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성공한 인기 가수가 된다면 행복할까?
미우, 로라, 자오는 인기 가수 에미 리를 좋아합니다. 한데 한 인터뷰 기사에서 에미 리는 자신이 불행하다고 말합니다. 세 명의 아이들은 감짝 놀라 에미 리가 불행하다고 말한 이유에 대해 저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합니다. 이때 철학하는 말로 필로가 나타나 아이들에게‘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묻습니다.
철학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질문하기로부터 시작합니다. 세상의 많은 일들을 자기 관점에서 바라보고 “왜 그렇지?”하고 묻는 일로부터 철학이 시작됩니다. 책 속에는 행복을 둘러싼 많은 질문이 나옵니다.“인터넷, 텔레비전, 핸드폰이 없다면 불행할까?”, “오늘 할 일을 미루면 편안할까?” ,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내가 사는 곳의 행복 점수는 몇 점일까?”등의 질문에 답하며 어린이들은 스스로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 어린이들의 생각을 통해 에피쿠로스, 세네카, 몽테뉴의 철학과 만나 봐요
어린이들이 생각한 행복은 저마다 다릅니다. 미우는 행복은 나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운이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로라는 객관적으로 자신의 처지를 살피고 내가 가질 수 있는 것만 바라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오는 사람에게 완벽한 행복은 없으니 지금 순간을 즐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철학자들은 행복을 어떻게 정의했을까요? 아이들의 생각은 자연스럽게 철학자들의 사고와 이어집니다. 아이들의 생각 속에 철학의 씨앗이 숨어 있습니다.
에피쿠로스는 행복은 ‘고통 없는 쾌락’이라며 고통을 줄 수 있는 욕망을 조심하라고 합니다. 세네카는 우리에게 소중한 건 오로지 지금 현재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고, 미래는 알 수 없으니까요. 그러니 오늘을 행복하게 보내라고 합니다. 몽테뉴는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삶의 자세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니 스스로 행복하겠다고 결심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5부에서는 내 생각이 어떤 철학자와 비슷한지 알아볼 수 있는 철학 테스트 코너도 있습니다. 책을 따라 질문하고 생각하며 그동안 어렵다고만 생각해온 철학자들의 사상을 자연스럽게 만나는 재미가 있습니다.
★ 교과서가 바뀌면 어린이들이 읽는 책도 새로워져야 합니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은‘지식 위주의 암기식 교육’에서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고 인문·사회·과학기술에 관한 기초 소양 교육을 강화합니다. 단 하나의 정답을 찾는 텍스트 암기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주제를 갖고 끊임없이 토론하며 사고의 폭을 넓혀야 합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은 세상의 모든 일을 나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생각하줄 알아야 합니다.
『철학쌤! 행복이 뭐예요?』는 하나의 정답만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행복에 관한 다양한 읽기 자료와 퀴즈 그리고 만화를 보여주며 질문합니다. 이렇듯 질문을 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자신만의 생각이 자라납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통해 순응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철학을 지닌 줏대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오로지 나만이, 나의 철학이 있는 사람만이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철학을 한다는 것은 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라고 한 철학자 스피노자의 말처럼 어린이들이 철학을 배운다는 것은 곧 자신을 찾아가고 삶의 주인이 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작가 소개
글 : 잔 부아예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나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쉽고 흥미로운 철학책을 쓰는 시간이 가장 즐겁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철학쌤! 옳고 그름이 뭐예요?』 『철학쌤! 안다는 것이 뭐예요?』등이 있습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살며,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림 : 뱅상 베르지에
1968년 프랑스 브장송에서 태어나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에서 조형예술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파리에 살면서 어린이 책과 신문과 잡지의 일러스트레이터와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화성인의 변장』, 『태초에』, 『흑기사』가 있습니다.
역 : 이정주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여대 및 동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랑스 책들을 직접 찾기도 한다. 옮긴 책으로 『요리사 마녀』, 『마티유의 까만색 세상』, 『빨간 얼굴 질루와 부끄럼쟁이 물고기』, 『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 『속눈썹 위에 올라앉은 행복』, 『지구 걷기』, 『천하무적 빅토르』, 『혼자면 뭐 어때?』, 『수요일의 괴물』, 『엄마는 뭐든지 자기 맘대로야』,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 『얼굴이 빨개져도 괜찮아!』『양심에 딱 걸린 날』『거꾸로 읽는 개미와 베짱이 』『고흐에서 피카소까지 생쥐를 찾아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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