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약 천 년 전부터 우리 민족은 시조를 지었어요. 그래서 시조에는 우리 가락과 우리 정서가 잘 녹아 있답니다. 시조는 초장·중장·종장의 3장 6구 12음보의 형식을 갖추고 있어요. 조선 전기의 문신 성삼문이 쓴 시조를 감상하면서 시조의 형식을 알아볼까요?
초장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제1음보(3~4자)
제2음보(4자)
제3음보(3~4자)
제4음보(4자)
제1구
제2구
중장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어 있어
제1음보(3~4자)
제2음보(4자)
제3음보(3~4자)
제4음보(4자)
제1구
제2구
종장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
하리라
제1음보(3자)
제2음보(5~7자)
제3음보(4자)
제4음보(3자)
제1구
제2구
이 형식은 하나의 기준형이라 할 수 있어요. 이 기본 운율에 한두 자 줄이거나 늘릴 수 있어요. 그러나 종장 제1음보는 반드시 3자여야 하고, 제2음보는 5자 이상이어야 해요. 이런 형식의 시조를 평시조라 하고요. 그 외에 엇시조, 사설시조 등이 있어요. ‘절장시조’란 말을 들어 보았나요? 절장시조는 평시조에서 초장과 중장을 생략한 종장만으로 지은 시조예요. 이 책은 절장시조 형식에 어린이의 정서를 담은 동시조집입니다. 절장동시조는 긴 생각을 짧은 형식에 맞게 줄이고 줄여서 풍부한 상상력과 시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재미가 있지요. 이 시집에 나오는 병솔꽃, 개꼬리풀, 마삭줄꽃, 이십팔점무당벌레, 폭탄먼지벌레 등 신기한 이름의 꽃과 벌레를 소재로 한 작품은 관찰을 거듭하면서 가장 멋진 표현을 해 내려고 애를 썼어요. 또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도 마찬가지이고요. 이런 작업이 아주 즐거웠어요. 이 책에 실린 작품 한 편을 감상해 볼까요.
뒤우뚱
날지도 않고
발목으로
걷는다
제1음보(3자)
제2음보(5자)
제3음보(4자)
제4음보(3자)
어떤 장면이 떠오르나요? 날개가 있어도 날지도 않고, 발을 잃어버린 채 뭉뚝한 발목으로 뒤우뚱뒤우뚱 걷는 새의 모습이 상상되지요? 바로 ‘도시 비둘기’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에요. 여기에 느낌을 살려 자유롭게 행 배열을 했답니다. 어때요? 절장동시조 쓰기 재미있겠지요? 여러분의 관심거리나 주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절장동시조를 써 보기 바라요.
▣ 작가 소개
글 : 유종선
꽃을 좋아하는 부모님 덕분에 날마다 꽃을 보며 자랐습니다. 등굣길에 아버지가 꽃 한 다발을 꺾어 쥐여주면, 선생님과 친구들이 오기 전에 교실에 꽂아놓던 기억은 잊지 못합니다. 꽃과 풀과 나무를 보며 이 책을 썼습니다.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했고, 『심상』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문예창작학회 총무이사, KBBY 국제 아동청소년 도서협의회 도서추천위원, 사회적 협동조합 그림책도시 조합원, 관악 청소년 자활지원관 멘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All that Doctor』(공저), 동시집 『해님과 함께 먹는 아이스크림』이 있으며, 베트남 이주여성과 함께 그림책 『아빠, 가오넝 또 해줘』의 글을 썼습니다.
▣ 주요 목차
제1부 어린이와 친구들
운동화가 발에게 / 고양이의 세수 / 눈 위에 새 발자국 / 내 방에 찾아온 해님은 네모 / 꽃봉오리 / 포도 먹기 / 시계 보는 법을 배운 날 / 혼자 밥 먹기 / 서서 쉬는 삽 / 겨울바람 / 여우비 ― 구름의 선물 / 봄맞이 / 빵 / 입학식 날 / 배탈 / 눈 오는 날 / 달아, 너도 춥니? / 화장실에서 만난 중력 / 선글라스 쓴 날 / 지구본을 보면서 / 봄 날씨 / 씨앗 / 도시 비둘기 / 일기 / 냄새 / 불법 광고
제2부 꽃과 친구들
병솔꽃 / 호랑나비 / 이팝나무꽃 / 분꽃 / 무궁화 / 개나리 / 나팔꽃 / 귤꽃 / 등꽃 / 밤꽃 / 개꼬리풀 / 꿀꽃 / 낮달맞이꽃 / 산수국 / 노간주나무 / 자벌레 / 층층잔대 / 능소화 / 질경이 / 엔젤트럼펫 / 풍차꽃 / 무릇 / 거미줄바위솔 / 시계꽃 / 귀뚜라미 / 쥐똥나무 / 폭탄먼지벌레 / 채송화 / 풍뎅이 / 마삭줄꽃 / 은방울꽃 / 투구꽃 / 이십팔점무당벌레 / 닭의장풀 / 뒤영벌 / 자귀풀
약 천 년 전부터 우리 민족은 시조를 지었어요. 그래서 시조에는 우리 가락과 우리 정서가 잘 녹아 있답니다. 시조는 초장·중장·종장의 3장 6구 12음보의 형식을 갖추고 있어요. 조선 전기의 문신 성삼문이 쓴 시조를 감상하면서 시조의 형식을 알아볼까요?
초장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제1음보(3~4자)
제2음보(4자)
제3음보(3~4자)
제4음보(4자)
제1구
제2구
중장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어 있어
제1음보(3~4자)
제2음보(4자)
제3음보(3~4자)
제4음보(4자)
제1구
제2구
종장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
하리라
제1음보(3자)
제2음보(5~7자)
제3음보(4자)
제4음보(3자)
제1구
제2구
이 형식은 하나의 기준형이라 할 수 있어요. 이 기본 운율에 한두 자 줄이거나 늘릴 수 있어요. 그러나 종장 제1음보는 반드시 3자여야 하고, 제2음보는 5자 이상이어야 해요. 이런 형식의 시조를 평시조라 하고요. 그 외에 엇시조, 사설시조 등이 있어요. ‘절장시조’란 말을 들어 보았나요? 절장시조는 평시조에서 초장과 중장을 생략한 종장만으로 지은 시조예요. 이 책은 절장시조 형식에 어린이의 정서를 담은 동시조집입니다. 절장동시조는 긴 생각을 짧은 형식에 맞게 줄이고 줄여서 풍부한 상상력과 시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재미가 있지요. 이 시집에 나오는 병솔꽃, 개꼬리풀, 마삭줄꽃, 이십팔점무당벌레, 폭탄먼지벌레 등 신기한 이름의 꽃과 벌레를 소재로 한 작품은 관찰을 거듭하면서 가장 멋진 표현을 해 내려고 애를 썼어요. 또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도 마찬가지이고요. 이런 작업이 아주 즐거웠어요. 이 책에 실린 작품 한 편을 감상해 볼까요.
뒤우뚱
날지도 않고
발목으로
걷는다
제1음보(3자)
제2음보(5자)
제3음보(4자)
제4음보(3자)
어떤 장면이 떠오르나요? 날개가 있어도 날지도 않고, 발을 잃어버린 채 뭉뚝한 발목으로 뒤우뚱뒤우뚱 걷는 새의 모습이 상상되지요? 바로 ‘도시 비둘기’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에요. 여기에 느낌을 살려 자유롭게 행 배열을 했답니다. 어때요? 절장동시조 쓰기 재미있겠지요? 여러분의 관심거리나 주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절장동시조를 써 보기 바라요.
▣ 작가 소개
글 : 유종선
꽃을 좋아하는 부모님 덕분에 날마다 꽃을 보며 자랐습니다. 등굣길에 아버지가 꽃 한 다발을 꺾어 쥐여주면, 선생님과 친구들이 오기 전에 교실에 꽂아놓던 기억은 잊지 못합니다. 꽃과 풀과 나무를 보며 이 책을 썼습니다.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했고, 『심상』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문예창작학회 총무이사, KBBY 국제 아동청소년 도서협의회 도서추천위원, 사회적 협동조합 그림책도시 조합원, 관악 청소년 자활지원관 멘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All that Doctor』(공저), 동시집 『해님과 함께 먹는 아이스크림』이 있으며, 베트남 이주여성과 함께 그림책 『아빠, 가오넝 또 해줘』의 글을 썼습니다.
▣ 주요 목차
제1부 어린이와 친구들
운동화가 발에게 / 고양이의 세수 / 눈 위에 새 발자국 / 내 방에 찾아온 해님은 네모 / 꽃봉오리 / 포도 먹기 / 시계 보는 법을 배운 날 / 혼자 밥 먹기 / 서서 쉬는 삽 / 겨울바람 / 여우비 ― 구름의 선물 / 봄맞이 / 빵 / 입학식 날 / 배탈 / 눈 오는 날 / 달아, 너도 춥니? / 화장실에서 만난 중력 / 선글라스 쓴 날 / 지구본을 보면서 / 봄 날씨 / 씨앗 / 도시 비둘기 / 일기 / 냄새 / 불법 광고
제2부 꽃과 친구들
병솔꽃 / 호랑나비 / 이팝나무꽃 / 분꽃 / 무궁화 / 개나리 / 나팔꽃 / 귤꽃 / 등꽃 / 밤꽃 / 개꼬리풀 / 꿀꽃 / 낮달맞이꽃 / 산수국 / 노간주나무 / 자벌레 / 층층잔대 / 능소화 / 질경이 / 엔젤트럼펫 / 풍차꽃 / 무릇 / 거미줄바위솔 / 시계꽃 / 귀뚜라미 / 쥐똥나무 / 폭탄먼지벌레 / 채송화 / 풍뎅이 / 마삭줄꽃 / 은방울꽃 / 투구꽃 / 이십팔점무당벌레 / 닭의장풀 / 뒤영벌 / 자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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