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숲의 모습
숲은 지구의 수많은 생명들이 의지하며 살아가는 터전이다. 풀과 크고 작은 동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지만, 그중에서도 나무는 숲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다. 나무가 많은 곳은 생명이 숨 쉬고 살아가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울창한 나무가 모여 있는 숲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모습과 색깔을 달리한다.
파릇파릇 새싹이 나오는 봄이 되면 생강나무와 산수유나무는 노란 꽃을 피우고 진달래는 온 산을 분홍으로 물들인다. 장맛비가 내리고 숲이 초록으로 뒤덮이는 여름이면 칡넝쿨이 자리를 차지하고 고마리풀과 개여뀌도 한창이다. 그러다 매미가 울고 나면 가을이 되고 숲에는 고운 단풍이 들고 이내 하얀 눈으로 뒤덮는 겨울이 온다.
매미들은 매앰매앰 여름내 노래를 불렀어요.
매미가 떠나니 풀벌레가 이어받듯 가만가만 노래를 불렀지요.
풀숲에서, 버섯 위에서, 나뭇잎에서 찌륵찌륵 풀벌레가 울었어요.
풀벌레 소리가 들려오는 고즈넉한 가을 아침들이 가만가만 지나갔어요.
고운 단풍이 들고, 하얀 눈이 내렸어요.
숲은 그림처럼 아름답게 바뀌었지만,
나무들은 추위를 견디느라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 본문 중에서 -
《도토리 쫑이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계절별로 달라지는 숲의 모습을 사진처럼 정교히 담았다. 계절마다 피고 지는 여러 풀과 꽃, 나무를 타고 오르내리는 다람쥐, 청설모를 비롯해서 숲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직박구리 등 작은 동물들이 자연의 섭리에 따라 숲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잔잔히 그려 내었다. 특히 도토리 하나가 한 그루의 상수리나무로 자랄 때까지 얼마나 많은 역경을 겪어야 하는지 그 과정을 도토리 쫑이를 주인공으로 하여 한 편의 동화처럼 풀어내었다.
도토리가 상수리나무가 되기까지, 도토리 쫑이의 성장 이야기
쫑이는 상수리나무 열매인 도토리를 의인화한 것이다. 상수리나무는 한 그루에서 암꽃과 수꽃이 함께 핀다. 그 특징을 살려내 본문에서는 엄마도 되고 아빠도 되는 상수리나무를 ‘엄아나무’라고 표현한다.
엄아나무 밑에 달려 있는 쫑이는 작고 보잘것없는 수많은 도토리들 중 하나다. 쫑이가 한 생명을 계속 유지하며 싹을 내고 잎을 하나둘씩 만드는 과정은 소리 없는 전쟁과도 같다. 이리저리 굴러다니다 다람쥐의 겨울 양식이 되기도 하고, 난데없이 청설모가 물어가기도 한다. 더군다나 도토리거위벌레는 도토리 안에 알을 낳아 도토리를 양식으로 애벌레를 키우기도 한다. 쫑이가 이 모든 위험에서 벗어나는 동안 계절은 바뀌고 추운 겨울이 된다. 차가운 바람과 함께 앙상한 나뭇가지 위에 흰 눈이 쌓여갈 무렵, 쫑이는 마른 낙엽과 흰 눈을 이불 삼아 깊은 잠에 빠진다.
봄이 되자, 쫑이는 잠에서 깨고 자신의 몸 안에 무엇인가 꿈틀거리는 걸 느낀다. 마치 애벌레가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쫑이는 어떻게든 도토리 껍질을 벗어나기 위해 힘을 주다가 결국 뿌리를 내리며 세상에 나오게 된다. 숲이 계절에 맞게 옷을 갈아입는 동안 쫑이는 나무들 사이에서 쾌적한 공기를 마시고 시원한 비를 맞으며 쑥쑥 자란다. 또 쫑이 주변에 있는 풀과 꽃, 동물 들과 친구가 되며 또 하나의 숲의 일원이 되어 제 역할을 다한다.
작은 도토리 쫑이가 한 그루의 어엿한 상수리나무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계절이 몇 번이나 바뀔 정도로 시간이 흘러야 되고, 그 사이에 벌레나 작은 동물의 먹이가 될 수도 있다. 그 많은 역경을 이겨 내고 비로소 청년 나무로 성장하는 쫑이의 모습은 씩씩하고 사랑스럽게 비춰진다.
어린이의 호기심을 채워 주는 저학년 지식 그림책,
스콜라 꼬마지식인 시리즈
유아 그림책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갑자기 글이 많은 동화나 정보 책을 접하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스콜라 꼬마지식인’은 이런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그림과 구성이 다채로운 지식 그림책이다. 유아 그림책처럼 장면마다 그림이 꽉꽉 들어차 있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정보량이 담겨 있다.
이 시리즈는 사회, 문화, 환경, 인성, 경제, 과학 등의 분야를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 중에서 주제를 선별한 뒤, 그 주제에 맞는 적절한 이야기와 그림을 넣었다. 이번에 나온 《도토리 쫑이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계절과 관련한 생태 분야의 책이고, 후속 권도 계속 붙여 나갈 계획이다.
1권 이웃집에는 어떤 가족이 살까?_ 우리 주변의 다양한 가족을 이해하는 책
2권 잘 자라라 내 마음_ 어린이들에게 자존감에 대해 알려 주는 책
3권 나는 커서 어떤 일을 할까?_ 어린이 스스로 좋아하는 일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4권 미움 일기장_ 미움, 질투, 불안 등 어린이의 심리를 솔직하게 이해하는 책
5권 아빠는 내 마음 알까?_ 바쁘고 무뚝뚝한 아빠와 서운한 아이의 심리를 묘사한 책
6권 쑥쑥 몸이 자라는 운동_ 초등학생이 주로 배우면 좋을 운동을 소개하는 책
7권 세계와 반갑다고 안녕!_ 세계 여러 나라의 인사법과 인사의 참뜻을 알아보는 책
8권 나는 몇 살까지 살까?_ 동물들의 수명을 알아보고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워 주는 책
9권 100원 부자_ 짠돌이 아빠와 아이의 100원 줄다리기를 통해 경제 개념을 배우는 책
10권 내 진심은 멋져요_ 어린이들에게 진정성에 대해 알려 주는 책
11권 깜깜 마녀는 안전을 너무 몰라_ 안전의 중요성과 안전 수칙을 배우는 책
12권 내 마음대로 규칙_ 학교생활에서 필요한 규칙을 소개하는 책
13권 밤밤이와 안녕 할 시간_ 어린이들에게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
14권 쌀밥 한 그릇에 생태계가 보여요_ 벼농사와 논 생태계의 밀접한 관계를 이해하는 책
15권 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_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키워 주는 책
16권 햇빛은 얼마일까?_ 햇빛 에너지의 소중함과 유용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17권 우리 첫 명절 설날 일기_ 설날 일기를 통해 우리 명절에 대해 알려 주는 책
18권 여우 씨의 새 집 만들기_ 동물들이 함께 집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
19권 세계 면 요리 경연 대회_ 면 요리를 통해 나라별로 음식의 다양성을 생각해 보는 책
20권 척척 탐정은 지도를 못 본대_ 우리나라 지리와 함께 지도 보는 법을 알려주는 책
21권 잘 가! 짜증 바이러스_ 내 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22권 우리는 지구별에 어떻게 왔을까?_ 생물의 탄생 과정을 알아보는 책
23권 아프리카 원숭이들이 북극으로 이사 가요!_ 세계 곳곳의 지리에 대해 배우는 책
24권 도토리 쫑이의 봄 여름 가을 겨울_ 사계절 숲의 모습을 살펴보는 책
숲은 지구의 수많은 생명들이 의지하며 살아가는 터전이다. 풀과 크고 작은 동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지만, 그중에서도 나무는 숲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다. 나무가 많은 곳은 생명이 숨 쉬고 살아가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울창한 나무가 모여 있는 숲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모습과 색깔을 달리한다.
파릇파릇 새싹이 나오는 봄이 되면 생강나무와 산수유나무는 노란 꽃을 피우고 진달래는 온 산을 분홍으로 물들인다. 장맛비가 내리고 숲이 초록으로 뒤덮이는 여름이면 칡넝쿨이 자리를 차지하고 고마리풀과 개여뀌도 한창이다. 그러다 매미가 울고 나면 가을이 되고 숲에는 고운 단풍이 들고 이내 하얀 눈으로 뒤덮는 겨울이 온다.
매미들은 매앰매앰 여름내 노래를 불렀어요.
매미가 떠나니 풀벌레가 이어받듯 가만가만 노래를 불렀지요.
풀숲에서, 버섯 위에서, 나뭇잎에서 찌륵찌륵 풀벌레가 울었어요.
풀벌레 소리가 들려오는 고즈넉한 가을 아침들이 가만가만 지나갔어요.
고운 단풍이 들고, 하얀 눈이 내렸어요.
숲은 그림처럼 아름답게 바뀌었지만,
나무들은 추위를 견디느라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 본문 중에서 -
《도토리 쫑이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계절별로 달라지는 숲의 모습을 사진처럼 정교히 담았다. 계절마다 피고 지는 여러 풀과 꽃, 나무를 타고 오르내리는 다람쥐, 청설모를 비롯해서 숲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직박구리 등 작은 동물들이 자연의 섭리에 따라 숲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잔잔히 그려 내었다. 특히 도토리 하나가 한 그루의 상수리나무로 자랄 때까지 얼마나 많은 역경을 겪어야 하는지 그 과정을 도토리 쫑이를 주인공으로 하여 한 편의 동화처럼 풀어내었다.
도토리가 상수리나무가 되기까지, 도토리 쫑이의 성장 이야기
쫑이는 상수리나무 열매인 도토리를 의인화한 것이다. 상수리나무는 한 그루에서 암꽃과 수꽃이 함께 핀다. 그 특징을 살려내 본문에서는 엄마도 되고 아빠도 되는 상수리나무를 ‘엄아나무’라고 표현한다.
엄아나무 밑에 달려 있는 쫑이는 작고 보잘것없는 수많은 도토리들 중 하나다. 쫑이가 한 생명을 계속 유지하며 싹을 내고 잎을 하나둘씩 만드는 과정은 소리 없는 전쟁과도 같다. 이리저리 굴러다니다 다람쥐의 겨울 양식이 되기도 하고, 난데없이 청설모가 물어가기도 한다. 더군다나 도토리거위벌레는 도토리 안에 알을 낳아 도토리를 양식으로 애벌레를 키우기도 한다. 쫑이가 이 모든 위험에서 벗어나는 동안 계절은 바뀌고 추운 겨울이 된다. 차가운 바람과 함께 앙상한 나뭇가지 위에 흰 눈이 쌓여갈 무렵, 쫑이는 마른 낙엽과 흰 눈을 이불 삼아 깊은 잠에 빠진다.
봄이 되자, 쫑이는 잠에서 깨고 자신의 몸 안에 무엇인가 꿈틀거리는 걸 느낀다. 마치 애벌레가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쫑이는 어떻게든 도토리 껍질을 벗어나기 위해 힘을 주다가 결국 뿌리를 내리며 세상에 나오게 된다. 숲이 계절에 맞게 옷을 갈아입는 동안 쫑이는 나무들 사이에서 쾌적한 공기를 마시고 시원한 비를 맞으며 쑥쑥 자란다. 또 쫑이 주변에 있는 풀과 꽃, 동물 들과 친구가 되며 또 하나의 숲의 일원이 되어 제 역할을 다한다.
작은 도토리 쫑이가 한 그루의 어엿한 상수리나무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계절이 몇 번이나 바뀔 정도로 시간이 흘러야 되고, 그 사이에 벌레나 작은 동물의 먹이가 될 수도 있다. 그 많은 역경을 이겨 내고 비로소 청년 나무로 성장하는 쫑이의 모습은 씩씩하고 사랑스럽게 비춰진다.
어린이의 호기심을 채워 주는 저학년 지식 그림책,
스콜라 꼬마지식인 시리즈
유아 그림책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갑자기 글이 많은 동화나 정보 책을 접하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스콜라 꼬마지식인’은 이런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그림과 구성이 다채로운 지식 그림책이다. 유아 그림책처럼 장면마다 그림이 꽉꽉 들어차 있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정보량이 담겨 있다.
이 시리즈는 사회, 문화, 환경, 인성, 경제, 과학 등의 분야를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 중에서 주제를 선별한 뒤, 그 주제에 맞는 적절한 이야기와 그림을 넣었다. 이번에 나온 《도토리 쫑이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계절과 관련한 생태 분야의 책이고, 후속 권도 계속 붙여 나갈 계획이다.
1권 이웃집에는 어떤 가족이 살까?_ 우리 주변의 다양한 가족을 이해하는 책
2권 잘 자라라 내 마음_ 어린이들에게 자존감에 대해 알려 주는 책
3권 나는 커서 어떤 일을 할까?_ 어린이 스스로 좋아하는 일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4권 미움 일기장_ 미움, 질투, 불안 등 어린이의 심리를 솔직하게 이해하는 책
5권 아빠는 내 마음 알까?_ 바쁘고 무뚝뚝한 아빠와 서운한 아이의 심리를 묘사한 책
6권 쑥쑥 몸이 자라는 운동_ 초등학생이 주로 배우면 좋을 운동을 소개하는 책
7권 세계와 반갑다고 안녕!_ 세계 여러 나라의 인사법과 인사의 참뜻을 알아보는 책
8권 나는 몇 살까지 살까?_ 동물들의 수명을 알아보고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워 주는 책
9권 100원 부자_ 짠돌이 아빠와 아이의 100원 줄다리기를 통해 경제 개념을 배우는 책
10권 내 진심은 멋져요_ 어린이들에게 진정성에 대해 알려 주는 책
11권 깜깜 마녀는 안전을 너무 몰라_ 안전의 중요성과 안전 수칙을 배우는 책
12권 내 마음대로 규칙_ 학교생활에서 필요한 규칙을 소개하는 책
13권 밤밤이와 안녕 할 시간_ 어린이들에게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
14권 쌀밥 한 그릇에 생태계가 보여요_ 벼농사와 논 생태계의 밀접한 관계를 이해하는 책
15권 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_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키워 주는 책
16권 햇빛은 얼마일까?_ 햇빛 에너지의 소중함과 유용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17권 우리 첫 명절 설날 일기_ 설날 일기를 통해 우리 명절에 대해 알려 주는 책
18권 여우 씨의 새 집 만들기_ 동물들이 함께 집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
19권 세계 면 요리 경연 대회_ 면 요리를 통해 나라별로 음식의 다양성을 생각해 보는 책
20권 척척 탐정은 지도를 못 본대_ 우리나라 지리와 함께 지도 보는 법을 알려주는 책
21권 잘 가! 짜증 바이러스_ 내 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22권 우리는 지구별에 어떻게 왔을까?_ 생물의 탄생 과정을 알아보는 책
23권 아프리카 원숭이들이 북극으로 이사 가요!_ 세계 곳곳의 지리에 대해 배우는 책
24권 도토리 쫑이의 봄 여름 가을 겨울_ 사계절 숲의 모습을 살펴보는 책
작가 소개
저 : 장영복
충북 청원에서 나고 자랐으며, 동네 어린이들과 글쓰기 공부를 하면서 어린이 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동시를 쓰는 사람들의 모임 ‘감자꽃’ 동인들과 함께 공부하며, 2004년 <아동문학평론>에 동시가 추천되어 글 쓰는 동네로 첫나들이를 했다.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으며, 작품 『한판 붙을래?』와 『아깨비의 노래』, 마음으로 만나는 생태이야기 『숲을 읽어요』로 독자들과 만났다.
그림 : 주리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로 마음속에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좋은 그림을 그리고자 늘 힘쓰고 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한계령을 위한 연가』 『할머니 집에 가는 길』 『흰 눈』 『용감한 리나』 『흑설공주』 『유리 구두를 벗어 버린 신데렐라』 등이 있으며, 『여섯 번째 사요코』 『방과 후』 『승리보다 소중한 것』 『모던보이』 『지독한 장난』 등 다수의 소설 표지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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