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팔지 마세요!

고객평점
저자위기철
출판사항청년사, 발행일:2017/05/15
형태사항p.229 국판:2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278704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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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처음에는 작은 풀씨 하나가 바위 틈에 살짝 내려앉아 뿌리를 내리고, 그것이 썩어 거름이 되면 또다른 풀씨가 뿌리를 내릴 토양을 만든다. 그리하여 오랜 세월이 흐르면 아무리 단단한 바위산 위에도 생명이 자라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화입니다 이 책은 평화를 바라는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담긴 책입니다. 마냥 즐겁기만 할 것 같은, 그리고 즐거워야만 하는 어린이들의 일상에도 어느새 무기와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코소보나 아프리카 내전 지역 등에서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실제 총과 똑같은 모양의 장난감 총으로 친구들에게 총알을 쏘는 장난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해마다 수많은 총기 사고가 일어나고, 횟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날 미국에서 총에 맞아 죽는 어린이 숫자는 하루에 12명 꼴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들의 작은 힘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무기 팔지 마세요!〉는 우리가 다시 한 번 되짚어 보아야 할 이러한 문제를 어린이들의 일상 생활에서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작가 위기철은 어린이들의 작은 힘이 세상을 바꾸어가는 과정을 탄탄한 구성을 통해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보미는 교실로 들어서다가 경민이가 장난감 권총으로 쏜 플라스틱 비비탄을 얼굴에 맞습니다. 보미는 항의를 하지만, 경민이를 비롯한 남자 아이들은 막무가내입니다. 보미는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평화 모임'을 만들고, 선생님의 허락을 받아 학교에서 '장난감 무기 수거운동'을 벌입니다. 연약해 보였던 보미의 호소는 시간이 흐를수록 힘을 얻어, 나중에는 보다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학교 앞 문방구에서도 장난감 무기를 팔지 말라는 호소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보미의 행동은 신문에 기사로 실려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냉소적이었던 경민이와 다른 남자 아이들도 뜻을 함께해 '평화 모임' 홈페이지까지 만들게 됩니다. 이 작품의 전반부에는 보미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면, 후반부에서는 미국의 제니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학교에서 발표할 숙제를 하느라고 인터넷을 뒤지던 제니는 낯선 글자로 씌어진 팻말을 들고 있는 한국 어린이들을 보게 됩니다. 그 팻말에 '무기 팔지 마세요'라는 내용이 씌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제니는 감동을 받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너무 자주 총기 사고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니는 무기 판매 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발표를 하면서, 한국의 '평화 모임' 어린이들과 뜻을 같이하자고 호소합니다. 이러한 제니의 호소는 미국 전체로 퍼져 나가 많은 사람들의 동감을 얻게 됩니다.
우리 모두 평화를 꿈꾸자 이렇듯 〈무기 팔지 마세요!〉에서는 어린이들의 작은 고민이 조금씩 세상을 바꿔나가는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사뭇 심각한 주제가 경쾌한 구성과 익살을 통해 재치있게 진행됩니다. 작품의 주인공인 보미와 제니를 비롯하여 부모님, 선생님, 친구 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살아 있는 인물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동화니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래, 나는 꿈꾸고 있어. 하지만 내가 누구와 함께 꿈꾸고 있는지 아니?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특히 너희들이지. 그래, 나는 동화를 쓰고 있어. 하지만 내가 진짜 말하고 싶은 게 뭔지 아니? 너희들 앞에 놓인 세상이야. 우리가 어떤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지, 나는 그걸 얘기하고 싶은 거야. 우리 모두 평화를 꿈꾸고…… 그 다음에는 세상이 바뀌는 거야." 만화가 이희재 선생님의 일러스트도 또다른 감동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문화관광부 선정 '2000년 대한민국 출판만화 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이희재 선생님은 작품의 내용과 평화를 소망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익살스러운 그림 속에 넉넉하게 담았습니다. 또한 이 책의 부록에는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소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홈페이지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위기철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특별한 등단 절차 없이 그냥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다 보니 작가가 되었다. 그동안 쓴 소설로 『아홉 살 인생』 『고슴도치』 『껌』이 있고, 『생명이 들려준 이야기』 『청년노동자 전태일』 『쿨쿨 할아버지 잠 깬 날』 『신발 속에 사는 악어』 『무기 팔지 마세요!』 『우리 아빠, 숲의 거인』 같은 어린이책을 썼다. 그 밖에 『철학은 내 친구』 『반갑다, 논리야』 같은 철학·논리 입문서도 썼다. 때때로 온라인 동화 창작 모임을 꾸려 작가 지망생들을 돕기도 하는데, 『이야기가 노는 법』은 지난 20년 동안의 창작 모임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그림 : 이희재 
한국 만화에 리얼리즘의 기운을 불어넣은 만화가. 해상왕 장보고가 살았던 완도의 신지섬에서 나고 자랐다. 열 살 때 읍내에 나가 처음 만홧가게를 발견했다. 스무 살 무렵에 만화판에 들어와 십여 년의 습작기를 거치다가 1981년에 <명인> 과 <억새> 를 발표하며 만화가의 문을 열었다. 어린이 만화 <악동이> 를 그리고, 산업화 과정의 도시 주변부 인물들을 <간판스타> 에 담아냈다. <한국의 역사> ,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 <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을 그리고, <나 어릴 적에> 로 2000년 대한민국출판만화대상을, <아이코 악동이> 로 2008년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사마천의 <사기 열전> 을 그리고 있다. 만화 그리는 것을 직으로 삼은 지 사십 년이 넘었다.

목 차

무기없는 세상을 꿈꾸며

1. 작은 총알 하나
2. 앙갚음
3. 위험한 장난감
4. 총과 야구공은 어떻게 다른가
5. 이제 문제는 세계평화다!
6. 눈에 빤히 보이게 만드는 방법
7. 평화 모임
8. 무기를 버려라!
9. 일은 점점 커지고
10. 학교 밖으로
11. 무기 팔지 마세요!
12. 사진 한 장
13. 꼬마 연설가
14. 무기를 반대하는 사람들
15. 당나귀 숲에 사는 종달새
16. 막내 염소의 모임
17. 늑대 손 가려 내기 운동
18. 진짜 엄마들의 행진
19. 행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 보니와 제니가 만났을 때

 부록 : 가 볼 만한 홈페이지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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