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왜 어린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가?
어린이를 더욱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 교육이 필요하고 교육을 보다 효과적으로 시키기 위해서 교육을 받을 대상자인 어린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어린이에 대한 이해에 무슨 특별한 이해가 따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어린이도 벌써 한 사람의 인간이기 때문에 어린이에 대한 이해는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의 연장일 뿐이다. 그러나 유아기 어린이들에 대한 이해만은 좀 각별할 필요가 있다. 유아기의 어린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고 자라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배우고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에 따른 발달적 이해여야 한다는 것과 배움의 길을 열어 주는 교육적 이해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어린이에 대한 이해는 무한한 가능성의 이해여야 한다. 어린이가 지금까지 배우고 경험한 것에 비해서, 어린이가 지금까지 이룩한 것에 비해서 앞으로 살아가면서 새롭게 배우고 경험해야 할 일들이 더 많고 앞으로 이룩해야 할 새로운 세계가 엄청나게 더 크고 넓기 때문이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그늘이 크면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는 있겠지만, 정작 햇볕이 있어야 하는 작은 식물들은 커다란 나무 밑에서는 잘 자랄 수 없기 마련이다. 어디 인간의 세계라고 다를 것이 있겠는가? 자녀에게 있어서 부모는 마치 커다란 나무와도 같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의식의 세계가 그러하다.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이라는 면에서 볼 때도 겉으로 드러난 부모의 태도보다 부모의 인식이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부모로서 ‘우리 아이’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을지 한 번쯤 더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 나는 ‘우리 아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혹시 어떤 편견에 의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 나는 ‘우리 아이’에게 언제나 공평한 태도로 대했는가?
- 나는 ‘우리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 너무 엄격하게 통제하고 금지하고 명령하고 있지는 않은가?
- 나는 ‘우리 아이’에게 진정한 사랑을 주고 있는가?
- 너무 맹목적으로 헌신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닌가?
- 나는 언제나 일관성 있는 태도로 ‘우리 아이’를 대하고 있는가?
- 나는 ‘우리 아이’를 너무 지나치게 과보호해서 버릇없는 어린이, 나약한 어린이로 키우고 있지는 않은가?
- 나는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우리 아이’를 통해서 이루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인내심이 부족한 어린이
무엇을 하든지 끝맺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린이, 조금만 힘들어도 참고 견딜 줄 모르는 어린이, 이렇게 참고 견디며 노력할 줄 모르는 집중력이 약한 어린이는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역시 참고 견디며 노력할 줄을 모르는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이 되기 쉽다. 유아기 어린이의 인내심은 호기심의 정도나 집중력의 차이에서 오는 일시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크게 염려될 것이 없다고는 하나, 그래도 인내심 문제만큼은 어릴 때부터 좋은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살펴볼 중요한 문제이다. 나무를 심을 때 뿌리가 제대로 내리도록 버팀목을 받쳐서 바로 세워 주는 것처럼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이 들도록 바로잡아 줄 필요가 있다는 말이지요. 원래 버릇은 그 자체가 하루 이틀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일을 두고 몸과 마음에 베어 굳어버린 것이어서, 어른들의 경우에는 뻔히 잘못된 버릇인 줄 알면서도 고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어린이의 경우에는 어른들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면 어떤 나쁜 버릇이라도 고쳐서 바로잡을 수 있다. 인내심, 집중력이 부족한 어린이의 경우는 나쁜 버릇을 고쳐서 바로잡겠다는 성급한 생각보다 인내심과 집중력이 부족하게 된 원인부터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 먼저이다. 그리고 시간을 가지고 바로잡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인내심이란 저절로 싹터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참고 이겨내는 노력의 과정에서 비로소 조금씩 싹트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바로 이 ‘노력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가르치는 일이 인내심을 길러 주는 교육의 핵심이다. 머리가 영리해서 무슨 일이든지 쉽게만 하려고 꾀를 부리는 어린이, 특히 이런 어린이들에게 결과보다도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훈련이 필요하다. 대개의 경우 이런 어린이들이 자기 능력만 믿고 꾀를 부려 숙제 같은 것을 뒤로 미루었다가 나중에 허둥지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절대로 도움을 주어서는 안 된다. 자기 능력만 믿고 꾀를 부린데 대한 실패를 경험시켜야한다. 발을 동동 구르는 자녀 보기가 안쓰러워서 숙제를 도와주었다면 어떤 면에서 그 부모는 자녀의 인내심 교육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어린이의 인내심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어린이가 인내심을 갖고 노력하는 자세를 보였을 때 바로 이때를 인내심 교육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어린이의 ‘노력하는 과정’을 높이 평가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라는 것이다. 어린이가 밖에서 타오는 상장 같은 결과물에는 기쁘게 반응하면서도 정작 어린이의 노력하는 과정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운데 아니다. 어린이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북돋워 주는 의미에서 상장에 반응하는 것도 좋지만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어린이가 깜짝 놀랄 정도로 칭찬을 퍼부어도 좋다. 어린이에게 있어서 칭찬은 어린이를 키우는 정신적 비타민과 같은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포상을 요구할 때도 기쁜 마음으로 들어주어서 어린이가 노력하는 자세를 계속 이어가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어린이 일은 어린이가 스스로 하도록 맡겨두는 것도 인내심을 길러주는 교육 방법이다. 어린이가 하는 일이 다소 어렵고 힘들어 보일 때도 처음부터 도움을 주기보다 어린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도록 참고 지켜보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인내심이 부족한 어린이를 보면 그 원인이 거의 대부분 어른의 과보호에 있다. 조금만 어렵고 힘들어 보여도 어른들이 대신해주어서는 어린이가 인내심을 기르려고 해도 기를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을 하든지 일단 시작한 것은 끝맺음하도록 해야 한다. 어른들에 비해서 어린이는 오래 집중하지 못할뿐더러 주의력도 매우 산만한 편이어서 무슨 일에나 쉽게 싫증을 내기 쉽다. 싫증을 내는 일을 억지로 계속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어린이가 무슨 일을 하다가 매번 중도에서 포기하도록 그냥 내버려둔다면 이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인내심을 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훈련의 끝맺음이 필요로 한다. 결국, 한 가지도 제대로 끝맺음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래서는 진정한 교육의 효과도 거두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칫 어린 자녀의 인내심, 집중력을 기르는 교육만 그르치기 쉽다.
한 가지라도 어린이가 관심을 보이는 부분 재질이 있어 보이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교육의 효과는 물론 인내심, 집중력을 기르는 훈련도 되는 것이다. 책을 읽다가 중요한 부분은 빨간 밑줄을 그어서 표시해두는 것처럼 자녀 교육에서 밑줄을 그어서 표시할 부분이 있다면 바로 이 인내심 대목이다.
▣ 작가 소개
저 : 전영일
21세 때 혜산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일찍이 문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70대 후반의 나이에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깨우쳐 주고 싶은 이야기를 본인이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기증받은 그림 등 사연들이 많은 그림을 글로 만들어 놓은 작품이다. 현재 암 투병 중에 글을 집필하여 대한민국 아이들을 위해 이 책에 온 마음을 담았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왜 어린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가?
살아있는 고양이의 야성
의문의 싹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놀이 친구
신비로운 광속의 세계
책을 읽는 어머니의 모습
멧돼지들의 단체생활
책 읽기를 좋아하는 어린이
날아다니면서 먹이를 잡는 제비
딱따구리 이야기
물 위를 뛰어다니는 도마뱀
아기를 키우는 정겨운 말들
수컷 공작의 사랑법
흰동가리와 말미잘
겨울잠을 자면서 새끼를 낳는 곰
많은 이야기가 담긴 그림
바다거북의 알 낳기
공포의 검은 구멍 ‘블랙홀’
영광의 파충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대나무숲의 개구쟁이 판다
바다의 치타 돛새치
아버지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가정
아름다운 산호초
초원의 어린 나그네들
플라밍고가 사는 법
아프리카 대륙을 호령하는 사자
기러기들이 나는 법
성교육, 언제 어떻게 시킬까?
새끼에게 젖을 먹여 키우는 비둘기
엄마 젖을 거부한 아기
사슴 이야기
코끼리들이 살아가는 모습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
무서운 독을 지니고 있는 물고기
벌새 이야기
바다표범의 새끼 사랑
우주정거장
춤추는 학
아기가 걸음마를 시작할 때
배주머니를 가진 동물 캥거루
속이 환히 비치는 뢴트겐 그림
남의 둥지에다 알을 낳는 뻐꾸기
어린이는 누구인가?
태양계 별들의 이야기
아귀라는 이름의 물고기
사람을 많이 닮은 동물
자녀의 앞날을 생각하지 못한 과보호
물총새의 짝짓기
백수의 왕이라 불리는 호랑이
다 그려야 아는 그림
대자연의 교실
고래상어 이야기
뒤쥐와 땃쥐
사바나 초원의 기린
울음소리가 아름다운 꾀꼬리
고향의 강으로 돌아오는 물고기
어머니는 가장 훌륭한 선생님
하늘의 제왕 검독수리
신선한 아침을 여는 새
어미가 되었을 때
황제펭귄의 겨울나기
경험이라는 이름의 색안경
고릴라 세계의 우두머리 ‘실버백’
장끼와 까투리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젖먹이동물
유칼리나무와 코알라
싸우지 않으면 패배도 없다
매미와 굼뱅이
하마가 물속으로 들어간 이유
전설이 되어버린 공룡 이야기
어떤 교육 실험
참새와 허수아비
인내심이 부족한 어린이
사막의 배 낙타 이야기
꿩 잡는 매
여우의 이별 전쟁
부엉이와 올빼미
개구리들의 합창
개들이 꼬리 치는 이유
모유와 분유
공평과 평등
작은 벌레들의 화려한 변신
다람쥐 이야기
새롭게 태어나고 죽는 별
젖먹이 시절에 무슨 일이 있었나
갯바위의 제왕 돌돔
왜 어린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가?
어린이를 더욱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 교육이 필요하고 교육을 보다 효과적으로 시키기 위해서 교육을 받을 대상자인 어린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어린이에 대한 이해에 무슨 특별한 이해가 따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어린이도 벌써 한 사람의 인간이기 때문에 어린이에 대한 이해는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의 연장일 뿐이다. 그러나 유아기 어린이들에 대한 이해만은 좀 각별할 필요가 있다. 유아기의 어린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고 자라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배우고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에 따른 발달적 이해여야 한다는 것과 배움의 길을 열어 주는 교육적 이해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어린이에 대한 이해는 무한한 가능성의 이해여야 한다. 어린이가 지금까지 배우고 경험한 것에 비해서, 어린이가 지금까지 이룩한 것에 비해서 앞으로 살아가면서 새롭게 배우고 경험해야 할 일들이 더 많고 앞으로 이룩해야 할 새로운 세계가 엄청나게 더 크고 넓기 때문이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그늘이 크면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는 있겠지만, 정작 햇볕이 있어야 하는 작은 식물들은 커다란 나무 밑에서는 잘 자랄 수 없기 마련이다. 어디 인간의 세계라고 다를 것이 있겠는가? 자녀에게 있어서 부모는 마치 커다란 나무와도 같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의식의 세계가 그러하다.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이라는 면에서 볼 때도 겉으로 드러난 부모의 태도보다 부모의 인식이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부모로서 ‘우리 아이’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을지 한 번쯤 더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 나는 ‘우리 아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혹시 어떤 편견에 의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 나는 ‘우리 아이’에게 언제나 공평한 태도로 대했는가?
- 나는 ‘우리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 너무 엄격하게 통제하고 금지하고 명령하고 있지는 않은가?
- 나는 ‘우리 아이’에게 진정한 사랑을 주고 있는가?
- 너무 맹목적으로 헌신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닌가?
- 나는 언제나 일관성 있는 태도로 ‘우리 아이’를 대하고 있는가?
- 나는 ‘우리 아이’를 너무 지나치게 과보호해서 버릇없는 어린이, 나약한 어린이로 키우고 있지는 않은가?
- 나는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우리 아이’를 통해서 이루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인내심이 부족한 어린이
무엇을 하든지 끝맺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린이, 조금만 힘들어도 참고 견딜 줄 모르는 어린이, 이렇게 참고 견디며 노력할 줄 모르는 집중력이 약한 어린이는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역시 참고 견디며 노력할 줄을 모르는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이 되기 쉽다. 유아기 어린이의 인내심은 호기심의 정도나 집중력의 차이에서 오는 일시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크게 염려될 것이 없다고는 하나, 그래도 인내심 문제만큼은 어릴 때부터 좋은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살펴볼 중요한 문제이다. 나무를 심을 때 뿌리가 제대로 내리도록 버팀목을 받쳐서 바로 세워 주는 것처럼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이 들도록 바로잡아 줄 필요가 있다는 말이지요. 원래 버릇은 그 자체가 하루 이틀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일을 두고 몸과 마음에 베어 굳어버린 것이어서, 어른들의 경우에는 뻔히 잘못된 버릇인 줄 알면서도 고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어린이의 경우에는 어른들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면 어떤 나쁜 버릇이라도 고쳐서 바로잡을 수 있다. 인내심, 집중력이 부족한 어린이의 경우는 나쁜 버릇을 고쳐서 바로잡겠다는 성급한 생각보다 인내심과 집중력이 부족하게 된 원인부터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 먼저이다. 그리고 시간을 가지고 바로잡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인내심이란 저절로 싹터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참고 이겨내는 노력의 과정에서 비로소 조금씩 싹트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바로 이 ‘노력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가르치는 일이 인내심을 길러 주는 교육의 핵심이다. 머리가 영리해서 무슨 일이든지 쉽게만 하려고 꾀를 부리는 어린이, 특히 이런 어린이들에게 결과보다도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훈련이 필요하다. 대개의 경우 이런 어린이들이 자기 능력만 믿고 꾀를 부려 숙제 같은 것을 뒤로 미루었다가 나중에 허둥지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절대로 도움을 주어서는 안 된다. 자기 능력만 믿고 꾀를 부린데 대한 실패를 경험시켜야한다. 발을 동동 구르는 자녀 보기가 안쓰러워서 숙제를 도와주었다면 어떤 면에서 그 부모는 자녀의 인내심 교육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어린이의 인내심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어린이가 인내심을 갖고 노력하는 자세를 보였을 때 바로 이때를 인내심 교육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어린이의 ‘노력하는 과정’을 높이 평가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라는 것이다. 어린이가 밖에서 타오는 상장 같은 결과물에는 기쁘게 반응하면서도 정작 어린이의 노력하는 과정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운데 아니다. 어린이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북돋워 주는 의미에서 상장에 반응하는 것도 좋지만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어린이가 깜짝 놀랄 정도로 칭찬을 퍼부어도 좋다. 어린이에게 있어서 칭찬은 어린이를 키우는 정신적 비타민과 같은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포상을 요구할 때도 기쁜 마음으로 들어주어서 어린이가 노력하는 자세를 계속 이어가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어린이 일은 어린이가 스스로 하도록 맡겨두는 것도 인내심을 길러주는 교육 방법이다. 어린이가 하는 일이 다소 어렵고 힘들어 보일 때도 처음부터 도움을 주기보다 어린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도록 참고 지켜보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인내심이 부족한 어린이를 보면 그 원인이 거의 대부분 어른의 과보호에 있다. 조금만 어렵고 힘들어 보여도 어른들이 대신해주어서는 어린이가 인내심을 기르려고 해도 기를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을 하든지 일단 시작한 것은 끝맺음하도록 해야 한다. 어른들에 비해서 어린이는 오래 집중하지 못할뿐더러 주의력도 매우 산만한 편이어서 무슨 일에나 쉽게 싫증을 내기 쉽다. 싫증을 내는 일을 억지로 계속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어린이가 무슨 일을 하다가 매번 중도에서 포기하도록 그냥 내버려둔다면 이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인내심을 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훈련의 끝맺음이 필요로 한다. 결국, 한 가지도 제대로 끝맺음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래서는 진정한 교육의 효과도 거두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칫 어린 자녀의 인내심, 집중력을 기르는 교육만 그르치기 쉽다.
한 가지라도 어린이가 관심을 보이는 부분 재질이 있어 보이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교육의 효과는 물론 인내심, 집중력을 기르는 훈련도 되는 것이다. 책을 읽다가 중요한 부분은 빨간 밑줄을 그어서 표시해두는 것처럼 자녀 교육에서 밑줄을 그어서 표시할 부분이 있다면 바로 이 인내심 대목이다.
▣ 작가 소개
저 : 전영일
21세 때 혜산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일찍이 문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70대 후반의 나이에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깨우쳐 주고 싶은 이야기를 본인이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기증받은 그림 등 사연들이 많은 그림을 글로 만들어 놓은 작품이다. 현재 암 투병 중에 글을 집필하여 대한민국 아이들을 위해 이 책에 온 마음을 담았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왜 어린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가?
살아있는 고양이의 야성
의문의 싹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놀이 친구
신비로운 광속의 세계
책을 읽는 어머니의 모습
멧돼지들의 단체생활
책 읽기를 좋아하는 어린이
날아다니면서 먹이를 잡는 제비
딱따구리 이야기
물 위를 뛰어다니는 도마뱀
아기를 키우는 정겨운 말들
수컷 공작의 사랑법
흰동가리와 말미잘
겨울잠을 자면서 새끼를 낳는 곰
많은 이야기가 담긴 그림
바다거북의 알 낳기
공포의 검은 구멍 ‘블랙홀’
영광의 파충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대나무숲의 개구쟁이 판다
바다의 치타 돛새치
아버지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가정
아름다운 산호초
초원의 어린 나그네들
플라밍고가 사는 법
아프리카 대륙을 호령하는 사자
기러기들이 나는 법
성교육, 언제 어떻게 시킬까?
새끼에게 젖을 먹여 키우는 비둘기
엄마 젖을 거부한 아기
사슴 이야기
코끼리들이 살아가는 모습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
무서운 독을 지니고 있는 물고기
벌새 이야기
바다표범의 새끼 사랑
우주정거장
춤추는 학
아기가 걸음마를 시작할 때
배주머니를 가진 동물 캥거루
속이 환히 비치는 뢴트겐 그림
남의 둥지에다 알을 낳는 뻐꾸기
어린이는 누구인가?
태양계 별들의 이야기
아귀라는 이름의 물고기
사람을 많이 닮은 동물
자녀의 앞날을 생각하지 못한 과보호
물총새의 짝짓기
백수의 왕이라 불리는 호랑이
다 그려야 아는 그림
대자연의 교실
고래상어 이야기
뒤쥐와 땃쥐
사바나 초원의 기린
울음소리가 아름다운 꾀꼬리
고향의 강으로 돌아오는 물고기
어머니는 가장 훌륭한 선생님
하늘의 제왕 검독수리
신선한 아침을 여는 새
어미가 되었을 때
황제펭귄의 겨울나기
경험이라는 이름의 색안경
고릴라 세계의 우두머리 ‘실버백’
장끼와 까투리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젖먹이동물
유칼리나무와 코알라
싸우지 않으면 패배도 없다
매미와 굼뱅이
하마가 물속으로 들어간 이유
전설이 되어버린 공룡 이야기
어떤 교육 실험
참새와 허수아비
인내심이 부족한 어린이
사막의 배 낙타 이야기
꿩 잡는 매
여우의 이별 전쟁
부엉이와 올빼미
개구리들의 합창
개들이 꼬리 치는 이유
모유와 분유
공평과 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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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태어나고 죽는 별
젖먹이 시절에 무슨 일이 있었나
갯바위의 제왕 돌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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