 사람들은 농사를 짓기도 하고,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기도 하며 살아갑니다. 「갯마을 하진이」에는 이런 갯마을 특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고깃배에 올라타 헤엄을 배우고, 갯벌에서 조개를 캐 먹고,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나무도 하고 목화 서리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겨레의 전통적인 살림 방식인 갯살림과 산살림, 들살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시를 향해 고향을 떠났던 그 시절 이야기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많은 농민들이 고향을 떠나 도시로 모이게 됩니다. 갑자기 인구가 불어난 도시는 달동네가 생기고 빈곤층이 늘어났지요. 하지만 시골에는 더 큰 문제가 생깁니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힘을 합쳐 크고 작은 일을 해가던 농촌 공동체가 무너지게 된 겁니다.「갯마을 하진이」에는 먹고 살 길을 찾아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던 사람들과 고향에 남은 사람들의 슬픔이 담겨 있습니다. 고깃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죽을 번 한 고비를 넘기고 나서 서울로 떠난 종길이 형님, 이모네 연탄배달 일을 도우러 부산에 갔다가 가출하는 용제, 공장가서 돈 벌어오겠다고 쪽지 하나 써 놓고 도망치듯 고향을 떠난 영숙이, 그리고 동무들이 모두 떠나버린 고향에 혼자 남게 되는 하진이의 슬픔에서 우리는 농촌 공동체가 붕괴되던 시절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동무들이 모두 떠나버린 고향을 홀로 남아 꿋꿋하게 지키는 하진이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고향과 공동체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작가 소개
글 박형진
1958년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모항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농사일을 배워 지금껏 모항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처음에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썼지만, 지금은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다. 농민회 일을 하다가 그만두고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1992년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해서, 첫 시집 「바구니 속 감자싹은 시들어가고」와 「다시 들판에 서서」를 냈고, 산문집 「변산바다 쭈꾸미 통신」과 「모항 막걸리집 안주는 사람 씹는 맛이제」를 냈다. 사람들이 농사꾼 시인이라 부르는데, 시를 보면 농사짓는 모습이 그대로 시가 되어 있어서 그런다고 한다.
그림 박지훈
부산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동양화를 공부한 뒤 어린이 그림책에 좋은 그림을 꾸준히 그리고 있다. 「어멈 어디 감수광?」「똥떡」「고무신 기차」「큰 가시고기 이야기」 들에 그림을 그렸고, 「어멈 어디 감수광?」은 2001년 출판미술대전에서 은상을 받았다.
▣ 주요 목차
꼬시라운 버스
처음 꼬아 본 새끼
안겉이 아이들의 대보름
새조개가마구 나온다, 잉?
우묵바위 비밀 집
제비 훌치기
멱 감기 좋은 때
미영 서리
돈 벌어 갖고 와야지야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
너만은 고향을 꼭 지켜라
하진이의 편지
- 그림 사전
- 글쓴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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