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초콜릿 중독’에 걸린 헨리를 도와주세요!
초콜릿. 달콤 쌉쌀한 유혹. 아이들로서는 미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초콜릿에 저항하기가 어렵다. 『걸어다니는 초콜릿』의 주인공 헨리는 초콜릿에 끌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빠져 산다. 그래도 멀쩡하게 잘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몸에 갈색 반점이 생기더니, 반점에서 초콜릿 냄새가 났다. 게다가 반점은 펑펑 터지기까지 한다. 병원에 갔더니 초콜릿 중독이라나? 공상 과학 소설도 아닌데 이처럼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작가 로버트 킴멜 스미스는 때로는 능청스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헨리 그린은 초콜릿을 엄청 좋아해요. 아침으로 초콜릿 케이크와 초콜릿 시리얼, 초콜릿 시럽, 초콜릿 우유, 초콜릿 쿠키를 먹을 정도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온몸에 갈색 초콜릿 반점이 생기더니 ‘타다닥 톡톡’ 소리를 내며 터졌어요. 병원에서는 아직 의학계에 알려진 바 없는 ‘초콜릿 중독’이라고 했고요. 의사 선생님은 헨리를 아주 희귀한 것이라도 발견한 듯 바라보았어요.
이런 작가의 능청에 독자는 정말 그런 병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리곤 ‘걸어다니는 초콜릿’이 되어 버린 헨리의 탈출과 노상강도를 만나 납치되는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때론 배꼽을 잡고 웃기도 하고, 헨리의 우울한 심정에 공감하기도 한다.
*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에서 자기를 세워 가는 이야기
『걸어다니는 초콜릿』은 가볍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담보하면서도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생각의 거리들을 잘 품고 있다. 헨리는 자기의 외모가 남들과 달라진 다음,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견딜 수 없어 한다. 여기서 헨리가 선택한 것은 현실에서의 탈출이다.
“난 구경거리가 되고 싶지 않아!”
헨리는 사람들을 피해 병원에서 도망쳤어요. 무작정 병원에서 도망친 헨리는 이제 어디로 가야하는 걸까요?
남들과 다른 자신을, 그 다름이 구경거리로 전락하게 되는 현실을 인식한 헨리는 무작정 도망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헨리는 움츠러들고, 우울해 하고,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날카로운 반응을 보인다. 그리곤 사람들을 피해 숨어 버린다. 누구나 그렇듯 말이다. 다행히 헨리는 흑인 맥 아저씨를 만나 다름을 특별함으로 만드는 지혜를 배우게 된다.
“사람들이 나를…… 뚫어지게 바라볼 거예요.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면 어떻게 살겠어요?”
맥 아저씨가 허허 웃고는 헨리에게 시선을 돌렸다.
“얘야, 그런 경험이라면 나도 있단다.”
맥 아저씨는 우람한 몸에 어울리지 않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흑인이 백인들 틈에 끼어 있으면 그렇게 되거든. 하지만 네 나이쯤 되었을 때 마음 속에서 그 문제를 털어 냈다.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거나 고약한 일을 당할 때면 생각했지. 백인은 많고 흑인은 적으니, 나는 특별하다고.”
* ‘원하는 것’과 ‘해야 하는 것’ 사이의 슬픈 간격 그리고 성장
누구에게나 하고 싶고, 하지 말라고 해도 무조건 하고야 마는 일이 있다. 『걸어다니는 초콜릿』에서 헨리에겐 ‘초콜릿을 먹는 일’이 그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원하는 것만 하다보면, 꼭 ‘탈이 나고야 만다’는 진리이다. 헨리는 황당무계한 초콜릿 중독에 걸리고도 남을 만큼 지나치게 자기가 원하는 것에만 집중한 아이이다. 결국 헨리는 초콜릿 중독에 걸리고 나서야, 그로 인해 온갖 고생을 겪고 나서야,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아무리 좋아하는 것일지라도 적절하게 조절 ‘해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
알프레드 케인 씨는 슬며시 웃음을 띠며 말했다.
“병이 완전히 나으려면 두 가지가 필요해. 첫 번째가 더 중요한데, 아주 슬픈 교훈이지. 모두가 알아야 하는 거야. 바로 세상은 넓고 즐거운 일도 많지만, 우리가 원한다고 해서 무엇이든 아무 때나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맞아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저도 좋아한다고 너무 마음껏 먹었나 봐요.”
헨리가 맞장구쳤다.
집으로 돌아온 헨리는 더 이상 초콜릿을 찾지 않게 된다. 오히려 엄마가 건네는 초콜릿 시럽을 거절하는 힘까지 갖춘 아이가 되었다. 고통스런 경험을 건강하게 치러낸 아이의 성장은 본인뿐 아니라 지켜보는 모든 이의 마음을 따스하게 해 주는 것 같다.
엄마는 차곡차곡 쌓인 팬 케이크를 헨리 앞에 놓았다. 그리고 초콜릿 시럽도.
헨리는 얼굴이 금세 밝아졌다. 손을 쭉 뻗어 시럽을 잡아챈 헨리는 달콤한 갈색 시럽을 팬케이크에 막 뿌리려다가, 갑자기 마음을 바꿨다.
“엄마, 있잖아요. 이번에는 안 뿌려 먹을래요. 그냥 메이플 시럽으로 할게요.”
작가 로버트 킴멜 스미스는 특유의 발랄한 문체와 풍부한 상상력 그리고 유쾌한 전개로 이야기를 술술 풀어나간다. 어린이라면 차마 거부할 수 없는 “초콜릿”이라는 매력적인 소재와 ‘초콜릿 중독’에 걸린 소년의 탈출과 모험 그리고 성장이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해야 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성장이라는 이야기를 달콤하게 녹여 내고 있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입 안에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맛이 느껴지는 듯하다.
* 퀴즈! 퀴즈!
1. 헨리가 처음 초콜릿 반점을 발견한 신체 부위는 어디인가요?
2. 파고 의사 선생님이 진단한 헨리의 병명은 무엇인가요?
3. 노상강도들은 왜 맥 아저씨의 트럭을 납치했나요?
4. 달콤한 케인 아저씨가 헨리에게 준 알약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5. 집으로 돌아온 헨리가 팬케이크에 뿌린 시럽은 무엇인가요?
▣ 주요 목차
1. 초콜릿 소년 헨리 그린
2. 이상야릇한 기분
3. 갈색 반점
4. 톡!
5. 걸어다니는 초콜릿
6. 저 아이를 잡아!
7.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두드러기
8. 맥 아저씨
9. 트럭 납치 사건
10. 혓바닥으로 날름날름
11. 달콤한 케인 씨
12. 소중한 교훈
*‘초콜릿 중독’에 걸린 헨리를 도와주세요!
초콜릿. 달콤 쌉쌀한 유혹. 아이들로서는 미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초콜릿에 저항하기가 어렵다. 『걸어다니는 초콜릿』의 주인공 헨리는 초콜릿에 끌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빠져 산다. 그래도 멀쩡하게 잘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몸에 갈색 반점이 생기더니, 반점에서 초콜릿 냄새가 났다. 게다가 반점은 펑펑 터지기까지 한다. 병원에 갔더니 초콜릿 중독이라나? 공상 과학 소설도 아닌데 이처럼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작가 로버트 킴멜 스미스는 때로는 능청스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헨리 그린은 초콜릿을 엄청 좋아해요. 아침으로 초콜릿 케이크와 초콜릿 시리얼, 초콜릿 시럽, 초콜릿 우유, 초콜릿 쿠키를 먹을 정도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온몸에 갈색 초콜릿 반점이 생기더니 ‘타다닥 톡톡’ 소리를 내며 터졌어요. 병원에서는 아직 의학계에 알려진 바 없는 ‘초콜릿 중독’이라고 했고요. 의사 선생님은 헨리를 아주 희귀한 것이라도 발견한 듯 바라보았어요.
이런 작가의 능청에 독자는 정말 그런 병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리곤 ‘걸어다니는 초콜릿’이 되어 버린 헨리의 탈출과 노상강도를 만나 납치되는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때론 배꼽을 잡고 웃기도 하고, 헨리의 우울한 심정에 공감하기도 한다.
*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에서 자기를 세워 가는 이야기
『걸어다니는 초콜릿』은 가볍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담보하면서도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생각의 거리들을 잘 품고 있다. 헨리는 자기의 외모가 남들과 달라진 다음,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견딜 수 없어 한다. 여기서 헨리가 선택한 것은 현실에서의 탈출이다.
“난 구경거리가 되고 싶지 않아!”
헨리는 사람들을 피해 병원에서 도망쳤어요. 무작정 병원에서 도망친 헨리는 이제 어디로 가야하는 걸까요?
남들과 다른 자신을, 그 다름이 구경거리로 전락하게 되는 현실을 인식한 헨리는 무작정 도망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헨리는 움츠러들고, 우울해 하고,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날카로운 반응을 보인다. 그리곤 사람들을 피해 숨어 버린다. 누구나 그렇듯 말이다. 다행히 헨리는 흑인 맥 아저씨를 만나 다름을 특별함으로 만드는 지혜를 배우게 된다.
“사람들이 나를…… 뚫어지게 바라볼 거예요.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면 어떻게 살겠어요?”
맥 아저씨가 허허 웃고는 헨리에게 시선을 돌렸다.
“얘야, 그런 경험이라면 나도 있단다.”
맥 아저씨는 우람한 몸에 어울리지 않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흑인이 백인들 틈에 끼어 있으면 그렇게 되거든. 하지만 네 나이쯤 되었을 때 마음 속에서 그 문제를 털어 냈다.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거나 고약한 일을 당할 때면 생각했지. 백인은 많고 흑인은 적으니, 나는 특별하다고.”
* ‘원하는 것’과 ‘해야 하는 것’ 사이의 슬픈 간격 그리고 성장
누구에게나 하고 싶고, 하지 말라고 해도 무조건 하고야 마는 일이 있다. 『걸어다니는 초콜릿』에서 헨리에겐 ‘초콜릿을 먹는 일’이 그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원하는 것만 하다보면, 꼭 ‘탈이 나고야 만다’는 진리이다. 헨리는 황당무계한 초콜릿 중독에 걸리고도 남을 만큼 지나치게 자기가 원하는 것에만 집중한 아이이다. 결국 헨리는 초콜릿 중독에 걸리고 나서야, 그로 인해 온갖 고생을 겪고 나서야,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아무리 좋아하는 것일지라도 적절하게 조절 ‘해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
알프레드 케인 씨는 슬며시 웃음을 띠며 말했다.
“병이 완전히 나으려면 두 가지가 필요해. 첫 번째가 더 중요한데, 아주 슬픈 교훈이지. 모두가 알아야 하는 거야. 바로 세상은 넓고 즐거운 일도 많지만, 우리가 원한다고 해서 무엇이든 아무 때나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맞아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저도 좋아한다고 너무 마음껏 먹었나 봐요.”
헨리가 맞장구쳤다.
집으로 돌아온 헨리는 더 이상 초콜릿을 찾지 않게 된다. 오히려 엄마가 건네는 초콜릿 시럽을 거절하는 힘까지 갖춘 아이가 되었다. 고통스런 경험을 건강하게 치러낸 아이의 성장은 본인뿐 아니라 지켜보는 모든 이의 마음을 따스하게 해 주는 것 같다.
엄마는 차곡차곡 쌓인 팬 케이크를 헨리 앞에 놓았다. 그리고 초콜릿 시럽도.
헨리는 얼굴이 금세 밝아졌다. 손을 쭉 뻗어 시럽을 잡아챈 헨리는 달콤한 갈색 시럽을 팬케이크에 막 뿌리려다가, 갑자기 마음을 바꿨다.
“엄마, 있잖아요. 이번에는 안 뿌려 먹을래요. 그냥 메이플 시럽으로 할게요.”
작가 로버트 킴멜 스미스는 특유의 발랄한 문체와 풍부한 상상력 그리고 유쾌한 전개로 이야기를 술술 풀어나간다. 어린이라면 차마 거부할 수 없는 “초콜릿”이라는 매력적인 소재와 ‘초콜릿 중독’에 걸린 소년의 탈출과 모험 그리고 성장이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해야 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성장이라는 이야기를 달콤하게 녹여 내고 있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입 안에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맛이 느껴지는 듯하다.
* 퀴즈! 퀴즈!
1. 헨리가 처음 초콜릿 반점을 발견한 신체 부위는 어디인가요?
2. 파고 의사 선생님이 진단한 헨리의 병명은 무엇인가요?
3. 노상강도들은 왜 맥 아저씨의 트럭을 납치했나요?
4. 달콤한 케인 아저씨가 헨리에게 준 알약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5. 집으로 돌아온 헨리가 팬케이크에 뿌린 시럽은 무엇인가요?
▣ 주요 목차
1. 초콜릿 소년 헨리 그린
2. 이상야릇한 기분
3. 갈색 반점
4. 톡!
5. 걸어다니는 초콜릿
6. 저 아이를 잡아!
7.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두드러기
8. 맥 아저씨
9. 트럭 납치 사건
10. 혓바닥으로 날름날름
11. 달콤한 케인 씨
12. 소중한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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