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웃=ㅁ

▣ 책 소개

우훅이 빈칸 안에 ‘친구’라는 글자를 써넣은 것은 그때였다.
“친구?”
나는 말도 안 된다는 표정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내가 싫은 건 ‘엄마’라고 부르라는 거였다. 아무나 ‘엄마’라고 부르기는 싫었다. 난 알고 있었다.
‘친구’는 속임수고 머지않아 ‘엄마’라는 단어를 강요할 것임을. 아니나 다를까, 우훅이 자신의 계략을 스스로 털어놓았다.
“물론 여기에 넣은 글자가 영원히‘친구’인 건 아니야. 시간이 흐름에 따라 너의 키가 자라나듯이 이 글자도 점점 다른 것으로 변해 갈 거라고 생각해.”
엄마라고 말이죠? 내가 막 이렇게 받아치려는데 우훅이 덧붙였다.
“하지만 과연‘친구’라는 것보다 더 멋진 말이 있을까? 우리 사이를 ‘친구’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생각나면 언제든 나에게 말해 줘.”
- 본문 중에서

▣ 주요 목차

1. 새우깡과 유관순
2. 눈물 젖은 떡볶이
3. 우훅! 새엄마의 다른 말
4. 못 말리는 엄지 공주
5. 믿습니까?
6. 너 지금 독립운동하니?
7. 아닌 밤중에 홍두깨
8. 네 또는 아니요
9. 임기응변의 달인
10. 어이가 없다!
11. 들통 난 암산 실력
12. 노는 애들 탐구생활
13. 누가 라볶이를 제일 많이 먹었지?
14. 둘만의 비밀
15. 나의 특별한 이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