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프랑스 앵코립티블 상 수상작 「고양이 학교」저자
김진경의 신작 저학년 동화
『괴물 길들이기』에 이은 두 번째 괴물 이야기
“나 두꺼비 뿔 먹었어. 하나도 안 무서워!”
용감해지고 싶은 종민이의 한여름밤 괴물 퇴치 대작전
「고양이 학교」 시리즈의 저자 김진경의 신작 저학년 동화 『뿔, 뿔, 두꺼비 뿔』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김진경은 2006년 판타지 동화 시리즈「고양이 학교」로 프랑스 최고의 도서 상 중 하나인 아동청소년 문학상 ‘앵코립티블 상(Le prix des incorruptibles)’을 수상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화작가로, 생활 동화 위주의 우리나라 동화 지형에 판타지 붐을 일으킨 판타지 동화의 선구자다. 김진경의 이번 신작은 『괴물 길들이기』에 이은 두 번째 괴물 이야기로, 겁 많은 종민이가 마음속으로 무서워하는 괴물들을 차례차례 물리치는 한여름밤 유쾌한 소동을 그렸다. 여름 방학을 맞아 시골 할머니댁에 놀러간 종민이는 저수지 귀신이며 등불 마을 도깨비며 자꾸 겁을 주는 삼촌과 때마침 연이어 벌어지는 우연한 사건들에 겁을 잔뜩 먹고 혹시 봉인돼 있던 흑마술이 풀린 게 아닌가 걱정한다. 틈만 나면 ‘아기’라고 놀려 대는 삼촌 때문에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종민이는 급기야 삼촌한테 불 끄고 혼자 자겠다는 약속을 하고 만다. 삼촌 앞에서는 호기롭게 큰소리쳤지만 어두운 방에서 혼자 자야 할 두려움에 종민이의 고민이 시작된다.
작가는 오싹한 공포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전개하며 그 속에 혼자 자기 두려워하는 아이의 심리를 잘 담아냈다. 엄마 아빠의 안전하고 완벽한 보호 아래 스스로 독립하지 못한 종민이가 불량 삼촌의 코치를 받으며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키워 나가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판화 기법으로 글의 으스스한 분위기를 잘 살린 홍미현의 그림도 글 읽는 재미를 더한다.
■ 두꺼비 뿔을 먹으면 겁이 없어진다고?
“겁쟁이는 자기가 겁이 많다고 생각도 못해. 자기가 겁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많이 용감해진 거야.”
종민이는 괴물도 귀신도 무서워하지 않는 용감한 아이가 되고 싶다. 하지만 실상은 거머리나 물뱀이 있을까 무서워 개울물에 발도 잘 담그지 못하는 겁 많고 소심한 아이다. 삼촌은 종민이가 겁먹을 때마다 ‘종민이 아직 아기구나?’ 하며 놀리는 게 취미다. 그러던 어느 날 삼촌은 종민이에게 두꺼비 뿔 이야기를 해 준다. 뿔 달린 두꺼비는 벌레 잡아먹듯 귀신도 날름날름 잡아먹는데, 그 뿔을 잘라 먹으면 겁이 없어진다는 것. 종민이는 반신반의하지만 용감해지고 싶은 마음에 일단 두꺼비 뿔로 끓였다는 된장찌개를 열심히 먹는다. 과연 삼촌 말대로 종민이 머리 위에 두꺼비 뿔이 나 귀신도 괴물도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가 될 수 있을까.
작가는 기존의 업두꺼비 이야기에 ‘두꺼비 뿔’이라는 상상을 더해 용감해지고 싶은 아이의 절실한 소망을 잘 담아냈다. 또한 어둠 속에서 덩치를 부풀리며 달려드는 괴물을 실감나게 묘사함으로써 밤에 혼자 자기 두려워하는 아이의 심리를 잘 보듬는다. 종민이가 마음속에서 두려워하는 괴물과 귀신을 하나하나 물리치는 장면에서 ‘아이의 시선’이 생생히 살아 있어 이야기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 불량 삼촌 Vs 결벽 엄마
“너, 그거 모르는구나? 이런 진흙탕에서 며칠 뒹굴면 아토피 같은 건 금방 없어져. 너 너무 깨끗해서 아토피 생긴 거야, 인마.”
작품에서 주인공 종민이만큼이나 비중 있는 인물이 바로 삼촌이다. 삼촌은 화이트 세계에 살고 있는 결벽주의 엄마와 반대되는 인물로, 엄마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종민이의 불량한 보호자 역할을 한다. 부모님의 안전하고 완벽한 보호 아래 살고 있던 종민이는 아토피 때문에 하지 말 것과 조심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행동에 제약이 있는 아이다. 삼촌은 엄마의 안전한 돌봄과는 반대로 종민이를 거의 방목하다시피 한다. 하지만 오히려 종민이가 놀이와 모험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가는 ‘두꺼비 뿔’이라는 판타지를 통해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성장’의 의미를 곱씹는다. 옆에서 누군가가 응원은 해 줄 수 있을지언정 정작 마음을 살찌우고, 무섭고 두려운 것을 이겨 내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넌지시 이야기하는 것이다. 어른들 또한 모든 걸 해결해 주기보다는 아이의 성장통을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고 기다리는 여유를 가지라는 것에서 작가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 작가 소개
글 : 김진경
동화 작가이자 시인. 서울대 국어교육과와 동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고 양정고 교사로 일했다. 1974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으며, ''5월시''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우리나라 첫 연작 판타지 동화인 『고양이 학교』로 프랑스 아동 · 청소년 문학상인 앵코�緻성自瓚�받았다. 우리 정서에 맞는 한국적 판타지 동화를 쓰기 위해 신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우리나라 첫 연작 판타지 동화인 『고양이 학교』시리즈는 현재 대만 중국 일본 프랑스에서 번역 · 출간되었으며, 이 시리즈로 프랑스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앵코�緻성�상을 수상했다. 우리 정서에 맞는 한국적 판타지 동화를 쓰기 위해 신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광화문을 지나며』『우리 시대의 예수』, 장편소설 『이리』, 청소년 소설 『굿바이 미스터 하필』『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 외에 다수가 있다.
그림 : 홍미현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을 공부했다. 그림의 무한한 상상력과 즐거움이 좋아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주요 목차
1. 블랙 앤 화이트
2. 흑마술?
3. 두꺼비 뿔
4. 우리집 두꺼비가 천년 묵은 지네를 물리쳤다고?
5. 시골집은 무서워
6. 괴물들을 물리치다
7. 최 도깨비 김 도깨비
8. 두꺼비 뿔이 생기다
프랑스 앵코립티블 상 수상작 「고양이 학교」저자
김진경의 신작 저학년 동화
『괴물 길들이기』에 이은 두 번째 괴물 이야기
“나 두꺼비 뿔 먹었어. 하나도 안 무서워!”
용감해지고 싶은 종민이의 한여름밤 괴물 퇴치 대작전
「고양이 학교」 시리즈의 저자 김진경의 신작 저학년 동화 『뿔, 뿔, 두꺼비 뿔』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김진경은 2006년 판타지 동화 시리즈「고양이 학교」로 프랑스 최고의 도서 상 중 하나인 아동청소년 문학상 ‘앵코립티블 상(Le prix des incorruptibles)’을 수상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화작가로, 생활 동화 위주의 우리나라 동화 지형에 판타지 붐을 일으킨 판타지 동화의 선구자다. 김진경의 이번 신작은 『괴물 길들이기』에 이은 두 번째 괴물 이야기로, 겁 많은 종민이가 마음속으로 무서워하는 괴물들을 차례차례 물리치는 한여름밤 유쾌한 소동을 그렸다. 여름 방학을 맞아 시골 할머니댁에 놀러간 종민이는 저수지 귀신이며 등불 마을 도깨비며 자꾸 겁을 주는 삼촌과 때마침 연이어 벌어지는 우연한 사건들에 겁을 잔뜩 먹고 혹시 봉인돼 있던 흑마술이 풀린 게 아닌가 걱정한다. 틈만 나면 ‘아기’라고 놀려 대는 삼촌 때문에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종민이는 급기야 삼촌한테 불 끄고 혼자 자겠다는 약속을 하고 만다. 삼촌 앞에서는 호기롭게 큰소리쳤지만 어두운 방에서 혼자 자야 할 두려움에 종민이의 고민이 시작된다.
작가는 오싹한 공포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전개하며 그 속에 혼자 자기 두려워하는 아이의 심리를 잘 담아냈다. 엄마 아빠의 안전하고 완벽한 보호 아래 스스로 독립하지 못한 종민이가 불량 삼촌의 코치를 받으며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키워 나가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판화 기법으로 글의 으스스한 분위기를 잘 살린 홍미현의 그림도 글 읽는 재미를 더한다.
■ 두꺼비 뿔을 먹으면 겁이 없어진다고?
“겁쟁이는 자기가 겁이 많다고 생각도 못해. 자기가 겁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많이 용감해진 거야.”
종민이는 괴물도 귀신도 무서워하지 않는 용감한 아이가 되고 싶다. 하지만 실상은 거머리나 물뱀이 있을까 무서워 개울물에 발도 잘 담그지 못하는 겁 많고 소심한 아이다. 삼촌은 종민이가 겁먹을 때마다 ‘종민이 아직 아기구나?’ 하며 놀리는 게 취미다. 그러던 어느 날 삼촌은 종민이에게 두꺼비 뿔 이야기를 해 준다. 뿔 달린 두꺼비는 벌레 잡아먹듯 귀신도 날름날름 잡아먹는데, 그 뿔을 잘라 먹으면 겁이 없어진다는 것. 종민이는 반신반의하지만 용감해지고 싶은 마음에 일단 두꺼비 뿔로 끓였다는 된장찌개를 열심히 먹는다. 과연 삼촌 말대로 종민이 머리 위에 두꺼비 뿔이 나 귀신도 괴물도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가 될 수 있을까.
작가는 기존의 업두꺼비 이야기에 ‘두꺼비 뿔’이라는 상상을 더해 용감해지고 싶은 아이의 절실한 소망을 잘 담아냈다. 또한 어둠 속에서 덩치를 부풀리며 달려드는 괴물을 실감나게 묘사함으로써 밤에 혼자 자기 두려워하는 아이의 심리를 잘 보듬는다. 종민이가 마음속에서 두려워하는 괴물과 귀신을 하나하나 물리치는 장면에서 ‘아이의 시선’이 생생히 살아 있어 이야기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 불량 삼촌 Vs 결벽 엄마
“너, 그거 모르는구나? 이런 진흙탕에서 며칠 뒹굴면 아토피 같은 건 금방 없어져. 너 너무 깨끗해서 아토피 생긴 거야, 인마.”
작품에서 주인공 종민이만큼이나 비중 있는 인물이 바로 삼촌이다. 삼촌은 화이트 세계에 살고 있는 결벽주의 엄마와 반대되는 인물로, 엄마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종민이의 불량한 보호자 역할을 한다. 부모님의 안전하고 완벽한 보호 아래 살고 있던 종민이는 아토피 때문에 하지 말 것과 조심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행동에 제약이 있는 아이다. 삼촌은 엄마의 안전한 돌봄과는 반대로 종민이를 거의 방목하다시피 한다. 하지만 오히려 종민이가 놀이와 모험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가는 ‘두꺼비 뿔’이라는 판타지를 통해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성장’의 의미를 곱씹는다. 옆에서 누군가가 응원은 해 줄 수 있을지언정 정작 마음을 살찌우고, 무섭고 두려운 것을 이겨 내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넌지시 이야기하는 것이다. 어른들 또한 모든 걸 해결해 주기보다는 아이의 성장통을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고 기다리는 여유를 가지라는 것에서 작가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 작가 소개
글 : 김진경
동화 작가이자 시인. 서울대 국어교육과와 동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고 양정고 교사로 일했다. 1974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으며, ''5월시''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우리나라 첫 연작 판타지 동화인 『고양이 학교』로 프랑스 아동 · 청소년 문학상인 앵코�緻성自瓚�받았다. 우리 정서에 맞는 한국적 판타지 동화를 쓰기 위해 신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우리나라 첫 연작 판타지 동화인 『고양이 학교』시리즈는 현재 대만 중국 일본 프랑스에서 번역 · 출간되었으며, 이 시리즈로 프랑스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앵코�緻성�상을 수상했다. 우리 정서에 맞는 한국적 판타지 동화를 쓰기 위해 신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광화문을 지나며』『우리 시대의 예수』, 장편소설 『이리』, 청소년 소설 『굿바이 미스터 하필』『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 외에 다수가 있다.
그림 : 홍미현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을 공부했다. 그림의 무한한 상상력과 즐거움이 좋아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주요 목차
1. 블랙 앤 화이트
2. 흑마술?
3. 두꺼비 뿔
4. 우리집 두꺼비가 천년 묵은 지네를 물리쳤다고?
5. 시골집은 무서워
6. 괴물들을 물리치다
7. 최 도깨비 김 도깨비
8. 두꺼비 뿔이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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