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계화니 지구화니 하는 말을 많이 들어 보았을 거야. 전 세계 사람들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가는 모습을 가리키는 말이란다. 이런 세계화가 최근 몇 십 년 동안 두드러지게 나타난 건 분명해. 하지만 인류는 오래전부터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과 이렇게 저렇게 만나며 관계를 이어왔어. 장사나 전쟁, 탐험이 모두 서로 만나는 과정이었어. 이렇게 보면 인류의 역사 자체가 세계화의 역사였다고도 할 수 있어. 『세계사 뛰어넘기』 세 번째 권은 세계화의 최근 모습을 다루고 있단다.
19세기에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은 정치와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며 세계를 지배하는 제국주의 나라들이 되었어. 아시아와 아프리카도 유럽과 미국의 발전을 따라잡으려 노력하는 가운데 빠르게 변화했지. 그런데 20세기에 세계는 두 차례나 비극적인 대전을 겪게 돼. 제국주의 나라들의 치열한 식민지 경쟁이 결국 전쟁으로 이어진 거야. 그 뒤 냉전을 거쳐 오늘날에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 세계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세력에 의해 늘 대립하고 화해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단다.
이 책에는 나폴레옹, 링컨, 간디와 마오쩌둥을 비롯해 역사를 바꾼 인물 이야기, 과학 기술의 발전, 인상주의 같은 새로운 예술 이야기, 아시아 여러 나라의 독립 투쟁, 미국을 공포로 떨게 한 9·11 사건 등 19세기 이후 역사 속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수많은 사건들이 담겨 있단다.
세계사 뛰어넘기 시리즈(전 3권)
01 인류의 탄생부터 십자군 전쟁까지
02 몽골 제국의 등장부터 유럽 계몽주의 시대까지
03 프랑스 혁명부터 함께 여는 미래
역사의 맥을 잡아 주는 그물처럼 연결되는 세계사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늘어놓기보다는 역사 속 인류의 변화 과정과 결과를 ‘왜 그리고 어떻게’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시대별로 각 문명권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동시에 바라볼 수 있게 펼쳐져 있어 세계 역사의 흐름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듯 호기심이 피어나고, 서로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역사적 사건들이 마치 나비 효과처럼 영향을 끼치는 일들이 세계 역사를 보는 새로운 안목을 키워 줄 것입니다.
새롭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읽는 세계가 通하는 역사책
그동안 우리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눈으로 세계를 보기보다는 항상 다른 나라나 문명의 성취를 부러워하며 쫓아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쪽에 치우친 시각에서 세계사를 바라보고 해석해 온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세계사를 앞서 있다고 생각되는 특정 지역 중심으로 볼 것이 아니라, 지구촌적인 시각에서 좀 더 균형 잡힌 눈으로 바라볼 때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소외되었던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대륙 등도 고루 비춰 보려 노력하면서 말이지요.
《세계사 뛰어넘기》를 쓰신 분들은 세계사를 전공한 선생님들입니다. 선생님들은 좀 더 정확하고 새로운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 문명권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써 주었습니다. 기존의 세계사 책들과 다르게 문명권별로 전문 역사학자들이 집필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친절한 집필이 가능했습니다. 이 시리즈가 목표로 하는 균형 잡힌 시선을 확보하는 것 또한 전문적인 필진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소외된 역사를 찾아내고, 묻힌 역사의 세계사적 맥락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게 살려냈다는 점에서 《세계사 뛰어넘기》가 뛰어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우면서 읽는 세계사가 아닌 이해하며 읽는 세계사
역사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보통 역사를 공부한다고 하면 역사적 사건들이나 중요한 연도를 암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역사는 재미없고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다른 나라의 역사를 배우는 경우, 더욱 재미없고 어렵게만 생각되지요. 일일이 기억하기도 힘든 낯선 이름과 낯선 사건들, 상상하기도 쉽지 않은 긴 시간과 넓은 공간 등…….
하지만 역사 공부는 몇몇 단편적인 지식이나 연도를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역사적 사건의 배경과 과정을 충실하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세계사 뛰어넘기》는 역사적 사건의 배경과 원인을 충실하게 밝혀 사건의 맥락을 보다 쉽게 정리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세계사를 통해 배우는 열린 마음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
전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 되어 버린 지금,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열린 마음과 유연한 사고입니다. 다양한 인물과 갖가지 역사적 사건이 가득한 세계사를 배우다 보면, 시나브로 다른 문화와 사람들을 이해하는 열린 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세계 역사를 통해 좀 더 폭넓게 사고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지혜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세계사 뛰어넘기》는 서로 다른 문화와 역사를 가진 민족이나 나라들이 서로의 좋은 점을 배우고, 서로 나누는 가운데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부각시키고, 열린 마음과 공존의 지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권마다 150컷이 넘는 고품격 사진과 생생한 그림
쉽고 재미있는 설명에 주목도를 높이는 사진 배치, 현대적인 느낌을 풍기면서도 역사적 사실이 꼼꼼하게 고증된 그림들이 읽는 맛을 높여 줍니다. 각 권마다 150여 컷에 달하는 다양하고 생생한 사진과 그림을 통해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친근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글 : 김윤태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사회학과 교수이다. 암울했던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니며 우리나라의 역사와 정치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행동에 나섰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뒤늦게 졸업한 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런던정치경제대학(LSE)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객원연구원, 런던대학교 버벡칼리지 객원연구원, 베를린자유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국회정책연구위원, 국회도서관장을 역임했다.
사회학 이론과 경험적 분석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복지국가론, 사회복지정책론, 사회복지발달사, 빈곤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좋은 사회로 바꿀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찾고자 노력하는 한편 사회학, 정치학, 역사에 관한 다양한 저서와 논문을 발표했다. 주요 저서로 『캠퍼스 밖으로 나온 사회과학』(2011), 『교양인을 위한 세계사』(2011), 『한국 복지국가의 전망』(편저, 2010), 『새로운 진보의 길』(공편, 2009), 『자유시장을 넘어서』(2007), 『재벌과 권력』(2000), 『제3의 길』(1999) 『어떤 복지국가 인가?(공저)』등을 출간했다.
글 : 안효상
안효상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사회당 대표를 맡은 바 있고 현재 서울대학교와 성공회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버클리 자유언론운동」 등 1960년대 학생운동에 관한 논문을 썼으며, 저서로 『꿈은 소멸하지 않는다』(한겨레출판, 2007), 『미국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가 있다. 역서로는 『칼 맑스-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선집』(공역, 박종철출판사, 1997), 『생태제국주의』(공역, 지식의풍경, 2000), 『1968년의 목소리』(박종철출판사, 2002), 『세계를 뒤흔든 독립선언서』(그린비, 2005), 『악의 축의 발명』(공역, 지식의풍경, 2005), 『1960년대 자서전』(책과함께, 2008) 등이 있다.
글 : 최재인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국민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워싱턴 디시 노예해방기념 행사 연구」 「포카혼타스 이야기들을 통해 본 인종과 젠더」등이 있다. 『유럽의 자본주의』, 『히스토리』(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여러 나라의 여성들을 통해 근대의 문제를 다룬 『서양 여성들 근대를 달리다』(공저)를 썼다. 현재 아주대학교 여성센터 전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글 : 김대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양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근대 영국사에 관한 연구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원 초빙교수, 서울대학교 공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기초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In search of ‘affectionate regard’: American merchant lobbies during the Atlantic imperial crisis”, ?18세기 영국 국가와 경제?를 비롯해 18세기 영국사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을 썼고, 공저로는 The Secrets of Hegemony(Springer 2017), 역서로는 ??근대세계체제1?? 등이 있다. 18세기 영국과 미국의 정치경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근대 세계사를 아우르는 대중적인 개설서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글 : 이은정
한국외국어대학교 터키어과를 졸업하고, 터키 앙카라국립대학교 역사학과와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오스만 제국의 역사와 이슬람 여성사를 연구하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림 : 오동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어른이 되어서는 그림 그리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할아버지가 되어도 계속 그러기를 바란다. 그림에는 말이나 글로 나타낼 수 없는 많은 것이 있는데, 그런 걸 표현하는 게 어렵지만 재미있다. 그린 책으로는 『한국 최초의 세계 여행가 김찬삼』『 세 나라는 늘 싸우기만 했을까?』 등이 있다.
목 차
새로운 정치 체제
철과 석탄이 바꾼 세계
더 많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한 노력
[모둠 전시관]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사상
[세계사 사전] 근대의 문을 연 사람들
2장 유럽 제국이 지배한 지구촌
유럽 제국들의 번영과 경쟁
근대화에 나선 아시아
갈등하는 이슬람 세계
두 개의 아메리카
식민 지배와 약탈에 신음하는 아프리카
[세계사 사전] 세상을 바꾸려 애쓴 사람들
3장 달라진 세계, 새로운 문화
빨라지는 변화, 달라지는 세계
대중의 성장과 대중 사회의 등장
대중 문화와 예술의 발달
[모둠 전시관] 19세기 인상주의 전시회
[세계사 사전] 세계를 바꾼 과학자와 발명가들
4장 전쟁과 혁명으로 소용돌이치는 지구촌
탐욕이 일으킨 전쟁
러시아 혁명이 던진 충격
[모둠 전시관] 민족 해방 운동의 시대
파시즘이 일으킨 광기의 전쟁
[모둠 전시관] 세계 대전과 대량 살상 무기
중국과 새로운 독립국들
[세계사 사전] 전쟁과 혁명의 주역들
5장 미래를 위한 참여와 연대
셋으로 갈라진 지구촌
경제 팽창과 시민 사회의 성장
세계 질서의 변화
냉전 해체와 신자유주의 물결
21세기 지구촌은 어디로?
[모둠 전시관] 국제 시민 운동 기구
[세계사 사전] 평화와 인권을 위해 싸운 지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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