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공부도 못 하고 말썽만 피우는 친구들, 그러니까 어른들이 흔히 ‘문제아’라든가 ‘골칫덩어리’라고 여기는 어린이에겐 좋은 점이 정말 없는 걸까요? 아니에요. 충분히 칭찬 받을 만한 점이 있어요. 한 번의 잘못을 크게 꾸짖고, 닫힌 마음으로대하다 보니 원래 그런 아이로 내몰고, 자신들도 포기하기 때문이에요. 조금만 생각하면 모두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어요.
나는 말썽꾸러기로 여겨지는 어린이를 볼 때마다 이런 호기심이 생겼어요. 말썽꾸러기들만 같은 반에 모아 특성에 맞게 가르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호기심 말예요. 말썽쟁이 악동들도 머리가 좋고 창의력이 뛰어나니까요. (……) 5학년 전체에게 가장 말썽쟁이인 25명이 같은 반에 모인 세진이네 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하루도 빠짐없이 골치 아픈 일이 벌어지지만 진정한 교감 선생님의 청개구리 교육 방법이 먹혀들었어요. 말썽쟁이만 모였으니 사고가 나고 엉뚱한 일이 벌어지지만, 의리로 똘똘 뭉치다 보니 가장 우수한 반이 되었어요. 꿈같은 일이라구요? 머리도 좋고 마음씨도 따뜻한데, 나쁜 점이 먼저 발각되어 꾸중을 들은 탓일 뿐, 결코 그렇게 태어난 친구는 없답니다. 칭찬과 꾸중 중, 한 가지만을 받기 위해 태어난 어린이가 어디 있겠어요. (작가의 머리말 중에서)
내용
5학년의 말썽꾸러기들을 한 반으로 모으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바로 진정한 교감 선생님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스물다섯 명의 아이들이 5학년 10반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말썽꾸러기 세진이는 멋진 말썽꾸러기만 모인 10반이 마음에 들지만 교감 선생님에게 뭔가 음모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0반이 되고 처음 등교하는 날 아침부터 교실에서 난장판이 벌어지고 친구가 다치는 등 험난한 1학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교감 선생님은 교실에서 장난치는 아이들을 혼내기는커녕 오히려 착한 일을 한 사람이 청소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을 이해해 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쏟아 주는 교감 선생님을 점점 사랑하게 되고 따르게 됩니다.
그러나 반장이 된 세진이는 그것이 교감 선생님의 음모라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장난을 꾸며 냅니다. 엄마에게 글씨를 쓰게 해서 교감 선생님 이름으로 임시 휴교일을 만들기도 하고, 학습지를 그만 하게 하라는 가정 통신문을 만들기도 합니다.
교감 선생님은 아이들의 이런 장난을 모두 사랑을 받아 주고, 세진이도 점점 교감 선생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장난꾸러기, 말썽쟁이에 공부는 안 하는 아이들이었던 5학년 10반 아이들은 수학 경시대회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기도 하고 글짓기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칭찬 받는 아이들이 되어 갑니다.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자신감이 넘치고 무슨 일이든 잘 하게 됩니다. 꾸중을 들은 아이는 위축되고 비뚤어지기 쉽습니다. 이 책은 문제아로 각인된 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쏟아 주는 선생님과 그 반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청개구리라고 불리는 아이들에게 맞추기 위해 청개구리 방법을 쓰는 교감 선생님의 이야기는 요즘 흔히 말해지는 대안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아라고 불리던 아이들 모두다 한 명 한 명 장점이 있고, 동기를 부여해 주기만 하면 자신의 장점을 나타낼 수 있다는(공부든 체육이든 글짓기든) 이야기는 같은 상황의 아이들에게는 큰 힘을 줄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같은 반 친구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야기가 주는 카타르시스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이 동화에는 아이들이 벌이는 여러 가지 장난이 등장합니다. 사고라고 할 수도 있는 이 장난들은 독자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함께 마치 자신이 장난을 벌인 듯한 카타르시스와 대리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은 많은 힘을 가집니다. 이 책이 처음 출판되었던 1997년에는 대안 교육이라는 말이 생소했습니다. 지금은 여러 가지 대안 학교가 세워지고 대안 교육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학교의 모습은 예전과 같습니다. 이 동화를 통해 이런 학교들이 모두 모든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학교가 되기를 꿈꾸어 봅니다.
▣ 작가 소개
글 : 이붕
1956년 목표에서 태어났으며, 1987년 『월간문학』에서 동화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제4회 ‘눈높이문학상’ ‘한우리청소년문학상’을 받았으며 글을 쓴 책으로는 『아빠를 닮고 싶은 날』 『물꼬 할머니의 물사랑』 『그래서 행복해』 『비틀거리는 아빠』 『반디야, 만나서 반가워』 『5학년 10반은 달라요』 등이 있다.
그림 : 원유미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쓸 만한 아이』, 『사람이 아름답다』, 『아주 작은 학교』, 『엄마 아빠가 헤어지면』, 『이젠 비밀이 아니야』, 『다리가 되렴』, 『잘가, 사이먼』, 『쓸만한 아이』, 『여자는 힘이 세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그림 없는 그림책』, 『말 잘하는 아이 고정수』 , 『은표와 준표』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뭉치들의 행운
첫 사고
반장의 능력
전교생의 결석
뜻 모아 힘을 합치면
십 대 일의 싸움
새로운 도전
의리의 친구들
가짜 통신문
현장 학습
아름다운 진실
방학 선물
공부도 못 하고 말썽만 피우는 친구들, 그러니까 어른들이 흔히 ‘문제아’라든가 ‘골칫덩어리’라고 여기는 어린이에겐 좋은 점이 정말 없는 걸까요? 아니에요. 충분히 칭찬 받을 만한 점이 있어요. 한 번의 잘못을 크게 꾸짖고, 닫힌 마음으로대하다 보니 원래 그런 아이로 내몰고, 자신들도 포기하기 때문이에요. 조금만 생각하면 모두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어요.
나는 말썽꾸러기로 여겨지는 어린이를 볼 때마다 이런 호기심이 생겼어요. 말썽꾸러기들만 같은 반에 모아 특성에 맞게 가르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호기심 말예요. 말썽쟁이 악동들도 머리가 좋고 창의력이 뛰어나니까요. (……) 5학년 전체에게 가장 말썽쟁이인 25명이 같은 반에 모인 세진이네 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하루도 빠짐없이 골치 아픈 일이 벌어지지만 진정한 교감 선생님의 청개구리 교육 방법이 먹혀들었어요. 말썽쟁이만 모였으니 사고가 나고 엉뚱한 일이 벌어지지만, 의리로 똘똘 뭉치다 보니 가장 우수한 반이 되었어요. 꿈같은 일이라구요? 머리도 좋고 마음씨도 따뜻한데, 나쁜 점이 먼저 발각되어 꾸중을 들은 탓일 뿐, 결코 그렇게 태어난 친구는 없답니다. 칭찬과 꾸중 중, 한 가지만을 받기 위해 태어난 어린이가 어디 있겠어요. (작가의 머리말 중에서)
내용
5학년의 말썽꾸러기들을 한 반으로 모으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바로 진정한 교감 선생님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스물다섯 명의 아이들이 5학년 10반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말썽꾸러기 세진이는 멋진 말썽꾸러기만 모인 10반이 마음에 들지만 교감 선생님에게 뭔가 음모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0반이 되고 처음 등교하는 날 아침부터 교실에서 난장판이 벌어지고 친구가 다치는 등 험난한 1학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교감 선생님은 교실에서 장난치는 아이들을 혼내기는커녕 오히려 착한 일을 한 사람이 청소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을 이해해 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쏟아 주는 교감 선생님을 점점 사랑하게 되고 따르게 됩니다.
그러나 반장이 된 세진이는 그것이 교감 선생님의 음모라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장난을 꾸며 냅니다. 엄마에게 글씨를 쓰게 해서 교감 선생님 이름으로 임시 휴교일을 만들기도 하고, 학습지를 그만 하게 하라는 가정 통신문을 만들기도 합니다.
교감 선생님은 아이들의 이런 장난을 모두 사랑을 받아 주고, 세진이도 점점 교감 선생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장난꾸러기, 말썽쟁이에 공부는 안 하는 아이들이었던 5학년 10반 아이들은 수학 경시대회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기도 하고 글짓기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칭찬 받는 아이들이 되어 갑니다.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자신감이 넘치고 무슨 일이든 잘 하게 됩니다. 꾸중을 들은 아이는 위축되고 비뚤어지기 쉽습니다. 이 책은 문제아로 각인된 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쏟아 주는 선생님과 그 반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청개구리라고 불리는 아이들에게 맞추기 위해 청개구리 방법을 쓰는 교감 선생님의 이야기는 요즘 흔히 말해지는 대안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아라고 불리던 아이들 모두다 한 명 한 명 장점이 있고, 동기를 부여해 주기만 하면 자신의 장점을 나타낼 수 있다는(공부든 체육이든 글짓기든) 이야기는 같은 상황의 아이들에게는 큰 힘을 줄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같은 반 친구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야기가 주는 카타르시스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이 동화에는 아이들이 벌이는 여러 가지 장난이 등장합니다. 사고라고 할 수도 있는 이 장난들은 독자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함께 마치 자신이 장난을 벌인 듯한 카타르시스와 대리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은 많은 힘을 가집니다. 이 책이 처음 출판되었던 1997년에는 대안 교육이라는 말이 생소했습니다. 지금은 여러 가지 대안 학교가 세워지고 대안 교육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학교의 모습은 예전과 같습니다. 이 동화를 통해 이런 학교들이 모두 모든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학교가 되기를 꿈꾸어 봅니다.
▣ 작가 소개
글 : 이붕
1956년 목표에서 태어났으며, 1987년 『월간문학』에서 동화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제4회 ‘눈높이문학상’ ‘한우리청소년문학상’을 받았으며 글을 쓴 책으로는 『아빠를 닮고 싶은 날』 『물꼬 할머니의 물사랑』 『그래서 행복해』 『비틀거리는 아빠』 『반디야, 만나서 반가워』 『5학년 10반은 달라요』 등이 있다.
그림 : 원유미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쓸 만한 아이』, 『사람이 아름답다』, 『아주 작은 학교』, 『엄마 아빠가 헤어지면』, 『이젠 비밀이 아니야』, 『다리가 되렴』, 『잘가, 사이먼』, 『쓸만한 아이』, 『여자는 힘이 세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그림 없는 그림책』, 『말 잘하는 아이 고정수』 , 『은표와 준표』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뭉치들의 행운
첫 사고
반장의 능력
전교생의 결석
뜻 모아 힘을 합치면
십 대 일의 싸움
새로운 도전
의리의 친구들
가짜 통신문
현장 학습
아름다운 진실
방학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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