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1. 우리 숲에 사는 새들의 삶을 담은 생태 동화
《둠벙마을 되지빠귀 아이들》은 책상에 앉아 상상으로 쓴 동화가 아닙니다. 작가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에 걸쳐 분당 영장산에서 되지빠귀를 직접 관찰하고 썼습니다. 자그마한 둠벙을 중심으로 되지빠귀가 살아가는 모습과 둘레 새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하고 생태 동화로 재구성했습니다.
산새와 함께 지내며 관찰하기
사방이 탁 트인 곳에 사는 물새와 달리 산새는 숲 속에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서 관찰하기 쉽지 않습니다. 새를 찍는 일부 사진가들은 좋은 장면을 얻기 위해 나뭇가지를 일부러 자르고 치우기도 합니다. 사진을 찍고 떠나면 새 둥지는 천적에게 노출되어 새들에게는 아주 치명적인데도 말이지요. 권오준 작가는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새와 함께 지내며 관찰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새들이 놀라지 않게 풀숲에 위장막을 치고, 최대한 새들이 생활하는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촬영하고 관찰했습니다. 위장막 속에서 꼼짝 않고, 무더위와 벌레들과 싸우며 긴 시간을 새와 함께 지냈습니다.
새롭게 발견한 되지빠귀 울음소리
새 우는 소리를 들으면 새들이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빠 되지빠귀가 먹이를 잡아 놓고 엄마 되지빠귀를 부르는 소리(삐비르 삐르비지), 되지빠귀 부부가 새끼들에게 먹이를 줄 때 내는 소리(꾹), 되지빠귀들이 기분 좋을 때 우는 소리(찌르찌르찌르 쪼쪼쪼쪼쪼 찌)처럼 꾸준한 관찰과 노력으로 알아낸 되지빠귀의 ‘말’들이 동화에 담겨 있습니다.
2. DVD 영상으로 확인하는 생생한 현장
영장산에서 관찰하며 찍은 영상들을 13분짜리 어린이 다큐멘터리로 편집해 DVD에 담았습니다. 작가의 목소리로 녹음한 풀이말을 들으며 동화의 바탕이 된 실제 새들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3. 새를 아는 아이는 자연도 알게 됩니다
작은 새 되지빠귀를 통해 숲 속에서 동식물이 어떻게 어울려 살아가는지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새들은 어떤 나무에 둥지를 트는지, 어떤 먹이를 먹는지, 어떤 천적들이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새에 관심이 생긴 아이는 새가 깃들여 사는 나무나 풀, 그리고 다른 생명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자연에 대한 감성이 커집니다. 부록에는 새와 새 관찰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담았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같이 읽고 함께 새 관찰을 나가 보면 어떨까요?
그림과 사진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식
작가가 관찰하며 찍은 사진과 화가가 그린 그림을 함께 담았습니다. 서로 부딪치거나 따로 놀지 않고 본문과 어우러지며 각각 제 몫을 합니다. 현장을 담은 생생한 사진, 그리고 자유로운 시점과 따뜻한 감성을 지닌 그림을 통해 분위기를 느끼고 상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둠벙마을에 둥지 튼 되지빠귀 식구 이야기
새들이 물 마시고 목욕하는 소중한 둠벙. 하지만 천적도 많이 와서 위험한 곳입니다. 둠벙마을에 온 되지빠귀 부부가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새끼들이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하늘 위엔 늘 천적 까치가 맴돌고 고양이도 둠벙에 나타납니다. 어치까지 작은 새들 둥지를 털고 다닙니다. 얼른 새끼들을 키우려는 부부의 노력 끝에 새끼들은 둥지를 떠나고, 자유로이 날 수 있을 때까지 땅바닥에서 살아갑니다. 막내가 길을 잃는 일이 벌어지지만 무사히 돌아오고, 시간은 흘러 어느새 가을이 됩니다. 되지빠귀 부부와 부쩍 큰 아이들은 둠벙마을을 떠나 다시 남쪽으로 돌아갑니다.
-되지빠귀는 어떤 새?
크기가 23cm쯤 되는 흔하지 않은 여름철새입니다. 수컷은 회색빛, 암컷은 갈색빛을 띄죠. 어린 새와 암컷은 가슴에 점무늬가 있습니다. 지렁이를 좋아하고 버찌 같은 열매도 먹습니다.
-둠벙이 뭐예요?
물이 고인 웅덩이를 말합니다. 숲에 사는 새들은 보통 여기서 목욕을 하고 물을 마십니다. 체온이 40도에 가까운 새들은 땀구멍이 없어서 목욕을 하며 열을 식혀야 하죠. 비행을 위해선 날개깃도 청소해야 하고요. 새들에게 둠벙이 소중한 까닭입니다.
-왜 새끼들 똥을 받아먹어요?
천적들이 냄새를 맡고 둥지를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똥이나 알 껍질은 먹어 치우거나 내다 버립니다. 그리고 새들이 눈 똥에는 흡수되지 않은 영양분이 꽤 남아 있습니다.
▣ 작가 소개
저 : 권오준
날마다 숲이나 물가에서 새 사진과 영상 다큐멘터리를 찍고 관찰한 것을 바탕으로 생태 동화를 쓰고 있다. ''프레시안''에 ''권오준의 탐조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고, 성남 ''아름방송''에서 새 생태 뉴스를 내보내고 있다. ''영상으로 보는 새 이야기'' 강연을 다니면서 아이들에게 직접 관찰한 새 이야기를 들려주고, 새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다.
그림 : 백남호
경기도 가평에서 나고 자랐고, 어릴 적부터 자연과 둘도 없는 친구였다. 지금은 생태 그림을 그리면서 우정을 이어 가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달팽이 과학동화-킁킁 무슨 냄새지』 『야, 미역 좀 봐!』『소금이 온다』『파브르 곤충 이야기』들이 있다.
1. 우리 숲에 사는 새들의 삶을 담은 생태 동화
《둠벙마을 되지빠귀 아이들》은 책상에 앉아 상상으로 쓴 동화가 아닙니다. 작가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에 걸쳐 분당 영장산에서 되지빠귀를 직접 관찰하고 썼습니다. 자그마한 둠벙을 중심으로 되지빠귀가 살아가는 모습과 둘레 새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하고 생태 동화로 재구성했습니다.
산새와 함께 지내며 관찰하기
사방이 탁 트인 곳에 사는 물새와 달리 산새는 숲 속에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서 관찰하기 쉽지 않습니다. 새를 찍는 일부 사진가들은 좋은 장면을 얻기 위해 나뭇가지를 일부러 자르고 치우기도 합니다. 사진을 찍고 떠나면 새 둥지는 천적에게 노출되어 새들에게는 아주 치명적인데도 말이지요. 권오준 작가는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새와 함께 지내며 관찰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새들이 놀라지 않게 풀숲에 위장막을 치고, 최대한 새들이 생활하는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촬영하고 관찰했습니다. 위장막 속에서 꼼짝 않고, 무더위와 벌레들과 싸우며 긴 시간을 새와 함께 지냈습니다.
새롭게 발견한 되지빠귀 울음소리
새 우는 소리를 들으면 새들이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빠 되지빠귀가 먹이를 잡아 놓고 엄마 되지빠귀를 부르는 소리(삐비르 삐르비지), 되지빠귀 부부가 새끼들에게 먹이를 줄 때 내는 소리(꾹), 되지빠귀들이 기분 좋을 때 우는 소리(찌르찌르찌르 쪼쪼쪼쪼쪼 찌)처럼 꾸준한 관찰과 노력으로 알아낸 되지빠귀의 ‘말’들이 동화에 담겨 있습니다.
2. DVD 영상으로 확인하는 생생한 현장
영장산에서 관찰하며 찍은 영상들을 13분짜리 어린이 다큐멘터리로 편집해 DVD에 담았습니다. 작가의 목소리로 녹음한 풀이말을 들으며 동화의 바탕이 된 실제 새들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3. 새를 아는 아이는 자연도 알게 됩니다
작은 새 되지빠귀를 통해 숲 속에서 동식물이 어떻게 어울려 살아가는지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새들은 어떤 나무에 둥지를 트는지, 어떤 먹이를 먹는지, 어떤 천적들이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새에 관심이 생긴 아이는 새가 깃들여 사는 나무나 풀, 그리고 다른 생명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자연에 대한 감성이 커집니다. 부록에는 새와 새 관찰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담았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같이 읽고 함께 새 관찰을 나가 보면 어떨까요?
그림과 사진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식
작가가 관찰하며 찍은 사진과 화가가 그린 그림을 함께 담았습니다. 서로 부딪치거나 따로 놀지 않고 본문과 어우러지며 각각 제 몫을 합니다. 현장을 담은 생생한 사진, 그리고 자유로운 시점과 따뜻한 감성을 지닌 그림을 통해 분위기를 느끼고 상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둠벙마을에 둥지 튼 되지빠귀 식구 이야기
새들이 물 마시고 목욕하는 소중한 둠벙. 하지만 천적도 많이 와서 위험한 곳입니다. 둠벙마을에 온 되지빠귀 부부가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새끼들이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하늘 위엔 늘 천적 까치가 맴돌고 고양이도 둠벙에 나타납니다. 어치까지 작은 새들 둥지를 털고 다닙니다. 얼른 새끼들을 키우려는 부부의 노력 끝에 새끼들은 둥지를 떠나고, 자유로이 날 수 있을 때까지 땅바닥에서 살아갑니다. 막내가 길을 잃는 일이 벌어지지만 무사히 돌아오고, 시간은 흘러 어느새 가을이 됩니다. 되지빠귀 부부와 부쩍 큰 아이들은 둠벙마을을 떠나 다시 남쪽으로 돌아갑니다.
-되지빠귀는 어떤 새?
크기가 23cm쯤 되는 흔하지 않은 여름철새입니다. 수컷은 회색빛, 암컷은 갈색빛을 띄죠. 어린 새와 암컷은 가슴에 점무늬가 있습니다. 지렁이를 좋아하고 버찌 같은 열매도 먹습니다.
-둠벙이 뭐예요?
물이 고인 웅덩이를 말합니다. 숲에 사는 새들은 보통 여기서 목욕을 하고 물을 마십니다. 체온이 40도에 가까운 새들은 땀구멍이 없어서 목욕을 하며 열을 식혀야 하죠. 비행을 위해선 날개깃도 청소해야 하고요. 새들에게 둠벙이 소중한 까닭입니다.
-왜 새끼들 똥을 받아먹어요?
천적들이 냄새를 맡고 둥지를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똥이나 알 껍질은 먹어 치우거나 내다 버립니다. 그리고 새들이 눈 똥에는 흡수되지 않은 영양분이 꽤 남아 있습니다.
▣ 작가 소개
저 : 권오준
날마다 숲이나 물가에서 새 사진과 영상 다큐멘터리를 찍고 관찰한 것을 바탕으로 생태 동화를 쓰고 있다. ''프레시안''에 ''권오준의 탐조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고, 성남 ''아름방송''에서 새 생태 뉴스를 내보내고 있다. ''영상으로 보는 새 이야기'' 강연을 다니면서 아이들에게 직접 관찰한 새 이야기를 들려주고, 새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다.
그림 : 백남호
경기도 가평에서 나고 자랐고, 어릴 적부터 자연과 둘도 없는 친구였다. 지금은 생태 그림을 그리면서 우정을 이어 가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달팽이 과학동화-킁킁 무슨 냄새지』 『야, 미역 좀 봐!』『소금이 온다』『파브르 곤충 이야기』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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