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생활과 환상을 넘나드는 작품!
작가는 주변에 있는 일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우리를 자연스럽게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환상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듯이 말이다. 은하수의 하루도 그렇게 시작된다. 은하수가 키우는 먹보가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그 속에 있는 닭 뼈를 집어삼킨 것이다. 이는 아마 동물을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겪어 본 일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현실 속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 주며, 자연스레 환상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동물 수호 정령과 어둠의 정령은 환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인물이 아니다.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수호 정령에 선과 악이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 주변에도 동물을 소중히 대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도 있다. 즉, 우리의 행동에 따라서 우리는 수호 정령이 될 수도, 어둠의 정령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이런 물음을 남긴다. ‘당신은 수호 정령인가요? 아니면, 어둠의 정령인가요?’
〈부엉이 정령의 황금깃털〉은 생활과 환상을 넘나들면서, 혹시 말 못하는 동물이기에 우리가 함부로 대하지는 않았나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며, 행동하는 데 있어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깨달음도 얻게 해 준다.
당신은 누구의 편인가요?
작가는 더 깊숙하게 들어가 주인공 은하수를 통해 옳고 그름에 대해서도 말하고자 한다.
‘수호 정령과 어둠의 정령 중 누구의 편에 설 것인가?’
물론 대답은 이미 나와 있다. 옳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그리고 작가의 말처럼 이런 옳음이 이야기에서처럼 정의로운 쪽이 되길 바란다. 은하수가 수호 정령을 도운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어느 사건을 마주하였을 때, 자신이 옳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더라도 반대로 행동하는 일이 종종 있다. 바로 자신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일단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트는 일이다. 이런 일이 있을 경우, 결과가 잘못되면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며 회피할 때가 많다. 그러나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결국 자신이 지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두자.
이처럼 작가는 ‘옳고 그름에 있어서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풀어냈다. 그리고 동화에서의 재미와 더불어 나오는 이런 교훈이 우리의 생각을 성장하게 만든다.
머리말 가운데
동물 수호 정령 만세!
어린이 여러분은 동물을 좋아하나요? 나도 동물을 좋아해요. 그래서 이 동화를 쓰게 됐답니다. 말 못하는 동물들 대신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거든요.
어렸을 때는 시골에서 참 많은 동물들과 한집에서 살았어요. 개, 소, 닭, 돼지, 염소, 고양이, 오리, 거위 등등.
어른이 되고 난 뒤에는 개를 두 마리 키워 봤고, 지금은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어요. 닭, 햄스터, 자라…… 물고기도 키워 본 적이 있네요.
그런데 내가 동물을 키우고 싶어서 데려온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어렸을 때는 어른들이 가축으로 길렀고, 엄마가 된 뒤에는 아이들이 어디서 얻어 오거나 사달라고 졸라서 인연을 맺게 되었지요. 사랑과 책임은 한 쌍이라서, 사람이든 동식물이든 인연을 쉽게 맺는 것이 내겐 늘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생명이 다 예쁘고 소중하고 사랑스러워요. 그만큼 동물들의 삶을 망가뜨리는 현실이 안타깝고요. 다른 생명을 지켜주는 것도, 없애는 것도, 결국 사람끼리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물 보호 정령과 어둠의 정령은 다 우리 곁에 있어요. 이 책을 읽고 여러분은 어느 편을 들게 될까요?
착한 편, 정의의 편이 되면 좋겠네요.
우리 사회에는 이편도 저편도 들지 않고 입 다물고 있다가 이기는 편에 얹혀 가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걸 ‘무임승차’라고 하지요. 그렇지만 이 책의 독자는 옳은 것을 옳다 하고, 아닌 것을 아니다 하면서 살기를 바랍니다.
자, 그럼 동물 정령을 만나러 떠나 볼까요?
선안나
▣ 작가 소개
글 : 선안나
1962년 경남 울주에서 태어났고, 유년기에 수백 권의 책을 읽었다. 방송대 국문과, 성신여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공부하였으며, 동 대학원에서 「1950년대 동화 아동소설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새벗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후 『떡갈나무 목욕탕』 『삼거리 점방』 등 많은 창작집을 펴냈고, 한국어린이도서상, 세종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계간 《시와 동화》 및 《아동문학평론》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1998년부터 서울산업대, 단국대 대학원 등에서 아동문학 이론과 창작을 가르쳐 왔다. 『아동문학창작론(공저)』를 펴냈고, 아동문학 이론서와 동화작법 출간을 준비 중이다. 현재 단국대학교 예술학부 초빙교수. 한국아동청소년 문학학회 부회장.
그림 : 심경식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 일러스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해 온 작업으로는 『마음학교』, 『뽀글이의 콩콩콩』, 『내 친구 지키기』, 『글자벌레의 신비한 마술』, 『A present for peggy』등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따듯한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 주요 목차
부엉이 동물 병원
깡순이를 찾습니다
시장님의 동생
정령들의 회의
황금 깃털 목걸이
벽 없는 엘리베이터
동물 인형 공장
탈출
초록 버스를 타고
생활과 환상을 넘나드는 작품!
작가는 주변에 있는 일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우리를 자연스럽게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환상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듯이 말이다. 은하수의 하루도 그렇게 시작된다. 은하수가 키우는 먹보가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그 속에 있는 닭 뼈를 집어삼킨 것이다. 이는 아마 동물을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겪어 본 일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현실 속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 주며, 자연스레 환상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동물 수호 정령과 어둠의 정령은 환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인물이 아니다.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수호 정령에 선과 악이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 주변에도 동물을 소중히 대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도 있다. 즉, 우리의 행동에 따라서 우리는 수호 정령이 될 수도, 어둠의 정령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이런 물음을 남긴다. ‘당신은 수호 정령인가요? 아니면, 어둠의 정령인가요?’
〈부엉이 정령의 황금깃털〉은 생활과 환상을 넘나들면서, 혹시 말 못하는 동물이기에 우리가 함부로 대하지는 않았나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며, 행동하는 데 있어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깨달음도 얻게 해 준다.
당신은 누구의 편인가요?
작가는 더 깊숙하게 들어가 주인공 은하수를 통해 옳고 그름에 대해서도 말하고자 한다.
‘수호 정령과 어둠의 정령 중 누구의 편에 설 것인가?’
물론 대답은 이미 나와 있다. 옳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그리고 작가의 말처럼 이런 옳음이 이야기에서처럼 정의로운 쪽이 되길 바란다. 은하수가 수호 정령을 도운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어느 사건을 마주하였을 때, 자신이 옳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더라도 반대로 행동하는 일이 종종 있다. 바로 자신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일단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트는 일이다. 이런 일이 있을 경우, 결과가 잘못되면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며 회피할 때가 많다. 그러나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결국 자신이 지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두자.
이처럼 작가는 ‘옳고 그름에 있어서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풀어냈다. 그리고 동화에서의 재미와 더불어 나오는 이런 교훈이 우리의 생각을 성장하게 만든다.
머리말 가운데
동물 수호 정령 만세!
어린이 여러분은 동물을 좋아하나요? 나도 동물을 좋아해요. 그래서 이 동화를 쓰게 됐답니다. 말 못하는 동물들 대신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거든요.
어렸을 때는 시골에서 참 많은 동물들과 한집에서 살았어요. 개, 소, 닭, 돼지, 염소, 고양이, 오리, 거위 등등.
어른이 되고 난 뒤에는 개를 두 마리 키워 봤고, 지금은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어요. 닭, 햄스터, 자라…… 물고기도 키워 본 적이 있네요.
그런데 내가 동물을 키우고 싶어서 데려온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어렸을 때는 어른들이 가축으로 길렀고, 엄마가 된 뒤에는 아이들이 어디서 얻어 오거나 사달라고 졸라서 인연을 맺게 되었지요. 사랑과 책임은 한 쌍이라서, 사람이든 동식물이든 인연을 쉽게 맺는 것이 내겐 늘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생명이 다 예쁘고 소중하고 사랑스러워요. 그만큼 동물들의 삶을 망가뜨리는 현실이 안타깝고요. 다른 생명을 지켜주는 것도, 없애는 것도, 결국 사람끼리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물 보호 정령과 어둠의 정령은 다 우리 곁에 있어요. 이 책을 읽고 여러분은 어느 편을 들게 될까요?
착한 편, 정의의 편이 되면 좋겠네요.
우리 사회에는 이편도 저편도 들지 않고 입 다물고 있다가 이기는 편에 얹혀 가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걸 ‘무임승차’라고 하지요. 그렇지만 이 책의 독자는 옳은 것을 옳다 하고, 아닌 것을 아니다 하면서 살기를 바랍니다.
자, 그럼 동물 정령을 만나러 떠나 볼까요?
선안나
▣ 작가 소개
글 : 선안나
1962년 경남 울주에서 태어났고, 유년기에 수백 권의 책을 읽었다. 방송대 국문과, 성신여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공부하였으며, 동 대학원에서 「1950년대 동화 아동소설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새벗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후 『떡갈나무 목욕탕』 『삼거리 점방』 등 많은 창작집을 펴냈고, 한국어린이도서상, 세종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계간 《시와 동화》 및 《아동문학평론》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1998년부터 서울산업대, 단국대 대학원 등에서 아동문학 이론과 창작을 가르쳐 왔다. 『아동문학창작론(공저)』를 펴냈고, 아동문학 이론서와 동화작법 출간을 준비 중이다. 현재 단국대학교 예술학부 초빙교수. 한국아동청소년 문학학회 부회장.
그림 : 심경식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 일러스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해 온 작업으로는 『마음학교』, 『뽀글이의 콩콩콩』, 『내 친구 지키기』, 『글자벌레의 신비한 마술』, 『A present for peggy』등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따듯한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 주요 목차
부엉이 동물 병원
깡순이를 찾습니다
시장님의 동생
정령들의 회의
황금 깃털 목걸이
벽 없는 엘리베이터
동물 인형 공장
탈출
초록 버스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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