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 국내 최초 원작 동화와 희곡을 한 권에!
“얘들아! 재미있게 동화 읽고, 즐겁게 연극해 볼까!”
어린이의 마음과 눈을 통해 쓰이는 동화에는 상상의 힘이 넘쳐 납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그러한 상상력을 먹고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냅니다. 동화를 희곡으로 각색해서 무대라는 공간을 만들어 구현하는 것은 그런 상상력의 씨앗을 열매로 수확하는 기적의 순간이 됩니다. 이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여 마음속으로만 상상한 것들에 생명을 불어 넣는 소중한 기회이자 경험입니다.
아이들이 동화를 재미있게 읽고,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한바탕 벌이는 즐거운 잔치마당 속에서 동화가 주는 소중한 의미는 물론, 함께하는 가치를 느끼며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배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 국립중앙도서관 소리책나눔터 기부도서!
“장애인들에게도 비장애인들처럼 어렸을 때부터 보고 싶은
책을 선택하여 볼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모철민)이 장애인 지식정보 접근강화를 위한 장애인 도서관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소리책나눔터’를 운영하고, ‘통신요금 바우처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소리책나눔터는 출판사나 저자 등이 신간 출판과 동시에 디지털파일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하면 도서관이 이를 장애인들이 읽을 수 있는 점자나 음성도서 등으로 변환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이에 지식소외계층인 장애인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책임증진과 지식정보공유를 위해, 그리고 이를 통한 행복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명진출판의 <움직이는 학교> 시리즈를 소리책나눔터에 지속적으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 엄마는 하루종일 집안일로 회사일로 바쁩니다. 우리 어린이들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가 참 많습니다.
그런 엄마의 진짜 마음은 무엇일까요?
집에서, 직장에서 온종일 일하느라 바쁜 엄마들은 우리 어린이와의 약속을 어길 때가 많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그런 엄마의 행동을 볼 때마다 엄마를 이해하기보다는 많이 속상해하며 잔뜩 불만을 품게 됩니다. 그런데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그런 엄마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인지를요?
이 책은 주인공 민호가 일하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고 투정을 부리지만 결국에는 자신을 사랑하는 엄마의 진짜 속마음을 알게 되어 그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된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민호와 엄마 간의 오해와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에 대한 엄마들의 몰래하는 사랑의 소중함을 가슴 뭉클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동화와 함께 원작을 새롭게 각색한 희곡이 있어 집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역할극을 할 수도 있고,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이 서로 호흡을 맞춰 연극을 할 수 있습니다. 동화를 읽고 느낀 여러 감정을 연극이라는 무대에서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동화
민호는 자신의 생일날에 친구들을 초대해 엄마의 요리솜씨를 자랑하려 합니다. 그러나 출장요리 요리사인 엄마는 민호의 생일날 바쁜 일 때문에 민호의 생일을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 더군다나 민호는 자신이 입을 옷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은 엄마 때문에 친구들에게 창피를 당하게 됩니다. 민호 엄마는 이런 일로 잔뜩 불만이 많아진 민호를 위로하려고 춘천에서 열리는 인형축제에 함께 가기로 하지만 결국 바쁜 회사일로 이 약속 또한 어기게 됩니다. 민호의 이모와 함께 인형축제에 가지만, 이번에도 약속을 어긴 엄마 때문에 민호는 잔뜩 화가 나 있습니다. 이런 민호 앞에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빨간 우산 할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빨간 우산 할아버지가 만든 우산 인형과 함께 엄마가 일하는 곳으로 함께 날아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바쁘게 일하는 엄마를 발견하게 되고, 쉬는 시간에 자신에 대해 말하는 엄마의 대화를 듣게 되는데……
희곡
원작을 토대로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각색한 희곡은 일력을 의인화한 ‘오늘’이라는 등장인물이 주인공 민호와 엄마의 하루하루를 따라다니며 기록합니다. 이 기록에는 주인공 민호와 엄마 간의 갈등, 민호의 속마음, 엄마의 속마음 등이 담겨져 있습니다. 친구들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해주기로 한 엄마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화가 난 민호는 결국 집을 뛰쳐나와 비오는 거리를 돌아다니게 되는데……
[책속으로 추가]
“요즘 민호가 많이 삐쳐서 아마 통하지도 않을 거예요. 그런데 정말 일하는 거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까 봐요. 자꾸 민호와 멀어지는 것 같고, 또 옆에서 챙겨줄 것도 많은 시기라.”
“하긴 나도 그런 때가 있었어. 지금은 애들이 다 커서 이해하지만 어떻게 키웠는지……. 그런데 요즘은 애들도 많이 고마워하더라고.”
“며칠 전, 민호 방 청소하다가 휴지통에서 편지 쓰기 숙제를 찢어 버린 것을 봤는데 마음이 영 안 좋더라고요.”
“뭐라고 썼는데?”
“제가 챙겨 주지 못하니 친구들과도 오해가 생기는 것 같고, 저에 대해서도 반감이 많은 것 같아 어쨌든 일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겠어요.”
-‘엄마의 진짜 마음’ 중에서
엄마, 수첩을 펼쳐 16일 할 일을 확인하고 오늘 3은 엄마를 향해 고개를 도리도리 흔든다. 16일이라는 말에 불안해지는 민호의 얼굴.
민호 (혼잣말) 16일? 안 돼! 16일은 내 생일인데.
엄마 사장님 이 날은 안 되겠는데요. 네 우리 민호 생일이에요. 민호와 약속이 있어요. 네, 어떻게 안 될까요? 죄송합니다. 안 그래도 일손이 모자란데……. 네! 대신 15일은 제가 늦게까지 일하도록 할게요. 그런가요? 그럼 내일도 제가 야근할게요. 죄송합니다.
전화를 끊는 엄마의 얼굴이 어둡다. 반대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민호. 다시 어딘가로 전화하는 엄마.
엄마 여보세요? 아리 엄마? 응. 나 민호 엄만데 다름이 아니라 내일하고 15일 저녁에 우리 민호 좀 부탁할게. 5월이라 출장요리 일이 많네. 매번 미안해. 저녁만 챙겨 주면 민호 가 밤에는 집에 와 있어도 될 거야. 내가 다음에 아리하고 아리 엄마한테 한턱 낼게. 매번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 응. 그래요~ 또 전화할게.
-희곡 ‘3장’ 중에서
민호 아니야, 엄마 난 괜찮아. 엄마는 왜 비 맞았어? 우산 써, 엄마.
엄마 (그제야 엄마는 비에 젖은 걸 깨닫는다) 응? 아…… 그래! 우리 우산 같이 쓰자. (우산을 펴서 민호와 함께 쓴다) 민호야, 친구들 생일 초대했는데 엄마가 파티 못해 줘서 미안해.
민호 치! 나 애들한테 거짓말쟁이라는 말까지 들었단 말이야!
엄마 우리 내년에는 정말 근사한 생일 파티 하자. 그때는 아빠도 한국에 돌아오실 거야
민호 내가 친구들한테 얼마나 창피했는지 알아?
엄마 엄마가 놀면서 그러는 거 아니잖아. 회사일이 갑자기 생겨서 어쩔 수 없었어. 아들! 오늘은 정말 엄마가 잘못했어.
-희곡 ‘5장’ 중에서
▣ 작가 소개
동화 백은하
어릴 때는 엄마의 진짜 마음을 눈치 채지 못하더니, 지금은 아들의 진짜 마음도 몰라주는 엄마가 되었어요. 아버지가 많이 아프실 때, 기적이 일어나길 희망하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2004년, 충청일보에 동화가 당선되었답니다. 2006년 제7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과,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기도 했고요. 그동안 ≪푸른빛으로 사라진 아이≫, ≪존 내시≫, ≪스티브 잡스≫, ≪거위의 꿈≫(공저), ≪어린이를 위한 흑설공주 두 번째 이야기≫(공저) 등을 쓰며, 어린이 세계 명작과 우리 고전문학을 옮기는 일도 했어요. 어린이들에게 독서와 논술 글쓰기를 지도해요. 참, 이건 비밀인데 꽃과 나무, 밤하늘의 달과 별과도 얘기를 나누며 오늘도 어린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생각한답니다.
동화 강석호
어린이들이 창작동화를 읽고 집에서, 학교에서 희곡을 가지고 연극을 한다는 상상만으로도 너무도 행복했다고 합니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했고, 한국희곡작가협회 및 서울연극협회 정회원, 극단 필통 정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 <배웅> 이 당선되었고, 2003년 한국희곡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KBS를 비롯한 여러 방송국에서 극본을 집필했으며, 시선집중 작가전 ‘줄넘기’(국립극장) 공연,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Propose’ 공연에 참여했습니다. 대학로 라푸푸 서원 희곡 극작 워크숍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 박로사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독특하고 재미난 화법으로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려왔어요. 지금도, 그리고 파파할머니가 될 때까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따뜻한 향기를 전할 수 있는 그림책을 그릴 것이랍니다. 그린 책으로는 《유네스코 우리 문화유산 17가지》, 《꽃떡을 만드는 집》, 《로봇들의 대반란》, 《죽음의 레이스》, 《행복한 꼬마비행기》, 《꼴찌여도 괜찮아》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여러분! 혹시 지금도 엄마에게 잔뜩 불만이 있지는 않나요?
망쳐 버린 생일
엄마 때문에 화난 날, 하나
빨간 우산 할아버지와의 만남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
항상 엄마 마음대로야
엄마 때문에 화난 날, 둘
엄마의 진짜 마음
나는 엄마의 마법사
희곡: 움직이는 학교 창작동화 연극놀이
▶ 국내 최초 원작 동화와 희곡을 한 권에!
“얘들아! 재미있게 동화 읽고, 즐겁게 연극해 볼까!”
어린이의 마음과 눈을 통해 쓰이는 동화에는 상상의 힘이 넘쳐 납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그러한 상상력을 먹고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냅니다. 동화를 희곡으로 각색해서 무대라는 공간을 만들어 구현하는 것은 그런 상상력의 씨앗을 열매로 수확하는 기적의 순간이 됩니다. 이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여 마음속으로만 상상한 것들에 생명을 불어 넣는 소중한 기회이자 경험입니다.
아이들이 동화를 재미있게 읽고,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한바탕 벌이는 즐거운 잔치마당 속에서 동화가 주는 소중한 의미는 물론, 함께하는 가치를 느끼며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배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 국립중앙도서관 소리책나눔터 기부도서!
“장애인들에게도 비장애인들처럼 어렸을 때부터 보고 싶은
책을 선택하여 볼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모철민)이 장애인 지식정보 접근강화를 위한 장애인 도서관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소리책나눔터’를 운영하고, ‘통신요금 바우처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소리책나눔터는 출판사나 저자 등이 신간 출판과 동시에 디지털파일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하면 도서관이 이를 장애인들이 읽을 수 있는 점자나 음성도서 등으로 변환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이에 지식소외계층인 장애인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책임증진과 지식정보공유를 위해, 그리고 이를 통한 행복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명진출판의 <움직이는 학교> 시리즈를 소리책나눔터에 지속적으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 엄마는 하루종일 집안일로 회사일로 바쁩니다. 우리 어린이들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가 참 많습니다.
그런 엄마의 진짜 마음은 무엇일까요?
집에서, 직장에서 온종일 일하느라 바쁜 엄마들은 우리 어린이와의 약속을 어길 때가 많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그런 엄마의 행동을 볼 때마다 엄마를 이해하기보다는 많이 속상해하며 잔뜩 불만을 품게 됩니다. 그런데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그런 엄마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인지를요?
이 책은 주인공 민호가 일하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고 투정을 부리지만 결국에는 자신을 사랑하는 엄마의 진짜 속마음을 알게 되어 그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된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민호와 엄마 간의 오해와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에 대한 엄마들의 몰래하는 사랑의 소중함을 가슴 뭉클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동화와 함께 원작을 새롭게 각색한 희곡이 있어 집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역할극을 할 수도 있고,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이 서로 호흡을 맞춰 연극을 할 수 있습니다. 동화를 읽고 느낀 여러 감정을 연극이라는 무대에서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동화
민호는 자신의 생일날에 친구들을 초대해 엄마의 요리솜씨를 자랑하려 합니다. 그러나 출장요리 요리사인 엄마는 민호의 생일날 바쁜 일 때문에 민호의 생일을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 더군다나 민호는 자신이 입을 옷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은 엄마 때문에 친구들에게 창피를 당하게 됩니다. 민호 엄마는 이런 일로 잔뜩 불만이 많아진 민호를 위로하려고 춘천에서 열리는 인형축제에 함께 가기로 하지만 결국 바쁜 회사일로 이 약속 또한 어기게 됩니다. 민호의 이모와 함께 인형축제에 가지만, 이번에도 약속을 어긴 엄마 때문에 민호는 잔뜩 화가 나 있습니다. 이런 민호 앞에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빨간 우산 할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빨간 우산 할아버지가 만든 우산 인형과 함께 엄마가 일하는 곳으로 함께 날아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바쁘게 일하는 엄마를 발견하게 되고, 쉬는 시간에 자신에 대해 말하는 엄마의 대화를 듣게 되는데……
희곡
원작을 토대로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각색한 희곡은 일력을 의인화한 ‘오늘’이라는 등장인물이 주인공 민호와 엄마의 하루하루를 따라다니며 기록합니다. 이 기록에는 주인공 민호와 엄마 간의 갈등, 민호의 속마음, 엄마의 속마음 등이 담겨져 있습니다. 친구들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해주기로 한 엄마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화가 난 민호는 결국 집을 뛰쳐나와 비오는 거리를 돌아다니게 되는데……
[책속으로 추가]
“요즘 민호가 많이 삐쳐서 아마 통하지도 않을 거예요. 그런데 정말 일하는 거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까 봐요. 자꾸 민호와 멀어지는 것 같고, 또 옆에서 챙겨줄 것도 많은 시기라.”
“하긴 나도 그런 때가 있었어. 지금은 애들이 다 커서 이해하지만 어떻게 키웠는지……. 그런데 요즘은 애들도 많이 고마워하더라고.”
“며칠 전, 민호 방 청소하다가 휴지통에서 편지 쓰기 숙제를 찢어 버린 것을 봤는데 마음이 영 안 좋더라고요.”
“뭐라고 썼는데?”
“제가 챙겨 주지 못하니 친구들과도 오해가 생기는 것 같고, 저에 대해서도 반감이 많은 것 같아 어쨌든 일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겠어요.”
-‘엄마의 진짜 마음’ 중에서
엄마, 수첩을 펼쳐 16일 할 일을 확인하고 오늘 3은 엄마를 향해 고개를 도리도리 흔든다. 16일이라는 말에 불안해지는 민호의 얼굴.
민호 (혼잣말) 16일? 안 돼! 16일은 내 생일인데.
엄마 사장님 이 날은 안 되겠는데요. 네 우리 민호 생일이에요. 민호와 약속이 있어요. 네, 어떻게 안 될까요? 죄송합니다. 안 그래도 일손이 모자란데……. 네! 대신 15일은 제가 늦게까지 일하도록 할게요. 그런가요? 그럼 내일도 제가 야근할게요. 죄송합니다.
전화를 끊는 엄마의 얼굴이 어둡다. 반대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민호. 다시 어딘가로 전화하는 엄마.
엄마 여보세요? 아리 엄마? 응. 나 민호 엄만데 다름이 아니라 내일하고 15일 저녁에 우리 민호 좀 부탁할게. 5월이라 출장요리 일이 많네. 매번 미안해. 저녁만 챙겨 주면 민호 가 밤에는 집에 와 있어도 될 거야. 내가 다음에 아리하고 아리 엄마한테 한턱 낼게. 매번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 응. 그래요~ 또 전화할게.
-희곡 ‘3장’ 중에서
민호 아니야, 엄마 난 괜찮아. 엄마는 왜 비 맞았어? 우산 써, 엄마.
엄마 (그제야 엄마는 비에 젖은 걸 깨닫는다) 응? 아…… 그래! 우리 우산 같이 쓰자. (우산을 펴서 민호와 함께 쓴다) 민호야, 친구들 생일 초대했는데 엄마가 파티 못해 줘서 미안해.
민호 치! 나 애들한테 거짓말쟁이라는 말까지 들었단 말이야!
엄마 우리 내년에는 정말 근사한 생일 파티 하자. 그때는 아빠도 한국에 돌아오실 거야
민호 내가 친구들한테 얼마나 창피했는지 알아?
엄마 엄마가 놀면서 그러는 거 아니잖아. 회사일이 갑자기 생겨서 어쩔 수 없었어. 아들! 오늘은 정말 엄마가 잘못했어.
-희곡 ‘5장’ 중에서
▣ 작가 소개
동화 백은하
어릴 때는 엄마의 진짜 마음을 눈치 채지 못하더니, 지금은 아들의 진짜 마음도 몰라주는 엄마가 되었어요. 아버지가 많이 아프실 때, 기적이 일어나길 희망하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2004년, 충청일보에 동화가 당선되었답니다. 2006년 제7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과,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기도 했고요. 그동안 ≪푸른빛으로 사라진 아이≫, ≪존 내시≫, ≪스티브 잡스≫, ≪거위의 꿈≫(공저), ≪어린이를 위한 흑설공주 두 번째 이야기≫(공저) 등을 쓰며, 어린이 세계 명작과 우리 고전문학을 옮기는 일도 했어요. 어린이들에게 독서와 논술 글쓰기를 지도해요. 참, 이건 비밀인데 꽃과 나무, 밤하늘의 달과 별과도 얘기를 나누며 오늘도 어린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생각한답니다.
동화 강석호
어린이들이 창작동화를 읽고 집에서, 학교에서 희곡을 가지고 연극을 한다는 상상만으로도 너무도 행복했다고 합니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했고, 한국희곡작가협회 및 서울연극협회 정회원, 극단 필통 정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 <배웅> 이 당선되었고, 2003년 한국희곡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KBS를 비롯한 여러 방송국에서 극본을 집필했으며, 시선집중 작가전 ‘줄넘기’(국립극장) 공연,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Propose’ 공연에 참여했습니다. 대학로 라푸푸 서원 희곡 극작 워크숍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 박로사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독특하고 재미난 화법으로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려왔어요. 지금도, 그리고 파파할머니가 될 때까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따뜻한 향기를 전할 수 있는 그림책을 그릴 것이랍니다. 그린 책으로는 《유네스코 우리 문화유산 17가지》, 《꽃떡을 만드는 집》, 《로봇들의 대반란》, 《죽음의 레이스》, 《행복한 꼬마비행기》, 《꼴찌여도 괜찮아》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여러분! 혹시 지금도 엄마에게 잔뜩 불만이 있지는 않나요?
망쳐 버린 생일
엄마 때문에 화난 날, 하나
빨간 우산 할아버지와의 만남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
항상 엄마 마음대로야
엄마 때문에 화난 날, 둘
엄마의 진짜 마음
나는 엄마의 마법사
희곡: 움직이는 학교 창작동화 연극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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