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섬진강 마을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사진에 담다!
오랜 세월 사람들과 자연이 함께 살아온 자취를 따라
사실에 근거해 쓴 다큐멘터리 동화!
섬진강은 전라도에서 경상남도까지 이어지는 긴 강입니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사진작가인 황헌만 선생님은 이 섬진강변을 오가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나 자연환경 등을 사진으로 기록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섬진강 시인으로 불리는 김용택 선생님이 작은 분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그 시절, 한 마을에서 있었던 실제 이야기를 22년 동안에 걸쳐 담아 둔 사진에 김병규 선생님이 이야기를 쓰셔서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 동화로 재탄생시킨 책이 바로 “당산나무의 웃음소리”입니다.
섬진강에서 놀던 아이들은 지금은 성인이 되었고, 엄마들이 빨래하던 빨래터에는 다리가 생겼습니다. 오랜 촬영 기간만큼이나 마을도 변하고, 사람들도 변했습니다. 하지만 세월의 흔적은 사진 속에 고스란히 남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그 시절 그 모습이 정감 있게 다가옵니다. 이런 모습들은 도시에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낯선 풍경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누가 알 수 있을까요! 도시 아이들이 시골에 살았었다면 겪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꽤 흥미로운 책이 되고, 부모님 세대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추억을 더듬어 갈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김용택 시인이 추천사에서 밝혔듯이 한 마을의 숱한 역사를 간직한 당산나무를 중심으로 한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을을 지켜 나가려는 사람들의 소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글 : 김병규
1948년 경북 군위에서 태어나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했다.197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춤추는 눈사람’이,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심심교환’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년한국일보 취재부장ㆍ편집국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이주홍문학상, 해강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종이 칼> <희망을 파는 자동판매기> <백 번째 손님> 외 여러 권이 있다. 동화 ‘도련님과 인절미’, ‘서울 살면 서울내기 시골 살면 시골내기’, 동극 ‘뿔’, ‘닫혀진 문’, ‘쓴약 단약’ 등이 초ㆍ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현재 동국대학교와 동화학교에서 동화작가를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장이다.
사진 : 황헌만
黃憲萬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소년잡지 ‘어깨동무’와 ‘소년중앙’에서 사진작가로 일했으며 현재 사진 작업실 ‘M2’를 운영하며, 사라져 가는 우리 것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집으로 『장승』『초가』『조선땅 마을지킴이』『한국의 세시풍속』『도산서원』『퇴로리지』『옹기』『하회마을』『임진강』 등이 있고, 사진동화로 『민들레의 꿈』『민들레 일기』『내 이름은 민들레』『아주 작은 생명 이야기』『섬서구메뚜기의 모험』『날아라, 재두루미』,『강가에 사는 고라니』『독수리의 겨울나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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