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11년 3월 11일, 일본에서 사상 최악의 대형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다. 국토가 황망하게 쓸려 나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도 이웃나라 일본을 도와 두 팔 걷어 구조 활동을 벌였다. 독도 문제, 역사 왜곡 문제 등으로 불편했던 양국의 관계는 잠시 미뤄두었다. 하지만 이내 ‘독도’ 문제로 그 불편한 관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문제를 주장할 때마다 대마도 역시 한일 관계의 숨은 쟁점으로 거론된다. 한국 사회 일각에서는 “대마도도 우리 땅”이라며 일본에 대마도 반환을 요구하자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온다. 대마도에 어떤 역사가 있기에 이런 노래,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것일까?
대마도에 담긴 한국과 일본의 역사
대마도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작은 섬이다. 지리적으로 한국과는 49km, 일본과는 138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 지금도 대마도 주민보다 한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오가는, 한국에 의존해 살아갈 수밖에 없는 ‘한국을 바라보는 일본 섬’이다.
이 섬이 간직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역사는 깊고도 넓다. 임신한 몸으로 신라를 정벌했다는 고대 일본의 전설 속 여걸 진구 황후의 영령을 모시고 있는 하치만구 신사, 왜에 인질로 잡힌 고국의 왕자를 구한 뒤, 대마도에서 죽음을 당한 신라의 충신 박제상 이야기, 신라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왜로 피란 간 백제 유민이 쌓았다는 가네다 산성, 평화롭던 조선에 피바람을 불러 왔던 임진왜란의 흔적과 임진왜란의 아픈 기억을 딛고 평화의 사도가 된 조선 통신사들의 자취,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비극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인생사 등 대마도 구석구석에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었던 역사의 흔적이 어려 있다.
『대마도에서 만난 우리 역사』는 선사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시대 순으로 대마도를 따라가며 한국과 일본에서 일어난 주요한 사건과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본 섬 대마도가 왜 한국 땅처럼 가깝게 느껴지는지, 그 섬에 담긴 역사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대마도에서 한국과 일본 관계의 미래를 보다
『대마도에서 만난 우리 역사』는 한국과 일본 공동의 역사를 간직한 대마도에서 두 나라 국민이 서로가 겪은 역사의 자취들을 함께 둘러보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두 나라의 역사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훨씬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가르치는 역사와 일본에서 가르치는 역사가 전혀 다른 역사처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마도가 한국과 일본의 ‘역사의 특구’가 되길 기대한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대마도에서 만나 함께 겪은 역사의 자취를 돌아보고 토론도 하며 진실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 책이 두 나라의 역사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서로 무엇을 용서하고 반성해야 하는지, 앞으로 두 나라가 평화와 발전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국경의 섬’인 대마도는 양국을 바라보기에 적절한 곳이다. 이 책은 자국사 중심의 역사 인식 한계를 넘어 두 나라 사이에 있었던 사건을 균형 있는 시선으로 담았다. 양국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책이다. - 박대재 (고려대학교 사학과 교수)
쓰시마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중간에 있어, 양국의 교류사와 관계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섬이다.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더 우호적인 관계로 나아가는 데 쓰시마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책을 읽다 보면, 한국인 일본인 모두 서로에게 더 가까워져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쓰시마 부산 사무소
▣ 작가 소개
저자 문사철(文史哲)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인문 교양의 보급과 출판을 목표로 활동하는 기획 집단.
다양한 저술 활동과 강연, 전시 기획 등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으며, 신문 형식으로 보는 역사 시리즈의 결정판인 <근현대사신문>, 문학 · 역사 · 철학 · 과학을 넘나드는 통합적 교양을 지향하는 <지식의 사슬> 시리즈 등을 기획 출간했다.
집필 강응천
기획 집단 문사철 대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나와 우리 역사 문화를 세계적, 보편적 맥락에서 자리 매김하고 세계의 역사 문화를 우리 시각에서 풀어 주는 책을 기획하고 집필해 왔다. <세계사신문>(3권), <한국생활사박물관>(12권), <지식의 사슬>(10권), <세계사일주>, <라이벌 한국사> 등을 쓰거나 만들었다.
▣ 주요 목차
1. 역사의 시작과 대마도
- 진구 황후의 전설이 남아 있는 쓰쓰 반도에서
2. 삼국시대의 대마도
- 박제상이 장렬히 죽음을 맞은 미나토에서
3. 삼국 통일과 대마도
- 백제 유민의 한이 서려 있는 가네다 성에서
4. 고려 시대의 대마도
- 여원 연합군이 밀어닥친 고모다하마에서
5. 왜구와 대마도
- 조선의 정벌군이 밀어닥친 오자키에서
6. 임진왜란과 대마도
- 조선 정벌의 광풍이 몰아닥친 오우라에서
7. 조선 통신사와 대마도
- 평화의 사도를 따라 사스나에서 이즈하라까지
8. 항일 투쟁과 대마도
- 최익현의 충정이 서려 있는 이즈하라에서
9. 일제강점기의 대마도
- 덕혜옹주의 한이 서려 있는 이즈하라에서
2011년 3월 11일, 일본에서 사상 최악의 대형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다. 국토가 황망하게 쓸려 나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도 이웃나라 일본을 도와 두 팔 걷어 구조 활동을 벌였다. 독도 문제, 역사 왜곡 문제 등으로 불편했던 양국의 관계는 잠시 미뤄두었다. 하지만 이내 ‘독도’ 문제로 그 불편한 관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문제를 주장할 때마다 대마도 역시 한일 관계의 숨은 쟁점으로 거론된다. 한국 사회 일각에서는 “대마도도 우리 땅”이라며 일본에 대마도 반환을 요구하자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온다. 대마도에 어떤 역사가 있기에 이런 노래,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것일까?
대마도에 담긴 한국과 일본의 역사
대마도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작은 섬이다. 지리적으로 한국과는 49km, 일본과는 138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 지금도 대마도 주민보다 한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오가는, 한국에 의존해 살아갈 수밖에 없는 ‘한국을 바라보는 일본 섬’이다.
이 섬이 간직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역사는 깊고도 넓다. 임신한 몸으로 신라를 정벌했다는 고대 일본의 전설 속 여걸 진구 황후의 영령을 모시고 있는 하치만구 신사, 왜에 인질로 잡힌 고국의 왕자를 구한 뒤, 대마도에서 죽음을 당한 신라의 충신 박제상 이야기, 신라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왜로 피란 간 백제 유민이 쌓았다는 가네다 산성, 평화롭던 조선에 피바람을 불러 왔던 임진왜란의 흔적과 임진왜란의 아픈 기억을 딛고 평화의 사도가 된 조선 통신사들의 자취,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비극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인생사 등 대마도 구석구석에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었던 역사의 흔적이 어려 있다.
『대마도에서 만난 우리 역사』는 선사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시대 순으로 대마도를 따라가며 한국과 일본에서 일어난 주요한 사건과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본 섬 대마도가 왜 한국 땅처럼 가깝게 느껴지는지, 그 섬에 담긴 역사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대마도에서 한국과 일본 관계의 미래를 보다
『대마도에서 만난 우리 역사』는 한국과 일본 공동의 역사를 간직한 대마도에서 두 나라 국민이 서로가 겪은 역사의 자취들을 함께 둘러보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두 나라의 역사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훨씬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가르치는 역사와 일본에서 가르치는 역사가 전혀 다른 역사처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마도가 한국과 일본의 ‘역사의 특구’가 되길 기대한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대마도에서 만나 함께 겪은 역사의 자취를 돌아보고 토론도 하며 진실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 책이 두 나라의 역사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서로 무엇을 용서하고 반성해야 하는지, 앞으로 두 나라가 평화와 발전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국경의 섬’인 대마도는 양국을 바라보기에 적절한 곳이다. 이 책은 자국사 중심의 역사 인식 한계를 넘어 두 나라 사이에 있었던 사건을 균형 있는 시선으로 담았다. 양국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책이다. - 박대재 (고려대학교 사학과 교수)
쓰시마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중간에 있어, 양국의 교류사와 관계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섬이다.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더 우호적인 관계로 나아가는 데 쓰시마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책을 읽다 보면, 한국인 일본인 모두 서로에게 더 가까워져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쓰시마 부산 사무소
▣ 작가 소개
저자 문사철(文史哲)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인문 교양의 보급과 출판을 목표로 활동하는 기획 집단.
다양한 저술 활동과 강연, 전시 기획 등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으며, 신문 형식으로 보는 역사 시리즈의 결정판인 <근현대사신문>, 문학 · 역사 · 철학 · 과학을 넘나드는 통합적 교양을 지향하는 <지식의 사슬> 시리즈 등을 기획 출간했다.
집필 강응천
기획 집단 문사철 대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나와 우리 역사 문화를 세계적, 보편적 맥락에서 자리 매김하고 세계의 역사 문화를 우리 시각에서 풀어 주는 책을 기획하고 집필해 왔다. <세계사신문>(3권), <한국생활사박물관>(12권), <지식의 사슬>(10권), <세계사일주>, <라이벌 한국사> 등을 쓰거나 만들었다.
▣ 주요 목차
1. 역사의 시작과 대마도
- 진구 황후의 전설이 남아 있는 쓰쓰 반도에서
2. 삼국시대의 대마도
- 박제상이 장렬히 죽음을 맞은 미나토에서
3. 삼국 통일과 대마도
- 백제 유민의 한이 서려 있는 가네다 성에서
4. 고려 시대의 대마도
- 여원 연합군이 밀어닥친 고모다하마에서
5. 왜구와 대마도
- 조선의 정벌군이 밀어닥친 오자키에서
6. 임진왜란과 대마도
- 조선 정벌의 광풍이 몰아닥친 오우라에서
7. 조선 통신사와 대마도
- 평화의 사도를 따라 사스나에서 이즈하라까지
8. 항일 투쟁과 대마도
- 최익현의 충정이 서려 있는 이즈하라에서
9. 일제강점기의 대마도
- 덕혜옹주의 한이 서려 있는 이즈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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