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이 책은 다림세계문학 <레닌그라드의 기적>의 개정판입니다.
네덜란드 출판협회(CPNB) 선정<올해의 최우수 아동 문학상>수상작
전 세계 12개국으로 번역ㆍ출간된 청소년 문학의 걸작!
<초콜릿 한 조각: 용기를 담은 손길>은 네덜란드 소설가 얍 터르 하르가 러시아의 유명 작가 ‘보리스 마카렌코’를 만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레닌그라드가 독일에게 포위되었을 때 이야기를 듣고 문학적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레닌그라드를 배경으로 살벌한 전쟁 속에서 많은 사람이 굶주림과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가운데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열두 살 소년 보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67년 네덜란드 출판협회(CPNB)로부터 ‘올해의 최우수 아동 문학상’을 받았으며, 그 후 미국, 독일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번역ㆍ출판되며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널리 사랑을 받고 있는 청소년 문학의 고전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참상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용기와
전쟁의 상처를 감싸 안는 인류애를
완벽하게 담아낸 네덜란드 청소년 문학의 걸작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와 독일 사이의 레닌그라드 전투 레닌그라드 전투: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이 러시아의 도시 레닌그라드(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약 900일간 포위한 전투를 경험한 열두 살 소년 보리스의 이야기다. 전쟁의 처참함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작품으로,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소중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적으로 보여 준다. 작품의 배경이 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레닌그라드는 독일군에 의해 완전히 포위되어 많은 사람들이 배고픔과 전염병, 독일군의 폭격으로 죽어 갔다. 포위된 레닌그라드로 물자를 공급할 수 있는 통로는 라도가 호수뿐이었다. 보리스의 아빠는 포위된 도시를 위해 식량 수송을 하다 라도가 호수에서 목숨을 잃게 된다. 아빠의 죽음과 전쟁의 고통스러운 현실은 열두 살 소년 보리스에게 상처와 두려움을 남긴다. 보리스는 커서 독일군을 혼내 주는 군인이 되겠다고 마음먹으면서, 눈물이 날 때면 생전의 아빠 말을 생각하면서 품속에 아빠의 권총을 넣고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보리스는 친구인 나디아와 함께 도시 밖으로 먹을 것을 구하러 갔다가 독일군과 맞닥뜨리고 만다. 독일군은 친구인 나디아의 상처를 치료해 주고 러시아군 진영까지 친절하게 이들을 데려다준다. 러시아 군인이 되어 독일군에게 복수하는 날을 꿈꾸던 보리스는 혼란스러워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독일군도 러시아군과 같은 사람이자 자신의 친구로 인식하게 된다. 이후 보리스는 독일의 패전 후 마주친 어린 독일군 병사에게 자신의 초콜릿 한 조각을 건네는데……. 이렇듯 이 작품은 전쟁이 남긴 상처와 증오를 극복하고 그것과 대비된 따뜻한 삶에의 용기와 인류애를 보여 준다. 네덜란드의 작가인 얍 터르 하르가 러시아의 작가 보리스 마카렌코를 만나 레닌그라드 전투 당시의 상황과 경험을 전해 듣고 문학적 영감을 얻어 한 편의 훌륭한 청소년 문학으로 탄생시켰다.
“증오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자유가 도대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왜냐하면 고통을 많이 겪어 본 사람은
그만큼 용서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초콜릿 한 조각: 용기를 담은 손길>은 전쟁의 처참함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전쟁의 고통에만 무게를 두지 않는다. 전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용기와 전쟁의 상처를 감싸안는 인류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배고픔에 쓰러진 아이를 동정하여 총을 거두고 먹을 것을 준 적군의 마음과 자신을 도와주고 인류애를 알려 준 병사에게 다시 따스한 손길을 보낸 보리스의 용기를 통해 전쟁의 참상과 대비된 따뜻한 삶을 보여 주며, 용기는 또 다른 용기를 낳고 인류애는 더 큰 인류애를 전해줄 것이라는 깨달음을 선사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얍 터르 하르
1922년 네덜란드 힐베르쉼에서 태어났다. 책을 즐겨 읽어 주시던 어머니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웠고 작가가 되는 데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프랑스로 건너가 제2차 세계대전에 저항군으로 지원했다. 특파원으로도 활동했으나 사고를 당한 후 네덜란드로 돌아와 방송국에서 일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라디오 방송으로 내보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사스키아와 여룬>, 장애아 이야기를 다룬 <베어 릭흐트 하르트의 세상> 등 여러 작품을 발표하며 네덜란드 청소년 문학의 대가로 불렸다. 1998년에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 유동익
한국외국어대학교 네덜란드어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교에서 법학과 언어학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네덜란드 가톨릭 방송국 한국 특파원으로 근무하면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네덜란드 작품을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고슴도치의 소원》, 《하멜 보고서》, 《초콜릿 한 조각》, 《북풍마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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