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경본풀이’에 담긴 자청비의 영웅적 일생
가을이 되면 농부들은 황금물결이 일렁이는 들판에서 한 해 동안 땀 흘려 가꾼 곡식들을 기쁜 마음으로 추수한다. 이렇게 농부들이 논밭에서 풍성한 곡식을 거둬들일 수 있는 것은 바로 농사의 여신, 자청비의 보살핌 덕분이다.
〈내 이름은 자청비〉는 우리 옛 사람들이 풍년 농사를 기원하던 농사의 여신, 자청비 이야기이다. 우리 여신들의 남다른 삶의 여정을 소개하는 ‘우리 겨레 여신 이야기’ 시리즈 네 번째 책으로, 제주도에 전해 내려오는 구전 신화 ‘세경본풀이’를 새롭게 풀어 썼다. ‘세경’이란 농사의 신을 뜻하는 말로, 인간 세상의 딸로 태어나 온갖 시련과 고난을 겪은 뒤에 하늘 도령과 사랑을 이루고 마침내 신이 된 자청비의 영웅적 일생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자청비, 하늘 도령과 사랑을 이루고 농사의 여신이 되다
늦도록 자식이 없던 부부가 정성껏 불공을 드려 예쁘고 총명한 딸, 자청비를 얻는다. 한날한시에 자청비와 운명적으로 얽힌 하늘옥황 문 도령과 하인 정수남이도 태어난다. 자청비는 ‘스스로 청하여 태어났다’는 이름에 걸맞게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의 시험과 시련들을 씩씩하게 헤쳐 나간다.
열다섯 살이 된 어느 날, 자청비는 글공부를 하러 가는 문 도령을 만난다. 자청비는 문 도령과의 운명적 만남에 조금도 주저함 없이 남장을 하고 따라나선다. 그리고 3년 동안 남자들과 함께 글공부를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을 받지만, 그때마다 기지를 발휘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문 도령이 혼인을 하기 위해 하늘옥황으로 올라가게 되었을 때, 그제야 자청비는 스스로 여자임을 밝히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뒤 헤어진다.
그러나 한번 떠난 문 도령은 끝내 소식이 없고, 하인 정수남이가 다시 한 번 자청비의 운명을 가로막는다. 자청비는 자신에게 못된 짓을 하려는 정수남이를 죽게 만들고, 이 일로 결국 부모님에게 쫓겨나고 만다. 이어 주모 할미의 수양딸이 되었다가 다시 쫓겨나지만, 거듭된 시련 속에서도 자청비는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간다.
마침내 하늘옥황으로 올라간 자청비는 죽음을 무릅쓰고 시험에 통과해 문 도령과 사랑을 이룬다. 남편 대신 전쟁터에 나가 큰 공도 세운다. 하지만 자청비는 문 도령이 믿음을 저버리고 자신을 실망시키자 의연하게 그의 곁을 떠난다. 또다시 새로운 삶을 찾아나선 자청비는 하늘옥황의 난을 다스린 공으로 받은 귀한 곡식의 씨앗을 가지고 땅으로 내려와 인간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농사의 신이 된다.
사랑을 이루기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시련과 고난을 씩씩하게 헤쳐 나간 자청비!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제약을 뛰어넘어 당당히 자기 삶의 주인이 된 자청비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본보기가 되어 준다. 아울러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지켜 내는 굳센 의지와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가르쳐 준다.
신비로운 우리 신화의 세계를 풍부한 색감에 담아 낸 그림 또한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 작가 소개
글 : 최현숙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대학교 영문학과와 동 대학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시인이며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장편동화 『계절을 여는 아이 오늘이』, 『삼신할머니 저승할머니』와 단편동화집 『작은 세상』, 『작은 신들의 이야기』 등이 있다.
그림 : 김주리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마루와 온돌이랑 신기한 한옥 이야기』, 『꿈틀꿈틀 흙이 있어요』, 『어린이 외교관 중국에 가다』, 『빙하가 뚝!』, 『석유가 뚝!』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한날한시에 태어난 아이들
은대야에 은젓가락, 놋젓가락을 걸쳐 두고
이별
익었나 한 점, 설익었나 한 점
백마장군과 굴왕신
환생꽃을 찾아서
주모산 주모 할미
시험에 들다
전쟁터로 나가다
농사의 신이 되다
‘세경본풀이’에 담긴 자청비의 영웅적 일생
가을이 되면 농부들은 황금물결이 일렁이는 들판에서 한 해 동안 땀 흘려 가꾼 곡식들을 기쁜 마음으로 추수한다. 이렇게 농부들이 논밭에서 풍성한 곡식을 거둬들일 수 있는 것은 바로 농사의 여신, 자청비의 보살핌 덕분이다.
〈내 이름은 자청비〉는 우리 옛 사람들이 풍년 농사를 기원하던 농사의 여신, 자청비 이야기이다. 우리 여신들의 남다른 삶의 여정을 소개하는 ‘우리 겨레 여신 이야기’ 시리즈 네 번째 책으로, 제주도에 전해 내려오는 구전 신화 ‘세경본풀이’를 새롭게 풀어 썼다. ‘세경’이란 농사의 신을 뜻하는 말로, 인간 세상의 딸로 태어나 온갖 시련과 고난을 겪은 뒤에 하늘 도령과 사랑을 이루고 마침내 신이 된 자청비의 영웅적 일생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자청비, 하늘 도령과 사랑을 이루고 농사의 여신이 되다
늦도록 자식이 없던 부부가 정성껏 불공을 드려 예쁘고 총명한 딸, 자청비를 얻는다. 한날한시에 자청비와 운명적으로 얽힌 하늘옥황 문 도령과 하인 정수남이도 태어난다. 자청비는 ‘스스로 청하여 태어났다’는 이름에 걸맞게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의 시험과 시련들을 씩씩하게 헤쳐 나간다.
열다섯 살이 된 어느 날, 자청비는 글공부를 하러 가는 문 도령을 만난다. 자청비는 문 도령과의 운명적 만남에 조금도 주저함 없이 남장을 하고 따라나선다. 그리고 3년 동안 남자들과 함께 글공부를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을 받지만, 그때마다 기지를 발휘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문 도령이 혼인을 하기 위해 하늘옥황으로 올라가게 되었을 때, 그제야 자청비는 스스로 여자임을 밝히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뒤 헤어진다.
그러나 한번 떠난 문 도령은 끝내 소식이 없고, 하인 정수남이가 다시 한 번 자청비의 운명을 가로막는다. 자청비는 자신에게 못된 짓을 하려는 정수남이를 죽게 만들고, 이 일로 결국 부모님에게 쫓겨나고 만다. 이어 주모 할미의 수양딸이 되었다가 다시 쫓겨나지만, 거듭된 시련 속에서도 자청비는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간다.
마침내 하늘옥황으로 올라간 자청비는 죽음을 무릅쓰고 시험에 통과해 문 도령과 사랑을 이룬다. 남편 대신 전쟁터에 나가 큰 공도 세운다. 하지만 자청비는 문 도령이 믿음을 저버리고 자신을 실망시키자 의연하게 그의 곁을 떠난다. 또다시 새로운 삶을 찾아나선 자청비는 하늘옥황의 난을 다스린 공으로 받은 귀한 곡식의 씨앗을 가지고 땅으로 내려와 인간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농사의 신이 된다.
사랑을 이루기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시련과 고난을 씩씩하게 헤쳐 나간 자청비!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제약을 뛰어넘어 당당히 자기 삶의 주인이 된 자청비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본보기가 되어 준다. 아울러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지켜 내는 굳센 의지와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가르쳐 준다.
신비로운 우리 신화의 세계를 풍부한 색감에 담아 낸 그림 또한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 작가 소개
글 : 최현숙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대학교 영문학과와 동 대학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시인이며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장편동화 『계절을 여는 아이 오늘이』, 『삼신할머니 저승할머니』와 단편동화집 『작은 세상』, 『작은 신들의 이야기』 등이 있다.
그림 : 김주리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마루와 온돌이랑 신기한 한옥 이야기』, 『꿈틀꿈틀 흙이 있어요』, 『어린이 외교관 중국에 가다』, 『빙하가 뚝!』, 『석유가 뚝!』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한날한시에 태어난 아이들
은대야에 은젓가락, 놋젓가락을 걸쳐 두고
이별
익었나 한 점, 설익었나 한 점
백마장군과 굴왕신
환생꽃을 찾아서
주모산 주모 할미
시험에 들다
전쟁터로 나가다
농사의 신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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