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찰턴 순자를 찾아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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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원유순
출판사항주니어랜덤, 발행일:2010/08/25
형태사항p.179 국판:2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2553989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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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흑인 혼혈 1세대인 김순자 할머니는 아버지 김봉춘을 낳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
민정이네 가족은 죽음을 앞둔 증조할머니의 뜻에 따라
사라진 김순자 할머니를 찾기로 하는데…….
흑인 혼혈로 인해 대대로 상처 입은 민정이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혼혈에 대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편견과 냉대를 재조명해 본다.

>> 흑인 혼혈이 뭐가 어쨌다고 야단들이람!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혼혈에 대한 편견이 남아 있고, 또한 한국 전쟁을 비롯한 크고 작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소수자들이 여전히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고 있다. 요즘의 어린이들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부모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자라고 있기에 고통으로 점철된 근현대 역사에 대해 더욱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한국 전쟁이 발발한 지 어언 반세기를 지나 60여 년이 흐른 현 시점에서, 이 책의 저자 원유순은 자칫하면 그들의 고통이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김찰턴순자를 찾아 줘유!》를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회적 편견으로 죄인처럼 살아야 했던 할머니 세대의 고통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저자는 전형적인 현대 어린이 ‘민정’의 눈을 통하여 가족사 문제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찰턴순자를 찾아 줘유!》는 증조할머니의 불행이 할머니, 아빠로 이어지면서 민정의 가족이 사회적 약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지만, 민정의 세대에서는 그 고리를 끊고 사회 중심부로 나아갈 수 있음을 희망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 흑인 혼혈 3대 민정이네 가족 이야기
민정은 흑인 혼혈 3세대로 혼혈의 아픔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밝고 명랑하게 살아간다. 민정은 남들이 갖고 있지 않은 매력(가무잡잡하고 빛나는 피부, 깊고 쌍꺼풀진 눈, 도톰한 입술, 곱슬머리를 땋은 레게 머리)을 한껏 이용할 줄 아는 신세대 초등학교 5학년이다. 민정은 노래에 소질이 있고 대중가수가 되는 게 꿈이다.
그러나 민정의 아빠(김봉춘)는 가수가 되려는 민정이의 꿈을 적극 반대한다. 민정의 아빠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한 직장에 오래 다니지 못하고, 동료들과 잦은 마찰을 빚는다. 민정은 그런 아빠와 소통하지 못하고 아빠를 싫어한다.
그러던 중, 시골에 살던 증조할머니(김아기)가 노환으로 민정의 집에 오게 된다. 아빠는 증조할머니를 증오하며 무례하게 대한다. 그런 아빠의 태도를 민정은 이해할 수 없으며 막연하게 증조할머니에게 동정심을 갖는다.
증조할머니는 치매 증상을 보이며, ‘내가 죄인이유, 순자를 찾아 줘유.’라는 말을 중얼거린다. 그런 증조할머니에게 아빠는 과민하게 화를 내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여러 사건을 거치면서 민정은 증조할머니가 한국 전쟁 당시, 흑인에게 겁탈을 당하여 할머니 김순자를 낳았고, 할머니 김순자는 20대에 아빠 김봉춘을 낳은 후 증조할머니에게 아들을 맡겨 놓고 가출해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민정은 그제야 아빠가 증오하다시피 하는 증조할머니의 과거를 알게 되었고, 막연하게나마 3대에 걸친 뿌리 깊은 상처를 알게 된다.
증조할머니는 흑인 혼혈을 낳았다는 이유로 숨어살다시피 했고, 할머니는 흑인 혼혈을 바라보는 사회의 냉혹한 시선을 견디지 못해 가출을 했고, 아빠 역시 사회의 냉대를 받으며 자랐던 것이다. 민정의 아빠 역시 가수가 꿈이었으나 사람들의 뜨거운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가수의 꿈을 접고 공장일을 하며 전전하지만, 그마저도 잘 적응하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노환으로 증조할머니가 죽게 되자 아빠는 그동안 쌓였던 피울음을 토해내고, 민정은 아빠가 왜 그렇게 가수가 되려는 자신의 꿈을 반대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민정은 아빠 엄마와 함께 증조할머니가 살던 시골로 내려가 케케묵은 옷가지와 교과서, 노트 등을 태우고 정리하며 과거는 지나갔고 새 시대가 열렸음을 깨닫는다.
올라오는 길, 라디오 뉴스에서 민정이네 가족은 가수 인순이 씨의 뉴욕 카네기홀 공연 소식을 듣게 되고, 아빠는 민정에게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라. 가수가 되어도 좋다.’라고 말한다.
한편, 민정은 증조할머니의 옷가방에서 순자 할머니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고, 영화 <벤허>에 나오는 찰턴 헤스턴처럼 멋진 배우가 자신의 아버지였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이름을 ‘김찰턴순자’라고 밝힌 할머니의 일기를 읽게 된다. 민정은 순자 할머니가 돌아오기를 꿈꾸며, 더 이상 혼혈이 아무런 상처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작가 소개

저자 원유순
강원도 산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인천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29년 6개월 근무했어요.
1990년 동화작가가 되어 《까막눈 삼디기》, 《피양랭면집 명옥이》, 《색깔을 먹는 나무》 등 많은 동화책을 썼어요.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며, 경기도 여주군 산골에서 풀꽃과 친구가 되어 살고 있어요. 백년이 지나도 어린이들이 기억하는 동화작가가 되는 게 꿈이랍니다.

그린이 박윤희
홍익대학교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자유롭고 따듯한 그림이 그리워 동화 일러스트를 시작했답니다. 하얀 도화지를 보면 어떻게 그려야 될지 막막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완성될 그림을 상상하며 설레기도 해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그림 작가가 되고 싶답니다. 작품으로는 《정신세계를 살찌우는 예술가》, 《우리 집은 아프리카에 있어요》, 《너는 나쁜 아이가 아니야》, 《사진은 어떻게 찍힐까?》, 《바다를 좋아하는 선장님》, 《남자가 뾰족구두를 신었다?》, 《친구를 위해서라면 괜찮아》, 《재미있는 돈 이야기》 등이 있어요.

▣ 주요 목차

1. 트로트의 여왕 8
2. 증조할머니 김아기 20
3. 나의 뿌리 35
4. 아빠는 정말 싫어 46
5. 할머니, 아프리카 가 보셨어요? 59
6. 나는 나야 75
7. 우리 순자를 찾아 줘유 89
8. 증조할머니의 아픔 105
9. 할머니의 장례식 122
10. 낡은 읽기장 133
11. 불에 태운 과거 150
12. 넓은 세상으로 가라 165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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