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귀신보다 더 무섭다! 처음 만나는 일상의 서늘한 공포!
공포 동화라고 해서, 흥미 위주의 자극적이고 황당무계한 이야기일 것 같다면 오산입니다. R. L. 스타인의 작품 중에서 흔히 접하는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공포를 증폭시키는 작품, 주제 의식과 완성도가 뛰어나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권할 수 있는 작품만을 모아 미스터리 타운 시리즈로 엮었습니다. 가족관계, 친구관계, 학교생활, 교실, 집, 어두운 골목 등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일상이 중심 소재라 더욱 더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됩니다. 특별히 원서에는 없는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를 새롭게 가미해 으스스한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일상을 둘러싼 두려움이 무엇인지, 극복할 수 있는 대상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만하지 말라’, ‘욕심 내지 말라’, ‘거짓말 하지 말라’와 같은 날카로운 삶의 교훈까지 담겨 있습니다.
〈미스터리 타운〉 시리즈 첫 번째 책 《13의 저주》
불길한 숫자 13. 단순한 미신일까, 아니면 세상을 지배하는 법칙일까?
누구나 이상하게 얽매이게 되는 징크스가 한두 가지 있을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어떤 징크스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이 공유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숫자 13’을 기피하는 마음이 그렇습니다. 13이 불길한 숫자로 처음 등장한 것은 노르웨이 신화였습니다. 고대 신전에서 열린 잔치에 12명의 신이 초대됩니다. 초대 받지 못한 13번째 신은 바로 분쟁과 악의 신인 ‘로키’였는데, 가장 사랑받는 신 ‘발더’를 살해해 버립니다. 기독교에서도 13은 불길한 숫자입니다. 예수가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함께할 때, 13번째 손님은 바로 예수님을 팔아넘긴 ‘가롯 유다’였습니다. 그래서 과거 기독교에서는 13명의 손님을 초대하지 않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었다고 합니다. 숫자 13은, 1970년 13시 13분에 발사된 미국 우주선 아폴로 13호가 13일에 폭발하면서 다시 주목 받습니다. 지금 프랑스 주소지, 이탈리아 복권에는 숫자 13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비행기 좌석의 13열, 고층 건물의 13층을 빼 버리고 12-B나 14와 같은 표기를 씁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겨우 숫자 하나를 두려워한다는 점이 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소년, 13의 저주를 받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징크스인 숫자 13.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조셉에게 숫자 13은 행운의 숫자입니다. 조셉은 별명이 ‘럭키’일 정도로 평소 운이 좋기로 유명한데, 그게 다 숫자 13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곧 13번째 생일을 맞는 조셉은 가족사항이 조금 특이한데, 조셉의 부모님이 각각 13남매 중 막내이고, 조셉 또한 13남매 중 막내라는 점입니다. 이렇듯 조셉의 일상에는 13이라는 숫자가 신기할 만큼 많이 등장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상한 사람들이 조셉을 찾아와 ‘네 13번째 생일 날 자정이 되기 전에 숫자 13와 관련된 일이 13가지 생기면 무서운 일이 벌어질 거다’라고 경고합니다. 조셉은 그때부터 주변에서 숫자 13을 하나씩 발견하고, 불안감은 점점 목을 조여 옵니다. 과연 조셉은 13의 저주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작가 소개
저 : R. L 스타인
전 세계 아이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는 어린이책 작가입니다. 아홉 살 무렵부터 타자기를 가지고 놀면서 이야기를 짓기 시작했으며, 어른이 된 다음에는 어린이를 위한 유머 책, 잡지를 출간하는 출판사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1992년 〈구스범스〉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는데, 〈구스범스〉시리즈는 20011년과 2003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어린이책으로 기네스북에 등록되었습니다. 지금까지 R. L 스타인의 작품은 전 세계 32개 언어로 번역되어 4억 부 넘게 판매되었고, 미국에서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구스범스〉〈공포의 거리〉시리즈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 뉴욕에서 살면서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그림 : 전명진
SI 그림책 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 《달집 태우기》로 ‘제4회 앤서니 브라운 & 한나 바르톨린 그림책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그 린 책으로 《비밀 사이트 네버랜드》 《따뜻하고 신비로운 역사 속 꽃 이야기》 《구스범스 18. 쇼크 거리의 악몽》 《거울소녀》 들이 있습니다.
역 : 신인수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다음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번역학을 전공했습니다. 오랫동안 어린이책을 만드는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외국의 좋은 작품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구스범스 27. 투명인간의 기습〉 〈치즈 가게에 온 선물〉 〈한 권으로 읽는 세계의 신화와 전설〉 〈돈 키호테〉 〈그리스 로마 신화〉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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