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중국의 대표 작가 차오원쉬엔의 빛나는 단편집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인 차오원쉬엔은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다.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 낸 여러 장편 작품들이 좋은 평가 속에서 오랜 시간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아쉬웠던 것은 차오원쉬엔의 작품 활동 초기부터 주목받아 온 주옥같은 단편들을 우리나라에서는 만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늙은 어부』에는 순수와 생명을 본령으로 한 차오원쉬엔 문학의 맥을 이어온 대표 단편 여섯 편이 담겼다. 차오원쉬엔이 자신의 수많은 단편 작품 가운데 특별히 아끼고 사랑하는 작품을 손수 뽑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해진다.
특별히『늙은 어부』에 엮인 작품들에는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동심이 더 두드러진다. 차오원쉬엔이 작가로서 일관되게 추구하며 일궈 온 문학 세계를 더 깊이 있게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은 셈이다.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이야기, 그리고 지지 않는 아이들
이 책에는 많은 아이들이 등장한다. 시골의 작은 학교에 부임해 온 여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어린 소년, 치기 어린 행동을 하고 뼈저린 반성을 하는 동갑내기 두 소년, 알을 품어서 부화시키고 싶어 하는 암탉이 알을 못 품도록 막아야 하는 아이, 불구의 몸을 가지고 힘겨운 시간을 살아 내는 소년, 자신들을 키워 준 고마운 할머니를 떠나보내야 하는 두 형제…….
이 이야기 속 아이들의 공통점이라면 가난과 역경이 닥치지만 그 어려움을 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꿋꿋이 견뎌 낸다. 열심히 견디는 아이들은, 아니 견딜 수밖에 없는 아이들은 때론 슬프다. 하지만 아이들은 슬픔에 지지 않는다. 그 슬픔 속에서 더 깊은 사람으로 성장해 간다. 차오원쉬엔의 작품 속에서 아이들이 겪는 가난과 역경은, 아이들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더 따뜻하고 단단한 존재로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바로 이것이 차오원쉬엔의 작품이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이다. 더불어, 풍요롭지만 나날이 빈곤해져 가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차오원쉬엔의 작품이 읽혀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아름다움이 가진 힘
차오원쉬엔은 이 책에 쓴 ‘작가의 글’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우리는 지식인이 되려고 하고, 사상을 가진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그래야만 강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움이 지식과 사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은 지식을 쌓는 교육을 중점적으로 받고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도 부족해서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하며 과하게 지식 교육을 받는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차오원쉬엔이 말하는, 아름다움을 볼 줄 알고 즐길 줄 아는 힘을 기를 시간과 여유가 없다. 작가는 그것을 안타깝게 여기며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아름다움을 찾는 길에 동행하자고 청한다.
“세상은 점점 더 심각한 사상에 주목하고 아름다움과는 멀어져 갑니다.”
바로 이러한 세상이기 때문에 『늙은 어부』가 의미를 가진다. 옛 중국의 농어촌 마을에서 살아가는 아이들 이야기가, 지금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겠다.
▣ 작가 소개
저 : 차오원쉬엔
cao wen xuan,曺文軒
1954년 중국 강소염성(江蘇鹽城)에서 출생했다. 현재 베이징 대학 박사과정 지도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국작가협회 전국위원회 위원, 베이징작가협회 부주석을 맡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세 연인』, 『우울한 전원』, 『바다소』, 『빨간 기와』, 『사춘기』, 『초가집』 등이 있으며, 다수의 작품이 영어, 불어, 일어로 번역·출간되었다. 『17세 밍쯔』로 제3회 쑹칭링 문학상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그 외 국제 안데르센 추천상, 중국 안데르센상, 송경령 문학장 금장, 빙심문학대장, 국가도서장, 금계장최가편극장, 중국전영화표장, 테헤란 국제영화제 황금나비상, 북경시문학예술장 등 40여 개가 넘는 상을 수상, 중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자연경관 묘사, 탐미주의의 극치를 보여주는 유려한 문장, 인간에 대한 사심 없는 애정을 바탕으로 성장기 청소년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는 차오원쉬엔은 2004년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는 안데르센 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이미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아동문학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3대가 같이 읽는 문학''으로 칭송받는 그의 작품은 현대 중국의 격변과 아픔을 청소년의 성장통에 투영, 세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감성을 건드리고 있다.
역 : 전수정
중국문학 번역가이자 유한대학 겸임교수이다. 1963년에 태어났다. 중국 성장소설 『빨간 기와』 『힘센 상상』 『꿈의 무늬』 『청동 해바라기』 등 차오원쉬엔(曹文軒)의 작품을 한국에 처음 소개하였으며, 대만 아동문학 작가 장자화의 『내 사랑, 파란 나무숲』 『하라바라 괴물의 날』, 쑤퉁의 『홍분』, 창신강의 『열혈 수탉 분투기』 등을 번역하였다.
그림 : 서현
이화여대 장식미술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무엇이 먼저였을까?』『안나 카레니나』들에 그림을 그렸다.
중국의 대표 작가 차오원쉬엔의 빛나는 단편집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인 차오원쉬엔은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다.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 낸 여러 장편 작품들이 좋은 평가 속에서 오랜 시간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아쉬웠던 것은 차오원쉬엔의 작품 활동 초기부터 주목받아 온 주옥같은 단편들을 우리나라에서는 만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늙은 어부』에는 순수와 생명을 본령으로 한 차오원쉬엔 문학의 맥을 이어온 대표 단편 여섯 편이 담겼다. 차오원쉬엔이 자신의 수많은 단편 작품 가운데 특별히 아끼고 사랑하는 작품을 손수 뽑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해진다.
특별히『늙은 어부』에 엮인 작품들에는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동심이 더 두드러진다. 차오원쉬엔이 작가로서 일관되게 추구하며 일궈 온 문학 세계를 더 깊이 있게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은 셈이다.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이야기, 그리고 지지 않는 아이들
이 책에는 많은 아이들이 등장한다. 시골의 작은 학교에 부임해 온 여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어린 소년, 치기 어린 행동을 하고 뼈저린 반성을 하는 동갑내기 두 소년, 알을 품어서 부화시키고 싶어 하는 암탉이 알을 못 품도록 막아야 하는 아이, 불구의 몸을 가지고 힘겨운 시간을 살아 내는 소년, 자신들을 키워 준 고마운 할머니를 떠나보내야 하는 두 형제…….
이 이야기 속 아이들의 공통점이라면 가난과 역경이 닥치지만 그 어려움을 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꿋꿋이 견뎌 낸다. 열심히 견디는 아이들은, 아니 견딜 수밖에 없는 아이들은 때론 슬프다. 하지만 아이들은 슬픔에 지지 않는다. 그 슬픔 속에서 더 깊은 사람으로 성장해 간다. 차오원쉬엔의 작품 속에서 아이들이 겪는 가난과 역경은, 아이들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더 따뜻하고 단단한 존재로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바로 이것이 차오원쉬엔의 작품이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이다. 더불어, 풍요롭지만 나날이 빈곤해져 가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차오원쉬엔의 작품이 읽혀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아름다움이 가진 힘
차오원쉬엔은 이 책에 쓴 ‘작가의 글’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우리는 지식인이 되려고 하고, 사상을 가진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그래야만 강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움이 지식과 사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은 지식을 쌓는 교육을 중점적으로 받고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도 부족해서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하며 과하게 지식 교육을 받는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차오원쉬엔이 말하는, 아름다움을 볼 줄 알고 즐길 줄 아는 힘을 기를 시간과 여유가 없다. 작가는 그것을 안타깝게 여기며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아름다움을 찾는 길에 동행하자고 청한다.
“세상은 점점 더 심각한 사상에 주목하고 아름다움과는 멀어져 갑니다.”
바로 이러한 세상이기 때문에 『늙은 어부』가 의미를 가진다. 옛 중국의 농어촌 마을에서 살아가는 아이들 이야기가, 지금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겠다.
▣ 작가 소개
저 : 차오원쉬엔
cao wen xuan,曺文軒
1954년 중국 강소염성(江蘇鹽城)에서 출생했다. 현재 베이징 대학 박사과정 지도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국작가협회 전국위원회 위원, 베이징작가협회 부주석을 맡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세 연인』, 『우울한 전원』, 『바다소』, 『빨간 기와』, 『사춘기』, 『초가집』 등이 있으며, 다수의 작품이 영어, 불어, 일어로 번역·출간되었다. 『17세 밍쯔』로 제3회 쑹칭링 문학상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그 외 국제 안데르센 추천상, 중국 안데르센상, 송경령 문학장 금장, 빙심문학대장, 국가도서장, 금계장최가편극장, 중국전영화표장, 테헤란 국제영화제 황금나비상, 북경시문학예술장 등 40여 개가 넘는 상을 수상, 중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자연경관 묘사, 탐미주의의 극치를 보여주는 유려한 문장, 인간에 대한 사심 없는 애정을 바탕으로 성장기 청소년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는 차오원쉬엔은 2004년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는 안데르센 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이미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아동문학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3대가 같이 읽는 문학''으로 칭송받는 그의 작품은 현대 중국의 격변과 아픔을 청소년의 성장통에 투영, 세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감성을 건드리고 있다.
역 : 전수정
중국문학 번역가이자 유한대학 겸임교수이다. 1963년에 태어났다. 중국 성장소설 『빨간 기와』 『힘센 상상』 『꿈의 무늬』 『청동 해바라기』 등 차오원쉬엔(曹文軒)의 작품을 한국에 처음 소개하였으며, 대만 아동문학 작가 장자화의 『내 사랑, 파란 나무숲』 『하라바라 괴물의 날』, 쑤퉁의 『홍분』, 창신강의 『열혈 수탉 분투기』 등을 번역하였다.
그림 : 서현
이화여대 장식미술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무엇이 먼저였을까?』『안나 카레니나』들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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