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사람의 몸은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
이러한 물음은 사람들이 수천 년 동안 궁금해 하고, 꾸준히 연구해 온 주제였습니다. 이에 대해 최근 아주 많은 사실들이 밝혀졌고, 이를 이해하는 기초에 ‘화학’의 원소가 있습니다.
사람의 세포를 이루는 작은 성분을 ‘원소’라고 하는데, 사람에게 가장 많은 원소와 우주에서 가장 많은 원소는 놀랍게도 동일하게 수소입니다. 그다음으로 사람에게 많은 원소가 산소, 탄소, 질소인데, 이는 우주에서 수소 다음에 생겨난 원소들이기도 합니다.
《우주랑 사람이 같다고요?!》는 이렇게 전혀 공통분모를 찾을 수 없을 것 같던 사람과 우주를 비교하며 우주와 생명을 이루는 원소가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 우리 몸을 이루는 원소들, 별에서 온 원소들, 원소가 만들어 낸 다양한 별과 생명 등 우리 몸과 우주를 이루는 같고도 다른 다양한 원소들을 설명합니다. 또한 철보다 무거운 원소들은 중성자별이 충돌할 때 생긴다는 2017년의 가장 최근 중력파 연구마저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실만을 전달하기보다 사실을 밝히는 과정을 중요하게 보여 주며, 도롱뇽이나 지렁이와 같은 다른 동물의 시선으로 사람을 보여 주어 과학적인 관점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합니다. 과학은 현재 우리 생활을 이루는 모든 것의 기초이지만, 따라가기 어려울 만큼 새로운 정보가 쌓이고 발전하고, 또 융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을 배우는 태도는 변하지 않습니다. 과학을 공부하는 방법과 태도를 배우며 과학의 지식을 쌓을 수 있다면, 학년이 올라가면서 복잡한 지식을 배우게 되더라도 자신만의 생각과 시각을 넓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주랑 사람이 같다고요?!》는 ‘생물학’의 개념을 잡아주는 《동물이랑 식물이 같다고요?!》, 《식물은 떡잎부터 다르다고요?!》, 《동물은 뼈부터 다르다고요?!》 시리즈에 이어서 나온 ‘화학’책입니다.
작가 소개
글 : 노정임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농부의 딸이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한겨레 작가학교 22기에서 글쓰기를 공부했다. 어린이책 기획과 편집 일을 하고 있다. 기획하고 글을 써서 펴낸 책으로 『꽃이랑 소리로 배우는 훈민정음 ㄱㄴㄷ』, 『아침에 일어나면 뽀뽀』, 『색깔이 궁금해』, 『동물원이 좋아?』, 『땅속에 누가 살아?』, 『애벌레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 『소금쟁이가 들려주는 물속 생물 이야기』, 『무당벌레가 들려주는 텃밭 이야기』, 『겨울눈이 들려주는 학교 숲 이야기』, 『우리가 꼭 지켜야 할 벼』, 『우리 학교 텃밭』, 『동물이랑 식물이 같다고요?!』, 『식물은 떡잎부터 다르다고요?!』 등이 있다.
그림 : 안경자
산 좋고 물 맑은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났다. 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뒤 어린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쳤다. 지금은 식물 세밀화와 생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숨어 있는 곤충이나 작은 풀들을 잘 찾아내서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리는 것이 꿈이다. 『찔레 먹고 똥이 뿌지직!』, 『풀이 좋아』,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풀 도감』,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동물이랑 소리로 배우는 훈민정음 아야어여』, 『콩이네 유치원 텃밭』, 『개미 100마리 나뭇잎 100장』, 『곤충 기차를 타요』, 『소금쟁이가 들려주는 물속 생물 이야기』, 『무당벌레가 들려주는 텃밭 이야기』, 『콩 농사짓는 마을에 가 볼래요?』, 『궁궐에 나무 보러 갈래?』, 『꽃을 좋아하는 공룡이 있었을까?』 등에 그림을 그렸다.
감수 : 이정모
전남 여천의 바닷가에서 태어났다. 초등학생 때는 학교 담을 넘어본 적이 없는 완벽한 모범생이었다. 모범생이란 게 별것은 아니고, 어른들이 정해놓은 규칙을 이유 없이 따랐다는 뜻이다. 담치기는커녕 구슬치기도 제대로 못 해봤고, 만화방에도 못 가봤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고등학교 때는 친구를 잘 사귀어서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 반에서 40등을 한 적도 있었다. 결국 재수를 해서 연세대학교 생화학과에 진학했다. ‘생화(꽃)’를 연구하는 과인 줄 알았더니 생물과 관련된 화학작용을 연구하는 과였다. 전공과목이 재미있어서 이때부터 과학자를 꿈꾸게 됐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 본 대학교 화학과에서 곤충과 식물의 커뮤니케이션 연구로 박사과정을 마쳤다. 곤충하고 식물도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사람끼리는 못하겠느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후 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일하며 과학사, 과학기술과 문명 등을 강의했다. 2011년 9월부터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으로 일했다. ‘떠들지 마세요’ 안내 방송 따위는 없는, 시끌벅적한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은 2017년 5월에 개관한 서울시립과학관의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시립과학관에는 ‘만지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없다. 되레 어떻게 하면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더 만져보게 할까를 고민한다.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망가뜨려놓으면 무지무지 기쁘다. 왜냐하면 과학은 실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패를 자랑스럽게 발표하고, 전시하고, 격려하는 공간을 꿈꾸고 ‘올해의 왕창 실패상’ 같은 걸 제정하게 되기를 꿈꾼다.
지은 책으로 『공생 멸종 진화』, 『바이블 사이언스』, 『달력과 권력』, 『그리스 로마 신화 사이언스』, 『삼국지 사이언스』(공저), 『과학하고 앉아있네 1』(공저), 『해리포터 사이언스』(공저) 외 다수가 있고 옮긴 책으로 『인간 이력서』, 『매드 사이언스 북』, 『모두를 위한 물리학』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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