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도도한 책빵? 책이야, 빵이야, 서점이야?
담쟁이넝쿨로 뒤덮인, 어딘가 수상쩍은 ‘도도한 책빵’. 이곳에서 언젠가부터 달콤한 빵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이상한 복장으로 정체를 숨기고 빵을 굽는 키다리 제빵사.
여기서 파는 ‘책빵’은 빵을 굽는 사람만큼이나 이름과 모양이 희한하다. ‘거미줄 타는 원숭이빵’이나 ‘염소 목걸이 도넛 똥빵’, ‘오리 날다 주르륵 치즈 똥빵’ 등의 이름에 한 입 베어 물면 정글의 소리와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긴다. 게다가 이 똥빵, 동물빵, 물고기빵들을 먹으면 아이들이 귀신에 홀린 듯 책을 닥치는 대로 찾아 읽는다는데……. 과연 도도한 책빵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어른들, 아이들
요즘은 지하철에서 사람들 손에 책 대신 스마트폰이 들린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스마트폰 속 게임이나 문자 메시지, 전자 정보 등이 책을 대신한 지 오래다. 그만큼 매 순간 업그레이드되는 정보들은 매력적이다. 아이들 역시 스마트 기기로 문제집을 풀고 체크 받는다. 스마트폰으로 웹 만화를 읽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한다. 책을 읽을 시간은 사교육과 스마트폰이 빼앗아가 버린다. 부모에 의해 강제적으로 책을 접하던 시기가 끝나면 아이들은 점점 더 책을 읽지 않는다. 문제는 아이들이 성장하고 있는 시기에 아이들의 몸과 감성, 사고력에 좋은 영향을 주는 매체를 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로부터 스마트폰 대신 책을 들게 할 수 있을까? 한두 권의 기막히게 재미있는 책이 그 해결이 될 때도 있다. 바로 이 책이 그중 한 권일 것이다.
작가가 작가의 말에 쓴 것처럼, 이 동화는 아이들이 위와 같은 사회 환경 속에서 동화책을 많이 읽지 않게 되자 책과 관련된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 그 중에서도 동화 작가들의 형편이 점점 더 힘들어지는 현실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책은 만화처럼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을 내세워 그 주제를 최대한 무겁지 않고 경쾌하게 풀어낸다.
요즘 많은 작가들이 아이들을 직접 만나서 강연을 하고, 아이들의 관심사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연구하고 또 연구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러하다. 작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빵이라고 정하고, 달콤한 빵만큼 재미있는 책을 쓰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기도 하지만 그런 노력 끝에 빵만큼, 아니 그보다 더 재미있고 향기로운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이 이야기가 벼슬 생쥐처럼 자신의 책을 읽으며 기뻐해 준 독자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기도 하다고 전한다.
이 책은 100쪽 남짓에 그림까지 많이 들어가 있지만 상당히 많은 책이 될 아이디어와 이야깃거리가 담겨 있다. 책 내용들은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도도한 작가가 지어 부르는 주문 노래로 표현된다. 랩 가사처럼 운율이 느껴진다. 이 주문 노래는 바로 작가가 써 놓긴 했으나 출판을 아직 하지 못한 원고이거나 쓰고 있는 중인 원고의 내용이다.
독자와 작가의 아름다운 윈윈 관계
도도한 작가에게 책빵 만드는 방법을 알려 준 것은, 말하는 벼슬 생쥐다. 애니메이션 영화 『라따뚜이』나 프랑스 그림책 《아나톨》 등에서 보듯, 생쥐는 자주 인간을 돕는 존재로 의인화된다. 이 책에 나오는 벼슬 생쥐는 그중에서도 독자의 분신이다. 바로 도도한 작가가 거지라며 무시했던 더벅머리의 마법적 존재이다. 더 이상 재미있는 동화를 쓸 수 없다고 자책하는 동화 작가의 고민을 덜어주겠다며 제안하는 벼슬 생쥐 덕분에 도도한 작가는 출간하지 못했던 원고를 들춰 보게 되고, 쓰다 만 동화를 이어 쓰게 된다. 책을 먹고 싶어 하는 벼슬 생쥐 같이 책을 좋아하고 계속 읽고 싶어 하는 독자들이 작가로부터 재미있고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독특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낼 수 있다. 책을 많이 읽고 작가들에게 편지나 독후감, 서평 등으로 읽은 소감, 느낀 점, 좋았던 점을 전달하면 작가는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 청량감 있는 생수를 새로 길어 올려 줄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아무리 아이들이 홀딱 반할 만큼 재미있는 글을 쓰더라도 독자인 아이들이 오랫동안 꾸준히 책을 찾아 읽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작가가 얼마나 재미있게 이야기 속으로 아이들을 유인하고 있는지 책장을 열어 읽어 보자.
저자는 아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은 저자는 동화 원고에만 그치지 않고 책의 내용을 각색해 인형극을 진행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책을 사면 초판 한정 사은품으로 역할극을 해 볼 수 있는 연극 대본을 종이나 파일로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담쟁이넝쿨로 뒤덮인, 어딘가 수상쩍은 ‘도도한 책빵’. 이곳에서 언젠가부터 달콤한 빵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이상한 복장으로 정체를 숨기고 빵을 굽는 키다리 제빵사.
여기서 파는 ‘책빵’은 빵을 굽는 사람만큼이나 이름과 모양이 희한하다. ‘거미줄 타는 원숭이빵’이나 ‘염소 목걸이 도넛 똥빵’, ‘오리 날다 주르륵 치즈 똥빵’ 등의 이름에 한 입 베어 물면 정글의 소리와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긴다. 게다가 이 똥빵, 동물빵, 물고기빵들을 먹으면 아이들이 귀신에 홀린 듯 책을 닥치는 대로 찾아 읽는다는데……. 과연 도도한 책빵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어른들, 아이들
요즘은 지하철에서 사람들 손에 책 대신 스마트폰이 들린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스마트폰 속 게임이나 문자 메시지, 전자 정보 등이 책을 대신한 지 오래다. 그만큼 매 순간 업그레이드되는 정보들은 매력적이다. 아이들 역시 스마트 기기로 문제집을 풀고 체크 받는다. 스마트폰으로 웹 만화를 읽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한다. 책을 읽을 시간은 사교육과 스마트폰이 빼앗아가 버린다. 부모에 의해 강제적으로 책을 접하던 시기가 끝나면 아이들은 점점 더 책을 읽지 않는다. 문제는 아이들이 성장하고 있는 시기에 아이들의 몸과 감성, 사고력에 좋은 영향을 주는 매체를 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로부터 스마트폰 대신 책을 들게 할 수 있을까? 한두 권의 기막히게 재미있는 책이 그 해결이 될 때도 있다. 바로 이 책이 그중 한 권일 것이다.
작가가 작가의 말에 쓴 것처럼, 이 동화는 아이들이 위와 같은 사회 환경 속에서 동화책을 많이 읽지 않게 되자 책과 관련된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 그 중에서도 동화 작가들의 형편이 점점 더 힘들어지는 현실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책은 만화처럼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을 내세워 그 주제를 최대한 무겁지 않고 경쾌하게 풀어낸다.
요즘 많은 작가들이 아이들을 직접 만나서 강연을 하고, 아이들의 관심사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연구하고 또 연구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러하다. 작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빵이라고 정하고, 달콤한 빵만큼 재미있는 책을 쓰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기도 하지만 그런 노력 끝에 빵만큼, 아니 그보다 더 재미있고 향기로운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이 이야기가 벼슬 생쥐처럼 자신의 책을 읽으며 기뻐해 준 독자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기도 하다고 전한다.
이 책은 100쪽 남짓에 그림까지 많이 들어가 있지만 상당히 많은 책이 될 아이디어와 이야깃거리가 담겨 있다. 책 내용들은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도도한 작가가 지어 부르는 주문 노래로 표현된다. 랩 가사처럼 운율이 느껴진다. 이 주문 노래는 바로 작가가 써 놓긴 했으나 출판을 아직 하지 못한 원고이거나 쓰고 있는 중인 원고의 내용이다.
독자와 작가의 아름다운 윈윈 관계
도도한 작가에게 책빵 만드는 방법을 알려 준 것은, 말하는 벼슬 생쥐다. 애니메이션 영화 『라따뚜이』나 프랑스 그림책 《아나톨》 등에서 보듯, 생쥐는 자주 인간을 돕는 존재로 의인화된다. 이 책에 나오는 벼슬 생쥐는 그중에서도 독자의 분신이다. 바로 도도한 작가가 거지라며 무시했던 더벅머리의 마법적 존재이다. 더 이상 재미있는 동화를 쓸 수 없다고 자책하는 동화 작가의 고민을 덜어주겠다며 제안하는 벼슬 생쥐 덕분에 도도한 작가는 출간하지 못했던 원고를 들춰 보게 되고, 쓰다 만 동화를 이어 쓰게 된다. 책을 먹고 싶어 하는 벼슬 생쥐 같이 책을 좋아하고 계속 읽고 싶어 하는 독자들이 작가로부터 재미있고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독특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낼 수 있다. 책을 많이 읽고 작가들에게 편지나 독후감, 서평 등으로 읽은 소감, 느낀 점, 좋았던 점을 전달하면 작가는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 청량감 있는 생수를 새로 길어 올려 줄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아무리 아이들이 홀딱 반할 만큼 재미있는 글을 쓰더라도 독자인 아이들이 오랫동안 꾸준히 책을 찾아 읽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작가가 얼마나 재미있게 이야기 속으로 아이들을 유인하고 있는지 책장을 열어 읽어 보자.
저자는 아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은 저자는 동화 원고에만 그치지 않고 책의 내용을 각색해 인형극을 진행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책을 사면 초판 한정 사은품으로 역할극을 해 볼 수 있는 연극 대본을 종이나 파일로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작가 소개
글 : 김해등
서해안 비금도에서 태어나 바다가 준 이야기를 먹고 자랐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품고 세상을 떠돌아다니다가 뒤늦게 동화 공부를 했습니다.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의 길로 들어섰으며, 웅진주니어문학상, MBC창작동화대상, 정채봉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전교 네 명 머시기가 간다』, 『연습 학교』, 『반토막 서현우』, 『서울 샌님 정약전과 바다 탐험대』시리즈, 『마음대로 고슴도치』, 『흑산도 소년 장군 강바우』, 『발찌 결사대』, 『별명폭탄 슛!』, 『대대로 홍어 하나씨야』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전교 네 명 머시기가 간다』는 4학년 2학기 국어 활동 교과서에 수록돼 있습니다.
그림 : 김효은
한양대학교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하였고, 일러스트레이션 교육기관 '입필'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행복의 따뜻한 기운이 물씬 풍겨나는 『행복은 내 옆에 있어요』는 그린이의 첫 작품이다. 이후 그림에 참여한 도서는 『민지와 다람쥐』등이 있다.
목 차
키다리
다파리바게트
벼슬 생쥐
도도한 책빵
세 가지 원칙
정글 빵집
침입자
똥빵
날벼락
도도한 책방
다파리바게트
벼슬 생쥐
도도한 책빵
세 가지 원칙
정글 빵집
침입자
똥빵
날벼락
도도한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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