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리나와 모래늑대 그리고 바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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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오사 린드
출판사항소년한길, 발행일:2011/05/25
형태사항p.137 국판:22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208987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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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다시 만나는『자카리나와 모래늑대』, 세상에 답을 구하다
아이들을 위한 철학 동화『자카리나와 모래늑대』가 또 다른 이야기들로 우리 곁을 찾아왔다.

어른들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새롭고 의아하고 궁금하다. 그래서 아이들의 머릿속은 언제나 질문으로 가득 차 있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소녀 자카리나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자카리나에게는 ‘모래늑대’가 있다. 풍성한 모래 빛 털을 휘날리는, 바닷가에 살며 햇빛과 달빛을 먹고 살고, 폭풍이 치는 날이면 몸이 더욱 커지는 모래늑대 말이다. 모래늑대는 질문이 생길 때마다 집 앞 바닷가로 내려오는 자카리나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이자 지혜로운 조언자이기도 하다. 그 둘이 함께 하는 이야기들은 엉뚱한 대화와 상상, 환상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들이다. 그런데 그 속에서는 삶을 관통하는 철학과 삶의 본질을 찾을 수 있다.

“행복한 것들만 간직하면 슬픔이 뭔지 이해하지 못할 테니까.”
바닷가 집에 사는 자카리나는 때로는 세상과 어른들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는 세상을 궁금해 하는 자카리나를 받아 주기에는 이미 이 세상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다. 그래서 자카리나는 화가 나거나, 이해하지 못하거나, 궁금한 일이 생길 때면 집 앞 오솔길을 걸어 바닷가로 내려간다. 그러면 어느새 모래늑대가 자카리나 곁에 나타난다. 엄마와 아빠는 자카리나가 만들어낸 상상 속의 존재라고 믿는, 모래 빛 털이 북실북실한 모래늑대 말이다. 모래늑대는 자카리나와 여러 일을 겪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카리나의 의문에 답을 전해 준다. 모래늑대만의 방식으로 말이다.

못생긴 그림엽서들은 버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자카리나에게 모래늑대는 행복하고 좋은 것들만 간직하면 슬프고 좋지 않은 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모든 기억은 간직되야 한다고 말이다. 꺼져 가는 불씨를 가여워하며 나무를 구해 먹이로 주는 자카리나에게 모래늑대는 작은 불씨 안에 커다란 용이 숨어 있을지 모른다고 조언해 주기도 한다. 또한, 모래늑대는 축구 시합에서 이기고도 자카리나에게 일등 상을 주면서, 시합에서 이긴 사람은 이긴 것으로 충분히 기쁘기 때문에 상은 시합에서 진 사람이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더운 날 느릿느릿 기어가는 버스 안에서 짜증이 난 자카리나에게, 그런 상황을 즐기면서 보낼 수 있는 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한다.

마음이 자라고, 생각이 커지는 이야기들
엄마와 아빠의 말대로 모래늑대는 그저 자카리나가 지어낸 상상의 동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래늑대가 상상의 존재인지 현실의 존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른들에게는 황당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언제나 삶과 세계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을 궁금해 하는 자카리나에게 모래늑대는 자카리나가 이해할 수 있도록 가장 본질적인 답을 던져 주기 때문이다. 그 깨달음은 자카리나가 한 뼘 한 뼘 자랄 수 있는 자양분이 되어 준다.

이 책에 실린 열다섯 편의 이야기는 사랑, 반려동물, 행복, 소유, 기다림, 배려, 생각, 죽음, 관계 등 철학적인 주제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어렵다고 해서 아이들이 그것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는다거나 모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경험이 많지 않은 아이들이 세계의 본질에 대해 더욱 궁금해 한다. 자카리나와 모래늑대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사회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을 품고 있을 아이들에게 쉽고 편안하게 생각할거리와 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철학이라는 무거운 덫에 걸리지 않고 말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키우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모래늑대가 자카리나에게 그런 존재이듯 말이다.

▣ 작가 소개

역 : 박민수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독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독문학을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한국해양대학교 인문한국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크라바트』, 『꿀벌 마야의 모험』, 『꼬마 물 요정』, 「마법의 미술관」시리즈, 『눈보라 치던 날』, 『희미한 풍경』, 『책벌레』, 『나 이뻐?』, 『세계철학사』, 『우리의 포스트모던적 모던』 등이 있다.

글 : 오사 린느 Asa Lind
1958년 스웨덴 북부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일하고 있지만 전에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오트밀 요리사, 보조 요리사, 레스토랑 지배인, 간병인으로 일한 적이 있어요. 현재 스웨덴 올란도 섬 북쪽의 작은 섬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림 : 필립 베히터 Philip Waechter
1968년 화가이자 만화가인 F. K. 베히티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마인트 전문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1995년부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살고 있으며, 1999년 이후로 다른 일러스트레이터들과 함께 아틀리에 공동체 ''라보어''(실험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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