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과 미인도

▣ 책 소개

“나리, 한 가지 부탁이 있어요.”
“그래, 어서 말하렴. 네 부탁이라면 뭐든 들어줄 테니.”
“저를 그려 주세요. 그런 뒤 그 그림을 나리 가슴속에 두고두고 간직해 주세요.”
“그렇다면 기하 너도 나를……”
기하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신윤복은 벅차오르는 가슴을 억누르고 화통에서 비단을 꺼냈다.

▣ 작가 소개

권기경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사회학을, 대학원에서 언론정보학을 공부했다. 대학을 마치고 줄곧 방송 작가로 일해 오면서 그동안 ‘역사스페셜’ ‘밀레니엄 특집 대고구려’ ‘신년 기획 발해 2부작’ ‘독립전쟁 3부작’같은 주로 역사 교양 전문 방송에 글을 썼다. 쓴 책으로는 「한반도의 첫 사람 구석기 시대 홍수아이」 「당나라 대군을 물리친 대막리지 연개소문」 「왕의 힘을 굳게 다진 이차돈과 법흥왕」 「아름답고 슬픈 사랑 김유신과 천관녀」 「용이 되어 신라를 지킨 문무왕 대왕암」 「세계를 누비고 다닌 발해의 사신들」 「하늘이 내린 빛깔을 담은 고려청자와 형제 도공」 「칠백 년을 함께한 사랑 공민왕과 노국공주」 「조선의 애틋한 사랑 노래 무덤 속 편지 한 장」 「오백 년 역사의 빛과 그림자 조선왕족실록」이 있다.


송선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였고, 꼭두 일러스레이션 교육원에서 공부했다. 그동안 「만화로 보는 지식 교과서 고사성어」 「정치경제로 배우는 사회」 「슬기로운 효자」 「사고력 퍼즐 시리즈 1권」 「영어 동요」 「즐거운 고전 동양편-맹자」 「위인과 함께하는 지구과학」같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 주요 목차

- 그림 속의 여인

화공을 찾아 헤매다
단옷날의 개울가를 찾다
기하가 여자로 밝혀지다
사람들의 참모습을 그리다
미인도를 남기고 사라지다

- 그림에 눈을 뜨다
- 조선 후기 풍속화와 신윤복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