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이 빈스의 어느 특별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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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제니퍼 홀름
출판사항다산기획, 발행일:2017/06/15
형태사항p.215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938110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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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열네 번째 금붕어』의 작가, 제니퍼 홀름의 최신작!
이제 열 살인 소년 빈스는 자신이 세상 물정을 다 안다고 생각합니다. 빈스의 눈에는 어른들의 위선과 거짓말이 뻔히 보입니다. 그러니 매사에 투덜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절이라 아빠는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엄마는 돈을 벌기 위해 힘들게 일을 합니다. 첫째인 빈스는 이런 집안 사정을 뻔히 알기에 가만히 손 놓고 앉아 있기 보다는 돈 벌이를 하려고 늘 궁리입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습니다. 마을의 윙키 아저씨는 깡통을 스무 개 모아오면 10센트를 주겠다고 하고 말을 바꿉니다. 50개에 10센트라고 했다고 딱 잡아뗍니다. 한편 마을에는 요상하게 옷을 입은 줄리어스 스톤 주니어 아저씨가 나타납니다. 이 아저씨도 거짓말쟁이로 보입니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보내서 이 마을에 왔다고 하니까요.
동화 속에서는 크게 두 가지 이야기가 펼쳐졌다가 만납니다. 하나는 투덜이 빈스가 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 빈스는 깡통을 모으고, 껌이나, 과일샐러드 등을 만들어 팔지만 모두 실패합니다. 집안 사정은 더 안 좋아지고, 일을 구하러 떠난 아빠에게서 좋은 소식은 오지 않습니다. 가족이 궁지에 몰리자 빈스는 조니 케이크스 아저씨의 비합적인 일을 돕기로 결심합니다. 쓰레기 더미를 뒤지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고, 그 돈으로 엄마와 동생을 기쁘게 할 수 있었지만 세상은 빈스가 좋을 대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빈스의 거짓말 때문에 가장 친한 친구의 집이 홀라당 불에 타버립니다.
한편 빈스가 사는 키웨스트는 주민들 모두 구호물자에 의지해 살다시피 합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행정관으로 보낸 줄리어스 스톤 주니어는 마을을 관광지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은 자원봉사를 했고, 아이들도 참여하여 힘을 모읍니다. 지금껏 투덜거리기만 했던 빈스는 어느 특별한 그날 이후 달라집니다. 한 사람의 용기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거짓을 이겨내고 진실을 찾아가는 성장이야기
『투덜이 빈스의 어느 특별한 날』을 관통하는 주제는 거짓말입니다. 빈스는 구슬치기 최강자이며 마을에 관해서라면 모르는 것이 없는 대장입니다. 제법 센척도 합니다. 하지만 가족들을 보살피려는 마음이 착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워낙 삶이 궁핍하다보니 돈을 벌고 싶어합니다. 아직 어린 빈스가 할 수 있는 것 많지 않습니다. 어른들 역시 돈을 벌기 위해 빈스를 속여먹거나 이용하려 듭니다. 고단한 삶은 아이들을 일찍 철들게 합니다. 어른들이 하는 거짓말도 빤히 보입니다. 빈스가 바라본 어른들의 거짓말은 다양합니다. 조니 케이크스 아저씨처럼 몰래 키웨스트에서 술을 들여오려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빠처럼 직업을 구하지 못해 가족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빈스도 어쩔 수 없이 거짓말쟁이가 됩니다. 집을 떠난 아빠가 빈스에게 ‘집안의 가장’ 노릇을 부탁했고, 엄마가 어렵게 일하고도 돈을 받지 못하자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빈스의 거짓말은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를 불러일으킵니다. 친구인 커밋의 집에 불이 났고 사람이 다칠 뻔한 큰 사건이 벌어집니다. 어른들의 거짓말을 비난했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해야 했던 빈스는 거짓말이 불러온 참혹한 결과에 맞닥뜨립니다. 거짓말을 왜 하는지, 거짓말을 왜 해서는 안 되는지를 온 몸으로 겪어내고 깨달은 것입니다.
어린이 문학에서 종종 ‘거짓말’을 주제로 삼은 동화들을 만납니다. 그러나 대개 어른들이 일방적으로 훈계하는 것으로 그치는 계몽적인 문학인 경우가 많습니다. 『투덜이 빈스의 어느 특별한 날』은 어린이가 온 몸으로 거짓말 아닌 진실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걸 깨달아가는 동화입니다.

유머러스하지만 탄탄한 서사의 작가, 제니퍼 홀름
제니퍼 홀름은 뉴베리 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입니다. 특히 실제 역사에서 모티브를 얻어 동화를 쓰는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는 작가입니다. 『투덜이 빈스의 어느 특별한 날』 역시 키웨스트의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쓴 히스토리컬 픽션입니다. 플로리다 남쪽 아열대 지방에 위치한 키웨스트는 마을 사람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휴양지로 거듭난 곳입니다. 특히 예술가들이 사랑한 곳으로,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와 소설가 헤밍웨이는 동화 속에도 등장합니다.
작가의 전작인 『열네 번째 금붕어』에서도 선보였던 독특한 유머는 『투덜이 빈스의 어느 특별한 날』에서도 여전합니다. 키웨스트에서는 사람들을 별명으로 부르는 전통이 있는데, 빈스의 친구들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별명도 기상천외합니다. 극장에서 표를 받는 피컨 씨를 사람들은‘내 망치 돌려줘’라고 부르는데 누군가 아저씨의 망치를 빌려 갈 때마다 항상 돌려달라고 소리치기 때문에 붙은 별명입니다.
투덜이 빈스 외에도 류머티즘 열병에 걸려 죽을 뻔한 동생 커밋, 빈스를 괴롭히지만 실은 관심이 있는 여자아이 닷, 구슬치기를 너무 못해‘투 배드’로 불리는 친구 등 개성 강한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빈스의 친구 뿐 아니라 마을 어른들 역시 모두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인물들이지만, 어느 하나 허투루 등장하지 않았을 만큼 탄탄한 서사가 동화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작가 소개

글 : 제니퍼 L. 홀름

Jennifer L. Holm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어린이 문학상인 뉴베리상 영예도서 부문을 세 차례 수상한 여성작가이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출판, 문학계의 각종 상을 받았다. 2007년 뉴베리상 영예도서 부문 수상 작인 『내사랑 페니』를 비롯해 홀름의 작품은 대부분 청소년물이지만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준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 디킨슨 칼리지 (국제관계 전공)를 졸업한 뒤 뉴욕에서 텔레비전 광고, 뮤직 비디오 제작 일을 했다 이후 1999년 처음 발표한 장편 소설 『메이 아멜리아(Our Only May Amelia)』가 이듬해 뉴베리상 영예도서로 선정되면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보스턴 제인(Boston Jane)』 3부작, 『아기쥐(Babymouse)』 시리즈 등 주요 작품이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됐다.

 

 역 : 김경미

1968년에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어린이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겁쟁이 빌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빨간 머리 앤』,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곰과 피아노』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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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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