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사돈 같이 가!
얼마 전, 어린이 공연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막이 올라갈 시간이라서 모두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고요를 깨고 어린아이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사돈, 사돈 같이 가!”
어린아이 입에서 나온 사돈이라는 말에 사람들이 와르르 웃었습니다. 한 차례 웃음이 지나가자, 이번에는 아줌마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사돈도령, 어디 있어요?”
아줌마는 어색한 억양의 외국인이었습니다. 킥킥킥 몇 사람이 웃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소리쳤습니다.
“사돈!”
“아이고, 사돈도령.”
사람들은 다시 와르르 웃었습니다.
이렇게 요란하게 만난 사돈과 사돈도령이 바로 내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오셨어요?”
슬쩍 물으니, 어린아이가 촐싹거리며 나섰습니다.
“우리 사돈은 베트남에서 시집왔어요.”
베트남.
캄보디아.
이제는 그곳에서 시집온 아줌마들이 낯설지 않습니다. 그녀들은 우리의 숙모나 사돈이 되기도 했으며, 이웃집 아줌마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녀들은 말에 서툴고 우리나라 풍습에도 익숙하지 못합니다. 나는 그녀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동화 구연 방법도 가르쳤고, 동화 구연 대회를 해마다 열고 있습니다. 나는 그녀들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행은 내겐 무척 값진 것이었습니다. 여행을 통해 그녀들의 나라가 많은 희생을 치루면서도 독립을 했으며,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던 조상들의 후예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나는 그녀들이 더욱 고맙고 더욱 소중한 사람들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나는 조그만 소리로 말해 봅니다.
“사돈, 우리 같이 가자!”
이 책의 특징
1. 작가가 직접 여행을 하며 체험한 것을 재미있고 생생하게 그려내, 읽는 재미는 물론 독자가 함께 여행을 하는 듯한 즐거움을 줍니다.
2. 마음의 산책을 하게 이끄는 수필 문학의 매력과 함께 창작 동화의 진한 감동을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3. 여행을 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재미있는 사건 이야기를 읽으며, 새로운 자기를 발견하는 기회를 갖게 해 줍니다.
4. 독특하고 다채로운 베트남과 캄보디아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통해, 우리나라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게끔 도와줍니다.
5. 사진과 삽화를 함께 넣어,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대한 이해를 좀 더 잘 할 수 있게끔 꾸몄습니다.
▣ 작가 소개
저 : 소중애
충남 서산 출생. 소중애 선생님은 1982년 「아동문학평론」지에 동화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현재는 충남 천안신촌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계시며, 충남 아동문학회회장과 한국문인협회 천안지부장도 맡고 계십니다. 1994년에는 어린이가 뽑은 작가상을 수상하였고, 2002년에는 한국아동문학상, 2004년에는 방정환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 『거짓말쟁이 최효실』 『윤일구씨네 아이들』 『사람을 길들이는 개 쭈구리』 『울보 선생님』 『거북이 장가보내기』 『꼼수 강아지 몽상이』 『콩알하나 오도독』 외에도 백여 권이 넘는 다수의 작품이 있습니다.
그림 : 최달수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나 경향신문과 중앙일보에서 일했다. 지금은 가평의 산중 화실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그림을 그리며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환경 보고서 물』, 『몸, 그 생명의 신비』, 『최달수 선생님의 마법의 성』, 『꼬불꼬불 인체 여행』,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곤충 이야기』, 『울퉁하고 불퉁한 우주 이야기』, 『아빠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면?』등이 있다.
사돈 같이 가!
얼마 전, 어린이 공연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막이 올라갈 시간이라서 모두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고요를 깨고 어린아이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사돈, 사돈 같이 가!”
어린아이 입에서 나온 사돈이라는 말에 사람들이 와르르 웃었습니다. 한 차례 웃음이 지나가자, 이번에는 아줌마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사돈도령, 어디 있어요?”
아줌마는 어색한 억양의 외국인이었습니다. 킥킥킥 몇 사람이 웃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소리쳤습니다.
“사돈!”
“아이고, 사돈도령.”
사람들은 다시 와르르 웃었습니다.
이렇게 요란하게 만난 사돈과 사돈도령이 바로 내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오셨어요?”
슬쩍 물으니, 어린아이가 촐싹거리며 나섰습니다.
“우리 사돈은 베트남에서 시집왔어요.”
베트남.
캄보디아.
이제는 그곳에서 시집온 아줌마들이 낯설지 않습니다. 그녀들은 우리의 숙모나 사돈이 되기도 했으며, 이웃집 아줌마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녀들은 말에 서툴고 우리나라 풍습에도 익숙하지 못합니다. 나는 그녀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동화 구연 방법도 가르쳤고, 동화 구연 대회를 해마다 열고 있습니다. 나는 그녀들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행은 내겐 무척 값진 것이었습니다. 여행을 통해 그녀들의 나라가 많은 희생을 치루면서도 독립을 했으며,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던 조상들의 후예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나는 그녀들이 더욱 고맙고 더욱 소중한 사람들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나는 조그만 소리로 말해 봅니다.
“사돈, 우리 같이 가자!”
이 책의 특징
1. 작가가 직접 여행을 하며 체험한 것을 재미있고 생생하게 그려내, 읽는 재미는 물론 독자가 함께 여행을 하는 듯한 즐거움을 줍니다.
2. 마음의 산책을 하게 이끄는 수필 문학의 매력과 함께 창작 동화의 진한 감동을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3. 여행을 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재미있는 사건 이야기를 읽으며, 새로운 자기를 발견하는 기회를 갖게 해 줍니다.
4. 독특하고 다채로운 베트남과 캄보디아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통해, 우리나라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게끔 도와줍니다.
5. 사진과 삽화를 함께 넣어,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대한 이해를 좀 더 잘 할 수 있게끔 꾸몄습니다.
▣ 작가 소개
저 : 소중애
충남 서산 출생. 소중애 선생님은 1982년 「아동문학평론」지에 동화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현재는 충남 천안신촌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계시며, 충남 아동문학회회장과 한국문인협회 천안지부장도 맡고 계십니다. 1994년에는 어린이가 뽑은 작가상을 수상하였고, 2002년에는 한국아동문학상, 2004년에는 방정환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 『거짓말쟁이 최효실』 『윤일구씨네 아이들』 『사람을 길들이는 개 쭈구리』 『울보 선생님』 『거북이 장가보내기』 『꼼수 강아지 몽상이』 『콩알하나 오도독』 외에도 백여 권이 넘는 다수의 작품이 있습니다.
그림 : 최달수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나 경향신문과 중앙일보에서 일했다. 지금은 가평의 산중 화실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그림을 그리며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환경 보고서 물』, 『몸, 그 생명의 신비』, 『최달수 선생님의 마법의 성』, 『꼬불꼬불 인체 여행』,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곤충 이야기』, 『울퉁하고 불퉁한 우주 이야기』, 『아빠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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