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기발하고 놀라운 상상력으로 인류의 기원을 새롭게 그리다!
칠레에서 약 3,500킬로미터쯤 떨어져 있는 남태평양에 이스터섬이 있다. 누구나 이스터섬 하면 거대한 모아이 거인 석상부터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이스터섬에 거인 석상보다 더 신비한 롱고롱고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롱고롱고는 전 세계적으로 몇 개 남지 않은 미해독 문자로, 이스터섬 사람들이 독자적으로 사용한 문자이다. 하지만 1862년 노예사냥 때 롱고롱고를 사용했던 사람들이 노예로 끌려가고, 이후 롱고롱고 목편이 거의 다 파괴되면서, 이스터섬의 역사는 복원이 불가능한 잃어버린 역사가 되어 버렸다. 이제 아무도 읽을 수 없는 문자, 롱고롱고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 있을까?
《인류 기원의 비밀 롱고롱고 69》는 사라진 문명을 찾아 떠나는 세 아이들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 ‘판게아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이스터섬에 남아 있는 미해독 문자 롱고롱고가 인류의 DNA 염기 서열이라는 기발한 상상력을 통해 인류 기원을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 낸 판타지 소설이다. 우리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의 직계 조상이 호모 에렉투스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는 너무 급작스럽게 나타난 종이다. 진화의 속도가 너무 빠른 데다 유난히 똑똑한 두뇌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조상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바로 이 수상한 지점에서 출발한다.
고고학자를 양성하는 오메가고고학교의 수리, 사비, 마루는 고고학자 아빠들이 남긴 의문의 지도를 들고 인비저블 게이트를 통해 시공간이 뒤틀린 고대 이스터섬에 가게 된다. 아이들은 우주머리 초거인을 만나 아빠들이 나비족 거인에게서 훔친 롱고롱고 69를 찾아오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 아이들은 아빠들이 왜 롱고롱고 69를 훔쳤는지, 롱고롱고 69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나비족 네피림의 땅 힐라몬스터, 죽음의 땅 만드라골랄라, 공룡들의 땅 쿠베, 쓰레기의 땅 정크, 팬옵티콘의 갤럭시 캐리어로 모험을 떠나게 되고, 다섯 개 땅에 흩어져 있는 롱고롱고 태블릿을 찾아내면서 우주에서 온 거인에게서 시작된 인류 기원의 놀라운 비밀을 풀게 된다.
이 책은 거침없는 상상력을 통해 하나이면서도 다섯 개인 오벌의 땅에서 세 아이들이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고 롱고롱고 69의 비밀을 풀어가는 여정을 흡입력 있게 보여 준다. 독자들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뒤섞인 특별한 세상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통해 기발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 주는 판타지 소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우주에서 온 거인들이 창조의 입자 롱고롱고 69를 통해 인류를 만들다!
먼 옛날, 1313W 행성에 사는 팬옵티콘이라는 나비족 거인들은 어떤 생명체도 창조할 수 있는 롱고롱고 69를 갖게 된다. 그들은 롱고롱고 69를 통해 기계 노예인 공룡과 네피림을 만들어 낸다. 그런데 네피림 중에서 가장 뛰어난 굴단이 우주 최초의 네피림을 꿈꾸면서 롱고롱고 69를 훔쳐 달아난다.
팬옵티콘은 롱고롱고 69를 다시 되찾기 위해 스타라이더를 보낸다. 스타라이더는 굴단에게서 롱고롱고 69를 되찾긴 하지만, 어떤 문제가 생겨 원래 행성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지구에 불시착한다. 이후 스타라이더는 지구에 레뮤리아 문명을 만들고 롱고롱고 69를 통해 거인과 인류를 탄생시킨다. 그런데 굴단이 다시 레뮤리아로 찾아와 롱고롱고 69를 주지 않으면 거인과 인류를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스타라이더 대장은 거인과 인류를 지키기 위해 롱고롱고 69를 굴단에게 내어 주지만 굴단은 곧바로 스타라이더 대장을 죽이고 레뮤리아 문명을 멸망시켜 버린다.
사실 스타라이더 대장은 롱고롱고 69에서 가장 중요한 아다마는 굴단에게 주지 않았다. 남은 스타라이더 부하 아홉 명은 아다마를 가슴에 숨긴 채 지구 어딘가로 떠나 죽음을 맞이한다. 수십 만 년이 지난 뒤, 고고학자 수리 아빠는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거인 유골 아홉 구와 함께 아다마를 발견한다. 그즈음 수리가 학교에서 사고로 뇌를 크게 다치는 일이 생기고, 수리 아빠는 아다마가 특별한 물건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수리의 뇌 속에 이식해 수리를 살린다. 이렇게 수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롱고롱고 69의 일부를 몸에 지니게 된 것이다. 운명처럼 세 아이들이 다섯 개 땅에 흩어져 있는 롱고롱고 태블릿을 찾아내면서 롱고롱고 69는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수리의 뇌 속에 있는 아다마까지 합세하면서 롱고롱고 69는 인류의 완벽한 DNA로 재탄생한다.
고도의 지능을 지닌 팬옵티콘은 창조의 입자 롱고롱고 69를 통해 공룡과 네피림을 만들었지만, 창조 의도가 순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룡과 네피림은 완전한 생명체가 되지 못하고 기계로 태어난다. 반면에 스타라이더는 자신이 만든 인간을 지키기 위해 지구에서 숨어 살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이렇게 스타라이더의 희생을 통해 지구에 생겨난 가장 완벽한 생명체가 바로 인간이다. 그러면서 이 책은 인간이 완벽한 생명체인 것은 뛰어난 지능이나 능력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를 위해 나를 내어 줄 수 있는 희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작가 소개
글 : 하지윤
중앙대학교 통합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시인으로 등단한 뒤 KBS와 MBC에서 드라마 작가로 일했다. 작품으로는 사라진 문명을 찾아 떠나는 세 아이들의 모험담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 [판게아 시리즈]가 있다. 판게아 시리즈 첫 번째 작품 『시발바를 찾아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북미 진출 피칭 작품으로 뽑혀 현재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목 차
Ⅰ. 새로운 모험의 시작
Ⅱ. 롱고롱고 69를 찾아서
Ⅲ. 첫 번째 땅, 힐라몬스터
Ⅳ. 두 번째 땅, 만드라골랄라
Ⅴ. 세 번째 땅, 쿠베
Ⅵ. 네 번째 땅, 정크
Ⅶ. 다섯 번째 땅, 갤럭시 캐리어
Ⅷ. 오메가고고학교로 돌아오다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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