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들의 수다 파티

고객평점
저자다카도노 호오코
출판사항시공주니어, 발행일:2010/03/10
형태사항p.79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275746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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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단추들에게 이런 사연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

다카하시 씨네 접시에 모인 각양각색의 단추들. 떨어진 뒤 옷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리는 단추들이다. 헝겊 단추, 고급스러운 황금빛 단추, 예비 단추, 와이셔츠 단추 등. 우리 옷에 이렇게 다양한 단추들이 있었나 싶다.
각각의 개성을 간직한 단추들이 접시까지 오게 된 사연을 들려준다는 설정은 작품 첫머리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이야기꾼 다카도노 호오코는 독자들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톡톡 튀는 이야기들을 펼쳐 보인다. 여배우의 화려한 무대 의상에서 떨어진 화이트 부인, 바람둥이 선장 옷에 달려 있던 선장 단추, 유치원 놀이복에서 탈출한 콩단추…….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는 재미뿐 아니라 만남과 이별, 슬픔과 기쁨, 후회와 희망 등 우리 삶의 모든 면면이 들어 있다.
단추들의 이야기에 매료될 무렵 작가는 각 편마다 반전의 묘미를 주어 독자들을 끝까지 즐겁게 한다. 선장 옷에서 단추를 잡아 뜯은 지독한 아가씨가 알고 보니 다카하시 씨네 할머니였다는 사실, 시니컬한 말투로 화이트 부인을 설레게 한 검은 단추가 사실은 곰 인형의 코였다는 사실 등. 웃음이 절로 터지는 반전들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단추들의 수다 파티》에는 진지한 교훈도, 무거운 가르침도 없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재미있는 한 편 한 편의 ‘이야기’, 그 이야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에게 독서 본연의 즐거움을 전하는 작가 다카도노 호오코. 책이라면 무조건 지루하고 따분해하는 아이들에게 꼭 권해 줄 만한 작품이다.

내일은 오늘보다 행복할 거야! 꿈꾸는 마음의 소중함

비록 접시 신세를 지고 있지만, 단추들은 자신의 상황을 절대로 한탄하거나 비관하지 않는다. 와이셔츠 맨 아래쪽에 있는 단추들의 모임 ‘막내 동아리’는 언젠가 와이셔츠 맨 위에 떳떳이 달릴 날을 꿈꾼다. 정식 단추가 되길 기도하는 예비 단추 아가씨, 기회만 있으면 탈출해 모험을 하는 콩단추 다비도 있다. 뚱뚱한 주인아저씨의 배에서 늘 튕겨 나가는 단추 납작이는 진득하게 살라고 핀잔하는 화이트 부인에게 당당히 말한다.

‘잠꼬대 같은 소리 하지 마세요! 떨어졌다, 다시 달렸다, 그게 바로 인생의 재미잖아요! 스릴 만점이라고요! (본문 중에서)

내일은 보다 나은 삶이 펼쳐지길 꿈꾸며 즐겁게 살아가는 단추들. 이 작은 단추들이 뿜어내는 긍정적인 에너지는 독자들의 기분까지 절로 활기차게 만든다.

작고 하찮은 물건이라도 다시 한 번!

접시에서 가장 낡고 초라한 단추 꾀꼬리 할머니. 하지만 할머니는 어떤 단추보다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간직하고 있었다. 작은 물건 하나에 이렇게 많은 사연이 담겨 있다니. 이 책을 읽으면 나와 함께한 물건들에 대한 시선이 절로 뭉클해진다. 꾀꼬리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은 뒤 할머니가 훨씬 아름다워 보인다고 생각하는 단추들처럼 말이다.
혹시라도 소중한 추억이 깃든 물건이 그냥 버려지지는 않는지, 다시 한 번 주위를 돌아보자. 특히 새 물건만 찾는 요즘 아이들이 되새길 법한 부분이다.

다카도노 호오코의 아기자기하고 발랄한 삽화

단추들의 개성을 하나하나 잘 살린 작고 아기자기한 삽화는 작품의 경쾌한 분위기를 더해 준다. 잔잔한 꽃무늬 안에 든 접시 모양. 그 접시 속에 산뜻한 컬러로 사건의 핵심을 콕 집어 그려 넣은 본문 삽화도 재미있다. 이야기를 돋보이게 하는 이 귀여운 삽화들 역시 다카도노 호오코의 솜씨라니, 이 작가의 재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다시금 궁금해진다.

▣ 작가 소개

저자 : 다카도노 호오코
일본 하코다테 시에서 태어나 도쿄여자대학교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한 뒤, 기발한 재치와 유머가 묻어나는 많은 어린이책을 썼다.《괴상한 숲으로 가자》와《장난꾸러기 할머니》로 보노이시 유소년문학상,《시계판의 집》, 《11월의 문》으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받았으며,《우리들의 모자》로 아카이도리 문학상과 쇼가칸 아동출판문화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쓴 작품으로는《진지한 씨와 유령 선생》,《한밤중의 고양이 손님》, 《내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 《꼬마 할머니의 비밀》, 《호동이랑 호동이랑》,《우리들의 모자》들이 있다.

역자 : 박재현
상명대학교에서 일본어를 공부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외국어전문학교에서 통역과 번역을 공부했다. 일본 도서 저작권 에이전트로 일했으며, 지금은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유령인명구조대》, 《만사 오케이》, 《너희에게 내일은 없다》, 《하늘색 히치하이커》, 《워킹 걸 워즈》, 《도망치지 마 미하루 씨》, 《꿀벌의 집》, 《리틀 디제이》 들이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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