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축제는 어떤 역할을 할까?
맨 처음 열린 축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보통 ‘축제’라고 하면 흥겹게 웃고 즐기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원래는 하늘에 올리는 제사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제사를 지낼 때 노래나 춤, 놀이 같은 집단 놀이가 확장되어 축제라는 큰 놀이가 되었다는 것이다. 요즘은 본래의 의미가 사라지고 단순히 즐기는 놀이의 기능에 치우쳐 있다. 하지만 함께 모여서 준비하고, 나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즐긴다는 점에서는 본래의 축제가 가진 의미를 이어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세계 곳곳은 지금도 각양각색의 축제 중이다. 알려진 축제만 해도 셀 수 없을 정도이다. 손에 꼽을 만큼 소문난 축제에 가면 몇십만 명이나 되는 관람객이 한곳에 모여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라고 한다. 그중 절반이 외국 관광객이라 하니 축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축제는 소통과 표현의 장이다. 축제를 통해서 성별, 연령, 민족, 종교, 이념 등의 차이를 이해하고 갈등을 없앨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억압된 우리의 감정과 욕구를 표출시킬 수 있다. 한마디로 축제에서 웃고 즐기면서 스트레스와 쌓인 감정을 풀 수 있다는 것이다. 축제가 새로운 예술 공간을 마련해 주기도 한다. 예술가들이 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들의 재주를 선보일 수 있고, 일반인들도 여러 가지 예술 축제에 참가함으로써 예술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다.
또한 축제를 통해 신뢰를 키우고 조화의 중요성을 배울 수도 있다. 같은 지역에 살면서도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사람들이 모여서 공통의 관심사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준비를 하다 보면 서로 신뢰도 키우고 조화롭게 지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축제를 열거나 참가함으로써 우리의 정신세계가 더욱 건강해질 수도 있다. 시랑, 신뢰, 자유, 자긍심, 자발성, 배려, 용서, 화해, 존엄성의 가치들을 다시금 새기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국가나 도시, 고장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역할도 한다. 예를 들어 예술 축제가 많은 프랑스는 예술을 사랑하는 나라로 널리 이름을 알리게 됨으로써 그 품격을 높일 수 있다. 영화를 사랑하는 나라, 음악을 사랑하는 도시,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 품질 좋은 특산물로 유명한 고장 등 각종 축제를 통해 각 나라 또는 도시, 고장의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한다. 이웃을 이해하고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생활 모습과 전통, 역사 등을 바로 알아야 한다. 다른 나라의 문화와 국민성을 가장 빨리, 한눈에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현장이 바로 축제 현장이라 할 수 있다. 세계로 한 발짝 내딛는 우리 친구들이 생소한 문화, 나라,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축제 현장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웃고 즐기며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열 손가락에 꼽히는 세계의 축제들
세계에는 얼마나 다양한 축제가 있을까? 우리나라만 해도 매년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가 2,000개가 넘는다. 지구상에 있는 237개 나라에서 1년 동안 펼치는 축제를 모두 합치면 그 수가 실제로 어마어마하다. 이렇듯 많은 세계의 축제들을 모아 공통점을 찾아 구분하면 대략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아름다운 감성이 넘치는 예술 축제이다. 공연장이나 전시장에서 보는 다양한 예술 공연들이 축제라는 큰 그릇에 담겨 잔치로 열린다. 오페라, 연극, 클래식 음악, 전시회, 미술, 거리 공연, 행위 예술, 마술 등의 예술 축제는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사랑받는 축제의 유형이다. 둘째, 각국의 전통 풍습을 활용한 민속 축제가 있다. 예부터 전해 오는 풍습과 전통을 후세에게 전하기도 하고 널리 알려서 보전하기 위해 만든 축제이다. 우리나라 안동의 국제 탈춤 축제도 유명한 민속 축제이다. 셋째, 놀이 축제가 있다. 스포츠나 오락거리들을 흥겨운 축제로 만든 것이다. 이밖에 지역 특산물을 소재로 하는 축제도 많다. 특산물을 홍보하려고 시작한 축제인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면서 지역을 자랑하는 큰 축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놀면서 배우는 세계 축제(전 2권)』에서는 이 많은 축제들 중 열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유명한 축제들을 골라 소개한다. 프랑스 니스 축제, 영국 노팅힐 축제(교과서수록), 스페인 발렌시아 불꽃 축제, 브라질 삼바 축제, 일본 삿포로 눈꽃 축제, 홍콩 용선 축제, 멕시코 세르반티노 축제, 몽골 나담 축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축제, 이탈리아 베니스 축제가 실려 있다. 뿐만 아니라 축제의 유래, 축제의 역사와 형태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축제 속에 담긴 정신과 깊은 의미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축제마다 흥미로운 사진 자료와 유쾌한 일러스트가 함께 실려 있어 우리 친구들이 직접 가보지 않고도 축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기상천외한 세계의 축제들
열 손가락에 꼽히는 축제 말고도 전 세계에는 다양한 주제를 가진 축제들이 참 많다. 3장에서는 기상천외한 세계의 축제들을 따로 모아 소개한다. 무시무시한 귀신 축제(멕시코 죽은 자의 날 축제, 세계 좀비 축제, 싱가포르 걸신 축제), 눈에 휘둥그레지는 이색 달리기 축제(포르투갈 이색 자동차 경주, 핀란드 아내 업고 달리기 축제, 캐나다 스탬피드 카우보이 축제, 러시아 하이힐 신고 달리기 축제), 형형색색 신비로운 컬러 축제(인도 홀리 축제, 오스트리아 보디 페인팅 축제, 네팔 띠즈 축제)가 소개되어 있다.
▣ 작가 소개
글 : 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 소장 겸 공연 기획자이자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이다. 2007년 세계 일주와 2009년 유럽 일주를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축제와 공연을 두루 접했으며, 최근까지 74개국 380개의 해외 축제와 콘텐츠를 찾아내 국내에 소개해 왔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놀면서 배우는 한국 축제』, 『유럽 축제 사전』, 『카니발 로드』,『혼자 떠나는 유럽』,『놀면서 배우는 세계 축제』(전 2권) 등이 있다. 1년의 반은 축제 현장에, 반은 학교에서 지내며 한국의 축제와 콘텐츠 개발에 흠뻑 빠져 있다.
그림 : 송진욱
고등학교 시절 미술부에서 활동한 것이 계기가 되어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최근 작품으로는 『복작복작 세상을 바꾸는 법칙』,『땅에서 찾고 바다에서 건진 우리 역사』,『돼지 오월이』,『잘난 척하는 놈 전학 보내기』,『전구는 올빼미의 빛나는 호기심』,『글로벌 에티켓』(전 2권)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Chapter 1 축제의 역사와 특징
- 축제라고 항상 즐겁게 놀기만 할까?
- 가장 짧은 축제, 가장 긴 축제
- 오늘날 축제는 어떤 역할을 할까?
- 축제는 누가 만들고 준비하지?
Chapter 2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세계 축제
- 독일 옥토버 페스트
-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축제
- 프랑스 아비뇽 축제
- 벨기에 뱅슈 축제
- 스페인 토마토 축제
- 중국 하얼빈 빙등제
- 태국 송끄란 축제
- 이탈리아 베로나 축제
- 스페인 산페르민 축제
- 캐나다 퀘벡 겨울 축제
Chapter 3 기상천외한 세계의 축제
- 다양하고 놀라운 동물 축제(인도 푸쉬카르 낙타 축제, 베트남 코끼리 축제, 벨기에 고양이 축제)
- 용감무쌍한 전쟁놀이 축제(노르웨이 바이킹 축제, 필리핀 디낙양 축제, 러시아 마슬레니차 축제 외)
- 포복절도 엽기 축제(말레이시아 타이푸삼 축제, 미국 로스웰 외계인 축제, 영국 터프가이 축제)
축제는 어떤 역할을 할까?
맨 처음 열린 축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보통 ‘축제’라고 하면 흥겹게 웃고 즐기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원래는 하늘에 올리는 제사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제사를 지낼 때 노래나 춤, 놀이 같은 집단 놀이가 확장되어 축제라는 큰 놀이가 되었다는 것이다. 요즘은 본래의 의미가 사라지고 단순히 즐기는 놀이의 기능에 치우쳐 있다. 하지만 함께 모여서 준비하고, 나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즐긴다는 점에서는 본래의 축제가 가진 의미를 이어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세계 곳곳은 지금도 각양각색의 축제 중이다. 알려진 축제만 해도 셀 수 없을 정도이다. 손에 꼽을 만큼 소문난 축제에 가면 몇십만 명이나 되는 관람객이 한곳에 모여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라고 한다. 그중 절반이 외국 관광객이라 하니 축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축제는 소통과 표현의 장이다. 축제를 통해서 성별, 연령, 민족, 종교, 이념 등의 차이를 이해하고 갈등을 없앨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억압된 우리의 감정과 욕구를 표출시킬 수 있다. 한마디로 축제에서 웃고 즐기면서 스트레스와 쌓인 감정을 풀 수 있다는 것이다. 축제가 새로운 예술 공간을 마련해 주기도 한다. 예술가들이 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들의 재주를 선보일 수 있고, 일반인들도 여러 가지 예술 축제에 참가함으로써 예술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다.
또한 축제를 통해 신뢰를 키우고 조화의 중요성을 배울 수도 있다. 같은 지역에 살면서도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사람들이 모여서 공통의 관심사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준비를 하다 보면 서로 신뢰도 키우고 조화롭게 지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축제를 열거나 참가함으로써 우리의 정신세계가 더욱 건강해질 수도 있다. 시랑, 신뢰, 자유, 자긍심, 자발성, 배려, 용서, 화해, 존엄성의 가치들을 다시금 새기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국가나 도시, 고장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역할도 한다. 예를 들어 예술 축제가 많은 프랑스는 예술을 사랑하는 나라로 널리 이름을 알리게 됨으로써 그 품격을 높일 수 있다. 영화를 사랑하는 나라, 음악을 사랑하는 도시,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 품질 좋은 특산물로 유명한 고장 등 각종 축제를 통해 각 나라 또는 도시, 고장의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한다. 이웃을 이해하고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생활 모습과 전통, 역사 등을 바로 알아야 한다. 다른 나라의 문화와 국민성을 가장 빨리, 한눈에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현장이 바로 축제 현장이라 할 수 있다. 세계로 한 발짝 내딛는 우리 친구들이 생소한 문화, 나라,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축제 현장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웃고 즐기며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열 손가락에 꼽히는 세계의 축제들
세계에는 얼마나 다양한 축제가 있을까? 우리나라만 해도 매년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가 2,000개가 넘는다. 지구상에 있는 237개 나라에서 1년 동안 펼치는 축제를 모두 합치면 그 수가 실제로 어마어마하다. 이렇듯 많은 세계의 축제들을 모아 공통점을 찾아 구분하면 대략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아름다운 감성이 넘치는 예술 축제이다. 공연장이나 전시장에서 보는 다양한 예술 공연들이 축제라는 큰 그릇에 담겨 잔치로 열린다. 오페라, 연극, 클래식 음악, 전시회, 미술, 거리 공연, 행위 예술, 마술 등의 예술 축제는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사랑받는 축제의 유형이다. 둘째, 각국의 전통 풍습을 활용한 민속 축제가 있다. 예부터 전해 오는 풍습과 전통을 후세에게 전하기도 하고 널리 알려서 보전하기 위해 만든 축제이다. 우리나라 안동의 국제 탈춤 축제도 유명한 민속 축제이다. 셋째, 놀이 축제가 있다. 스포츠나 오락거리들을 흥겨운 축제로 만든 것이다. 이밖에 지역 특산물을 소재로 하는 축제도 많다. 특산물을 홍보하려고 시작한 축제인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면서 지역을 자랑하는 큰 축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놀면서 배우는 세계 축제(전 2권)』에서는 이 많은 축제들 중 열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유명한 축제들을 골라 소개한다. 프랑스 니스 축제, 영국 노팅힐 축제(교과서수록), 스페인 발렌시아 불꽃 축제, 브라질 삼바 축제, 일본 삿포로 눈꽃 축제, 홍콩 용선 축제, 멕시코 세르반티노 축제, 몽골 나담 축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축제, 이탈리아 베니스 축제가 실려 있다. 뿐만 아니라 축제의 유래, 축제의 역사와 형태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축제 속에 담긴 정신과 깊은 의미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축제마다 흥미로운 사진 자료와 유쾌한 일러스트가 함께 실려 있어 우리 친구들이 직접 가보지 않고도 축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기상천외한 세계의 축제들
열 손가락에 꼽히는 축제 말고도 전 세계에는 다양한 주제를 가진 축제들이 참 많다. 3장에서는 기상천외한 세계의 축제들을 따로 모아 소개한다. 무시무시한 귀신 축제(멕시코 죽은 자의 날 축제, 세계 좀비 축제, 싱가포르 걸신 축제), 눈에 휘둥그레지는 이색 달리기 축제(포르투갈 이색 자동차 경주, 핀란드 아내 업고 달리기 축제, 캐나다 스탬피드 카우보이 축제, 러시아 하이힐 신고 달리기 축제), 형형색색 신비로운 컬러 축제(인도 홀리 축제, 오스트리아 보디 페인팅 축제, 네팔 띠즈 축제)가 소개되어 있다.
▣ 작가 소개
글 : 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 소장 겸 공연 기획자이자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이다. 2007년 세계 일주와 2009년 유럽 일주를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축제와 공연을 두루 접했으며, 최근까지 74개국 380개의 해외 축제와 콘텐츠를 찾아내 국내에 소개해 왔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놀면서 배우는 한국 축제』, 『유럽 축제 사전』, 『카니발 로드』,『혼자 떠나는 유럽』,『놀면서 배우는 세계 축제』(전 2권) 등이 있다. 1년의 반은 축제 현장에, 반은 학교에서 지내며 한국의 축제와 콘텐츠 개발에 흠뻑 빠져 있다.
그림 : 송진욱
고등학교 시절 미술부에서 활동한 것이 계기가 되어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최근 작품으로는 『복작복작 세상을 바꾸는 법칙』,『땅에서 찾고 바다에서 건진 우리 역사』,『돼지 오월이』,『잘난 척하는 놈 전학 보내기』,『전구는 올빼미의 빛나는 호기심』,『글로벌 에티켓』(전 2권)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Chapter 1 축제의 역사와 특징
- 축제라고 항상 즐겁게 놀기만 할까?
- 가장 짧은 축제, 가장 긴 축제
- 오늘날 축제는 어떤 역할을 할까?
- 축제는 누가 만들고 준비하지?
Chapter 2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세계 축제
- 독일 옥토버 페스트
-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축제
- 프랑스 아비뇽 축제
- 벨기에 뱅슈 축제
- 스페인 토마토 축제
- 중국 하얼빈 빙등제
- 태국 송끄란 축제
- 이탈리아 베로나 축제
- 스페인 산페르민 축제
- 캐나다 퀘벡 겨울 축제
Chapter 3 기상천외한 세계의 축제
- 다양하고 놀라운 동물 축제(인도 푸쉬카르 낙타 축제, 베트남 코끼리 축제, 벨기에 고양이 축제)
- 용감무쌍한 전쟁놀이 축제(노르웨이 바이킹 축제, 필리핀 디낙양 축제, 러시아 마슬레니차 축제 외)
- 포복절도 엽기 축제(말레이시아 타이푸삼 축제, 미국 로스웰 외계인 축제, 영국 터프가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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