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2010년 우수도서
* 버지니아 주 독서협회 추천도서
* 펜실베이니아 주 학교도서관협회 선정 2010년 우수도서
* 캔자스 주 독서협회 추천도서
* LA 여성독서협회 추천도서
"널 처음 본 순간, 난 정말 재수 없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알고 보니, 넌 내게 행운이었어!"
너무 다른 백인 소년과 흑인 소녀의 달콤 유쾌한 우정 이야기!
백인 소년과 흑인 소녀가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그것도 인종 차별이 공공연하던 1910년대 미국에서. 만약 그렇게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사회의 공공연한 금기를 뛰어넘은 두 아이는 뭔가 남다른 것을 느끼고 성장하게 될까? 그런 의문에 대한 답이 여기 이 책에 담겨 있다.
『안녕, 엠마』는 미국 남부 마운드빌을 배경으로, 처음 만날 때부터 비호감이라고 생각했던 두 아이가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가 되기까지 1년의 시간을 기록한 작품이다. 작가 크리스틴 레빈은 성별부터 취미까지 너무 다른 아이들이 서로에게 의외의 면을 발견하면서 마음을 열고, 일상을 공유하면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가슴 뭉클하게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작가 크리스틴 레빈이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남자 주인공인 딧은 작가의 할아버지를 모델로 했다. 출간 후 미국도서관협회 우수도서로 선정되는 등 많은 호평을 받았다.
모든 사람을 다 좋아할 필요는 없지만 모든 사람에게 친절할 것!
편견을 깨고 다가가는 순간, 생각지도 못한 사람과 친구가 되기도 한다
열두 살의 딧은 밖으로 쏘다니길 좋아하는 천방지축 남자아이다. 반면 엠마는 책만 끼고 사는 새침데기 흑인 여자아이다. 둘 사이에는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그런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우체국장인 아빠의 전근으로 엠마 가족이 처음 마운드빌에 오던 날, 마을 사람들은 새 우체국장의 부임에 기대에 부풀어 있다. 열두 살짜리 남자아이 딧 역시 자신과 친구가 될 남자아이가 올 줄 알고 신이 나 있다. 하지만 기차에서 내린 우체국장은 흑인이었고, 여자애만 있을 뿐이다. 마을 사람들은 엠마 가족을 본 순간 당황해한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엠마를 처음 본 순간 딧은 변소에 빠진 것 이후로 그렇게 재수 없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딧이 엠마를 싫어한 이유는 흑인이라서가 아니라 여자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딧은 자기도 모르게 점점 엠마와 엮이게 된다.
# 딧은 엠마랑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싫기만 하다. 하지만 엄마의 규칙을 떠올리고는 엠마를 야구 시합에 끌어들인다. 엄마가 딧에게 지키도록 하는 규칙은 모든 사람을 다 좋아할 필요는 없지만, 모든 사람에게 친절히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딧은 외톨이처럼 야구장 주위를 배회하는 엠마를 차마 못 본 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엠마는 처음에는 싫다고 했지만 이내 함께 어울리며 분위기에 젖어든다. 모두 함께 응원하며 웃는 그 순간 딧은 엠마에게 야구를 하자고 권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엄마의 규칙에 특별한 힘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느낀다.
# 딧은 야구를 좋아해 벽을 겨냥해 돌 던지기 연습을 하다, 갑자기 엠마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그만 벽 대신 유리창에 공을 던져 깨뜨리고 만다. 게다가 그 집은 새로 부임한 학교 선생님의 집이다. 놀라 숨은 엠마와 딧. 딧은 엠마에게 고자질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고, 엠마는 입을 다무는 대신 공 던지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말한다.
할 수 없이 딧은 강가에서 물수제비뜨기를 하자고 한다. 공 던지기를 배우는 데는 이만한 게 없다며. 몇 시간을 연습해도 성공하지 못하는 엠마는 다음 날에도 찾아와 또 가르쳐 달라고 한다. 마지못해 강가로 나간 딧은 어렵사리 성공한 엠마를 보며 함께 환호성을 지른다. 그리고 생각한다. 어쩌면 엠마와 좋은 친구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엠마를 떼어 버리려고 흙산 꼭대기로 데려갔지만 결국 떼어내지 못했다. 또 지난번 낚시 여행에서 빗속을 뚫고 진흙길을 걸어 짐 이런 할아버지 집에 갈 때, 엠마는 울기는커녕 신이 나 있었다. 그리고 이제 엠마는 마침내 물수제비뜨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절대 해낼 수 없으리라는 내 예상을 보기 좋게 깨고. 어쩌면 내가 엠마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들이 더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엠마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애인지도 몰랐다.
- 본문에서
친구란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변하게 하는 사람
나와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며 아이들은 그렇게 자란다
# 형제가 10명인 딧은 부모님에게 인정받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다. 그래서 마을에서 열리는 사냥 대회에 참가하기로 한다. 사냥 대회 참가비를 마련하기 위해 궁리하던 딧은 토끼를 잡아 토끼고기를 팔기로 한?. 하지만 딧이 놓은 덫에 걸린 토끼를 엠마가 풀어주면서 둘은 다투게 된다. 동물을 죽이는 사냥 대회를 이해하지 못하는 엠마, 자신에게 절실한 사냥 대회 출전을 이해하지 못하는 엠마에게 서운한 딧. 둘은 다투게 되지만 이내 엠마가 사과를 하러 온다. 그리고 옛날 자신이 키웠던 토끼 이야기를 꺼낸다. 그 토끼가 유일한 친구였었다고. 엠마의 사과에 딧은 엠마를 이해하게 되고, 엠마 역시 딧을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 딧과 엠마는 함께 어울리면서 점점 달라져 간다. 엠마는 딧에게 야구와 수영 등 노는 법을 배우고, 딧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엠마와 어울리면서 이전에는 별로 고민하지 않았던 문제들을 생각하게 된다. 동물을 죽이는 것이 나쁠 수도 있다는 것, 흑인과 백인이 왜 같은 학교에 다닐 수 없는지도.
하지만 엠마와 친구가 되는 건 쉽지 않다. 학교 친구들의 놀림, 흑인과 백인이 어울리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 동네 어른들의 꾸짖음을 감당해야 하니까. 그런데 딧은 그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엠마는 최고의 친구니까.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의 흑인 이발사 독 헤일리가 백인 보안관을 총으로 쏴 죽이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현장에 있던 엠마와 딧은 마음에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독 헤일리의 행동이 정당방위였음을 알리고 싶어 한다. 하지만 백인들로만 이루어진 배심원단들은 독 헤일리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둘은 불공평한 현실에 의문을 품고 독 헤일리를 구할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감방에서 독 헤일리를 빼내는 모험을 감행하게 되는데…….
# 그렇게 엠마와 함께한 1년의 시간이 지날 즈음, 엠마는 아버지의 전근으로 마운드빌을 떠나게 된다. 이제 엠마는 딧 덕분에 물수제비뜨기를 할 줄 알고, 야구도 할 줄 알고, 흙산 꼭대기까지 문제없이 오를 수 있고, 사냥 대회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안다.
한편 딧은 『보물섬』이 어떤 책인지도 알고, 동물을 재미 삼아 죽이는 것은 나쁜 일이라는 것도 알고, 진정한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도 알고, 그 친구와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엠마가 떠나는 날, 딧은 엠마를 위해 흙산 꼭대기에서 마지막 선물을 준비한다. 그 장면은 가슴 먹먹한 감동을 전달하며, 엠마라는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나고 소통하며 딧이라는 작은 우주가 얼마나 커졌는가를 보여준다.
피부색이 달라도 성별이 달라도 취미나 특기가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만남을 통해 인생 최고의 행운의 순간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바로 딧과 엠마처럼.
▣ 작가 소개
저자 : 크리스틴 레빈
크리스틴 레빈은 어린 시절에는 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친한 친구가 장래희망이 작가라고 말했을 때 미쳤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세상에 재미있는 책이 얼마나 많은데, 왜 더 써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글을 쓰기 시작했고, 결국 작가가 되었다. 『안녕, 엠마』는 작가의 첫 번째 작품으로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미국도서관협회 2010년 우수도서로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 글을 쓰지 않을 때는 여행하는 것을 즐기는 작가는 노스다코타와 루이지애나를 빼고는 미국의 모든 주를 가봤다는 여행광이다. 현재는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에서 남편과 어린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이은숙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을 번역했으며, 현재는 출판 기획 번역 네트워크 ''사이에'' 위원으로 활동하며 도서 번역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핑거북: 나를 말하는 손가락』등이 있다. 『안녕, 엠마』는 어린 시절 사진첩 같은 책이었다고 한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예쁜 우정을 나누던 친구들을 만나고, 산과 들에서 뛰어놀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번역할 수 있었다고 한다.
*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2010년 우수도서
* 버지니아 주 독서협회 추천도서
* 펜실베이니아 주 학교도서관협회 선정 2010년 우수도서
* 캔자스 주 독서협회 추천도서
* LA 여성독서협회 추천도서
"널 처음 본 순간, 난 정말 재수 없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알고 보니, 넌 내게 행운이었어!"
너무 다른 백인 소년과 흑인 소녀의 달콤 유쾌한 우정 이야기!
백인 소년과 흑인 소녀가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그것도 인종 차별이 공공연하던 1910년대 미국에서. 만약 그렇게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사회의 공공연한 금기를 뛰어넘은 두 아이는 뭔가 남다른 것을 느끼고 성장하게 될까? 그런 의문에 대한 답이 여기 이 책에 담겨 있다.
『안녕, 엠마』는 미국 남부 마운드빌을 배경으로, 처음 만날 때부터 비호감이라고 생각했던 두 아이가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가 되기까지 1년의 시간을 기록한 작품이다. 작가 크리스틴 레빈은 성별부터 취미까지 너무 다른 아이들이 서로에게 의외의 면을 발견하면서 마음을 열고, 일상을 공유하면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가슴 뭉클하게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작가 크리스틴 레빈이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남자 주인공인 딧은 작가의 할아버지를 모델로 했다. 출간 후 미국도서관협회 우수도서로 선정되는 등 많은 호평을 받았다.
모든 사람을 다 좋아할 필요는 없지만 모든 사람에게 친절할 것!
편견을 깨고 다가가는 순간, 생각지도 못한 사람과 친구가 되기도 한다
열두 살의 딧은 밖으로 쏘다니길 좋아하는 천방지축 남자아이다. 반면 엠마는 책만 끼고 사는 새침데기 흑인 여자아이다. 둘 사이에는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그런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우체국장인 아빠의 전근으로 엠마 가족이 처음 마운드빌에 오던 날, 마을 사람들은 새 우체국장의 부임에 기대에 부풀어 있다. 열두 살짜리 남자아이 딧 역시 자신과 친구가 될 남자아이가 올 줄 알고 신이 나 있다. 하지만 기차에서 내린 우체국장은 흑인이었고, 여자애만 있을 뿐이다. 마을 사람들은 엠마 가족을 본 순간 당황해한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엠마를 처음 본 순간 딧은 변소에 빠진 것 이후로 그렇게 재수 없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딧이 엠마를 싫어한 이유는 흑인이라서가 아니라 여자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딧은 자기도 모르게 점점 엠마와 엮이게 된다.
# 딧은 엠마랑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싫기만 하다. 하지만 엄마의 규칙을 떠올리고는 엠마를 야구 시합에 끌어들인다. 엄마가 딧에게 지키도록 하는 규칙은 모든 사람을 다 좋아할 필요는 없지만, 모든 사람에게 친절히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딧은 외톨이처럼 야구장 주위를 배회하는 엠마를 차마 못 본 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엠마는 처음에는 싫다고 했지만 이내 함께 어울리며 분위기에 젖어든다. 모두 함께 응원하며 웃는 그 순간 딧은 엠마에게 야구를 하자고 권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엄마의 규칙에 특별한 힘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느낀다.
# 딧은 야구를 좋아해 벽을 겨냥해 돌 던지기 연습을 하다, 갑자기 엠마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그만 벽 대신 유리창에 공을 던져 깨뜨리고 만다. 게다가 그 집은 새로 부임한 학교 선생님의 집이다. 놀라 숨은 엠마와 딧. 딧은 엠마에게 고자질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고, 엠마는 입을 다무는 대신 공 던지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말한다.
할 수 없이 딧은 강가에서 물수제비뜨기를 하자고 한다. 공 던지기를 배우는 데는 이만한 게 없다며. 몇 시간을 연습해도 성공하지 못하는 엠마는 다음 날에도 찾아와 또 가르쳐 달라고 한다. 마지못해 강가로 나간 딧은 어렵사리 성공한 엠마를 보며 함께 환호성을 지른다. 그리고 생각한다. 어쩌면 엠마와 좋은 친구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엠마를 떼어 버리려고 흙산 꼭대기로 데려갔지만 결국 떼어내지 못했다. 또 지난번 낚시 여행에서 빗속을 뚫고 진흙길을 걸어 짐 이런 할아버지 집에 갈 때, 엠마는 울기는커녕 신이 나 있었다. 그리고 이제 엠마는 마침내 물수제비뜨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절대 해낼 수 없으리라는 내 예상을 보기 좋게 깨고. 어쩌면 내가 엠마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들이 더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엠마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애인지도 몰랐다.
- 본문에서
친구란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변하게 하는 사람
나와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며 아이들은 그렇게 자란다
# 형제가 10명인 딧은 부모님에게 인정받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다. 그래서 마을에서 열리는 사냥 대회에 참가하기로 한다. 사냥 대회 참가비를 마련하기 위해 궁리하던 딧은 토끼를 잡아 토끼고기를 팔기로 한?. 하지만 딧이 놓은 덫에 걸린 토끼를 엠마가 풀어주면서 둘은 다투게 된다. 동물을 죽이는 사냥 대회를 이해하지 못하는 엠마, 자신에게 절실한 사냥 대회 출전을 이해하지 못하는 엠마에게 서운한 딧. 둘은 다투게 되지만 이내 엠마가 사과를 하러 온다. 그리고 옛날 자신이 키웠던 토끼 이야기를 꺼낸다. 그 토끼가 유일한 친구였었다고. 엠마의 사과에 딧은 엠마를 이해하게 되고, 엠마 역시 딧을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 딧과 엠마는 함께 어울리면서 점점 달라져 간다. 엠마는 딧에게 야구와 수영 등 노는 법을 배우고, 딧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엠마와 어울리면서 이전에는 별로 고민하지 않았던 문제들을 생각하게 된다. 동물을 죽이는 것이 나쁠 수도 있다는 것, 흑인과 백인이 왜 같은 학교에 다닐 수 없는지도.
하지만 엠마와 친구가 되는 건 쉽지 않다. 학교 친구들의 놀림, 흑인과 백인이 어울리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 동네 어른들의 꾸짖음을 감당해야 하니까. 그런데 딧은 그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엠마는 최고의 친구니까.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의 흑인 이발사 독 헤일리가 백인 보안관을 총으로 쏴 죽이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현장에 있던 엠마와 딧은 마음에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독 헤일리의 행동이 정당방위였음을 알리고 싶어 한다. 하지만 백인들로만 이루어진 배심원단들은 독 헤일리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둘은 불공평한 현실에 의문을 품고 독 헤일리를 구할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감방에서 독 헤일리를 빼내는 모험을 감행하게 되는데…….
# 그렇게 엠마와 함께한 1년의 시간이 지날 즈음, 엠마는 아버지의 전근으로 마운드빌을 떠나게 된다. 이제 엠마는 딧 덕분에 물수제비뜨기를 할 줄 알고, 야구도 할 줄 알고, 흙산 꼭대기까지 문제없이 오를 수 있고, 사냥 대회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안다.
한편 딧은 『보물섬』이 어떤 책인지도 알고, 동물을 재미 삼아 죽이는 것은 나쁜 일이라는 것도 알고, 진정한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도 알고, 그 친구와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엠마가 떠나는 날, 딧은 엠마를 위해 흙산 꼭대기에서 마지막 선물을 준비한다. 그 장면은 가슴 먹먹한 감동을 전달하며, 엠마라는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나고 소통하며 딧이라는 작은 우주가 얼마나 커졌는가를 보여준다.
피부색이 달라도 성별이 달라도 취미나 특기가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만남을 통해 인생 최고의 행운의 순간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바로 딧과 엠마처럼.
▣ 작가 소개
저자 : 크리스틴 레빈
크리스틴 레빈은 어린 시절에는 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친한 친구가 장래희망이 작가라고 말했을 때 미쳤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세상에 재미있는 책이 얼마나 많은데, 왜 더 써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글을 쓰기 시작했고, 결국 작가가 되었다. 『안녕, 엠마』는 작가의 첫 번째 작품으로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미국도서관협회 2010년 우수도서로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 글을 쓰지 않을 때는 여행하는 것을 즐기는 작가는 노스다코타와 루이지애나를 빼고는 미국의 모든 주를 가봤다는 여행광이다. 현재는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에서 남편과 어린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이은숙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을 번역했으며, 현재는 출판 기획 번역 네트워크 ''사이에'' 위원으로 활동하며 도서 번역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핑거북: 나를 말하는 손가락』등이 있다. 『안녕, 엠마』는 어린 시절 사진첩 같은 책이었다고 한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예쁜 우정을 나누던 친구들을 만나고, 산과 들에서 뛰어놀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번역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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