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 모두에게는 좋은 마음의 울타리가 필요해요
착하다는 말은 아주 좋은 말이지만, 지나치게 착해서 남의 부탁을 싫어도 거절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해가 되기도 합니다. 『나는 너무 착해서 탈이야』는 너무 착한 나머지 거절을 못 해서 힘들어하는 에이미가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변해 가는 과정을 재미있는 동화로 그리고 있습니다.
3학년이 된 첫 주. 에이미는 새로운 3학년 생활이 너무 힘겹고 피곤합니다. 새 친구들에게 양보만 하느라 지쳤기 때문이지요. 학교에 과자를 가져온 에이미는 친구들에게 나눠 주느라 정작 자신은 하나도 먹지 못하고, 친구들이 청소하는 걸 도와주려다가 오히려 혼자 남아 청소를 하게 되기도 하지요. 심지어 스쿨버스에서 가장 친한 친구 케이트를 위해 맡아놓은 자리를 다른 아이에게 양보하는 바람에 케이트를 화나게 만들기까지 했어요. 케이트는 에이미에게 ‘너무 착해서 탈’이라고 합니다. 에이미도 싫은 일은 거절하고 싶지만 그러면 친구들이 화내거나 미움을 살까 봐 차마 거절할 수가 없어요.
고민하던 에이미에게 할아버지는 흥미로운 제안을 합니다. 바로 좋은 마음의 울타리를 쳐서 자기 자신을 먼저 지킬 줄 아는 연습을 하자는 것이지요. 할아버지가 정성스레 가꾸는 텃밭도 울타리가 없으면 토끼들이 와서 채소를 다 먹어 치워 버리는 것처럼 우리도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좋은 마음의 울타리를 쳐야 한대요. 에이미는 할아버지와 함께 좋은 마음의 울타리를 치는 연습을 합니다. ‘너무 착한 에이미’를 그만두고 ‘딱 알맞게 착한 에이미’가 되기 위해서 말이에요.
심리상담사로 활동하기도 했던 저자는 어린이들의 심리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에이미의 이야기는 실제로 에이미와 같은 문제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물론, 어린이 독자 모두에게 중요한 교훈을 전달할 것입니다. 바로 타인에 대한 배려 밑바탕에 자기 자신을 아끼고 소중히 하는 마음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사실 말입니다.
어린이작가정신 [책마중 문고] 시리즈
드넓은 책의 세계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두 팔 벌려 맞이하는 문학 시리즈입니다. 그림책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간결하고 리듬감 있는 문장과 풍부한 그림으로 읽기 책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하여 책 읽기가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가정과 학교 등에서 겪게 되는 정서적ㆍ사회적 문제를 다룬 이야기,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하여 아이들의 마음에 올바른 가치관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꿈과 희망, 사랑, 행복을 심어 줍니다.
작가 소개
글 : 마저리 화이트 펠레그리노
심리학을 공부했으며, 전업 작가로 일하기 전까지 심리 상담사로 일했습니다. 많은 잡지와 신문에 글을 썼으며 학교와 도서관 등에서 창의적인 글짓기를 가르치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주 턱슨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외할머니는 시장님』 『안녕! 필 삼촌』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보니 매슈스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고 어린이 책 여러 권에 그림을 그렸으며 잡지와 엽서 등의 일러스트도 그렸습니다. 현재 미국 볼티모어에 살고 있으며 지역 학교에서 강연도 자주 하고 있습니다. 볼티모어 동물원과 자연보호협회, 존스 홉킨스 어린이센터 등 여러 단체의 지원 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역자 : 김수희
국문학을 전공하고 어린이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아기 곰 로리와 오로라』 『할머니의 꽃무늬 바지』 『티모시의 슈퍼 잠옷』 『꼬마 비행기 플랩』 『우리 엄마는 못 말리는 마법사』 『우리 아빠는 우당탕탕 발명가』 『이솝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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